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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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받아들여졌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용기는
큰 감동을 받거나 누군가에게 이끌렸을 때
생깁니다. 내가 사랑스럽고 중요하며 쓸모 있는
존재라는 것,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나와 함께
있는 것을 기뻐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면 다른 사람도 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단지 그대가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십시오."
- 류해욱의《그대는 받아들여졌다》중에서 -
* 받아들이려면
먼저 문을 열어야 합니다.
문을 닫은 채로 받아들일 수 있나요?
기쁨으로 열면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사랑으로 열면 사랑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내가 나를 기쁨과 사랑으로 받아들이면
다른 사람도 나를 기쁨과 사랑으로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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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날씨는 화창하군요. ^^ 조금 욕심 부려서 뿌연 느낌마저 없으면 좋을텐데...
오늘은 또 반영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반영 자체도 얼마 걸리지 않는 데다가 시간을 지켜서 해야 할 필요도 없어서,
그냥 평소 출근하는 것보다 조금 일찍 출근하면 됐어요. 하지만 좀 늦게 잤더니 피곤하군요. ㅎ 그나마 숙면을 취해서 다행.

집에서 나오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는 벌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 ^^
아 맞아요. 저희 아파트 단지도 벚꽃 예쁘기는 웬만한 공원보다 꿀리지 않거든요. ㅎ
이따가 일찍 퇴근하면 마눌님과 아들과 함께 동네 산책하면서 밤 벚꽃 구경해야지... 하면서 즐겁게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반영하기로 한 시간보다 여유있게 도착해서 두 가지 반영도 잘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요청서도 쳐내고...! ← 요게 또 짜릿하죠.
오늘 아침은 배를 채우는 것보다 상큼한 게 먹고 싶더라고요. (아마 어젯밤에 먹은 햄버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ㅋ)
그래서 망고 스무디랑 쿠키 하나 사다가 아침으로 먹고 있습니다. ^^ 이따 점심 잘 먹으면 되죠. 뭐.~~~~ '~'
사무실 난방이 제정신을 찾아가는지 쾌적하군요. 요 며칠은 날은 포근해졌는데 예전처럼 난방을 해서 좀 답답했거든요.
오늘 아침도 커피가 아닌 율무차나 녹차 한 사발과 함께 즐겁고 상쾌한 수요일 하루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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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왔네, 그 옛날의 애창곡 엘가가
제 집으로
침묵을 깨고 돌아왔네
엘가를 귀가시킨 건 퀴퀴한 골방
서가에 꽂힌 책들은 아무도 펼쳐본 적이 없어
곰팡이 핀 활자들의
축제일
낡은 음반은 마음껏 엘가를 귀찮게 굴겠지
엘가는 운 나쁘게 잘못 걸려들었네
나쁜 운명의 덫에 치였지만 하는 수 없지
주술에 걸려 가출한 미성년자 엘가
발목 잡혀 집으로 돌아왔지만 엘가의 전재산이란
보이지 않는 투명한 날개
그것은 함부로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로든 날아가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몸뚱이는 구름처럼
유리창을 투과하지
연약한 날개를 달고 세상에 나와
햇빛 안 통하는 반지하 사글세방에서 두꺼운 암흑시대를
통과한 엘가
지금은 강화벽을 뚫고 나갈 수도 있지만
엘가가 돌아왔네, 그 옛날 애창곡 LP판을 안고
퀴퀴한 옛집으로 돌아왔네
백조가 날아든 고층아파트 자투리 공원 분수대에
호숫가의 오데트 공주처럼 찾아온
엘가, 엘가의 노래
파이프를 물고 서재를 배회하는 나는
쿨럭쿨럭 기침하는 털보 화가 휘델씨로 변했네
휘델씨는 뱃가죽 축 처진 엘가의
옛 애인,
허망한 몸에 불을 지펴 엘가와의 하룻밤을 보냈는데
캔버스는 자빠져 붓통을 쓰러뜨리고
그바람에 추상적인 사랑의 구도는 엉망진창
그림도 시도 선율도 균형이 깨지고
엘가의 누드는 뭉개지고 말았네
나 휘델씨는 극사실주의자
포스트모던 화풍을 익혀 방황 중이지만 난해한 체위는
엘가를 두렵게 할 뿐
엘가의 창백한 날개는 이미 통유리를 부수고 나가
낯선 거리 낯선 군중들의 가슴벽을 타고
당대의 불협화음을 건너뛰려하네
- 김영찬,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 그리고 엘가의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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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참 바쁜 하루였어요. 휴우~~~ -ㅠ- "요것만 더~ 요것만 더~" 하다가 마눌님과 전화 통화도 거의 못했을 정도.
