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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1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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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4-02-1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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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뱃속 아기의 몸 산부인과 문을 걸어 나오는 순간 이제부터는 정말 좋은 음식을 골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때 처음 알았다. 내가 먹는 음식이 아기의 피와 살과 뼈를 만드는구나. 아기의 몸을 만드는 세포는 음식으로부터 왔구나. 그리고 딸 둘을 모두 젖을 먹여 키우는 동안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내가 먹는 음식이다! - 김선미의《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중에서 - * 내가 먹는 음식이 나의 몸을 만듭니다. 그리고 뱃속에 든 내 아이의 몸을 만듭니다. 함부로 먹어서는 안되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입으로 먹는 음식도 좋아야 하지만, 마음의 음식도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의 몸과 마음이 잘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download?fid=6422441902f9caf8e1ea441902fadd0d&name=IMG_6858.JPGdownload?fid=6422441902f9caf80f7f441902fd4b0d&name=IMG_6859.JPGdownload?fid=6422441902f9caf8803f441902ff8d0d&name=IMG_6860.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지붕에 희끗희끗하게 남아있는 하얀 눈들과 함께 시작하는 파르스름한 역삼동의 아침. 오늘도 주말 보내고 또 일찍부터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만, 오늘은 간만에 그냥 일찍 나온 것이 아니라 반영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뜨긴 했는데 어제 좀 늦게 자느라 여전히 피곤해서, (대상포진 때문에 피로를 날린다며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난리를 피우던 게 며칠 전인데 다시 고단한 일상을 시작하고 있군요. ^^;;) "조금 더 잘까?" 하다가 잠시 후 "맞다! 반영 있지!" 하고 서둘러 몸을 일으켜 빠르게 출근 준비를 했어요. ㅎ 눈이 온 후라 길바닥은 엄청나게 미끄러운데, (정류장까지 가는 길에만 한 세 번 넘어질 위기를...) 아침 공기는 시원했어요. 눈 오고 나서 또 한바탕 추워질 것 같긴 했지만 아직은 그 추위로 가는 길목인지 상쾌하고 꽤나 견딜만 했지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버스가 와줘서 바로 올라타고 강남까지 빠르게 도착!!! 걸어 들어왔음에도 생각보다 빠르게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반영까지 잘 마치고 확인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맡은 서비스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아침마다 체크해서 팀장님께 보고드리는 일... 이번 주가 제 당번이거든요. 