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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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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3-12-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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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공격을 좀 받으면서 본의 아니게 했던 얘기이긴 합니다만, 이 글은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가져오는 겁니다. "왜 저런 긴 글을 올리지?" 하는 분들도 많으셨겠지만 ^^ 닷컴에 매일같이 적어도 한 번은 들어와 흔적을 남기고 싶었어요. 2013년에도 대장의 왕성한 활동은 보지 못했지만, 닷컴 매냐 여러분들과 함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즐거웠습니다. 새해에는 대장의 활동 얘기로 가득한 닷컴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레볼루션 영어로 혁명을 '레볼루션'이라고 하는데, 시계 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어지듯이, 끝이라고 절망할 것도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만할 것도 아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초침, 분침, 시침의 아날로그 시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나타난다. - 한홍의《시간의 마스터》중에서 - * 한 시간 한 시간이 레볼루션입니다. 하루 하루가 자기 삶의 레볼루션입니다. 한 해 한 해가 자기 인생의 레볼루션입니다. 12월31일, 오늘! 한 해를 마감하는 '레볼루션'의 꼭지점에서, 올 한 해 나는 얼마나 변했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점검해 볼 시간입니다. 사랑하고 감사할 것이 무엇이며, 못보고 놓친 것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2731013952C208892DD426214B453952C2088A2807B92378823952C2088A22C7E5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2013년의 마지막 역삼동 풍경이네요. 역삼동아 너도 수고했다. ㅎ 2013년의 진짜 마지막 날입니다. ㅎ 출근 준비를 하면서도 뭔가 들뜨는 것이 사실이었어요! 모닝 인터넷까지 하면서 매우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는데, 정류장에 가보니 도착하는 버스마다 텅텅... 통로 쪽에 선 사람들이 안 보였어요. 원래 이 시간이면 앉는 건 당연히 말도 안되고 승객들이 많아 설 자리도 없어 몇 대 보내기가 일쑤였는데, 오늘은 심지어 자리가 많아서 앉아서 왔다니깐요? ㅋ 일찌감치 종무식 하고 12월 31일인 오늘은 쉬는 분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아침 공기는 전혀 춥지 않았어요.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 바람 맞으면서 회사까지 걸어 들어왔습니다. 2126303A52C208A6122A40 오는 길에 보니까 강남역 11번과 12번 출구 사이 광장에 열심히 무대를 만들고 있던데, 아마 오늘 여기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할 건가봐요. 총각 때였다면 이런 자리에 빠지지 않고 끼어 있었겠지만, 이제는 저와는 어차피 먼 얘기라 그냥 "아~ 하는가보다~" 하고 회사까지 다시 열심히 파워워킹 했네요. ^^ 저 아래 보시게 될, 어제 저녁으로 먹은 것들 사진 찍으면서 함께 찍은 자그마한 초코 케익이 있는데, 그건 저녁에 먹지 않고 1/3을 떼어서 호일에 잘 싸가지고 오늘 회사에 가져왔어요. 그걸로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오~! 달아!! ㅋ 오늘 2013년의 마지막 반영을 하신 분들이 많아 이른 시간부터 붐비는 사무실 분위기는 당연하겠지만 많이 들떠 있네요. 저도 휴게실 모닝 커피 한 잔 찐~하게 뽑아다 놓고는 오늘 언제쯤 끝나려나... 여유있는 화요일을 시작해보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펑! 