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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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we.com/inside/ultimate-warrior-passes-away-26223975
WWE의 전설 얼티밋 워리어가 사망했다는 소식... 제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라면 어릴 적 WWF 프로레슬링
(지금은 WWE지만 당시에는 WWF) 비디오를 보면서 헐크 호건과 얼티밋 워리어, 마초맨 같은 선수들에게 열광하고,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에게 촙과 서브미션 좀 날려본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더하다가 다치는 애들도... -ㅠ-)
저는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WWE 프로레슬링에 관심이 많아서 PPV라도 계속 경기를 챙겨보고 소식도 찾아보고 있죠.
과거의 유명했던 선수들이 세월이 흘러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유명을 달리하는 소식을 처음 들은 건 아니지만,
특히나 얼티밋 워리어는 어린 시절 저희들에게 있어 헐크 호건과 함께 양대 산맥의 한 축이었기에 더 충격입니다.
무한도전 달력 특집에서 번지 점프대 위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는 컨셉으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노홍철의 컨셉은 헐크 호건이었고 정준하의 컨셉이 바로 이 얼티밋 워리어였으니, "프로레슬링" 하면 떠오르는
두 아이콘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제작진들도 어린 시절 프로레슬링의 추억을 가진 분이 계셨던 듯...
다시 한 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되네요. 한 때 WWE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한참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나이 먹고 현역으로는 못 뛰더라도 각본 중간중간 모습을 보이는 옛 선수들도 많았으니까요.)
올해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고 얼마 전에는 링에 올라와서 팬들에게 손도 흔들어주기도 했었는데 참...
아무튼... 얼티밋 워리어... R.I.P........... 로프를 흔들던 모습!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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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다 모든 건 변한다
우디 앨런의 영화도 변하고 팀 버튼의 영화도 변하고
건장한 팔다리처럼 강직했던 내 의지도 변한다
아무리 연장자들이 삶은 변하지 않는다 소리쳐도
젊은이들은 언제나 불 주위로 몰려들고 활활 타는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원상복구라는 말은 이제 낡은 말이 되었다
그래도 늑대들과 노는 것, 아무리 외로워도 늑대들과 노는 것만은
아직도 꺼림칙하고 고통스러울 뿐
우연히 마주친 대선배의 냉랭하고 못마땅한 표정 안에 숨겨진 검은 의도쯤이야
꽃이 제일 슬플 땐 피지 못할 때라며
부드러운 가을바람처럼 무심으로 꽉 품어주면 그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변하듯 인격도 변한다
개념 없는 시가 개념 있는 시보다 더 잘 먹히고
짧은 시가 긴 시보다 더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는 건 그네들의 자유
오답 속에 무참히 익사하는 게 어디 시뿐이던가
양치기 소년은 어느 시대 어디에나 있고 더 얄팍한 자들은
미리 봐둔 서정적 비상구를 통과해 제집에서 편안히 히트작들을 써대고 있잖은가
지겹도록 순수를 양심을 본분을 지켜도
내 인생의 안뜰에 쌓이는 건 타인의 쓰레기들
다른 누군가를 알게 되는 것보다
다른 누군가가 나를 알아주는 것보다
나 자신을 바로 아는 게 훨씬 험난한 세상이다
어딜 가도 포식자들은 에너지 넘치는 순한 이들의 문고리를 끊임없이 탐하고
백 년이 지나고 천년이 흘러도 모딜리아니 그림 속 여자들은
눈동자 없는 슬픈 눈으로 우리를 빤히 쳐다볼 것이다
그러니 누가 내 팔목을 쓰윽 그어 주렴
아직도 내 피가 붉은지 보고 싶다
그 붉은 피로 어제는 짧은 시를 쓰고
오늘은 긴 시를 쓰고
내일은 또 어떤 시를 쓸지 알 수 없지만
누가 뭐래도 내 소원은
‘얼마나 멋진 날인가’로 시작하는 시를 써보는 것
그리고 그 시를 들여다보기 위해 온몸을 숙이고
그 속으로 황홀하게 빨려 들어가는 것
순식간에, 아주 천천히
- 김상미, ≪순식간에, 아주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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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미드 얘기 하나 해봅시다. (할 얘기 없으면 미드 얘기. 그래도 안 본 미드 얘기를 하진 않아요. ㅎ)

이번 작품은 "레이크(Rake)"라는 작품입니다. "레이크"면 농기구의 일종이라는데 주인공 이름도 아닌
농기구 이름을 왜 제목에 넣었는지는 제가 아직 모르겠네요. ^^;;; 아무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도
출연했던 유명 배우 그렉 키니어가 주연을 맡은 전체적으로 좀 코믹한 느낌의 드라마입니다.
