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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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봐야지, 엄마"
자라면서 아이는
세상의 무수한 일들과 마주치겠지요.
그때마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와 배짱과 여행 중에 엄마에게
장난처럼 했던 말, "안 해보고 어떻게 알아~
일단 해봐야지 엄마." 그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정유선의《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중에서 -
*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함께 하거나 엄마가 안내하고
이끌어주는 경이로운 경험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어떤 일이든 두려움 없이 "일단 해봐야지!"
도전하게 만듭니다. 뭐든지 도전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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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아니 뭐 이렇게 흐린가요? -_- 미세 먼지 조심하라고도 했으니 오늘은 나가지 말아야지.
오늘 아침도 딱히 반영할 것도 일찍 와서 해야 할 일도 없었기에 느긋하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기 때문에 대신 모닝 인터넷도 하면서 아주 여유를 부렸죠. ㅎ
집에서 나와보니 아침 공기는 춥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쪽이더라고요. 하지만 강남에 내려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는 동안
입에서는 하얀 김이 나오고 손이 얼어붙기 시작하는 것이... 역시나 아직 겨울은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많이 그냥 보내야 했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오는 버스들마다 이미 꽉꽉 차 있더라고요.
이렇게까지 계속 보내면 안되겠다 싶을 때 역시나 다른 승객분들과 함께 막 올라탔는데,
가장 마지막에 타다 보니 요렇게 앞문 쪽 계단에 자리잡게 되면서 약간 무섭기는 했지만 등을 기대고 편안하게 왔습니다.
제가 평소에 코가 좀 건조한 편이기는 하지만 사무실에 들어와보니 코가 매캐한 것이 미세먼지가 심하긴 한가봐요.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이 오늘은 앙금빵... 저는 요런 빵을 좋아하거든요. ㅎ 앙금빵... 소보루빵... 단팥빵... 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지금은 좀 여유있지만 일과 시작과 동시에 바빠질 화요일 하루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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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한테는 개줄이 미로인 것이다
라일락나무에 개를 묶고 나는 개줄 바깥에 앉아
어린 개가 미로 속을 도는 것을 보았다
길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자 개는 미로에 갇힌 것을 알았다
길들여진 개는 밥그릇과 나무를 오가며
제게 주어진 길을 걸었다
그 개가 한번 미로를 빠져나온 것을 보았다
목줄 풀린 개들은 왜 하나같이 쥐약을 먹고 돌아올까요?
힘껏, 힘껏 달리면 죽음을 추월할 수 있을까요?
나는 봉당에 서서 발만 동동 굴리고
지팡이를 따라 돌리며 외할머니는 통로를 읽고 있었다
눈깔 뒤집힌 흰둥이 자꾸자꾸 돌던 옛집 마당
개줄을 개 끌듯이 끌고 한바탕 달린 뒤
개줄 바깥에 드러누워 흰둥이는 마지막 오줌을 길게 길게 누었다
건넛산 나무숲에 달이 하나 생겼다
- 박지웅, ≪달의 통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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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아침부터 열심히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 심지어 점심 시간인 12시를 훌쩍 넘어서 사무실을 나갔어요. ㅎ
사실 어제는 또 강남역 주변에 있는, 요즘에 엄청 자주 가서 단골이 되고 있는 그 우동집에 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12시가 넘어 버리니까 가기가 그랬어요. 다음에 조금 더 일찍 움직이기로 하고 팀원들과 함께 먹기로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자리에서 일어나면서부터 "뭐 먹지?" 하기 시작해서 엘리베이터 타고 1층에 내려갈 때까지 정하지 못하고...
그러다가 문득 제가 생각이 났던게... 이렇게 회사들이 몰려있는 동네 주변의 술집이나 고깃집처럼 주로 밤 시간대에
장사를 하는 곳은 점심 시간에 한식 뷔페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난 번에 한 번 갔던 곳이 있는데,
그때 듣자하니 월요일에는 라면도 끓여먹을 수 있다고 했었죠. 갑자기 그게 기억이 났어요. 월요일이잖아요? 한 번 가보자!

메뉴 자체는 일반적인 한식 뷔페... 그런데 이렇게 라면을 끓여서 함께 먹을 수 있더군요. 들은 대로 월요일은 항상 그렇대요.
