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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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뒤태... ㅋ 머리가 많이 길어서 제비초리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ㅎ 잘라줘야 하는데 미용실은 일단 겨울 지나고 가려고요.
요즘 아들이 아빠방 책상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아빠 엄마도 모르고 있던 엄마의 예전 폴더 피처폰이 나왔습니다. ㅎ
안 그래도 전화기 좋아하는 녀석이라 하루종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접었다 폈다 전화 받는 시늉하고 신났죠.
퇴근하고 나면 달려드는 아들... 이렇게 보면 아빠가 느무느무 좋아서 그러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제 외투의 지퍼에 달려드는 겁니동. ㅋ
아들 녀석이 비오비타를 되게 좋아해요. 저도 살짝 맛을 봤지만 이게 말은 유산균인데 어른들 먹는 그런 시큼한 게 아니라,
좀 찝찔한 맛이던데 말이죠. 아이들은 입맛이 다른 건지 아무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최근에 비오비타가 다 떨어져서 비오비타 두 개 사갔더니 빨리 하나 뜯어서 먹여달라고 난리인 모습입니다.
아들의 시선에 있는 건 설거지 중인 엄마... ㅋ 엄마 설거지하는 동안 혼자 놀다가 지루해지면 이렇게 나와서 엄마 바라기....
잘 보면 비오비타 한 통은 여전히 손이 닿는 거리에 두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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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변에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이 있습니다. 예전에 유모차 태워서 한 번 간 적은 있는데 이렇게 걷기 시작한 이후로는 처음.
근데 유모차에 탈 정도로 어렸을 때는 싫다고 빨리 집에 가자고 난리더니 좀 컸다고 엄청 좋아합니다.
다 집중해서 정신없이 쳐다보고 떠나려고를 안해요.
저 어렸을 때 어린이 회관 과학관을 되게 좋아했거든요. 그때 저를 보셨던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이 비슷한 심정이었을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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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되어 사는 동안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사오니,
새로운 날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희망-당신의 은총을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
육체는 낡아지나 마음으로 새로웁고
시간은 흘러가도 목적으로 새로워지나이다!
목숨의 바다 - 당신의 넓은 품에 닿아 안기우기까지
오는 해도 줄기줄기 흐르게 하소서.
이 흐름의 노래 속에
빛나는 제목의 큰 북소리 산천에 울려퍼지게 하소서!
- 김현승, ≪신년기원(新年祈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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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날... 분명히 낮잠 푹 잘 자고 일어났는데 뭐가 불만인지 계속 울었습니다. ㅠㅠ
한참 달래고 혹시 더워서 그런가 잠옷도 벗겨줬지만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심. ㅋ
치워도 하루면 원상태로 돌아오는 아들 놀이방... ㅋ 이번에는 특히 카세트 테이프를 죽죽 뽑아 아야~하게 만들고 있는 중인데요.
어차피 집에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뭐 그냥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상관은 없습니다.
(그런데 다 풀어놓고 아빠한테 다시 감아달라고 보챈다는 게 함정. -ㅁ-)
요새 아빠 책상에 관심이 많은 정도가 아니라 하루에 꼭 한 번 이상은 이렇게 자리 차지하고 아빠가 만지지도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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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는 실룩거리면서 아주 다 뒤집어 엎어서 죽겄어요. ㅋㅋㅋ


설을 맞은 아들의 한복 맵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복주머니는 세뱃돈 유도용입니동. ㅋㅋㅋㅋ
본가에 다녀와 집에 들어가기 전 놀이터에서 잠깐 놀게 해줬습니다.
내복 + 겉옷 + 한복 + 패딩조끼의 레이어드로, 마치 침낭을 입고 돌아다니는 듯한 두툼함과 안전함과 편안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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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날 아침에 우리는
희망과 배반에 대해 말했습니다
설레임에 대해서만 말해야 하는데
두려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산맥을 딛고 오르는 뜨겁고 뭉클한
햇덩이 같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울음처럼 질펀하게 땅을 적시는
산동네에 내리는 눈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느티나무에 쌓이는
아침 까치소리 들었지만
골목길 둔탁하게 밟고 지나가는
불안한 소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귀 기울여야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우리는 잠시 많은 것을 덮어두고
푸근하고 편안한 말씀만을
나누어야 하는데
아직은 걱정스런 말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날 아침
절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 도종환, ≪덕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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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지도 않는 소파 위에 앉아서 놀기도 하고 TV도 보고...
