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오빠도 우리들도 기본화장도 안한 민낯을 드러냈던 해가 아니였나 해요.

사실 저도 바닥을 치던 실망감과 지금까지...대체 뭐였지..? 하는 의구심에 디얼티에서 여러 번 폭발했었는데..

그래도...'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라는 점에서 추스려지고 소중했던것은 그대로 남더라고요.

세월만 흐른것이 아니라 나이도 먹고 하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심도 아주 쪼금 더 생기기도 했고.

닷컴 한번도 상상해본적도 없던 폭발과 각종 폭언들...오빠도 엄청 놀랐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대접 처음 받아봤을텐데.

지금은 어쨌건 겉으로는 많이 진정된거 같은데..간혹 어지러운 마음 되는대로 드러내시는 분들 있잖아요.

안티 아니면서 안티 되려고 애쓰시는 분들..이해 되면서도 자게에서는 자중하셨으면 좋겠어요.

허공을 헤매는 그 마음....누군가가 알아줘야 한다면 그건 오빠몫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디얼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만큼 자게는 사람들이 드나들면서 천천히 더욱 즐거워지고 치유되는 공간이었으면 해요.

2014년 9집 앞두고 온갖 좋은 말과 축복으로 기대도 하고 있지만...걱정 불안도 많아요.

닷컴이 서태지팬들의 소통과 교감을 위한 최고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초장부터 오지랖 떠는거 같아 민망하지만...그렇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