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아침에 일어나니... 눈가가 촉촉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뮤즈여행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10-01 09:31

본문

2일의 먹먹함은 29일이 있어서, 29일 공연이 밤새도록 이어지길 바란 마음도, 30일 공연이 있어서 다 버틸 수 있었는데.. 어제 갓 이별한 사람처럼 아침햇살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행복한 9월이었어요. 25년간 내 생애 소중하게 각인 된 순간들에 늘 대장이 자리하고 있어서, 더욱 힘을 낼 수 있었고, 나아가는 발걸음에 꿈을 담을 수 있었어요. 부끄럽지 않을 태지팬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빠의 말처럼 주저앉지 않으려 애를 쓴 시간들...그래서 더더 애틋하고 각별한 태지오빠..너무너무 고마워요, 이번 25주년 공연을 기다린 시간 역시 그러했어요. 어느덧 나이 40이 다 되어가는 사회인이라 어깨 위 놓여진 책임들이 늘어가고, 여기저기서 치이고, 청춘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고 느낄 때, 170902 공연 소식에 다시 꿈틀거리는 심장을 느꼈어요. 나 아직 여기 있다고. 잠실 공연과 그렇게 앵콘까지, 두근거림의 기다림과 25년 추억소환은 모든 현실을 가능하게, 나를 더 나답게 해 준 시간이어서, 다시 뭐든 할 수 있는, take5처럼 절망하지도, 구속받지도 않는 행복한 삶을 살아낼 큰 빛을 보았어요. 내 안에 오빠가 만들어 준 빛이 이토록 가득하다는 것을. 29일 공연은 우리끼리 잔치(옛날 온 동네 모여 어울려 잔치하는 대동제 같은^^)하는 마음에 도란도란, 속닥속닥, 오빠의 작은 눈빛 하나도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2일때 방탄팬들의 돌고래 소리가 내심 부러웠는데 앵콘에서 오빠 앞이 아니면 다시 못할 중딩 돌고래 소리를 재현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어제 공연은 작심하고 오빠와 매냐들이 한풀이 한 공연 느낌으로 다들 어찌나 잘 노는지^^ 우리들만의 추억 때 진짜 정적속에 스톱한 우리가 넘 귀엽고, 그 모습에 빵터진 오빠는 더 사랑스럽고... 이게 9집의 마지막 활동이라는 오빠 말에 다시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준비해야하나.. 10월 첫 날 눈 뜬 아침이 참 많이 아련하네요... 어제 퇴근길에서 말없이 흐뭇하게 웃는 오빠의 그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아.. 눈물 나...ㅠㅠ 언제나 그랬듯 환하게 맞이할테니 뚜벅뚜벅 행복한 걸음으로 우리 곁으로 다시 와줘요~ 우린 늘 여기 있으니... 열 번째 소리를 기다리며 오빠의 팬답게 씩씩하게, 꿋꿋하게, 잘 지내고 있을게요. 공연 스태프와 관계자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을 선물해 준 나의 오랜 뮤즈~~내 사랑, 건강하세요~ 많이 많이 행복하셔야해요

댓글목록

라이크님의 댓글

no_profile 라이크 회원 정보 보기

ㅜㅜ 따뜻한글에 따라 울컥해요ㅜㅜ
늘항상 여기 이곳에서 우리 기다리고있을게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