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콘서트 후기에요ㅎㅎ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LP사려고 새벽 3시에 퇴근한거 잠도 안자고 씻고 바로 나와서 아침 7시부터 줄서서 대기했는데 지인찬스 쓰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ㅎㅎ제 앞에 분명 50분도 안됐었는데 굿즈 살때쯤에 보니 족히 100분은 되보이던데ㅎㅎ
어차피 제가 사려는건 다 살수 있고 이런걸로 문제삼기도 좀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휴 입장 하자마자 진짜 노답인 상황들만 발생되는건 왜인지...
제가 ga-1구역에서 봤고 120번대였는데 들어가자마자 아주머니들이 팬스에 자리잡고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냥 나이가 있으시니 체력 비축하려고 그러시나보다 하고 앉아계시는동안 팬스만 좀 잡고있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진짜 손만 팬스에 얹은 상황이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일어나더니 자기보다 뒷자리면서 왜 팬스 넘보냐고 팬스 잡지 말라고ㅋㅋㅋㅋ
제가 자리를 뺏은것도 아니고 양해까지 구한 상황에서 대기하는동안 잡고만 있던거였는데 그걸 못참고 일어나서 자리 넘보지 말라고 하질않나
주변 사람들한테 저 가르키면서 저런 사람한테는 똑부러지게 말해라 말 안하니까 저러는거다 선동을 하질않나
트윗이며 카톡 단체방이며 아주 저를 쓰레기로 포장해서 글 올리시더라구요
진짜 제가 자리를 뺏으려는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불쾌하지는 않았을텐데ㅋㅋㅋㅋㅋ
우리 팬이 이런데 다른 팬은 어떨까 불안감에 휩싸인채로 공연은 시작됐습니다 제 주변은 대부분이 방탄 팬이었구요...
아이돌 팬 특성상 이런 콘서트에 스탠딩으로 와본적이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오빠들 가까이서 보려고 스탠딩 예매했겠죠...
우선 아이돌 콘서트에 스탠딩이 있는지도 잘은 모르겠고..
서형 콘서트 경험이 전무한 상황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너무 개념이 없더군요. 락콘서트 스탠딩석에서 서로 부딪치는건 어쩌면 불가피한 일인데
진짜 가수가 노래를 하건 멘트를 하건 밀지 말라고 계속 소리지르던데
그 빵빵한 사운드가 방탄 팬들 목소리에 뭍힐 정도더라구요.
팬스 잡고계시는 한 어머니는 딸이 방탄 팬이라 같이 오셨다는데 정말 시종일관 계속 소리지르면서
자기 딸한테 붙지 말라고..손대지 말라고....
방탄 팬들 계속 하는 말이 앞에서도 밀고 뒤에서도 밀어서 숨막혀 죽을거 같다고.
가만히 서서 공연 보면되지 왜 자꾸 미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아이돌 공연도 아닌데 왜이렇게 빡세게 봐야되냐고 소리지르던데...
다른 관객과 마찰없이 공연이 보고싶으면 객석에서 보면되지
락콘서트 스탠딩석에서 정말 별걸 다 바라시네요...
가까이서 보고싶어서 힘든거 뻔히 알고 왔으면 어느정도 감내를 해야지
방탄이 춤추거나 노래하면 소리지르고 응원 참 열심히들 하시면서
왜 태지형이 노래하고 멘트할땐 밀지말라고 그렇게 소리지르는건지...
관객들이 방탄 나올땐 가만히 서있고 태지형 나올때만 밀어대던가요???
최소한 그런식으로 다른 객석들 지적할거면 본인들부터 똑바로 보시던가..
밀지말라고 안보인다고 소리지르면서 대포카메라로 촬영 잘만 하시던데....
태지형 팬들 사이에서도 물론 폰카로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분들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다른 매냐들이 그러지 말라며 막으셨고 촬영 당사자도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으셨던 모습 보고
그래도 훈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건 진짜....아무리 찍지 말라고 해도 안면몰수하고 촬영하고..
안전요원한테 카메라 안들키려고 계속 제 등이나 엉덩이 쪽으로 내려서 감추기 바쁘던데
진짜 불쾌했지만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냥 빨리 방탄 무대가 끝나고 같이 퇴장해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았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서 정말 노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이렇게 큰 콘서트 준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닐테니까요.
가수의 땀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들 옆에서 보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나중에는 저희 매냐들도 진짜 참다참다못해 멘트랑 노래 하나도 안들린다고 좀 조용히좀 하라고 지적하니까
사람이 죽게 생겼는데 멘트 안들리는게 더 중요하냐며 오히려 비꼬며 말하던데.
그렇게 죽을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자기 가수 나오면 응원 잘만 하면서
왜 타가수 나올때는 죽는시늉을 하는지 참....
공연 중간중간 눈에 보이는 실수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아쉽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런 실수들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정말 몰지각한 태도로 주변 관객들을 불쾌하게 만들더라구요.
여러 공연을 다녀봤지만 오늘처럼 관객들 때문에 공연에 몰입이 안됐던 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정말 최악...
댓글목록
카르피오님의 댓글

제 근처가 아니셨나 싶은데 그사람들 때문에 초반부터 기분상했어요 앞쪽이라 몰랐는데 사진촬영까지 했군요.. 그뒤로도 계속 밀리고 너무 힘들었어서 오늘 공연 기획 정말 좋았는데 감동이 덜하네요ㅠ
taiji_maina님의 댓글

저는 b-1구역에 있었습니다
여기도 장난 아니었어요
wlgnaka님의 댓글

지정석에서보기에도 스텐딩이 좀 분위기가 전같지않아서 이상하다했었어요ㅜㅜ 맘상하셨겠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