그렇게 오전부터 열심히 일하다가 어느새 맞은 점심 시간... 팀 동료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다니던 곳 말고 길을 건너 멀리 좀 가서 찾아보자." 해서 발품을 팔게 되었는데...
처음에 가려던 곳 두어 군데가 시간이 시간인지라 다들 오래 기다려야 했기에 어느덧 정처없는 발걸음이 되어버렸죠. ㅋ
그러다가 어제 점심 멤버 중 한 분께서 알고 있는 밥집이 있어 거기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한우 전문점이라고 하데요? 점심시간 전용 메뉴가 있는데 그것들도 거의 대부분 소고기가 들어간 것들이었어요.
한우 된장찌개를 주문했다가 된장찌개는 안되고 김치찌개는 된다고 하여 주문한 김치찌개는... 제 생전 이렇게
기름기 많은 김치찌개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ㅎ 김치찌개에 고기 들어간 거 안 먹어본 건 아니지만
어쩜 이렇게 기름지게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아주 걸쭉~했어요. ㅋ 맛이 없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뭐랄까... 저는 김치찌개를 칼칼하고 시원한 맛에 먹거든요? 거기에는 잘 안 맞았죠. 다시 찾을 일은 없을 듯.
같이 점심을 먹으러 갔던 같은 팀 차장님께서 갑자기 후식을 쏜다고 하셔서 뜻하지 않은 딸기 라떼까지 먹고요.
(요즘 여기도 저기도... 딸기철이긴 한가보네요. ^^;;) 사무실에 들어오니 딱!!!! 점심 시간이 끝나는 오후 한 시!
그리고 오후에도 반영 준비에 프로젝트 작업에 테스트에... 온갖 단계의 여러가지 일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왤케 다들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해도 되는 일이 아닌 건지... 막 여기저기 뛰어다녀야 하기도 했고요.
어제 아침에 일찍 나와서 반영을 했던 터라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 일찍 퇴근해볼까 했었지만...
퇴근 즈음해서 제가 맡은 부분의 개발 환경에서 오류가 생긴다는 제보를 받았죠. 어차피 개발 환경이라 당장 서비스에
영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걸 해결해야 다른 개발자들이 야근을 하실 수 있어서 고쳐드리고 나가야 했어요.
그래서 마눌님께 "저녁은 집에서 먹겠어" 했던게 무색하게도 야근하는 팀원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 해결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일이 끝나는 대로 집으로 달려갔는데 다행히 아들이 밤잠 자러 들어가기 딱 직전에 집에 도착!!!
아들과 10분 정도 놀아줄 수 있었네요. ㅎ 아들 재우고 나서는 마눌님과도 놀고...
디아블로 3 확장팩에서 레벨을 빠르게 올리는 법을 배운 게 있어서 그것도 직접 한 번 실험도 해보고...
덕분에 35레벨은 1시간 반만에 56레벨이 되었고 제 캐릭터의 비주얼도 꽤 멋있게 바뀌었습니다. ㅎㅎㅎ
오늘 아침 반영이 있었지만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은 덜했기 때문에 게임에 집중하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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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속이 어른어른 비치는 만두를 좋아한다
모양을 빚기도 전에 굳어버린 반죽,
너무 많은 재료를 쑤셔넣어
속살 터진 건 재미가 덜하지
햇볕에도 그늘에도 쉬 속을 보이지 않는
피를 한 입 베어 물면
으깨진 재료들이
차려놓은 오늘의 식탁이 보인다
제 살 닳아버린 줄도 모르고
해와 달, 다른 데서 온 낯선 것들이
둥글게 부풀어 숨죽이는
그 고통과 설렘이 살짝 익은 것이
만두에는 들어 있어야 한다
한 입에 쏙 들어가지만
아까워 단숨에 먹지 못하거나
먹고 난 뒤에도 입속에 가슴 속에
열두 광주리의 풀무로 부풀어오는 것
잘 빚어진 것 같지만
다른 이가 배달한
숨도 죽지 않은 재료를 잔뜩 넣은 얼굴
쓰레기 단무지를 잔뜩 넣은 얼굴
만두는 그런 게 아니지
해와 달 그림자와 이슬,
천천히 그들 키운 것들의 상처와 고통, 한숨도
둥글게 아름작거리는 마음의 형상
마침내 난 꿈꾸지
여백 깊은 쟁반 하나가 화동그라니 받쳐든
지구라는 부푼 만두 하나를
- 손진은, ≪만두 - 시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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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건물 지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매달 새로운 맛이 하나씩 나오는데요.
