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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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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4-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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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이마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미국의 칼럼니스트 윌터 W. 레스 스미스가 말했다. 글쓰기가 쉽다고. 백지를 응시하고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고. 이마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머리를 짜내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목숨 걸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글 쓰는 데 왜 목숨까지 걸어야 하느냐고? 그래서 못쓰는 것이다. - 강원국의《대통령의 글쓰기》중에서 - * 글 쓰는 일을 '피팔아 먹는 직업'이라고도 합니다. 목숨과 바꾸는 작업이니 그만큼 혼을 담아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글 쓰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든 이마에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죽을힘을 다하면,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4e1d08f76b770c4451a3616842f&name=IMG_8681.JPGdownload?fid=642244e1d08f76b7cb3b451a3618ae2f&name=IMG_8682.JPGdownload?fid=642244e1d08f76b771a6451a361a9b2f&name=IMG_868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만우절 아침이라고 갑자기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그러면 재미있겠지만 그럴 리가... ㅋ 오늘은 세계인의 축제(?) 만우절입니다. 개인적으로 장난을 거는 사람은 아직 없었습니다만 (새벽 출근인데다가 심지어 마눌님과 아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집을 나왔으니...) 공들여 준비한 각종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들의 장난을 새벽부터 지켜보는 재미는 있더군요. ㅎ 아니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하지? 다들 싱크빅 하셨나봄. ㅋ download?fid=642244e1d08f76b74504451a5ba6e831&name=IMG_8685.PNG 언제 또 강남구청에서 라이츄를 잡아 보겠어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이 글을 쓰면서 만우절을 맞으며 뭔가 장난을 쳐봐야지... 하고 생각했던 적이 두어 번 있었어요. 글을 써서 통째로 캡처한 후 뒤집어서 올리기도 하고... 아랍어로 번역을 해서 올리기도 하고... 하지만 별로 효과는 못 보고 혼란만 불러 일으켰던데다가 신선한 아이디어가 제 머리에서는 매년 나올 리 만무... 그래서 올해는 그냥 다른 분들의 기발한 장난을 함께 즐기면서 아침반 글은 쓰던 대로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ㅎ 오늘은 조금 새벽녘에 출근했어요. 반영이 있었거든요. 반영 작업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데 시간을 지켜야 하는 경우... 새벽에 이상하게 좀이 쑤셔서 한 번 깨기는 했지만, (오늘 새벽에 지진이 났고 수도권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기에 "혹시 그것 때문인가?" 했지만 시간이 다르군요. -ㅠ-) 어제 일찍 자기도 해서 잠이 모자라거나 하지는 않네요. 