튀밥 튀기듯 벚나무들, 공중 가득 흰 꽃팝 튀겨놓은 날 잠시 세상 그만두고 그 아래로 휴가갈 일이다 눈감으면; 꽃잎 대신 잉잉대는 벌들이 달린, 금방 날아갈 것 같은 소리--나무 한 그루 이 지상에 유감없이 출현한다 눈뜨면, 만발한 벚꽃 아래로 유모차를 몰고 들어오는 젊은 일가족; 흰 블라우스에 그 꽃그늘 받으며 지나갈 때 팝콘 같은, 이 세상 한때의 웃음 그들은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內藏寺 가는 벚꽃길; 어쩌다 한순간 나타나는, 딴 세상 보이는 날은 우리, 여기서 쬐끔만 더 머물다 가자 - 황지우,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하루는 아주 평온한 하루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762FE3A52C208DE1DE030 일단 점심은 12시로 점심 시간이 바뀐 이후로 몇 번 찾아갔으나 항상 자리가 없고 오래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던 일식집에 자리가 있어서 라멘으로 해결해주고요. ^^)b (점심 시간이 11시 30분일 때는 너무 자주 가서 문제일 정도였는데. ㅋ 그런데 없던 자리가 어제 생긴 건 연말이라고 쉬는 분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더니 조금 슬퍼졌....) 오후에 사무실에 들어와서도 한 시간 앞으로 하게 될 업무를 인수인계 받은 거 빼고는 평온~한 하루였다는 게... 사실 정신이 없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어요. ㅎ 심지어 "아~ 2013년이 얼마 남지 않은 12월 30일..." 이런 생각도 안 났죠. 원래 지금 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오늘인 12월 31일까지 개발 기간이라고 듣고 시작한 건데, 기획자께서는 오늘이 "반영하는 날"로 알고 계셨던 거예요. 뭐 그 날을 안 지키면 큰일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일정 조율은 잘 했는데, 오늘까지 슬슬 개발 작업을 마치고 새해 들어 테스트 할 수 있게 해드려야지... 했는데 갑자기 저 소리를 들으니까 "아이고~~! 이렇게 되면 어떻게든 오늘까지 다 끝내서 테스트까지는 넘겨 드려야겠다."...는 조바심이 생겼고, 그래서 정신없이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에 올인했던 겁니다. 결국은 퇴근 시간 전까지 테스트 넘겨드릴 수 있었지요. 그리고 계획대로 칼퇴근!!! 휴우~ 아주 그냥 시간이 금세 훌쩍 지나갔네요. ^^;;; 2576593B52C208FB172BBA 저녁은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제가 어제 아침에 회사에 싸온다고 했다가 그냥 놓고 왔던 소시지빵이 생각이 나면서... 소시지빵 같은 건 오래 두면 상하는 법인데 몇 개 사놓은 걸 마눌님보고 다 먹으라고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집에 가서 사놓은 빵 몇 개에다가 씨리얼이나 말아 먹어야겠다...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지요. 토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했던 떡볶이 과식이 아직까지도 뭔가를 먹는데 피로감을 주고 있다능... ㅋ 음식은 적절히 먹읍시다. 2745473452C209151E2B30 그리고 그 이후에는 역시나 요즘 점점 에너지가 끝도 없이 넘쳐서 감당이 잘 안되기 시작하는 아들과 한참 놀아준 후에, 아들 일찍 재우고 마눌님과 함께 약간의 운동 후 일찍 잠이 들었지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1 저녁에 무릎, 하고 부르면 좋아진다 당신의 무릎, 나무의 무릎, 시간의 무릎, 무릎은 몸의 파문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살을 맴도는 자리 같은 것이어서 저녁에 무릎을 내려놓으면 천근의 희미한 소용돌이가 몸을 돌고 돌아온다 누군가 내 무릎 위에 잠시 누워 있다가 해골이 된 한 마리 소를 끌어안고 잠든 적도 있다 누군가의 무릎 한쪽을 잊기 위해서도 나는 저녁의 모든 무릎을 향해 눈먼 소처럼 바짝 엎드려 있어야 했다 "내가 당신에게서 무릎 하나를 얻어오는 동안 이 생은 가고 있습니다 무릎에 대해서 당신과 내가 하나의 문명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내 몸에서 잊혀질 뻔한 희미함을 살 밖으로 몇 번이고 떠오르게 했다가 이제 그 무릎의 이름을 당신의 무릎 속에서 흐르는 대가로 불러야 하는 것을 압니다 요컨대 닮아서 사랑을 하려는 새 들은 서로의 몸을 침으로 적셔주며 헝겊 속에서 인간이 됩니다 무릎이 닮아서 안 된다면 이 시간과는 근친 아닙니다" 2 그의 무릎을 처음 보았을 때 그것은 잊혀진 문명의 반도 같았다 구절역 계단 사이, 검은 멍으로 한 마리의 무릎이 들어와 있었다 바지를 벌리고 빠져나온 무릎은 살 속에서 솟은 섬처럼 보였다 그는 자신의 무릎을 안고 잠들면서 몸이 시간 위에 펼쳐 놓은 공간 중 가장 섬세한 파문의 문양을 지상에 드러내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당신의 무릎으로 내려오던 그 저녁들은 당신이 