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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매니아로서 어제 공연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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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huilan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9-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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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고마운 공연이었습니다. 대장이 우리 매니아들 위해, 우리 함께하는 축제를 마련해 주었다는것 절절히 느꼈고, 그 순간을 위해 얼마나 공들였을지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 우리 함께할 하루를 위해 쏟아 부은 땀과 노력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노래, 사운드, 무대 모주 중요하겠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 넘어 함께한 시간, 사반세기에 달하는 시간을 같이해 온 우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지나간 시간 함께 추억하며 웃고 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했나 모릅니다. 그 하루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을지, 진짜 우리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 함께 이 날을 기념하고 또다른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 느껴져 얼마나 고맙던지요. 대장 은퇴했을 때, 부디 다시 음악을 만들어주기를 얼마나 고대했었는지.. 결국 대장이 25년간 음악을 해주었다는 것 자체로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공연에 대한 아쉬움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우리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소중한 순간을 마음껏 즐기면 좋겠습니다. 우리 추억은 우리가 지켜야죠. 전 그저, 20년만에 태지보이스 시절 춤을 보고, 정말 타임머신 탄듯 눈앞에서 그 25년이 흘러가면서 그때그때 예전 추억 떠오르는 것만으로 벅차고 또 고마웠습니다. 은퇴기자회견때 울고 또 울던 기억, 93마지막축제 나레이션 공책에 적어가지고 다니던 기억, 콘서트표 사겠다고 조흥은행에서 새벽부터 줄서던 기억... 이제 저 스스로라 마흔을 코앞에 둔 나이에, 저보다 열살 많은 대장이 여전히 눈빛 반짝이며 여전히 소년같은 미소를 보이는 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어제 주변을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오랜시간 함께한 매냐들도 괜히 반갑고 애틋하고 고마워서. 긴 시간 한 사람 같이 좋아하며 같이해 온 시간이 떠올라서요. 모쪼록 조금 아쉬운 부분 있었더라도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만끽했음 합니다. 이젠 태지오빠라고 부르기에도 쑥스러운 나이가 되었지만, 오랜만에 옛 추억담아, 태지오빠 정말 고마워요. Ps. 이걸 하루에 끝낸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얼마나 오랜시간 기획하고 연습했을텐데. 한번만 더 하면 안되나요? 멤버들도 억울할거 같아요. ㅋㅋㅋ 백날 연습해서 딱 하루라니. ㅎㅎ Pss. 저같이 오랜 팬은 애 키우며 회사다니며 살림하며 정신 없어서 이곳에도 글 잘 못쓰는 사람 많을텐데 우리 간만에 한마디씩 남겨봐요. ㅎㅎ 저도 정말 오랜만에 글 쓰네요. ㅎㅎㅎ Psss. 누군가 방탄팬을 돌고래 비명 지르는거 보면서 우리도 전엔 저랬는데 싶었다고, 마음이 줄어든게 아니라 목소리도 나이드는게 가슴아프다고 쓰신거 보고 빵터지고 공감했습니다. 필승 영상에 나오는 우리는 돌고래 비명 질렀죠. ㅎㅎ

댓글목록

T와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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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다리며행복했었고  어제그시간 그느낌  그대로 안고 1박2일일정을 소화하고  집으로돌아왔습니다. 함께하는  우리

하늘소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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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공연을 그대로..정말 우리에게 그때의 우리를 추억할수 있게 해주려 노력한 오빠의 노력이 보여서 더 고맙기도 하네요~~ 저도 낼모레 마흔인데 아직 스탠딩하게 해쥬는 오빠고 고맙고 ㅋ 우리들만의 추억에 스탑까지 그대로 할 줄이야요 ㅋ 굿바이는 오빠 목소리로 듣고 싶지 않았던 노래였는데ㅜㅜ 송아언니 사서함 들으먀 전화기 떨어뜨렸던 그때가 기억나더라구요ㅜㅜ

세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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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였어요 태지오빠가 우리한테 전해주고 싶었던 25년간의 우리의 소중한 추억들이 절실히 느껴졌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태지오빠

AO 태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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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우리만이 알수있는 기억들을 공연에서 재소환해준 오빠의 마음이 넘 느껴졌어요ㅎㅎㅎ
나. 태지팬이라서 너무 행복해요ㅋㅋㅋ(룰루랄라)

울보세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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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하게 지내거나 아는 팬은없는데도 그냥 뭔가 함께 콘서트장에 있는 팬들이 25년을 같이 지켰다는 동질감이 느껴져서 든든하고 고맙더라구요 ㅎㅎㅎ 대장도 우리 팬들도 멋지고 고맙습니다^^

뿌니영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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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네요..
저도 불혹이고.. 가물하던 10대시절로 다시돌아간 느낌이였어요..감동이라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없는 감정에 아직도 꿈을꾸고있는것만 같아요..고맙고 고마울 따름이네요..오빠가 그리고 그 긴세월 함께했던 우리모든가요..

8월처럼 사는 미노님의 댓글

no_profile 8월처럼 사는 미노 회원 정보 보기

10대였던 저도 이제 30대 후반....어제 공연시간 동안 노래와 함께 나의 10대 20대 30대가 스르륵.....맞아요 은행 앞에서 콘서트 티켓 끊으려고 전날부터 줄서던 기억부터 해서 이젠 힘들다는 핑계로 지정석에 앉은 어제까지...완전 감동 ㅜㅜ형님 최고!!!

캐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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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공연못본 나로선 비디오로 보던 1집무대와 사운드를 눈에서 확인해서 좋앗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