요새 계속 포근하다가 오늘 새벽은 갑자기 쌀쌀했는데 꼭 이럴 때 버스도 한 15분 코빼기도 안 보여서 덜덜 떨었으나, 시간이 시간인 지라 버스 안은 한적하니 자리도 있어서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일찍 와서 반영을 얼른 마친 후 많은 여유가 생겨버렸기에 기획자께서 확인하시고 최종 OK 신호 하시기 전까지 아침반 글도 여유있게 쓰고 모닝 폭풍 웹 서핑도 즐기고 있죠. 아! 물론 편의점에서 아침꺼리도 사다가 배도 채우고 있고요. 오늘 아침도 커피는 노! 아까 휴게실에 율무차가 쌓여있는 걸 봤으니 한 사발 타다가 고소한 화요일 아침을 열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내의 팔뚝에 물결치는 것은 구릿빛이다 불편한 길은 쉽게 평정해야한다는 듯 사내의 구릿빛 팔뚝이 바람을 가른다 쇠망치가 허공을 후려칠 때마다 갈기를 늘어뜨린 말들이 화들짝, 깨어난다 금세 신발을 갈아 신고 달려 나갈 듯 이마에 돋는 땀방울이 차갑게 화덕을 달군다 거칠게 달려온 갈기를, 발톱 아픈 날들을 구부리고 두드렸다가 다시 펴는 망치질 저 사내의 동작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어쩌면 빠른 속도가 스스로에게 필요한 듯 발 아픈 말들이 씽씽 달릴 수 있게 힝힝대던 무쇠를 얌전한 수제화로 다듬고 있다 징이 없어서 자주 떨어져나갔던 발굽들 그래, 달리지 못한 세월은 얼마나 많았던가 잘 부리려면 제대로 손을 봐야하는 법 울퉁불퉁한 길도 잘 달릴 수 있게, 편자는 말의 신발, 불편한 구두의 말들에게 편자를 대주는 일은 길을 잘 닦는 일이다 검게 그을린 땀범벅의 근육이 불꽃 너울대는 화덕에 시우쇠를 녹이면 망치질 손등마다 시퍼런 힘줄이 불끈 솟는다 발굽의 두께를 다스리기 위해 몇 번이고 두드리고 다시 펴는 시간 땀인지 눈물인지 분간할 수 없는 달아오른 열기가 여름 장제소를 달구고 있다 - 임동윤, ≪편자의 시간≫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점심에는 친구가 놀러 왔었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강남역 주변에 있는 단골 우동집에 또 가기로 했어요. 이제는 너무 많이 찾다보니 약간 식상한 감이 없지 않지만,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어제는 우동이 땡겼어요. ㅎ download?fid=642244e1d08f76b7ac4e451a35ff3b2e&name=IMG_8669.JPG 어제 주문한 것은 "명란 크림 우동"에 튀김과 주먹밥... (평소보다 사치스럽게 튀김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ㅋ) 예전에 한 번 "명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던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아예 크림 국물이 가득한 크림 우동... 역시나 특이해보여서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맛도 없는 걸 자신있게 내놨을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꽤 맛이 있었습니다. 저 향긋하고 짭짤한 명란이 쫄깃한 우동 면발과 고소한 크림과 잘 어울리더군요. ^^ 별로 느끼하다는 느낌도 없었어요. 국물을 싹싹 긁어먹기까지.... ㅋ 아마 다음 번에도 주문해먹을 듯 싶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수다를 떨면서 점심 맛나게 먹어주고, 후식은 지난 번에 친구들과 갔던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어요. download?fid=642244e1d08f76b76694451a3601a22e&name=IMG_8670.JPG 바로 이 파르페~~! (저 어렸을 때 유행했던 파르페보다는 많이 고급스럽지만) 이 파르페가 또 먹고 싶었거든요. 맛을 음미하...ㄹ 새도 없이 시간의 압박 때문에 빠른 속도로 먹어치우고는 친구와 안녕~ 하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 아~! 어제는 친구가 구해달라고 했던 게 있어서 그것도 받을 겸, 전에 빌려간 책 돌려주러 오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download?fid=642244e1d08f76b71051451a3614362e&name=IMG_8679.JPG 취미로 닭을 키우는 친구가 또 달걀을 잔뜩 주고 갔네요. 고맙다 친구야!!! ㅠㅠ)b 사무실에 복귀해서는 한 시간 회의 들어갔다 나온 걸 제외하면 오전부터 열심히 하던 것들을 쭈욱 계속 열심히 했어요. 