무릎 속에 숨긴 마을이라는 것을 압니다 혼자 앉아 모과를 주무르듯 그 마을을 주물러주는 동안 새들은 제 눈을 찌르고 당신의 몸속 무수한 적도赤道를 날아다닙니다 당신의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동안만 들려옵니다 당신의 무릎을 베고 누운 바람의 귀가 물을 흘리고 있는 소리를" 3 무릎이 말을 걸어오는 시간이 되면 사람은 시간의 관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햇빛 좋은 날 늙은 노모와 무릎을 걸어올리고 마당에 앉아 있어본다 노모는 내 무릎을 주물러주면서 전화 좀 자주하라며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한다 그 무렵 새들은 자주 가지에 앉아 무릎을 핥고 있었다 그 무릎 속으로 가라앉는 모든 연약함에 대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음절을 답사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당신과 내가 이 세상에서 나눈 무릎의 문명을 무엇이라고 불러 야 할까요 생은 시간과의 혈연에 다름 아닐진대 그것은 당신의 무릎을 안고 잠들던 그 위에 내리는 눈 같은 것이 아닐는지 지금은 제 무릎 속에도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나는 무릎의 근친입니다' - 김경주, ≪무릎의 문양≫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에 나온 무한도전 화보집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 2701D13652C209482AB0122449BD3A52C20957224B8B 일단 이게 이전에 나왔던 화보집입니다. 차이점을 보여드리려고 일단 옛날 것부터 가져왔어요. 떡제본된 일반 화보집이죠? 광택지고요. 2772873C52C2096F1FF461 그리고 이게 올해 화보집인데 옆에 보면 옛날 책처럼 실제본된 흔적이 보이죠? 전 저게 훼이크로 그냥 인쇄만 저렇게 된 줄 알았어요. 26385D3352C2098326A9C82653993352C2098412FF39254B5C3352C20985185549 그런데 정말 활짝 펼 수 있게 저렇게 실제본이 되어 있는 거였습니다. 싫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전 이게 더 좋거든요. ^^ 종이도 이전보다는 광택이 덜하고 편집도... 아무튼 전체적으로 조금 더 고급스럽고 괜찮게 나온 것 같네요. 단, 앞으로 보관에만 조금 더 유의해야겠습니다. ^^ 이거 아들 손에 들어가면.... ㄷㄷㄷㄷㄷ _:*:_:*:_:*:_:*:_:*:_:*:_:*:_:*:_:*:_:*:_:*:_:*:_:*:_:*:_:*:_:*:_:*:_:*:_:*:_:*:_:*:_:*:_:*:_ 그리하여 너의 정수리에서는 해당화가 피어날 것이며 신생의 박동새는 수평선 너머를 노래할 것이다 백두대간의 절벽아! 나는 진화하기 싫어하는 너의 두개골을 때린다 썰물로 억년을 생각하고 밀물로 억년을 달려와 온몸 던져 깨지면서 옳은 진화를 위한 경전을 새기기 위함이다 정지된 살점은 파내고 살아있는 뼛골은 돋운다 화강암 가슴팍과 흑요암 두개골을 1밀리미터 파는 데 억겁의 생이 돌아간다 할지라도 어제 같은 오늘은 죽은 내일이다 너의 척추에 골반만 한 상실의 구멍이 뚫릴다면 연인을 태운 배가 노을을 밀며 들어설 것이다 우리 별의 몸뚱이가 통째로 타오르던 날 있었다 우리 별을 정신이 칠흑 어둠의 냉기로 식어가던 날 있었다 우리들의 별이 마지막 입김을 하늘로 토하던 날 하늘은 새로운 물질의 비를 내렸다 그때, 깊은 상처의 골짜기에 바다가 있었다 누가, 스스로 새로워지는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서 길렀겠느냐 출렁이는 생명의 품에서 몸을 일으켜 백색 갈기를 세우고 돌진하는 나의 포효는 바다의 사자후가 아니겠느냐 백두대간의 절벽아! 진화에서 밀려난 너의 두개골 가루를 박차면서 아이들은 눈부신 날갯죽지를 펴고 해변을 날아오를 것이며 어른들은 발바닥 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모래의 소리를 들을 것이다. - 조명, ≪파도의 진화론 - 동해에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아~~~! 오늘은 2013년 12월 31일... 양력으로 섣달 그믐입니다. 그리고 오늘이 지나면 이제 양력으로 새해로군요. ^^ 2565C53452C2099A2BC863 (이미지는 우체국 연하장 이미지 검색해서 가져왔습니다.) 내년은 말의 해! 갑오년이죠! 12간지로 따지는 건 음력 설이 맞겠습니다만, 그냥 편의상 양력 신정에 적용 해보았습니다. ㅎ 갑오개혁이 60년 전이고... 말띠인 저는 세 바퀴 돌아 만으로 36세를 맞네요. ㅠㅠ 어휴... ㅠㅠ 일단 어떤 행사로서의 종무식은 원래부터 따로 없었고 오늘은 아마 일찍 끝내줄 것 같습니다만... 언제나처럼 속 시원하게 미리 그렇게 하라고 얘기는 안할 것 같네요. 언제나 그랬듯 무슨 소리냐며... 동요하지 말라며... 정상 근무라고 할 거고... 