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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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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생모리츠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9-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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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알아요를 들었던 그 때부터 태지와 함께 한 세월이 벌써 25년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그리고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25년을 돌아보는 날이 올 줄은...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준 태지에게도 매니아들에게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나의 지난날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걸 오늘 새삼 깨닫고 위로 받은 날이었어요. 무대도 너무 아름다웠고 사운드도 저는 아쉬움이 없었어요. 조명도 와..기억에 남을만한 공연이었어요. 돌출무대도 위에서 비추니 신경 많이 쓴 티가 마구 마구...ㅠㅠ 사실 주경기장 공연 안좋아하는데 오늘은 정말 만족하면서 봤어요. 저는 그라운드 지정석이었는데 전처럼 다들 서지 않고 앉아서 주욱 봐서 편하고 좋았어요. 꼬마 매니아를 대동하고 있어서 저는 지정석에서 앉아서 보는게 좋더라구요. 울집 꼬마는 소격동때부터 공연 같이 해서 소격동을 참 좋아해요. 근데 오늘 공연 보고는 집에 와서 옛날 노래들 다 들어보겠다고 찾아보고 있네요. ㅎㅎ 방탄소년단도 같이 해서 좋았던거 같아요. 사실 리메이크건 아니었음 방탄 무관심했을텐데 컴백홈 리메이크가 너무 취향이라 찾아봤더랬죠. 어리고 이쁘드만요 ㅋㅋ 춤도 잘 추고 비주얼도 굿 ㅋㅋ 공연 마지막까지 함께 해서 좋더라구요. 그러나 놀라운건 태지 비주얼이 방탄과 비교해도 전혀 아재스럽지가 않다는 -..-;;; 울집 꼬마는 서태지는 왜 안늙는거냐고 너무 젊다고 ㅋㅋㅋ 아무튼 지난날들을 돌아볼 때 양현석 이주노가 빠진 자리를 잠시나마 파워풀한 댄스로 채워준 방탄이들 덕분에 아쉬움이 덜했던거 같아요. 굿바이...들을땐 정말 눈물 날뻔..그때 당시의 슬픔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아려요. 다들 그러시겠죠. 이제 다신 그런 긴 이별을 겪고 싶지 않다는...빨리 담 앨범 내라는 ... ㅡㅡ 공연의 여운에 잠이 안와 끄적거려 보네요. 지난날엔 공연 마치면 매니아들과 뒤풀이도 가곤 했는데 이제 아는 얼굴 하나 보이지 않고..수많은 사람들 속에 내가 알던 그들도 있겠거니..할뿐..^^ 태지도 매니아들도 다들 고마워요. 굿밤!

댓글목록

하늘소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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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얼굴들도 많이 안보여 아쉬웠는데 아직 계시네요~~~ㅜㅜ 너무 좋으면서도 매냐들이 그리운 하루였네요 ㅜㅜ

생모리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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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서로 늙어서 못알아본건 아닐거라고 믿으며 ㅋㅋㅋㅋ 어딘가에 다들 계신거겠죠^^ 저도 모두가 그립고 아련한 맘이 들더라구요!

하늘소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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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
다들 흩어져있을거라 믿으며..저도 먼가 아련한 마음이 들더라구요!!!끝나고 발걸음이 안떨어지는게..

pdboxseotaij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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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꺼에요.~~저역시 그때 같이한 분들 가끔 생각난답니다.~또래네. .서성이네. .~

아스카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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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들 어딘가에 계시겠죠??? 이 마음이.. 그리 쉽게 사라질 마음이 아닌데..ㅎ 이 추억이 그리 쉽게 잊혀질 추억이 아닌데.. 매냐들이 무척이나 보고싶은 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