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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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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4-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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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잘 지내니? 잘 지내길 바란다 잘 지내니? 난 너의 기억을 고스란히 다 갖고 있어. 보고 싶고 궁금해. 살아 있는 동안 한 번이라도 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내 앞에 안 나타나도 좋아.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돼. 그때 너를 힘들게 하던 것들이 다 사라지고 행복해졌기를 바란다. - 송정연의《당신이 좋아진 날》중에서 - * 불현듯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잘 지내고 있는지, 어디 아프지는 않은지, 밥은 먹고 사는지, 마음이 아련해 집니다. 불현듯 생각나는 것은 그 사람이 아직도 내 가슴 속 난로의 불씨로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아직도 남은 그 불씨가 나를 기쁘게도 하고 아프게도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537087131ed8b3e4548b9e96b29&name=IMG_8971.JPGdownload?fid=64224537087131edb7714548b9eb6629&name=IMG_897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많이 흐리지만 좀 포근해져서 그런가 그렇게 을씨년스럽게 느껴지진 않네요. 잘 자고 일어났습니다. ^^ 푹~ 잤네요. 오늘은 웬일로 이불도 곱게 덮고 자고 있었어요. ㅎ 대신 느즈막히 일어난 만큼 간단하게 스트레칭과 아침 운동만 해주고는 모닝 인터넷도 없이 빠르게 준비해서 집을 나섰지요. download?fid=64224537087131ed79734548b9e75929&name=IMG_8970.JPG 벚꽃들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 다음 주만 돼도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들에 가도 그렇게 풍성한 벚꽃을 보기는 힘들 것 같은데... 뭐 저희 가족은 그냥 아파트 단지 내의 흐드러진 벚꽃을 즐긴 걸로 만족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전혀 춥지 않고 공기에 청량감도 넘치고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며칠 전 바짝 꽃샘추위가 기습적으로 오더니 역시나 오래 못가네요. ^^ 얄팍한 옷으로도 기분 좋은 출근길이었어요. download?fid=64224537087131ed219c4548b9ed5829&name=IMG_8973.JPG 출근하면서 본 미드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빵 사이에 소시지 끼운 핫도그를 어찌나 맛나게 먹던지, "나도 저거 먹고 싶다" 했는데 때마침 오늘 휴게실 아침 간식이 핫도그로군요. -_-)b 오~! 신이시여!!!! 들어오면서 사온 사이즈 큼지막한 우유에 핫도그 든든하게 챙겨먹고 아침반 글을 시작하고 있어요. 눈 딱 감고 커피를 한 잔 타올까 그냥 녹차로 만족할까 쓸데없는 고민과 함께 시원한 목요일 아침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전화 벨소리에 허공이 출렁거린다 머릿속에서 문득 5번 기타 줄이 끊어진다 긴장 다음의 정적은 더 큰 공명 머뭇거리는 사이에 핸드폰 메시지가 뜬다 어릴 적 친구 용수, 대학병원장례식장 발인 수요일 09시 뇌수막염이 삼킨 여섯 살 용수의 척추 뼈는 마당 귀퉁이 휘어진 목련나무처럼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캄캄한 그의 날들은 엄마의 가슴에 하얀 뼈들을 심곤 했다 책보다 어두운 세상을 지켜보던 용수는 10년 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던 화려한 법전을 덮고 모차르트 레퀴엠에 실려 사라져갔다 봄이면, 파리한 손으로 창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가는 친구들 뒷모습 훔쳐보던 그에게 초록빛 커튼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목련꽃은 하르르 떨어지고 연초록 새순에 햇살이 조그맣게 별을 달아준다 - 정수경, ≪창 밖에 목련이 진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는 막 조바심 나고 땀이 나고 그럴 정도로 급하지는 않았고 전체적으로는 고르게 바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나 오전부터 계속 업무에 집중하다가... 점심 때가 되어서 다른 팀 동료분들은 따로 점심 드시러 가시라고 하고, 저는 요새 매운 걸 많이 먹어서 그런가 속도 아리고 그래서 그냥 죽 사다먹고 좀 쉬려고 했었죠. 그런데 오랜만에 인터넷에서 메뉴 검색을 했더니... 