한식 뷔페는 메뉴가 무난해서 좋은데 거기에 라면까지 더해졌으니 어제 점심은 밥이 계속 들어가는 느낌. ㅋ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들어와서는 직접적인 코딩보다는 시스템 분석에 열을 올렸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이 그랬어요.
막 시작한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기존의 시스템을 좀 폭 넓게 건드리는 경향이 있다보니 잘 모르고 덤비면 큰일나요.
그래서 각자 며칠의 기간을 두고 자기가 맡은 부분을 분석부터 자세히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 시스템을 맡게된 지가 얼마 안되다보니 첫날부터 좀 꼼꼼하게 공부를 시작했죠.
뭔가 코딩 작업을 직접 시작해서 에러에도 당황하고 그걸 고치고 하는 때보다는 덜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잘 가서 좋았습니다.
칼퇴근 한 후 저녁은 언제나처럼 간단하게 그리고 일찍 단골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퇴근 직전에 팀의 막내 중 한 친구가 뭔가 잘 안된다고 해서 그걸 도와주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어요.
잘 끝내긴 했지만 이미 구내식당 종료 시간은 지나버렸고... 그때 점심에 못 먹은 우동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우동 먹고 귀가했어요. ^^ 이번에는 자작한 간장 소스에 반숙 계란과 돼지고기를 비벼먹는 니꾸타마 붓카게 우동!
달달하니 맛은 있는데 아무래도 깔끔함은 명란젓이 들어간 멘타이 가마타마나 참마가 들어간 도로타마 쪽이 조금 더 나은 듯. ^^
집에 들어가서는 낮에 날이 풀린 김에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에너지 방전하고 와서 밥도 뚝딱 잘 먹은 아들과
조금 놀아주고 아들은 제 시간에 취침! 이후에는 뭐 마눌님과 수다 좀 떨다가... 일찍 잠이 들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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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우쳤고, 며칠 더 뉘우친다
내 몸에 달빛 밝다 희고 가는 실핏줄과 토막 난 뼈다귀들,
등줄기에 금 그어진 길고 깊은 손톱자국까지 낱낱이 비친다
갈빗대 사이로 달빛 새어들던, 외진 몸 구석이 푸르게 비치던 시절은
뒤돌아볼 때마다 춥고, 아프고, 그때처럼
살가죽이 헌다 듬성 털이 빠진다
내가 비루먹은 나를 끄집고 들어가던 저 바다다
여러 개째 밑 없는 구덩이를 팠던, 주춤대다가 뒷걸음치다가 헛딛고 자주 빠지던 저 들판이다
저 수평선에, 물비늘 희게 깔린 저 물바닥에,
물 채운 들판은 수은 바른 듯 번뜩이고 천 가닥의 강줄기들이 반짝이며 흘러가는 저 지평까지
오직
달빛
찼다
승냥이 한 마리 나를 뚫더니 살가죽을 찢고 고개를 빼서 내 몸 밖으로 내밀고는
내가 며칠 더 뉘우치고 나서 새로 눈 뜨고 보는 하늘의
높고 둥근 달을 쳐다본다
주둥이를 치켜들고 우우 운다
- 위선환, ≪월인보(月印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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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영화를 한 편 봤어요.
실베스타 스탤론 옹과 아놀드 슈왈츠네거 옹께서 주연을 맡았던 "이스케이프 플랜"... 일단 포털에서 줄거리를 퍼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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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슬린은 그 어떤 감옥도 탈출 가능해!”
세계 최고 탈출 전문가와 가장 완벽한 감옥의 대결!
직접 감옥에 들어가 약점을 찾아내 탈출한 뒤,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설계하는 최고의 탈출 전문가 ‘브레슬린’은
CIA로부터 비밀 사설 감옥의 테스트를 맡게 된다.
임무 수행 첫날 괴한의 공격을 당한 후 눈을 뜬 곳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중무장한 교도관,
24시간 감시되는 유리로만 만들어진 수감방,
하늘도 땅도 외부의 모든 것이 차단된 첨단 감옥!
바로 자신이 설계한 완벽한 감옥에 갇힌 ‘브레슬린’은
곧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되고,
자신에게 접근해오는 ‘로트마이어’를 만나게 되는데...
탈출 확률 제로!
