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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꽉 묶고 달려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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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YOTAIJI1992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9-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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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도 기다렸던 25주년 공연 

 

시야가 꽉 막힌 그라운드 지정석에서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엉거주춤한 자세로 
4시간을 즐긴 것도 안즐긴 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로 돌아와 
몇일을 속상해 잠도 못잤더랬어요- 

 

그날의 후기들을 읽으며 '그랬었나?'해야하는 것도 첨엔 싫더니만 
제가 별 수 있나요 읽으면 읽을수록 눈물나고 웃음나고 보고싶고- 
그러던중 반가운 앵콜 공지가 떴네요- 

 

엄청난 피켓팅이 예상되지만 
우리 신발끈 꽉 묶고 다시금 시간여행자가 되어 우리들만의 축제를 즐겨보아요 

 

특히 그라운드 지정석 매냐들- 우리 한을 풀고 옵시다 ^ ^ 

 

누구도 다치지말고 
모두가 매너있게 기분좋게- 

 

오늘 아침에 
92년부터 아이들 시절 오빠보러 갈 때면 꼭 챙겨다녔던 
오래된 플랜카드를 꺼내봤어요
색상지 오려만든 90년대 플랜카드 
앵콜때 챙겨가려구요-

 

우리 이렇게 하나-도 안변했다구 
우리 이렇게 사소한 것들도 모두 다 소중히해왔다구 
우리 이렇게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었던 건 
오빠와 함께한 25년이란 추억의 힘이라구 
오빠가 알려준 길따라 걸었을 뿐이라구 

 

꼭 얘기해주고싶어요- 


손 느린 제게도 티켓팅의 행운이 찾아와서 
그날 꼭 만날 수 있길요 
태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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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다율님의 댓글

no_profile 다율 회원 정보 보기

와.. 정말 대단하세요..
그땐 저리 정자로 써서 들고 다녔었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