주인공인 키건 딘이 형사 재판 전문 변호사이고 매 에피소드마다 법정신이 나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이걸 딱 법정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ㅋ "올드보이"의 주인공인 "오대수"가 극중에서
자기 이름의 뜻을 설명하면서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산다고 해서 오대수다"라고 했었는데,
이 주인공 키건 딘이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사람이에요. 성질머리도 급하고 아주 되는 대로
막장의 삶을 사는 변호사인데, 그 위기를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참 잘 넘기죠. 적도 참 많이 생기는데,
그만큼 도와주는 사람도 참 많고... 자신의 현재를 뭐 그렇게 비참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는 묘한 캐릭터.
그러면서도 독특한 사건을 많이 맡는데 법정에서의 능력은 또 그럭저럭 괜찮고... ㅋ
한심함과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 거기에 "다음엔 또 뭘 하려고..."하는 흥미진진함을 더해서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굿 와이프"의 코믹판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제가 아직 "굿 와이프"는 못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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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검은 서류는 아무도 위조하지 못한다
매일 바꾸는 인감도장 오늘밤은
수만 개 발을 거느린 돈벌레 같다
어둠 걸쭉해지자마자 성냥불 탁탁!
튀는 걸로 봐서 미련한 도적놈
몇이나 벌써 붙은 모양이다마는
나는 굳이 애쓰지 않으련다
수많은 위조꾼들의 최후가 어떤 건지
맨발로 끌려가던 아버지가
다급하게 주신 말씀 아니더라도
지독하게 난해한 저 문서를
해독한 능력이란 도저히 없는 것이다
백지 위에 인생들은 그렇듯이
쉽게 읽히는가? 카피에 표절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생들
고백하건대 나 역시 도적이었다
어머니의 인생을 카피한 딸년
그 형편없는 이력을 모르는 채
기웃거리는 눈들 있다면 은근하게
귀뜸이라도 해주고 싶은 것이다
절대로 위조하지 마라
내 영혼은 해독불가능의 그믐밤
미궁으로 가는 버전에든 지
이미 오래였다고
- 한혜영, ≪밤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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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열심히 일해야죠. ^^;;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이겠습니다만... 하고 있던 일이 일부 끝나가면
여지없이 그 자리를 대체할 다른 업무가 들어옵니다. 지금 조직 전체가 바쁜 상황이라 당연해요.
뭐 그래도 "몇 분 안에 내놓으세요!" "급해요. 큰일 났어요. 당장 처리해야 해요!" 라는 단서만 안 붙으면
바쁜 건 오히려 환영입니다. 그런 편이 시간도 잘 가고 성취감이라는 원론적인 쪽으로도 좋고 말이죠. -_-)b
오늘은 점심에 꼭 따로 나가서 평소 자주 먹지 않는 메뉴를 골라 먹어볼 생각입니다. -_-+
며칠 동안 오전 시간을 유독 바쁘게 보내다가 팀 동료분들 따라 나가 맨날 먹던 점심 먹고 들어오곤 했으니,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런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어제 하루 조심하고 신경써서
매웠던 속도 다 가라앉은 상태니까 오늘은 여기저기 추천을 받아봐서 매운 것이건 아니건 가리지 않고,
"평소 못 먹어봤던 새로운 것"에 중점을 두고 한 번 점심시간에 여기저기 좀 헤매보아야겟네요.
오우~! 이번 주는 또 어찌 보내나 했는데 어느새 이번 주도 후반... 주말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네자님의 댓글
저런 핫도그~ 저도 어제 밤 영화관을 나오면서 참지 못하고 하나 샀드랬죠^^ 세우실님도 오늘 하루 아자아자 홧팅임돠~~
히스테리컬 뷰티님의 댓글
아무리 바빠도 건강관리 잘하세요.. 건강한게 제일입니다. ^^
모난돌님의 댓글
저도 워리어 사망 이라는 검색어를 보고 숙연해 지더라고요... 비록 프로레슬링을 잘 몰라도 당시에 얼마나 열풍 이었는지는 느낄 수 있을만큼 유명한 분이었으니까요.
jimono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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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ㄴ네자님 : 어헙! 소시지에 밀가루 반죽과 빵가루 묻혀서 튀긴 우리식 핫도그도 저런 식의 핫도그도 다 맛있습니다. ㅠㅠ)b 소화만 잘됐었으면 좋았을텐데요. ㅋㅋㅋㅋ 오늘 하루도 주말도 즐겁게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히스테리컬 뷰티님 : 그럼요! 건강이 최고죠!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살다보니 자꾸 간과하게 되네요. ^^ 생각날 때라도 관리 잘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난돌님 : 이게... 워리어가 아예 두문불출 했으면 모를까 바로 지난 주에도 WWE에서 봤기에... 충격은 더하죠. 저희 때는 헐크 호건이 세다 워리어가 세다로 남자 아이들끼리 주먹질까지 할 정도였어요. ㅎㅎㅎ
세우실님의 댓글
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주말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