몇 가지 자잘한 일들을 동시에 발로 뛰면서... 오늘 아침에 반영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도 하고... ㅋ 그리고 칼퇴근 해서 단골 구내식당에서 간만에 식판밥 든든하게 먹어주고 빠른 속도로 귀가! (대중교통의 속도는 제가 어찌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기분상으로는 일단 한 눈 안 팔고 빠른 속도로 귀가... ㅋ) 어찌나 요란하게 놀았는지 어제만 벌써 두 군데 부딪혀서 깨진 아들 녀석과 또 한참 놀아주고... 아들 재운 후에는 마눌님과 놀면서... 디아블로3로 악마들도 잡으면서... 그러다가 오늘 아침 반영을 생각해 일찍 잤어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음은 쫓기는 자처럼 화급하여도 우리는 늘 너무 늦게 깨닫는 것일까. 새벽에 일어나 흰 이슬 쓰고 있는 푸성귀밭에 서면 저만큼 버려두었던 희망의 낯짝이 새삼 고개 쳐드는 모습에 목울대가 치민다. 애초에 그 푸르름, 그 싱싱함으로 들끓었던 시절의 하루하루는 투전판처럼 등등했지. 그 등등함만큼 쿵쿵거리는 발길은 더 뜨거웠으니 어느 순간 텅 비어버린 좌중에 놀라, 이미 사랑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타협해 버린 연인들처럼, 그렇게, 한번 그르쳐 든 길에서 남의 밭마저 망쳐온 것 같은 아픔은 깊다. 살다 보면 정 들겠지, 아니 엎어지든 차이든 가다 보면 앞은 열리겠지, 애써 눈을 들어 먼 산을 가늠해 보고 또 마음을 다잡는 동안 세월의 머리털은 하얗게 쇠어갔으니, 욕망의 초록이 쭉쭉 뻗쳐오르던 억새풀 언덕에 마른 뼈들 스치는 소리는 생생하다. 그 소리에 삶의 나날의 몸살에 다름 아니던 별들은 또 소스라치다 잦아드는 새벽, 오늘도 푸성귀밭에 오줌발을 세우는 것은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갑오패 같은 그리움 이토록 질기다는 것인지. 어디서 종은 또 울고, 그러면 황급히 말발굽을 갈아 끼우고 잡목에 덮인 저 황토잿길을 올려다보는 마부처럼, 꿈에 견마 잡힌 우리도 뚜벅뚜벅 발길을 떼야 하는 일이 새삼 절실한데 소슬바람은 부는 것이다. 계절은 벌써 깊어져, 우리는 또 한발 늦는다 싶은 것이다. 한발 늦는 그것이 다시 길을 걷게 한다면 저 산도 애써 아침해를 밀어올리긴 하지만. 풍경 속으로 꺼져버리는 풍경? - 고재종, ≪길에 관한 생각≫ - _:*:_:*:_:*:_:*:_:*:_:*:_:*:_:*:_:*:_:*:_:*:_:*:_:*:_:*:_:*:_:*:_:*:_:*:_:*:_:*:_:*:_:*:_:*:_ 요새 웹툰 하나를 미친 듯이 정주행했습니다. 제가 매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단 챙겨보고 하루를 시작하는 웹툰들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요새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책과 미드를 물리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게 만들었던 작품은... download?fid=642244e1d08f76b7ee93451a3605b82e&name=2049160278_920f7af7__.png 양영순의 "덴마"입니다. 이 작품은 신작이 아니죠. 오래전부터 연재를 해왔고 별점도 높고 매니아층도 이미 많습니다. 아마 웹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저도 이 작품을 모르고 있다가 누군가의 추천을 받고 이제부터 보기 시작한 건 아니고, 처음부터 봐오긴 했었는데 중간부터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다가 중단을 했었죠. 그런데 내용이 불쾌하거나 슬프거나 해서 "나 못보겠어 ㅠㅠ" 했던 것도 아닌데, "나중에 한꺼번에 보지 뭐..." 하던게 어느새 밀린 게 백하고도 몇 편이 넘어가면서... 그것 때문에 엄두가 안나서 또 안 보게 되고... 그러다가 최근에 제가 몸 담은 커뮤니티에서 새삼 이 "덴마" 얘기가 많이 나오기에, 그냥 작정하고 밀린 분량을 다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안 본지가 너무 한참 되어서 내용의 이해를 위해 그냥 처음부터 다시 정주행 시작! 아무리 한 편의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지만 600편이 넘는 분량을 처음부터 다시 보려다보니 아우~ 한참 걸렸어요. 특히나 주말에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해야지 진득하니 웹툰을 보고 있을 틈이 없었기 때문에 더 오래 걸렸죠. 