새로운 맛이 나오면 멤버를 모아 시식하러 한 번씩은 가보는데, 2월에 두달 치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지난 달에는 안갔었죠. 그러다가 어느새 4월이 되었고 새로 나온 이달의 맛은
이것이었습니다. 곧 개봉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데요.
일단 색깔 자체가 기존의 그 어느 새로운 맛보다 강렬해서 도저히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그냥 허여멀건한 아이스크림이어도 한 번은 맛보러 갔겠지만요. ㅋ)
지난 달에 안갔었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멤버들이 군말없이 착! 다들 모였어요. ㅎ
실제로 받은 아이스크림의 색은 저 위에 있는 사진보다 더 강렬했습니다. ㅋ 그런데 이게 아주 맛있었어요.
색깔 자체는 언뜻 식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 조합이지만 (만든 분들 입장에서도 모험이 아니었을까 싶은...)
이게 알고보면 딸기 아이스크림 +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라 맛으로는 아주 상큼한 조합이거든요?
오랜만에 다들 게 눈 감추듯 삽시간에 퍼먹고 5월의 첫 날을 기약하며 각자 자신의 팀으로 흩어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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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으로 둥글게 솟아오른 내 등 위로
니느웨의 불빛들이 쏟아진다
나는 환멸의 옷깃들을 여미고
니느웨가 복제해내는 무수한 소음 속을 걸어간다
아무것도 꿈꿀 수 없는 생애란
시한부 환자의 연애처럼 불길한 것이다
멀리 내 유년의 꿈을 화장시킨 굴뚝들이
검은 연기들을 토해낸다
니느웨의 화장터는 언제나 활기차다
꿈의 사체들을 화장시키는 사람들과
꿈의 자궁에 방화하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오래 전, 이 곳에서
푸른 빗살 무늬의 잎새들을
나, 흔들던 시절이 있었지
한 그루의 사원처럼
온몸의 실뿌리들을 발기시켜
니느웨의 하늘로
나, 신앙을 바치던 시절이 있었지
그러나 이제 다시는 그 신성한 숲에 들지 못하리
다만 남루한 환멸의 의복들을 꿰매입으며
미로 같은 삼류 여인숙에서
시한부 환자의 연애를 각색하는 일만 남겨졌을 뿐,
혹은 자신이 연주할 수 있는
한 대의 피아노도 갖지 못한 채
벌목장에서 노역의 생애를 완성하는 일만 남겨졌을 뿐,
그렇다면, 나는 왜 아직도 이곳을 서성이는 걸까
아직 살해하지 못한 말들이 내게 남아 있단 말인가
오, 저 날름거리는 혀들의 춤,
저 혀들의 감옥 속에서
탕진시켜야만 할 생애가
출렁거리고 있단 말인가
이 둥근 혹들 속에
진정, 출렁거리고 있단 말인가
- 이경림, ≪니느웨를 걷는 낙타 - 요나에게 5≫ -
* 니느웨 : 구약성서에 나오는 환락과 타락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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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만우절이었죠? 좀 이름있는 회사들 중에 매년 만우절에 목숨거는 듯 기발한 아이템을 열심히 준비하는,
그리고 네티즌들도 "올해는 어떤게 나올까" 하고 기다리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구글이라든가.... 블리자드 코리아라든가...) 그 중 구글의 올해 만우절 컨텐츠는 이거였습니다.
<object width="64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4YMD6xELI_k?versi></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embed src="//www.youtube.com/v/4YMD6xELI_k?versi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포켓몬 챌린지"!!!! 포켓몬을 다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 명함도 파준다... 뭐 이런... (저 명함은 차암~ 갖고 싶네요. ㅋ)
참 쓸데없이 웅장하지 않습니까? ㅋ 처음에는 이걸 보고선 그냥 "올해도 명불허전이구만..." 하고만 넘어갔었는데,
댓글에 "구글맵스 앱을 켜서 강남구청에 가보면 라이츄가 있어요. 잡을 수도 있더군요."라고 되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시키는 대로 구글맵스 앱을 켜서 강남구청을 검색해보았고 정말로 라이츄 획득!!!!
요게 어제 아침반 글 초입에 썼던 내용이죠. "언제 라이츄를 잡아보겠어요? ㅋㅋㅋ" 하고요.
요기까지만 해도 그냥 신기하다... 하고 끝냈었는데, 이 잡을 수 있는 포켓몬이 150마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커뮤니티에서 이 포켓몬을 모으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재미있겠더라고요. 어느새 저도 동참!!!
주로 각 나라의 주요 도시나 관광지를 중심으로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포켓몬들을 찾기 시작했고,
그게 저 뿐만이 아니라 어제 아이스크림 먹으러 같이 갔던 멤버들도 다 여기에 동참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도
저마다 "만리장성에서 찾았어요!" "바티칸에도 있어요!" "도쿄에 많아요!" 난리고... ㅋ
그리고 커뮤니티 회원들 간의 정보 공유와.... 인터넷에 올라온 공략을 약간 참고하기도 해서....