이것도 처음에는 "다음 주는 과장님 차례입니다" 하고 토스 메일을 보내다가, 익숙해졌다고 안 하기로 했더니 깜빡할 뻔... ㅋ 조금 일찍 체크까지 다 마치고, 약도 먹어야 하기에 편의점에서 사온 김밥을 우물거리며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며칠 머리속에 없던 커피 생각이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다시 막 샘솟네요. ㅎ 약 먹는 중이니 그냥 녹차나 타와야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비행기가 착륙할 때 보았다 8천 미터 상공에서 잃어버렸던 자기 그림자를 활주로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었다 히말라야를 넘거나 태평양을 종단하는 철새들도 마찬가지다 땅이 가까워지면 서둘러 제 그림자부터 찾는다 하늘 높이 솟아오르기만 하거나 앞으로 미래로만 달려나가면 제 그림자를 볼 수가 없다 자기 그림자를 찾을 수가 없다 나는 나의 그림자 밤은 낮의 그림자 내일은 어제의 그림자 빼앗긴 그림자를 되찾아야 너와 나 지금 여기가 길고 넓고 높고 깊어진다 그림자는 땅에 있다 모든 그림자는 지구에 있다 - 이문재, ≪태양계≫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3db5947cb8568644416e69f6b0a&name=IMG_6746.JPG 딴에는 불금이라고 시켜먹은 짜장면과 함께 시작한 주말... (탕수육은 쿠폰 모은 걸로다가... -_- 그동안 많이 먹긴 했네요. ㅋ) 이번 주말... 푹~ 쉬었습니다. ㅎ 대신에 몸보신의 의미로 뭔가 만들어서 먹는 거 하나는 잘 먹기로 했고, 토요일은 순대 볶음, 일요일은 찜닭을 해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친한 선배가 떠오르더라고요. 형수님과 아이들은 지난 설 연휴 때 처가에 내려갔고 이 선배만 먼저 올라왔는데 일요일에 돌아온다고... 그럼 토요일에는 혼자라는 거잖아요? 저녁은 제대로 챙겨먹나 싶어서 순대볶음을 해먹게 되면 이 선배도 불러서 함께 먹을까 했었죠. 평소 신세진 것도 많고... ^^;; 그래서 연락을 했더니... 이 선배네 집 근처에 이 선배의 친구분이면서 저와도 친한 또 다른 형님이 사시는데 그 형님네와 함께 삼겹살 파티를 한다고... 연락을 한 김에 저희도 삼겹살 먹으러 오라는 거예요. ㅎ 저녁 식사 초대를 하려고 했다가 난데없이 저녁 식사 초대를 받은 상황! ㅋㅋ 고민할 거 있나요? 삼겹살인데? ㅋ download?fid=642243db5947cb8512504416e6a01e0a&name=IMG_6809.JPG 간만에 또 삼겹살로 배 좀 채웠죠. (물론 삼겹살은 저게 다가 아닙니다. 계속 구워서 공급됐다능... ㅋ) download?fid=642243db5947cb856c4e4416e6a0760a&name=IMG_6810.JPG 후식도 훌륭하게... ^^)b 고기 먹을 때도 그렇고 후식 때도 그렇고... 마눌님 포함 다른 분들은 다 맥주 한 잔씩들 하시는데 저는 운전을 해야 하기도 하지만, 요새 대상포진 치료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어 깡생수만 연거푸 들이켜야 했지요. ㅠㅠ 그리고 순대볶음은 다음 주말로 밀렸습니다. ㅎ 순대는 이미 사놓은 게 있기 때문에 다음 주말에는 무조건 해먹을 듯 해요. 토요일은 마트에 가서 장 보고 선배네 집에라도 다녀왔지 일요일은 집에서 그냥 푸~~~욱 쉬었습니다. 그래서 해먹으려고 했던 찜닭은 계획대로 해먹을 수 있었지요. 사실 이미 닭을 우유에 재워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조건 해먹어야 하기도 했습니다. ㅎ download?fid=642243db5947cb85fed44416e6a1aa0a&name=IMG_6823.JPG 이게 기본 베이스가 간장 소스라 비주얼이 좀 그렇지만... 닭을 살 때 끼워준 찜닭 소스 대신 아예 소스를 처음부터 저희가 다 만들어서 했거든요. 그것 치고는 꽤 맛있었습니다. 청양 고추와 베트남 고추를 섞었더니 맵기보다는 칼칼해서 더 좋았어요. 주말 이야기는 이렇게 먹는 얘기로 모두 끝!!!! 주말에 본 영화 얘기는 천천히 하기로 합시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집시처럼 떠돌며 살아가는 풀을 보았다 온몸을 축구공처럼 둥글게 말아가지고 땅 위를 굴러다니다가 일 년에 한두 번 사막에 비가 오면 그 자리에 얼른 뿌리를 내려 생명을 퍼뜨리는 덤블링플랜트* 폭양을 쪼아 먹고 사는 새처럼 황금빛 뼈와 날카로운 가시만 남은 가벼운 빈집 오직 부재로 가득한 바람 속을 부서질 듯 부서질 듯 굴르고 굴러 사뭇 경건한 힘 하나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식물의 자서전이 아니라 떠돌이 고행자의 경전을 쓰고 있었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혼신을 다해 떠도는 검불의 황홀한 생애 나 사막에 가서 두 눈으로 보고 말았다 - 문정희, ≪떠돌이 풀≫ - * 덤블링플랜트 : 사막을 덤블링하듯 굴러다니는 식물.