그런데 이게 억지로 보는 게 아니라... 안 그래도 양영순 특유의 그림 솜씨와 위트가 장대한 서사와 만나면서 워낙에 꿀잼이라 다음 편을 계속 보고 싶었던 게 함정! 열심히 정독해서 일단 어제 퇴근길까지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처음부터 아예 정주행하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이게 엄청난 떡밥들이 연재 초기부터 막 뿌려져 있었고 처음 볼 때는 별로 인지하지 못하고 그냥 봤었는데, 다시 보기 시작하면서 그런 복선들이 하나하나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연재분 나올 때마다 안 밀리고 착실하게 볼 겁니다. ㅎ "덴마" 업로드 알림 앱도 받았다니깐요? ㅋ 이게 500하고도 몇화 만에 프롤로그가 끝난 셈이라 앞으로 얼마나 오래 연재할 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연재 종료나 용두사미 없이 안정적으로 끝을 본다면 한 질에 몇 권이 됐건 단행본 전집도 살 의향 있어요. ㅎ (그런데 이거 뭐 아들이 철 들기 전에 연재 끝나긴 하려나....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어두컴컴한 유리집 속에 곤히 잠들어 있는 夢遊挑源圖......, 우유빛 안개 피어오르는 오솔길이 구불구불 펼쳐진다 초록물이 뚝뚝 떨어지는 산 봉우리 봉우리가 치옷아 길은 갈수록 깎아지른 절벽 우뚝우뚝 솟아오른 바위 밑으로 굽이쳐 흘러내리는 물소리 하늘을 가린 숲속에 서 있고 앉아 있고 누워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 바위위에 또 바위 구름처럼 솟아 있는... 하늘에는 구름 산에는 안개 자욱이 서려 있고 대나무 숲 속에 초가집 한 채 사립문은 열려 있고 호수에는 조 각배 한 척 실바람 타고 노는데, 복사꽃밭에는 햇볕이 가득 분홍 꽃망울 천 송이 만 송이 노랑나비 떼춤을 춘다 1447년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보고 꿈 밖에서 다시 꿈을 꾸었던 무릉도원 지금 내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흐르는 물에 마음 씻으며 군주보다 위에 있던 무릉도원 어찌하여 남의 땅에 끌려가 열두 대문 금고 속에 갇힌 나 지금 무릉도원에 들었노라 큰대자로 누웠노라 아홈 밤 구말리 되거라 아홉 밤 구억 년 되거라 나 안갈 란다 안 갈란다 바늘방석 그 땅으로 안 갈란다 누가 이 몸을 구해줄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夢遊挑源圖 - 전순영, ≪바다 건너온 夢遊挑源圖≫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주 오랜만에 미드 얘기나 하나 해볼까요? 이것도 신작입니다. download?fid=642244e1d08f76b771a2451a36035b2e&name=p1.jpg "블랙 세일즈 Black Sails"라는 작품입니다. 제목과 포스터의 느낌을 보면 아시겠지만 해적에 관한 이야기... "고전소설 [보물섬]의 프리퀄 격인 드라마로, 플린트 선장을 중심으로 1700년대 초반의 카리브 해에서 활동한 해적들의 이야기" ...라고는 하지만 굳이 "보물섬"과의 연결 고리를 애써 찾으려고 할 것 없이 그냥 독립적인 해적 얘기다... 생각하면 될 듯. 만화 "원피스"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같이 바다를 무대로 한 판타지같은 게 아닌, 생각보다 진지한 작품입니다. 해적들간의 정치 싸움부터 시작해서 진중하게 볼 거리도 많고, 작품 특성상 당연하겠지만 시원~한 바다가 많이 나와서도 좋고요. 그 유명한 "스파르타쿠스"를 만든 Starz사의 작품답게 폭력이건 선정적인 부분이건 수위도 꽤 높군요. -ㅠ- 아직 초반은 꽤 재미있는데 뒷심이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ㅎ 평을 둘러보니 벌써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해서요.