결국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150마리를 다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_-)b 우왕~~~!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150마리를 다 찾으면 나오는 전설의 포켓몬 "뮤"가 추가로 한 마리 더 있다는데,
이건 위치가 랜덤입니다. ㅠㅠ 잘 나오는 위치는 있다는데 저는 결국 어제 못 찾았어요.
그래도 이건 보너스이고 일단 150마리는 다 찾았으니까 그걸로 1차적으로 만족하기로 했지요. ㅎ
그런데 이거 다 찾으면 뭐가 좋냐고요? 기분이 좋죠! ㅋ 뭘 주냐고요? 그냥 뭐 즐거움을 줬죠. ㅋ
제가 뭐 모으는 걸 좋아하다보니 중간에 도감에서 이가 빠지는 것도 싫고 그냥 재미있더라고요. ㅎ
뭐 말이 길었지만 결국 "구글맵스에서 포켓몬 다 찾았다!" 하는 얘기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 컨텐츠가 나올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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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인식기에 指紋이 비치지 않는다
홀연히 사라진 소용돌이를 일으켜 또 찍으며 폐허의 이유를 묻는다면,
살 밖의 부끄러운 일들을 자꾸 살 속으로 밀어넣거나 숨기려 했던 일
끓어오르던 피를 잠재우듯,
한 줄기 비바람이 몰아치던 그 언덕 끝에서
새끼손가락 비틀며 엄지로 한 번 더 결인했던, 너와의 약속이 무효가
되어버린
단풍나무 다섯 잎맥들이 노랗게 숨죽이고 풍랑을 그리던 그 자리,
벼랑을 타 올라가는 나팔꽃 하나,
오로라 불꽃이 광대무변하게 불타고 있던 자리,
(여우를 잡아먹은 피 묻은 곰 발바닥을 들켜버릴 까 봐, 내가 나의 기록을 몽땅
지워버린거지 나는 이제 완전범죄야 어느 검문에도 걸리지 않아)
겨우 내내, 길쌈을 하시고, 바느질 하시던 어머니의 지문을,
오롯이 살빛어둠으로 지어 올린 비단 같은 지문을
나는 어느 낯선 길에서 잃어버리지 않았던들
보일 듯 말듯, 내 꿈 한 줄기 거미줄을 덮고 영원히 잠복 해 있으리라,
밤과 낮을 비비듯,
거짓과 진실을 비비듯,
폐허의 꽃잎을 맞붙여 쓱쓱 비벼보는 사이,
닳을 대로 닳은 채 살아가야 하는 내 얼굴과, 닳을 대로 닳은 내 마음
사이
赤道하나 붉게 젖어서 울고 있다 한들,
제 무늬의 약속이 잠 못 이루며 고요히 잠복 해 있다 한들,
- 조연향, ≪붉은 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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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간에 한 시간 회의를 빼놓고는 어제 했던 대로 몇 가지의 일을 열심히 하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회의라는 게 평소보다는 조금 부담이 되는 게... 지난 주에 다른 팀 회의 시간 후반부에 들어가
발표를 하려고 했다가, 그 팀 사정으로 취소됐던... 그걸 다시 하는 것이거든요. 발표가 있다는 얘기죠.
남 앞에서 뭔가 발표하고 설명하는게 본업이 아니어서 그런가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할 때마다 떨립니다.
오늘은 특히 30분 정도로 짧게 해야 하는 거라 시연같은 부담없이 간단히 설명만 하고 나오면 되는데도 그래요.
뭐 오전 시간을 이용해서 자료 정리나 발표 연습 몇 번 더 해보고 들어가서 깔끔하게 끝내고 나오겠습니다. ㅎ
그리고 오늘 점심에는 친구가 와서 점심을 먹을 것 같은데... 아직 온다 안온다도 확실히 정해진게 아니라서...
먹는다 치고 평소 팀 동료분들과 다니던 곳 말고 어디가 괜찮을지 한 번 또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주말 연휴까지 신나게 놀고 와서 "쉬는 날 없는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내나... ㅠㅠ" 하는 간사한 마음을 가졌었는데,
열심히 정신없이 일하다보니 "벌써 수요일"입니다. 역시나 바쁘면 쓸데없는 생각은 없어지고 시간은 빨리 흐르죠.
팀장님의 말씀을 받들어 일과 시간에 열심히 일하고 가급적 칼퇴근하여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jimono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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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날씨가 많이 흐리긴 하지만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