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럼 이제 이번 주 토요일로 생후 89주 째를 맞은 아들의 한 주 이야기 종합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그랬지만 사진 순서가 꼭 시간 순서대로인 것은 아니고, 주중에 올렸던 사진이 일부 중복될 수도 있겠네요. ^^;; download?fid=642243db5947cb85858d4416b6058d09&name=20140209214339_21460736_3_68152284221026.jpg 요즘 잘 먹어서 얼굴은 동글동글... 머리는 생각보다 빨리 길어서 더벅머리... ㅋ 좀 따뜻해지면 잘라주려고 했는데 이건 뭐 봄이 오기 전에 잘라줘야 되나 어쩌나 고민중입니다. download?fid=642243db5947cb8500354416b601d009&name=20140209213834_21460736_7_08407055387762.jpg 볼 때문에 입이 안 보임. download?fid=642243db5947cb858b034416b5f50309&name=20140203224759_21460736_7_21628551482800.jpg 조그만 입에 빵빵한 볼이 특징이죠. download?fid=642243db5947cb8590c74416b5f3ac09&name=20140203224703_21460736_1_85840147872458.jpg 낮잠 잘 자고 일어나서 아직 멍~한 상태............치고는 표정이 다양하군요. -ㅁ- download?fid=642243db5947cb85881b4416b5f65609&name=20140209005725_21460736_6_35585840377460.jpg 요새는 가급적이면 이렇게 직접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 먹고 나면 난장판이에요. ㅎ download?fid=642243db5947cb85700e4416b5f72909&name=20140209005756_21460736_8_42272607416410.jpg 아빠 엄마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걸 되게 좋아했었는데요. 전에 제 서랍 안에서 제가 예~~~전에 썼던, 스마트폰도 아니고 터치폰을 발견하고 나서는 스마트폰 필요없고 이것만 가지고 놀아요. 화면도 안 나오는데 이게 더 좋은가봐요. ㅎ _:*:_:*:_:*:_:*:_:*:_:*:_:*:_:*:_:*:_:*:_:*:_:*:_:*:_:*:_:*:_:*:_:*:_:*:_:*:_:*:_:*:_:*:_:*:_ 감자 껍질을 벗겨봐 특히 자주감자 껍질을 벗겨봐 감자의 살이 금방 보랏빛으로 멍드는 걸 보신 적 있지 속살에 공기가 닿으면 무슨 화학 변화가 아니라 공기의 속살이 보랏빛이라는 걸 금방 알게 되실 거야 감자가 온몸으로 가르쳐주지 공기는 늘 온 몸이 멍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되지 제일 되게 타박상을 받는 타박상의 일등 一等, 공기의 젖가슴이 가장 심해 그 타박의 소리를 어느 한밤 화성 근처 보통리 저수지에서 들은 적 있어 밤 이슥토록 떼로 내려앉았다가 무엇의 습격을 받았는지 일시에 하늘로 치솟아오르던, 세상을 들어 올리던 청둥오리떼의 공기. 일만평으로 멍드는 소리를 들은 적 있어 폭탄 터졌어 그밤 그 순간 내 사랑도 일만 평으로 멍들었어 그 소리의 힘으로 나 여기까지 왔지 알고 보면 파탄이 힘이야 멍을 힘이라 말할 수밖에 없어 나를 감자 껍질로 한번 벗겨봐 힘에 부치시걸랑 나의 멍을 덜어 가셔 보탬이 될 거야 이젠 겁나지 않아 끝내 너를 살해 할 수 없도록 나를 접은 공기, 공기는 내 사랑! - 정진규, ≪공기는 내 사랑≫ - _:*:_:*:_:*:_:*:_:*:_:*:_:*:_:*:_:*:_:*:_:*:_:*:_:*:_:*:_:*:_:*:_:*:_:*:_:*:_:*:_:*:_:*:_:*:_ ☆★ 먹방 Time ★☆ download?fid=642243db5947cb850ded4416b5f80709&name=20140209010630_21460736_8_03645163151537.jpg 롤케익을 조금 뜯어서 줘봤습니다. 역시 폭신하고 달달해서 그런가 잘 먹네요. download?fid=642243db5947cb8511024416b606d909&name=IMG_6694_8_8327771808340.jpg 배도 한 조각... download?fid=642243db5947cb85caf14416b5f95d09&name=20140209011101_21460736_6_20365302156382.jpg 이번에는 흰 우유와 카스테라 download?fid=642243db5947cb85935f4416b5fb1209&name=20140209011717_21460736_2_41328535854016.jpg 엄마 아빠 중화요리 세트 먹으면서 탕수육 하나 줬더니 소중하게 붙잡고 씹어먹는 중...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탕수육 입에 가득 넣고 우물우물...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이번에는 우동... 