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대는 내게서 멀어질수록 푸르렀다 물결무늬 문신을 새겨 놓고 물비늘 뒤집으며 떠나가는 코발트블루의 바다여 나는 주저앉은 뻘밭 잠들지 못하는 바람 내 안의 사해(死海)는 자꾸 달아올라 균열이 가고 잿빛 구멍들 숭숭 뚫린다 왜 화성에는 재 덮인 분화구가 그리도 많았는지 저 갈매기들은 왜 서늘한 균형으로 허공에 떠 있는지 그대는 끝내 모르리 한 큰 슬픔의 개흙 구릉 속에서도 사랑의 기억들은 쐐기풀처럼 살아남는 법 심장을 찌르는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기쁨으로 땅거미 내리는 텅 빈 저녁을 견딘다 홀로 뻘 밑에서 나와 뻘 밑으로 들어가는 갯지렁이의 등줄기를 덮는 저 어둠 폐선 한 척 기우뚱 넘어가는 어느 노을녘 비릿한 물머리 들이밀며 들어설 나의 코발트블루 바다여 닻도 없이 마음은 언제나 설레이는 저쪽 바다에 있다. - 조명, ≪썰물에게≫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만우절이지만 회사 분위기는 딱히 다를 것 없이 그냥 평범한 화요일입니다. 그런 만큼 저도 평소처럼 일해야죠. ^^ 오늘 아침 반영은 잘 됐고 내일 아침에도 자잘하게 반영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어서 오늘은 거기에 집중해야겠어요. 한 가지 일만 좀 진득~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요새는 그런게 아니라 하루에 두어 가지 일은 기본적으로 섞어하고 있어서, 뭔가 좀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정신줄 붙들고 열심히만 가면 언제 가나 싶은 시간도 훌쩍훌쩍 잘 흘러가니까 말이죠. ㅎ 지금 팀의 팀장님께서는 야근을 안 좋아하세요. "애초에 계획 잘 세우고 일과 시간에 열심히 해서, 자기 계발이 아니라면 굳이 야근하는 일 만들지 말아라. 나는 야근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요게 팀장님의 생각이십니다. 원래 제 생각도 그러했지만 팀장님의 뜻도 그렇다고 하시니 더더욱 그에 부응하여, 일과 시간에 최대한 열심히 하고 퇴근 시간이 되면 주저없이 사무실을 나가 잠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겠어요. -_-)b 열심히 일하고 여유가 좀 있으면 날도 날이니만큼 각종 사이트와 커뮤니티들이 어떤 장난을 치는 지나 더 둘러볼까요? ㅋ 만우절이기 이전에 4월의 첫 날이자 2/4분기가 시작되는 날!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No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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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쓰는일 해요! 진짜 꿈처럼 소설가가 됐다면 좋았겠지만. ㅋㅋㅋ 어쩌다보니 먹고살아야하다보니
월급쟁이 글쟁이가 되었네요. 월급받으며 글을 쓰면 이마에 핏방울은 커녕 물방울 빗방울 땀방울도 없어도 손가락 끝에서 글이 줄줄줄 이어진답니다. ㅋㅋㅋ 그 글이 죠은 글인지는 결코 알수 없다는 함정이 있지만요.
세우실님도 죠은 하루되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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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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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태지현진교신중님 : 시 좋아합니다. ^^ 어렸을 때는 "이게 뭐라고 배워?" 했었는데 이것도 나이가 드는 증거인지... ㅋ 많은 시를 다 암송하지는 못해도 읽는 건 좋아해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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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Noa님 : Noa님께서 "글 쓰는 직업"에 대해 남겨주신 댓글에는 이 글 첫머리의 저 글보다 더 멋진 표현이 있는 것 같군요. ㅎ 저는 글 쓰는 게 직업은 아니지만 말이 많은 만큼 인터넷에 이런저런 글도 많이 쓰는데 항상 모자라다고 느낍니다. ㅠㅠ 글 잘쓰시는 분들 보면 그 어느 능력보다 부러워요. 가끔 생각도 못했던 좋은 표현을 보면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일 때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Noa님의 좋은 글... 저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