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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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아직 많이 어려서 당분간 무료일 거고 같이 갈 저희 부부 회원권을 산 거죠.
일단 구입은 해뒀고 이제 요걸 좀 따뜻해졌을 때 가서 등록하면 그때부터 1년입니다.
에버랜드는 저도 태어나서 딱 한 번... 그것도 1997년에 딱 한 번 가봤네요. (거의 응답하라 1997 수준이군요. -_-)
마눌님과 사귀면서... 그리고 아들 태어나기 전 데이트 하면서 에버랜드 정문 앞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주변 넓은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군것질 하고 사람 구경하는 정도는 많이 했었으나, 들어가봤자 오래 놀 것 같지는 않아서
괜히 표 사서 입장은 안했었거든요. 이제는 좀 따뜻해지면 시간 날 때마다 가야겠어요. ㅎ 아주 뽕을 뽑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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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 가운데로 투명한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피보다 붉은 모란 꽃잎이
툭
떨어진다.
아그배나무 가득 희고 작은 꽃이
바글바글
피어 있다.
첫 키스를 기다리는 숫처녀처럼
숲을 설레게 하는 두려움이
파도처럼
술렁인다.
이 하늘 아래 빈 발자국 몇 개 남겨 놓은 일이
너무 눈부셔
어깨에 묻은, 달빛 같은 바람을
쓸어안는다.
- 조창환, ≪피보다 붉은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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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드 얘기 하나... ㅎㅎㅎㅎㅎㅎ

이번에 소개할 미드는 "맘 (Mom)"이라는 시트콤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찍고 방청객 웃음소리 들어가는,
20분 남짓 되는 시트콤이에요. 이런 류의 시트콤 제작자로 명성이 자자한 제작자 "척 로리"의 최신작입니다.
제목부터가 "엄마"잖아요? 젊었을 때 아주 망나니 같이 살았던 엄마 "보니",
그리고 그 슬하에서 역시나 막 살았다가 지금은 1남 1녀를 둔 싱글 앤 이혼녀 "크리스티"...
이 둘이 이야기의 주축이 됩니다. 크리스티는 본인이 딸에게 있어 어린 시절 끔찍했던 엄마와 같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그리고 본인이 엄청 파란만장한 어린 시절을 보내봤으므로 딸과 아들은 그런 시행착오를
겪게 하지 않기 위해 잔소리가 많으면서도 아주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크리스티에게 엄마가 찾아와 같이 살게 되고... 딸은 떡~하니 어린 나이에 임신을 또 하게 되고...
크리스티 본인은 또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식당의 유부남 지배인과 불륜 관계이고... 이혼한 전 남편도 가끔 찾아와
진상을 부리고... 곧 사위가 될 딸이 남친은 한 없이 멍청해 보이고... 아주 막장 집안이죠? ㅎ
이 상황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얼키고 설키는 와중에 웃음도 주고 가족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고
엄마와 딸의 관계 개선을 통해 삶의 애환과 함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함께 감상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크리스티 역에는 코믹 연기로 많이 알려진 "안나 패리스"가, 엄마인 보니 역에는 "웨스트 윙"에서 열연을 펼쳤던
"앨리슨 재니"가 출연하는데, 안나 패리스야 코믹 연기로 원래 유명하다지만 앨리슨 재니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일단 저는 깜짝 놀랄 정도! 크리스티와 보니가 서로 빈정거리고 치고 받고 화해하는 모습이 유쾌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나 패리스"를 참 좋아하는데 이 작품 속에서도 매력이 넘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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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가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나무가 되기를
더이상 봄이 오지 않아도 의자마다 싱싱한 뿌리가 돋아
땅속 깊이 실뿌리를 내리기를
실뿌리에 매달린 눈물들은 모두 작은 미소가 되어
복사꽃처럼 환하게 땅속을 밝히기를
그동안 내가 살아오는 동안 앉아 있었던 의자들은 모두
플라타너스 잎새처럼 고요히 바람에 흔들리기를
더이상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도 높게 높게 가지를 뻗어
별들이 쉬어가는 숲이 되기를
쉬어가는 별마다 새가 되기를
나는 왜 당신의 가난한 의자가 되어주지 못하고
당신의 의자에만 앉으려고 허둥지둥 달려왔는지
나는 왜 당신의 의자 한번 고쳐주지 못하고
부서진 의자를 다시 부수고 말았는지
산다는 것은 결국
낡은 의자 하나 차지하는 일이었을 뿐
작고 낡은 의자에 한번 앉았을 뿐
작고 낡은 의자에 한번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었을 뿐
- 정호승,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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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를 참 조바심나게 만들고 답답하게 만들었던 발표를 어제 나름 성공적으로 마치고 아주 속이 후련하네요.
물론 팀장님께서 위에 보고하실 추가 프리젠테이션 문서와, 앞으로 교육을 진행할 교육 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앞으로는 다른 팀을 돌아다니며 교육도 진행해야 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눈 앞의 큰 산은 하나 넘은 느낌입니다.
아~! 연말 정산도 계속 미뤄왔었는데 어제 다 해서 넘겨버려서 이것 또한 큰 미션 하나 털어버린 느낌이군요.
오늘은 일단 제 앞으로 들어와 버티고 있는 업무 하나에 집중해서 내일 반영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오늘 중으로 테스트에 반영 준비까지 싹 끝낼 생각이라 야근을 할 지 안할 지 확신은 못하겠지만,
일단 각오는 하고 마음 여유있게 먹고 작업 진행하려고 해요. 원래 이 작업은 금요일에 반영하고 목요일인 내일은
새벽 조조 영화 한 편 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곧 설 명절이라 회사에서 가급적이면 할 반영들은 미리미리 해두라는
비공식적인 엄명이... ㅋ 그래서 일단 빠르게 준비해 내일 반영하고, 시간이 되면 모레 새벽에 영화를 보는 것으로
계획을 뒤바꾸었습니다. ㅎ 아직 시간표 보기 전인데 제발 시간 되는 상영분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ㅎ
아무튼 오늘은 어제나 그저께보다는 조금 더 여유있는 하루가 되겠네요. ^^
한 주의 반토막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댓글목록
기억나니님의 댓글
(룰루랄라)
모난돌님의 댓글
후훗... 에버랜드 아직 한번도 안 가본 일인-. 예전부터 한번 가보려고 했는데 기회가 안 닿았어요 ㅎ (가족들이랑 뽕을 뽑으세요! ㅋㅋ)
세우실님의 댓글
ㄴ기억나니님 : (반짝반짝)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모난돌님 : 저도 오래 전에 친구들이랑 딱 한 번 다녀와봤는데 그때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ㅎ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아마 더 재미있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 뽕을 뽑는다는 말이 맞을 것 같은게 지금 당장은 거의 매주 갈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imono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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