사실 이건 이미 한 그릇 뚝딱 하고 나서 아빠 것까지 넘보는 중입니다. 영상에는 잠깐 지나가지만 지금 제가 젓가락으로 끊어서 그릇에 덜어주는 중. ㅋ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프렌치 프라이...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프렌치 프라이는 몇 개만 줬고 더 달라고 하기 전에 배로 무마했어요. 아무튼 또 한참 안 먹어서 엄마 아빠 속 썩이더니 요새는 무진장 잘 먹어요. 뭐... 아기니까 잘 먹고 잘 커야죠. ㅎ _:*:_:*:_:*:_:*:_:*:_:*:_:*:_:*:_:*:_:*:_:*:_:*:_:*:_:*:_:*:_:*:_:*:_:*:_:*:_:*:_:*:_:*:_:*:_ 스무 살 때 나는 기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였다 길을 가며 수많은 기호들을 만난다 표지판 벽화 신호등 현란한 광고들, 가끔 반구형의 내 왼쪽 뇌에 갸름한 물방울이 인지된다 갸름한 물방울의 기호는 나를 한 곳으로만 떠나게 한다 화살표는 나를 돌고 돌고 돌게 한다 동그라미를 따라 멈추기도 하고 서기도 한다 그러한 기호들이 간혹 분자운동을 시작하기도 한다 벽화에 그려져 있던 기호들에서 색감과 질감 패턴들이 쏟아져나오며 나에게 말을 건다 나는 노랑돔이 되어 기호의 바다에서 체온이 없는 기호들과 섞여 헤엄치고 있다 내가 읽어 주기 전엔 생명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단지 움직이는 그림자들일 뿐이다 갸름한 물방울의 기호에 후후 숨을 불어넣으며 <강>이라고 읽어 본다 허연 모래배를 드러내고 한동안 흐르지 못하고 있던 스무 살 나를 단번에 거꾸러뜨렸던 아무르 강이 넘쳐 출렁이며 우르르 흐르기 시작한다 - 고현정, ≪내가 읽기 전엔 하나의 기호였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3db5947cb8559784416b5f89509&name=20140209010748_21460736_1_13166584704302.jpg 개인용 마법진 안에서 운기조식중. 저 병풍책 둘러놓고 안에 앉아 있는 거... 최근에 몇 번 올렸지만 아무튼 되게 좋아합니다. download?fid=642243db5947cb85df034416b5f9f109&name=20140209011202_21460736_6_41112714668742.jpg 마트에 가서 카트 타기... 한동안 이유는 모르겠지만 울며불며 안타고 버티더니 요새 또 잘 타기 시작했어요. download?fid=642243db5947cb85fde94416b607f209&name=IMG_6719_1_3544607424623.jpg 물건 계산까지 다 마치고 카트에서 내렸는데 저 유아용 카트 발견하고는 막 달려가서 일단 앉고 엄마한테 밀어달라는 중. download?fid=642243db5947cb8579074416b60b0409&name=IMG_6806_7_7331617562750.jpg 이건 다른 날... 카트에 앉아 마트 구경하면서 홈런볼 한 통 드시는 중...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아빠도 홈런볼 하나만~~~! 하나 꺼내겠다고 홈런볼 통 안에 손 넣는 게 개인적으로는 왤케 웃긴지 모르겠네요. download?fid=642243db5947cb850e0e4416b5faa109&name=20140209011414_21460736_6_88773780218863.jpg 밤에 밤잠 자기 직전이라 졸음 밀려오고 짜증나서 그냥 툭 치기만 해도 울 타이밍이죠. download?fid=642243db5947cb85fe3a4416b6065809&name=IMG_6634_3_3063287836058.jpg 요건 엄마가 자기 밥 만들고 있는 중인데도 놀아달라고 엄마 다리 붙들고 앵앵앵앵~ download?fid=642243db5947cb85402c4416b5fcee09&name=20140209012112_21460736_1_71881200033840.jpg 가끔 저희 아들 사진을 보고 "순둥이다"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제가 그런 사진만 올려서 그런 거고요. ㅎ 이걸 보면 대충 저희 아들의 극성을 아실 수 있을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죽은 나무의 구멍 속에도 저녁은 찾아온다 그 저녁에 닿기 위해 나는 나무의 구멍을 빚어 만든 당신의 오래된 기타를 생각한다 당신의 기타 속엔 오래된 강물이 고여 있고 활어떼가 흘러다닌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는 노래 안에 살고 있는 활어들이 아슬아슬한 수면水面을 향해서 내게 있는 투명을 조금 흔들었을 뿐이다 