왜 그렇게 다들 비싼지... ㅠㅠ 살짝 머뭇거리고 있던 차에 팀 동료분들께서 "죽 먹게?" → "속이 안 좋아서요." → "매운 거 안 먹을테니까 가자~" 하셔가지고 그냥 또 따라나서게 되었습니다. ㅎ download?fid=64224537087131ed02464548b9d24f29&name=IMG_8957.JPG 가기는 일식집으로 갔고 다들 돈까스나 그와 비슷한 걸 드셨지만, 저만 그냥 미소 라멘 주문해서 먹었어요. 다른 분들처럼 돈까스도 땡겼지만 그냥 기름기가 좀 덜할 것 같아서 이걸 주문했죠. 속이 좀 풀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 그리고 오후에는 한참 일하다가... 살짝 무료해지고 잠이 올 것 같은 타이밍에는 과감하게 자리를 떠서 회사 주변 테헤란로를 한 바퀴 돌며 산책도 좀 해주고, (아침에는 춥더니 오후가 되니까 조금씩 포근해지데요?) 그렇게 또 열심히 하루 잘 보내고 정시 퇴근 시간에 벌떡 일어나 부지런히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저녁은 또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그저께 저녁에 원래 먹으려던 메뉴가 있었다가, 집에 가는 길에 봤던 예능 영상에서 떡볶이를 보는 바람에 급하게 노선을 바꾸어 떡볶이 세트를 먹었던 거라 어제는 그저께 저녁으로 먹지 못했던 것들을 해먹기로 했지요. 퇴근 시간에 맞추어 아들 데리고 마중나온 마눌님과 함께 식빵 하나 사들고 집으로 고고! download?fid=64224537087131edf6c34548b9dc6029&name=IMG_8963.JPG 그저께 저녁에 먹으려던 것도 속이 매워서 그걸 달래는 종류의 음식이었는데 어제도 같은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담백하다 싶은... 그런데 양은 아쉽지 않은 구성으로 저녁 해결~! 그리고 이후에는 아들과 마눌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대충 자정 조금 안돼서 잠이 들었던 것 같군요. 어제는 그래도 요 며칠에 비해서는 일찍 쓰러지는 일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요새 체력에 신경을 너무 안썼던 것 같은데, 일단은 집에서 하던 운동이라도 다시 시작을 해봐야지 이거 안되겠어요. ㅎ _:*:_:*:_:*:_:*:_:*:_:*:_:*:_:*:_:*:_:*:_:*:_:*:_:*:_:*:_:*:_:*:_:*:_:*:_:*:_:*:_:*:_:*:_:*:_ 이 여윈 숲 그늘에 난꽃 피어날 때의 꽃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작은 방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거기에서 당신의 무릎을 바라보며 세월이 어떻게 동그란 무늬로 익어 가는지 천천히 지켜보다가 달빛 내리는 언덕을 쳐다보며 꽃이 피어나기까지의 고통과 꽃의 숨결로 살아가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 가만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먼 데 있는 강물은 제 소리를 지우며 흘러가고 또 베릿내 골짜기에는 지친 별들이 내려와 제 뿌리를 씻을 것이다 그런 날엔 삶의 난간을 겨우 넘어온 당신에게 가장 높은 난간이 별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그래서 살아있는 새들은 하늘 한 칸 얻어 집을 짓는 것이라고 눈으로 말해주고 싶다 서러운 날들은 입김에 지워지는 성에꽃처럼 잠시 머물 뿐 창을 지우지는 못하는 법 우리의 삶은 쉬 더러워지는 창이지만 먼지가 끼더라도 눈비를 맞더라도 창이 아니었던 적은 없었으니 뜨거운 눈물로 서러움을 씻고 맨발로 맨몸으로 꽃 세상을 만드는 저 동백처럼 더 푸르게 울어버리자고 그리하면 어둠에 뿌리 내린 별들이 더 빛나듯 울 일 많았던 우리의 눈동자가 더 반짝일 것이라고 - 이대흠, ≪베릿내에서는 별들이 뿌리를 씻는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download?fid=64224537087131edde604548b9d64729&name=20140409_1397019345_40669500_1_59_20140409135710.jpgdownload?fid=64224537087131ed9bb44548b9d45929&name=ultimate_warrior_passes_642.jpg http://www.wwe.com/inside/ultimate-warrior-passes-away-26223975 WWE의 전설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했다는 소식... 제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라면 어릴 적 WWF 프로레슬링 (지금은 WWE지만 당시에는 WWF) 비디오를 보면서 헐크 호건과 얼티밋 워리어, 마초맨 같은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에게 촙과 서브미션 좀 날려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더하다가 다치는 애들도... -ㅠ-)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WWE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많아서 PPV라도 계속 경기를 챙겨보고 소식도 찾아보고 있죠. 과거의 유명했던 선수들이 세월이 흘러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유명을 달리하는 소식을 처음 들은 건 아니지만, 특히나 얼티밋 워리어는 어린 시절 저희들에게 있어 헐크 호건과 함께 양대 산맥의 한 축이었기에 더 충격입니다.