최강의 감옥 ‘툼’을 탈출하기 위한 불가능한 플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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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관계없이 일단 액션의 아이콘이었던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목할 수 밖에 없는데 말이죠.
이전에도 입소문이 괜찮더니 영화를 직접 보고 나니까 의외로 알차고 재미있습니다. ㅎ
"익스펜더블"처럼 소문난 잔치인데 먹을 것은 별로 없었던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미 나이 들어버린 두 사람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운 것도 아닌, 딱 필요한 만큼만 해주는... 하지만 그만큼은 확실히 해주는 오락 영화라고 할 수 있겠어요.
클리셰도 많았지만, 두 사람을 좋아하는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할만한 익숙한 연출이라고 생각하니까 나쁘지 않았고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께서 젊은 날 출연했었던 예전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같은 쪼는 맛이나, 추리본능을 자극하는
치밀한 두뇌 싸움까지는 없지만 두 사람의 활약을 마음 편하게 따라가다보면 후련한 결말이 기다리는 실속있는 오락 영화!
제가 좋아하는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에서는 정의를 지키는 카리스마를 뽐내던 제임스 카비젤이 이 작품에서는
악역으로 나오는데 나름 악역도 잘 어울리던데요? 연기 스타일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확장성이 좋네요? ㅎ
당시에 극장에서 볼까 하다가 다른 작품을 선택했었는데 이 작품을 극장에서 봤어도 아주 괜찮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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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내게는 길만이 길이 아니고
내가 만난 모든 사람이 길이었다.
나는 그 길을 통해 바깥 세상을 내다볼 수 있었고
또 바깥 세상으로도 나왔다.
그 길은 때로 아름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그 길을 타고,
사람을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니 웬일일까.
- 신경림, ≪바람의 풍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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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학자가 한 분 있습니다. "임용한"씨라고...
사료를 분석하는 능력도 출중해보이고, 그걸 이야기로 풀어쓰는 능력 또한 훌륭한 스토리 텔러이기도 하죠.
이전에도 이 분이 쓴 책은 일단 사고 본다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떠오를 때마다 혹시 새로 나온
책이 없는지 인터넷 쇼핑몰에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요. 최근에 검색을 했는데... 옴뫄~~! 신간이 있더군요?
이 분이 요즘은 전쟁사에 푹 빠진 모양인데 이번에 나온 책도 그에 관련된 책이군요. ㅎㅎ
이번에는 제가 산게 아니라 친한 선배께서 선물을 해주셨습니다. ^^ 이 선배도 이 분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신간이 나오면 항상 알려드리거든요. 이번에도 알려드렸더니 선물을 해주셨네요. -_-)b
그게 어제 도착했습니다!!!! 후와... 기대돼요!! 당분간 미드 보던 걸 늦추거나 멈추고 이 책부터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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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걸면 날마다
어디 있냐고 무엇 하냐고
누구와 있냐고 또 별일 없냐고
밥은 거르지 않았는지 잠은 설치지 않았는지
묻고 또 묻는다
허기는 아침에 일어나
햇빛이 부신걸로 보아
밤사이 별일 없기는 없었는가 보다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이제 지구 전체가 그대 몸이고 맘이다
- 나태주,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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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시스템 분석 작업으로 하루종일 바쁠 예정입니다. 그냥 "분석하자"고만 하면 확실하게 안될 수 있으니까
동기 부여의 의미루다가 분석한 걸 모두의 앞에서 발표까지 하기로 했어요. 저는 좀 늦게 투입되어서 분석한 것을
발표하는 순서도 좀 뒤쪽이지만, 역시나 분석 후 그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아이디어가 도움이 되네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고 있습니다. ㅎ 그런데 진득하게 이것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문의건도 들어오고,
예전에 작업해놓고 이번 주 금요일에 반영하는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도 해야 하고... 할 게 많아요.
하지만 그게 핑계가 되기는 힘든 상황이라서... 그걸 최대한 알아서 시간 쪼개서 다 잘 처리하는 게 능력입니다. ㅎ
오늘도 일과 시작과 동시에 열심히 업무 시작해서, 점심 시간에 팀원들과 함께 먹건 따로 먹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그걸 에너지로 오후 시간에는 활활 불타오르는 알찬 시간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_-)b 물론 칼퇴근을 위해서죠... ㅋ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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