죽은 나무의 구멍 속에 살고 있는 저녁은 하늘에서 내려온 가장 늦은 그늘이 들어가는 자리다 그 저녁으로 들어온 그늘에 빗물이 묻으면 나무는 밤보다 어두워진다 어떤 짐승도 구멍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며 어떤 아이도 짐승처럼 구멍 안에 낮게 엎드려 울지 못한다 어둠은 저녁이 천천히 빚어내는 꿈이기 때문이다 죽은 나무의 구멍 속에서 검은 물이 흘러나온다 꿈을 꾸던 맨발의 아이들이 다가와 그 물을 손으로 받아 마시며 조금씩 늙어 돌아간다 당신이 지느러미를 흘리며 물속으로 돌아갈 때 나는 아무도 모르는 나무의 구멍에 입을 대고 목젖을 보였던 사랑이다 - 김경주, ≪저녁의 동화≫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3db5947cb856ff34416b6097209&name=IMG_6743_0_7682787554465.jpg 마눌님이 낮에 빨래 같은 거 잠깐 돌리고 와보면 이렇게 식탁 벤치에 이미 올라가서 앉아 있대요. 깜짝 놀라면서도 신기한데, download?fid=642243db5947cb854bf64416b5fe0909&name=20140209012253_21460736_7_44784260226860.jpg 요게 혼자 올라가는 과정입니다. download?fid=642243db5947cb853e314416b5fe9a09&name=20140209012322_21460736_6_71355116504105.jpg 근데 그러고 혼자 잘 앉아 있으면 모르겠는데 대부분은 꼭 저렇게 못 참고 일어나서는... download?fid=642243db5947cb851a804416b5ff8909&name=20140209012413_21460736_5_74358585080288.jpg 한 번 일어나면 그 다음부터는 까까를 줘도 이렇게 일어서서 먹으려고 하니 불안불안... ㅠㅠ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환기도 시킬 겸 되게 오랜만에 베란다 열어줬더니 왔다갔다 신났네요. 베란다 문 열면 당연히 나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으므로 옷은 잘 입혀줬습니다. download?fid=642243db5947cb8587344416b6013009&name=20140209012533_21460736_3_40473557235551.jpg 사진에는 잘 찍히지 않았지만 내리는 함박눈을 구경중인 아들. download?fid=642243db5947cb85963f4416b605f509&name=IMG_6610_4_5548306571788.jpg 요게 저희 아들식 윙크. download?fid=642243db5947cb854adf4416b608d909&name=IMG_6742_2_5552441713732.jpg 병풍책을 본인이 찢었다고 제보중... 자수인가 자랑인가...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시장에 들어서며 만난 아낙에게 두부 한 모 사고 두부에게 잘게잘게 숨어든 콩 한 짐 얻고 주름투성이 꼬부랑 할멈에게 상치 한 다발 사고 푸른 밭뙈기 넘실대며 지나간 해와 바람의 입맞춤 한 아름 얻고 시장 돌아나오며 늘어선 아름드리 조선 소나무 어깨 두드려주는 덕담 한 마디씩 듣고 자리 못 구해 그 아래 보따리 푼 아지매 시들어가는 호박잎 한 다발 사고 호박이 넝쿨째 넝쿨째 내게로 굴러 들어오고 하루 공친 공사판 박씨 무어라 시부렁대는 낮술 주정 한 사발 얻어걸치고 아줌씨가 받아먹을 잘 달구어진 욕지거리 무단히 길 가던 내가 공으로 받아먹고 성난 볼때기 가만가만 어루만지는 저물녘 해 내 뒷덜미에 와서 편안히 눕고 내일 뜰 해는 저 산동네 입구 강아지 집에 먼저 와 있고 아무렴 그렇게 되로 주고 말로 받고 말로 주고 가마니로 얻고 - 최영철, ≪어느 날의 횡재≫ - _:*:_:*:_:*:_:*:_:*:_:*:_:*:_:*:_:*:_:*:_:*:_:*:_:*:_:*:_:*:_:*:_:*:_:*:_:*:_:*:_:*:_:*:_:*:_ download?fid=642243db5947cb856a704416b609e609&name=IMG_6770_5_0516520622111.jpg 우유도 맛있게... 볼 부풀리고 입안에서 굴리면서 먹기까지... ㅋ download?fid=642243db5947cb85c0264416b60a5709&name=IMG_6772_5_3113313545777.jpg 일부러 포즈를 잡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ㅋ download?fid=642243db5947cb85a46b4416b60ab009&name=IMG_6805_4_72785172015444.jpg 외출하려고 옷 입히고 나면 다음은 신발 신어야 밖에 나갈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download?fid=642243db5947cb8525084416b60bca09&name=IMG_6827_7_00860608173770.jpg 자주 이 위치에서 이렇게 앉아 우유를 먹는데 제가 보기엔 불편해 보이는데 아들한테는 편한가봐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밀면 날개가 움직이며 소리가 나는 나비 장난감... 