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서 번지 점프대 위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노홍철의 컨셉은 헐크 호건이었고 정준하의 컨셉이 바로 이 얼티밋 워리어였으니, "프로레슬링" 하면 떠오르는 두 아이콘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제작진들도 어린 시절 프로레슬링의 추억을 가진 분이 계셨던 듯... 다시 한 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네요. 한 때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한참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나이 먹고 현역으로는 못 뛰더라도 각본 중간중간 모습을 보이는 옛 선수들도 많았으니까요.) 올해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고 얼마 전에는 링에 올라와서 팬들에게 손도 흔들어주기도 했었는데 참... 아무튼... 얼티밋 워리어... R.I.P........... 로프를 흔들던 모습!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변한다 모든 건 변한다 우디 앨런의 영화도 변하고 팀 버튼의 영화도 변하고 건장한 팔다리처럼 강직했던 내 의지도 변한다 아무리 연장자들이 삶은 변하지 않는다 소리쳐도 젊은이들은 언제나 불 주위로 몰려들고 활활 타는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원상복구라는 말은 이제 낡은 말이 되었다 그래도 늑대들과 노는 것, 아무리 외로워도 늑대들과 노는 것만은 아직도 꺼림칙하고 고통스러울 뿐 우연히 마주친 대선배의 냉랭하고 못마땅한 표정 안에 숨겨진 검은 의도쯤이야 꽃이 제일 슬플 땐 피지 못할 때라며 부드러운 가을바람처럼 무심으로 꽉 품어주면 그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변하듯 인격도 변한다 개념 없는 시가 개념 있는 시보다 더 잘 먹히고 짧은 시가 긴 시보다 더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건 그네들의 자유 오답 속에 무참히 익사하는 게 어디 시뿐이던가 양치기 소년은 어느 시대 어디에나 있고 더 얄팍한 자들은 미리 봐둔 서정적 비상구를 통과해 제집에서 편안히 히트작들을 써대고 있잖은가 지겹도록 순수를 양심을 본분을 지켜도 내 인생의 안뜰에 쌓이는 건 타인의 쓰레기들 다른 누군가를 알게 되는 것보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는 것보다 나 자신을 바로 아는 게 훨씬 험난한 세상이다 어딜 가도 포식자들은 에너지 넘치는 순한 이들의 문고리를 끊임없이 탐하고 백 년이 지나고 천년이 흘러도 모딜리아니 그림 속 여자들은 눈동자 없는 슬픈 눈으로 우리를 빤히 쳐다볼 것이다 그러니 누가 내 팔목을 쓰윽 그어 주렴 아직도 내 피가 붉은지 보고 싶다 그 붉은 피로 어제는 짧은 시를 쓰고 오늘은 긴 시를 쓰고 내일은 또 어떤 시를 쓸지 알 수 없지만 누가 뭐래도 내 소원은 ‘얼마나 멋진 날인가’로 시작하는 시를 써보는 것 그리고 그 시를 들여다보기 위해 온몸을 숙이고 그 속으로 황홀하게 빨려 들어가는 것 순식간에, 아주 천천히 - 김상미, ≪순식간에, 아주 천천히≫ - _:*:_:*:_:*:_:*:_:*:_:*:_:*:_:*:_:*:_:*:_:*:_:*:_:*:_:*:_:*:_:*:_:*:_:*:_:*:_:*:_:*:_:*:_:*:_ 음... 미드 얘기 하나 해봅시다. (할 얘기 없으면 미드 얘기. 그래도 안 본 미드 얘기를 하진 않아요. ㅎ) download?fid=64224537087131ed761a4548b9d83229&name=rs_634x939-131030154045-634-rake-poster_ls_103013_copy.jpgdownload?fid=64224537087131edb4244548b9da5b29&name=RAKE_GROUP_R009_001_jw3c2b2_FINAL_509.jpg 이번 작품은 "레이크(Rake)"라는 작품입니다. "레이크"면 농기구의 일종이라는데 주인공 이름도 아닌 농기구 이름을 왜 제목에 넣었는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네요. ^^;;; 아무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도 출연했던 유명 배우 그렉 키니어가 주연을 맡은 전체적으로 좀 코믹한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인 키건 딘이 형사 재판 전문 변호사이고 매 에피소드마다 법정신이 나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이걸 딱 법정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ㅋ "올드보이"의 주인공인 "오대수"가 극중에서 자기 이름의 뜻을 설명하면서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산다고 해서 오대수다"라고 했었는데, 이 주인공 키건 딘이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성질머리도 급하고 아주 되는 대로 막장의 삶을 사는 변호사인데, 그 위기를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참 잘 넘기죠. 적도 참 많이 생기는데, 그만큼 도와주는 사람도 참 많고... 자신의 현재를 뭐 그렇게 비참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는 묘한 캐릭터. 