하지만 오후 두어시 쯤 갑자기 팀장님들이 불려 들어갔다가 나와서 일찍 가라고 하실 듯. 명절 전후로 최근에는 항상 비슷한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ㅋㅋㅋ 일찍 퇴근하면 또 케익 하나 사다가 집에 가서 가볍게 촛불 켜주고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정리하고 2014년을 맞을 거예요. 매년 12월 31일에는 MBC에서 이름은 매번 바뀌지만 아무튼 가요대제전을 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면 중간에 2원 생방송으로 연결해서 제야의 종소리를 들려주죠. 올해도 아마 그걸 보면서 새해를 맞게 되지 않을까요? ^^ 그리고 1월 1일 하루를 쉰 후... 저는 1월 2일이 아니라 7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_-;; 응? 왜 갑자기 시간 도약? 일단 1월 2일에는 공교롭게도 다시 제 당직 근무가 돌아왔습니다. 당직 근무날은 오후 두 시에 출근했다가 여섯 시까지 일하고 근무 들어가서 밤을 홀딱 새고 다음 날 아침 아홉 시에 퇴근해서 퇴근한 날은 하루 푹~ 쉬는 거... 일단 당직일인 1월 2일 아침에는 좀 일찍 집을 나와서 그동안 못 봤던 영화를 한 편 볼 생각이에요. 허락 받았지요. 2156FF3952C209C1298091213FAF3952C209C22DB3E0 "변호인"이나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 둘 중 하나를 볼 것 같은데 (둘 다 보고 싶지만 둘 중 하나밖에 못 볼 것 같은데) 아마 "변호인"을 보게 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리고 당직 근무까지 선 후에 다음 날 새벽에는 또 반영이 있네요? ㅋ 게다가 1월 6일에 조직 개편 발령이 나다보니 1월 3일 저녁에 다함께 자리를 옮길텐데 저는 1월 3일에 일찍 퇴근해야 하잖아요? 짐을 싸놓으면 다른 분들이 일단 새 자리로 이사까지는 해주기로 하셨기 때문에 새벽에는 짬을 내서 짐도 싸놓아야 해요. 그러다보면 아침반 글은 결국 못 쓰고 퇴근할 것 같고요. ^^;; 1월 3일이 금요일이에요. 그러면 그날 푹 쉬면 다시 주말을 맞죠. 주말 이틀 보내고... 그 다음 주 월요일에 과감하게 연차 휴가를 썼습니다. -_-)b 이렇게 뭔가 연휴같지 않은 연휴를 만들었어요. 1월 6일은 집에서 쉬면서, 또한 1월 9일이 저희 부부 결혼 기념일인데 그 날이 평일이니까 미리 좀 땡겨서 외식이라도 하려고요. 그러면서 이제 새 팀에서 새 일,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재충전을 빠방하게 하고 돌아올 생각이에요. ㅋ _:*:_:*:_:*:_:*:_:*:_:*:_:*:_:*:_:*:_:*:_:*:_:*:_:*:_:*:_:*:_:*:_:*:_:*:_:*:_:*:_:*:_:*:_:*:_ 불행이란 몸을 가짐으로써 시작되는 것 몸이 없다면 어디에 불행이 있을까 봄날 나의 침묵은 꽃핀 나무들로 인한 것, 하동 근처 꽃 핀 배나무밭 지날 때만 해도 몸이 다시 아플 줄 몰랐다 산천재 앞 매화나무는 꽃 피운 흔적조차 없고 현호색은 아직 벌깨덩굴 곁에 숨어 있다 너무 늦거나 빠른 것은 봄꽃만이 아니어서 한잎도 남김없이 만개한 벚꽃의 갈 데로 다 간 흰빛을 경멸도 하다가 산괴불주머니 텅 빈 줄기 푹 꺼져들어가는 속을 피리소리처럼 통과해보기도 하다가 붉은 꽃대 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이 견딜 만하면 아팠던 때를 잊어버린다 내 몸이 늘 아프고자 한다는 걸, 누워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세상이 더 잘 보이는 이유를 또 잊어버린다 통증이 살며시 등뒤로 와 나를 껴안는다 몸을 빠져나간 소리들 갈데 없이 떠도는 꽃나무 아래 - 조용미, ≪봄날 나의 침묵은≫ - _:*:_:*:_:*:_:*:_:*:_:*:_:*:_:*:_:*:_:*:_:*:_:*:_:*:_:*:_:*:_:*:_:*:_:*:_:*:_:*:_:*:_:*:_:*:_ 일단 프로젝트는 어제 테스트까지 넘겨 놓았기 때문에 당장 할 일은 없습니다. 새 팀장님이 되실 분께서 귀신같이 벌써 새 프로젝트 하나를 배정해주셨습니다만 그건 내년 1월부터 시작하면 되고요. ^^ 그런데 오늘은 일찍 퇴근할 것 같으니... 적당히 자리도 정리하고 이것저것 서류상으로 마무리할 것들 다 하면서 "일찍 나가세요!" 하면 바로 튀어나갈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일찌감치 해놓을 생각입니다. -_-+ 이제 오늘 나가면 다음 아침반 글은 새 팀 새 자리에서 써서 올리게 되겠네요. ^^ 어차피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글 내용이 달라질 건 없겠지만요. ㅎ 역삼동 풍경 찍어 올리는 위치도 똑같을 거고... 그래도 새해 새 팀 새 마음으로 2014년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 팀에서도 아침반 글을 주로 쓰는 오전 시간에 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일단 분위기는 봐야겠죠. 