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5주년 콘서트 7집 선곡이 정말 좋았던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DDongDoRi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9-28 21:29

본문

안녕하세요. 닷콩 회원 똥돌이 입니다. 태지 형님의 많은 앨범 중에서도 제가 정말 좋아라 하는 건 7집 입니다. 제 인생집, 인생앨범 이지요. 그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heffy end 입니다. 군 전역 후 복학을 준비 하던 때 형님의 7집이 발표 되었죠. 복학 후 전공 공부가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끝까지 붙어보자,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라는 heffy end 정신으로 헤쳐 나갔습니다. 이번 25주년 콘서트에서도 heffy end를 비롯 에프엠, 라봐여 등을 기대했었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로보트와 제로 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선곡 이었던 것 같아요. 로보트, 제로는 '엄마'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잖아요. 로보트는 7번 트랙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7살 때가 많이 생각납니다. 엄마와의 어릴 적 소환을 추억 해 주어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이어서 제로.. 제로의 나는 점점 어른이 되어 갔던 나 자신을 생각하게 해 주죠. 아무튼 제로에 흠뻑 취하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이번에도 '엄마'.. 25년 전의 엄마, 그리고 아빠가 떠 올랐습니다. 25년전 엄마는 정말 젊으셨더라구요. 정말 이쁘시기도 했고. 25년전 엄마와 지금의 엄마가 겹쳐 지더니.. 눈물이 주룩.. 태지 형님은 본인과 퐐로들만 25년전으로 데려갔던 것이 아니라.. 퐐로들의 주변 모든 것들도 다 같이 데려가 주셨던 거였어요. 이번 25주년 7집 선곡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추석 때 고향 가거든 엄마 많이 안아 드려야겠어요. 긴 글 끝까지 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올림픽 홀에서 신나게 놀아 보아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울보세은님의 댓글

no_profile 울보세은 회원 정보 보기

글 읽으면서 저도 뭉클해지네요^^
저도 7집을 가장 사랑해서 가장 많이 듣는 음반인데
솔직히 제로가 나올지는 예상 못해서
굿바이만큼이나 충격과 감동을 받았어요 ㅎㅎㅎㅎ
내일 공연에서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HanSouL님의 댓글

no_profile HanSouL 회원 정보 보기

저랑 똑같은 생각을 ㅠ
생각이 같은 사람 오랜만에 봅니다 ㅠ

CHerry T님의 댓글

no_profile CHerry T 회원 정보 보기

저도 매년 방문 기둥에 데 키를 체크하곤 했어서 충격을 받고, 제로의 가사에 정신을 털리고, 헤피엔드의 그 뭔가 웅장함에 들을 때 마다 놀란다죠

CHerry T님의 댓글

no_profile CHerry T 회원 정보 보기

9월 2일 제로는 제 생애 첫 라이브 감상(?)이었기에 놀랐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