그러면서도 독특한 사건을 많이 맡는데 법정에서의 능력은 또 그럭저럭 괜찮고... ㅋ 한심함과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 거기에 "다음엔 또 뭘 하려고..."하는 흥미진진함을 더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굿 와이프"의 코믹판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아직 "굿 와이프"는 못봐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저 검은 서류는 아무도 위조하지 못한다 매일 바꾸는 인감도장 오늘밤은 수만 개 발을 거느린 돈벌레 같다 어둠 걸쭉해지자마자 성냥불 탁탁! 튀는 걸로 봐서 미련한 도적놈 몇이나 벌써 붙은 모양이다마는 나는 굳이 애쓰지 않으련다 수많은 위조꾼들의 최후가 어떤 건지 맨발로 끌려가던 아버지가 다급하게 주신 말씀 아니더라도 지독하게 난해한 저 문서를 해독한 능력이란 도저히 없는 것이다 백지 위에 인생들은 그렇듯이 쉽게 읽히는가? 카피에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생들 고백하건대 나 역시 도적이었다 어머니의 인생을 카피한 딸년 그 형편없는 이력을 모르는 채 기웃거리는 눈들 있다면 은근하게 귀뜸이라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절대로 위조하지 마라 내 영혼은 해독불가능의 그믐밤 미궁으로 가는 버전에든 지 이미 오래였다고 - 한혜영, ≪밤하늘≫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열심히 일해야죠. ^^;;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이겠습니다만... 하고 있던 일이 일부 끝나가면 여지없이 그 자리를 대체할 다른 업무가 들어옵니다. 지금 조직 전체가 바쁜 상황이라 당연해요. 뭐 그래도 "몇 분 안에 내놓으세요!" "급해요. 큰일 났어요. 당장 처리해야 해요!" 라는 단서만 안 붙으면 바쁜 건 오히려 환영입니다. 그런 편이 시간도 잘 가고 성취감이라는 원론적인 쪽으로도 좋고 말이죠. -_-)b 오늘은 점심에 꼭 따로 나가서 평소 자주 먹지 않는 메뉴를 골라 먹어볼 생각입니다. -_-+ 며칠 동안 오전 시간을 유독 바쁘게 보내다가 팀 동료분들 따라 나가 맨날 먹던 점심 먹고 들어오곤 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제 하루 조심하고 신경써서 매웠던 속도 다 가라앉은 상태니까 오늘은 여기저기 추천을 받아봐서 매운 것이건 아니건 가리지 않고, "평소 못 먹어봤던 새로운 것"에 중점을 두고 한 번 점심시간에 여기저기 좀 헤매보아야겟네요. 오우~! 이번 주는 또 어찌 보내나 했는데 어느새 이번 주도 후반... 주말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네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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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핫도그~ 저도 어제 밤 영화관을 나오면서 참지 못하고 하나 샀드랬죠^^ 세우실님도 오늘 하루 아자아자 홧팅임돠~~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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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워리어 사망 이라는 검색어를 보고 숙연해 지더라고요... 비록 프로레슬링을 잘 몰라도 당시에 얼마나 열풍 이었는지는 느낄 수 있을만큼 유명한 분이었으니까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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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네자님 : 어헙!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과 빵가루 묻혀서 튀긴 우리식 핫도그도 저런 식의 핫도그도 다 맛있습니다. ㅠㅠ)b 소화만 잘됐었으면 좋았을텐데요. ㅋㅋㅋㅋ 오늘 하루도 주말도 즐겁게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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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그럼요! 건강이 최고죠!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살다보니 자꾸 간과하게 되네요. ^^ 생각날 때라도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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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이게... 워리어가 아예 두문불출 했으면 모를까 바로 지난 주에도 WWE에서 봤기에... 충격은 더하죠. 저희 때는 헐크 호건이 세다 워리어가 세다로 남자 아이들끼리 주먹질까지 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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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주말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