그래서 다시 돌아올 다음주 화요일... 1월 7일에는 새벽같이 출근해서 아침반 글도 일찍 써놓을 생각입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2013년의 마지막도 2014년의 시작도... 그리고 쭈~욱 시간은 흘러 1월 6일까지 즐겁고 신나고 재미지고 알차고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신 후에, 다음주 화요일 아침에 건강하게 웃는 얼굴로, 그리고 이~따만큼 많을 아침반 글과 함께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인사 드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댓글목록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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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애기가 나와서... 모카빵을 어제 12개나 사와서 먹고 있는데 아직도 5개나 남은 ㅋㅋ 지금 배가 불러 상태가 안좋다는. 마비증상이... 음식은 적당히~  세우실님은 무도 참 좋아하시는듯. 전 가끔 한번씩만 본다는. 좋아하는 게스트 나올때만... 이번 쓸친소 재밌더군요. 호피포키 게임(빵 터졌다는)ㅋㅋ

모난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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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성실한 흔적 남겨주신 세우실님한테 고맙습니다 ㅎ. 글 보면서 여러 모로 즐거웠어요~^ ^ 2014년에도 부탁 드립니다~.

lovelov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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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좋은생각"같은책한권잘읽고갑니다
새해복마니받으시고새해에도좋은글마니마니남겨주세용~~~~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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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피터팬증후군님 : 헐~ 모카빵이라니... 그러고보니까 제가 그동안 가끔 빵은 먹었는데 모카빵 먹어본 지가 한참됐네요. -_- 내일 회사 가면 간식으로라도 모카빵 좀 사먹어야겠습니다. ㅎ 오늘도 월남쌈을 먹는다는게 너무 먹어서 힘드네요. ㅠㅠ 역시 음식은 적당히 먹어야지 힘들게 먹는 것 만큼 미련한 일도 없는 듯 ㅠㅠ 아! 저는 무도를 정말 좋아합니다. 나온 걸 다 보고도 또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 쓸친소도 레전드급이었지요. ㅋㅋㅋㅋ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1월 7일에 다시 뵈어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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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첫눈님 : 사실 1편도 길기는 참 엄청 길었다능... ㅠㅠ 근데 원래 호빗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길게 길게.. 그러면서 마치 현실로 존재하는 것 같은 중간계 이야기를 보는 재미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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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모난돌님 :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그 이상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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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lovelove님 : 책에 비유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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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jimono님 : 점 찍어주셔서 고마워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