그런데 정석대로만 가지고 놀지는 않는군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뱀과의 결투... 머리가 떠꺼머리인 건 방금 전 낮잠에서 깼기 때문.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아빠의 저지를 입고... 이걸 집어가지고 우두두 막 달려오길래 입으라는 건 줄 알았는데 입혀달라는 거였어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한 때는 청소기 우우웅~ 소리만 들려도 도망가거나 울던 아이가 이제는 컸다고 청소를 자기가 하겠다고 난리입니다. ㅎ 그것도 그냥 모양만 흉내내는 게 아니라 꼭 실제로 틀어줘야 하지요. ㅎ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클릭하면 영상이 보여요~] 요새 얘가 춤에 꽂혀서 음악만 나오면 춤을 추는데요. 근래에 본 중 가장 격하고 근본없는 춤사위가...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대의 산상수훈(山上垂訓)과 청정 법신이 무엇이 다른가?' 나무들이 수척해져가는 비로전 앞에서 불타가 묻자 예수가 미소를 띠며 답했다. '나의 답은 이렇네. 마음이 가난한 자와 청정 법신이 무엇이 다르지 않은가?' 비로자나불이 빙긋 웃고 있는 절집 옆 약수대에 노랑나비 하나가 몇 번 앉으려다 앉으려다 말고 날아갔다. 불타는 혼잣말인 듯 말했다. '청정 법신보다 며칠 전 혼자 나에게 와서 뭔가 빌려다 빌려다 한 마디 못하고 간 보통 법신 하나가 더 눈에 밟히네.' 무엇인가 물으려다 말고 예수는 혼잣말을 했다 '저 바다 속 캄캄한 어둠 속에 사는 심해어들은 저마다 자기 불빛을 가지고 있지.' 어디선가 노란 낙엽 한 장이 날아와 공중에서 잠시 떠돌다 한없이 가라앉았다. - 황동규, ≪보통 법신普通法身≫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일단 실장님과의 팀 점심 회식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가끔씩 팀원들이 팀장님과 1:1로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면담을 하듯, 실장님도 팀 단위로 함께 점심 식사를 하시는 거죠. 물론 공짜로 먹는 점심이니 저야 당연히 좋습니다. -_-)b 실장님과 단 둘이 먹는 것도 아니니까요. ㅋ 단 이게 전에 한 번 계획되었다가 실장님 사정으로 밀렸던 거라 또 밀릴 수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뭐 그렇게 되더라도 팀 회식비로라도 어떻게든 점심은 예약된 곳에서 먹게 될 거예요. 한마디로 오늘은 계탄 날... ㅋ 그렇게 점심 잘 먹고 돌아와서... 오늘은 다른 일도 몇 가지 있긴 하지만 다 홀딩하고 일단 교육 자료를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이제 이번 주부터 제가 먼저 공부한 내용 가지고 다른 팀에 순회 설명회를 다녀야 하는데... 이게 개인적으로는 보통 부담이 아니에요. 아직 정확하게 계획이 잡힌 건 아닌데 최소한 한 팀 정도를 거쳐보기 전까지는 이 부담감은 계속 커져만 갈 것 같네요. 오늘은 문서 만들고 고치고 고치고 연습하고 보충하고 고치고 연습하고...를 반복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은 대상포진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하는 날이라, 이미 팀장님께 허락은 받았고 일찍 회사를 나가게 될 것 같은데요. 사실상 통증은 거의 다 사라졌고 약도 연고도 하라는 대로 잘 먹고 잘 발랐거든요. 술도 안 마시고요. 그래서 오늘이 아마 마지막 병원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잠깐 아파서 고생했지만 더 커지지 않고 오래 가지 않아 다행이네요. 아무튼 한 주를 시작하자마자 바로 바쁨이 몸으로 느껴지는 이번 주... 첫날부터 아주 알찬 하루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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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