혼자 잘 알아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저기서 뿅~ 하고 앞으로 뛰어내리죠.
최근에는 자기 공간이라는 게 확실히 생긴 듯, 저 놀이책으로 울타리 치고 그 안에 들어가 놀거나 TV보는 걸 되게 좋아합니다.
시크한 아침 간식.... (식사 아님요. 간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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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놀러간 (아들 입장에서) 작은 외삼촌의, 곧 개업할 가게!!!
분주한 분위기에 어리둥절... 하지만 소보루빵 한 조각에 이내 행복해지는 아들입니다. ㅋ
아들의 외갓집... 그 중에서 장인어른께서 별장처럼 쓰시는 집이 있습니다.
그 난로에 불 붙고 고구마 굽는 걸 정말 유심히 보더라고요. 고구마 넣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눈을 안 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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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日月의 영원한
이 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約束된 旅路를 동행하는
有限한 生命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 조병화, ≪신년시(新年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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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서 잘 자고 일어나 아침부터 또 온 집안을 들쑤시는 아들.
핸드폰이건 집전화건 전화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들... 외할아버지 별장에서 버튼 숫자도 큼직한 집전화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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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들고 옮기려니 무겁고... 수화기는 자꾸 떨어지고... 결국 짜증이 나셨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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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좀 포근해져서 집 밖에 오랜만에 데리고 나갔더니 며칠 못 놀았던 걸 다 발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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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유아용 카트 타겠다고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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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 맛을 알아버린 아들... 처음에 딱 한 모금 "주니까 먹는다"는 티 팍팍 내면서 쪼록~ 받아 먹더니.
그 뒤로는 한 입만 더 달라고 계속 쫓아다닙니다. ㅎ 이번 설 연휴에 생전 처음 먹어보는 음식 참 많았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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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로와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와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와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意識은
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忠直과 一致하여
나의 줄기찬 勞動은 고독을 쫓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祈禱는 나의 日課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生涯,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 구상, ≪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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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어제까지 하루 더 쉬고 이제는 계사년이고 갑오년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때입니다. 갑자기 엄청 춥네요. ㅋ
지난 설 연휴 전까지 무조건 끝내야 한다는 작업은 안정적으로 다 끝냈고, 이번 주에는 그걸 좀 바꾸고
보수하는 부분과 함께 팀장님께서 내주신 미션 하나를 해결해야 하는데요. 그게 설 연휴 직전만큼 엄청 급하지 않을 뿐
이것도 발등의 불이긴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공부를 좀 해야 작업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서 그거 플러스를 해보면
결국 바쁜 정도는 지난 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얘기는 내일 풀어볼까 하지만 제가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딱히 스트레스 받거나 피곤하거나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은 없지만,
스트레스 받을 여지를 줄이기는 해야겠지요. 그런데 이번 한 주는 오히려 업무 부담 생각해보면 스트레스만 팍팍 밀려오는
상황이니 살짝 걱정이네요. 오늘만 해도 컨디션 더 안 좋아지면 반차나 조퇴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은데... ㅠㅠ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 적당히 상황 조율 해가면서 알찬 한 주를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오년 청마의 해!!!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날이 다시 무섭게 추워지는데 건강들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jimono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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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아! 그리고 오늘 아침 역삼동 풍경은 제가 지난 주 수요일 꺼를 잘못해서 다시 올렸네요. 제가 아침반 글을 소스로 넣다보니 한 번 넣고 나면 수정이 잘 안됩니다. ㅎ 그래서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 아침 역삼동 풍경은 이미지 링크로 넣을게요.
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43db5947cb85852c43fcf1e1c479&name=IMG_6625.JPG
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43db5947cb851ac343fcf1e24779&name=IMG_6626.JPG
http://c2down.cyworld.co.kr/download?fid=642243db5947cb85f50e43fcf1e2aa79&name=IMG_662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