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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끽한다는 것
무언가를 만끽한다는 것은
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존재를 당연시 여기고
소홀히 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감사함이란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음을 유념하고,
그 순간에 집중하며, 현재 누리는 삶을 감사히
여기고, 가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돌보는 마음이다.
- 마이크 비킹의《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중에서 -
* 지금 이 시간을 만끽하면
다음에 오는 시간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오늘을 만끽하면
내일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지금 가진 것을 사랑으로 돌보며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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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부러 사무실까지 걸어 들어오기까지 했는데, 위에서 보니 뭐 그렇게 속 시원하게 맑은 것도 아니네요. ㅎ


오늘 새벽에 확인해보니 간만에 iOS 10.3.3 개발자 베타 1이 떴더군요. 지난 번 10.3.2 이후로 한참동안 업데이트가 없어서, 업데이트 매니아인 저로서는
살짝 아쉬웠는데 간만에 업데이트가 떴습니다. "개발자 베타"가 붙어 있어서 살짝 불안했는데, 게시판 같은 곳을 보니 안정성 위주 업데이트인지 오히려
더욱 빠릿빠릿해졌다는 얘기가 많군요. ^^ 뭐 저야 그냥 언제나 새 버전을 올리는 자체가 좋은 거고요. 무작정 업데이트 후 망가지는 거 없으면야 걍 장땡이죠. ㅎ
어제도 자정이 조금 지나 잠이 들었고 그저께(...라기에는 정확하게는 어제 새벽)보다는 잠을 많이 잤지만, 그래도 어제 아침의 모자란 잠과 피로감을 단번에
씻어주기에는 모자랐고... 그래도 뭐 오늘 저녁에 일찍 자서 잠을 조금 더 보충해주는 것으로 하고, 첫 번째 알람에 힘겹지만 몸을 일으켜 출근 준비를 했어요.
오늘 아이 유치원에서 이번 달에 생일이 있는 저희 아이의 생일 잔치가 있고, 그래서 유치원에서 준비해오라고 한 것이 있었는데요. 어젯밤에도 저희끼리
혹시나 그거 까먹으면 어쩌지? 했었고...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내가 까먹지 않으려고 아이 가방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았더군요. 혹시나 준비가 늦으면 아이 가방을
확~ 집어들고 가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저 또한 노파심에 같은 포스트잇을 하나 더 써서 아내의 가방에도 하나 더 붙여놓고... ㅎ 오늘 아침에 버리려고 했던
쓰레기 봉투를 들고 나와 쓰레기 수거함에 던져넣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기껏 그래놓고 오늘 아침 간식으로 먹으려고 준비했던 포도를 안 들고 나온 건 함정... -ㅠ-


기껏 집에서는 적당한 시간에 나왔으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조금 오래 기다려야 해서 살짝 짜증이 났었는데, 도착해준 버스가 딱 한 대만 운영하는 2층 버스라
그 짜증은 싸악~ 씻겨 내려가더라고요? ㅋ (버스 전경 사진은 내려서 찍은 것입니다만...) 냉큼 2층에 올라가 마침 전망대 역할을 하는 맨 앞 자리도 남아 있어서,
멋진 고속도로 뷰를 감상하며 강남까지 왔습니다. 게임을 해야 해서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긴 했지만 가끔씩 앞을 볼 때면 아주 그냥 시원시원하데요?

버스에서 내리니 날씨가 괜찮고 시간 여유도 있어서, 선선한 아침 공기는 상쾌함으로 퉁치고 회사까지 걸어 들어왔습니다. 들어오면서 사온 편의점 빵에다가
휴게실에 아침 간식으로 나온 주먹밥 하나로 이미 허기는 든든하게 해결한 상태이며... 모닝 커피 한 사발 쌉쌀~하고 시원~하게 뽑아오면서 수요일 아침을 열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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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당신 귀빠진 날,
뭘 선물할까 곰곰 생각하다가
세숫대야에 더운물을 떠다가 당신 발을 씻기네
잠들 때를 제외하곤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부엌에서
마당으로, 텃밭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우리 식구들을 살렸던
살림의 으뜸,
당신 발에 입을 맞추네
당신 자신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나 역시 무심했던
당신 발의 노고(勞苦)를 모처럼 기억하는 시간,
발톱조차 마모되어 그 흔적만 남은
새끼발가락,
한 방울 눈물처럼 선연하네
—어떻게 이런 신통한 생각을 했죠?
—그냥! 씻겨주고 싶었소,
발, 살림의 으뜸, 그냥
어루만져주고 싶었어
우리 식구들 흔들리지 않게 하는 지축이잖아
흔들리는 것이 유한한 인간의 운명이지만
당신 발은
운명 따위를 과감히 밟고 지나가곤 했잖아
당신 자신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나 역시 무심했던 발에
물을 끼얹어 부드럽게 어루만지네
잠들 때를 제외하곤
이 방에서 저 방으로, 부엌에서
마당으로, 텃밭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우리 식구들을 살렸던
사랑의 으뜸,
당신 발에 입을 맞추네
- 고진하, ≪당신 발을 씻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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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원래 지난 금요일 1차 발표 이후 팀장님께서 추가 발표를 요청하셨던 게 있었습니다만... 지금 프로젝트 수정 요청건이 많이 들어오고 있기도 하고,
뭔가 연구나 고민, 협의 같은 것이 필요한 굵직한 것들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근데 요런 건 좀 테스트 초반에 들어와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이 수정 요청건을 우선적으로 쳐내는데 집중하기로 하고, 오늘 발표 계획은 없앴어요. 그런 만큼 오늘 하루는 현재 리스트에 들어 있는 수정 요청건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없앤 후에 퇴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나 오늘부터 2단계의 테스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마 오늘 이걸 다 쳐낸다고 해도
분명히 조만간 또 금세 그만큼... 아니 그 이상 쌓일 거예요. ^^;;; 열심히만 하면 야근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뭐 일단 오늘도 각오는 하고 있답니다.
그런 와중에 최근에 회사의 법인 카드 사용액 청구 시스템이 망가졌다가 어제야 비로소 복구되면서... 이번 달 안에 입금 받으려면 무조건 오늘 오전 중으로
밀렸던 청구건을 다 입력해야 하죠. -_-+ 어우~ 양이 되게 많은데... 업무적인 부분부터 행정적인 부분까지... 오늘은 오전 일과부터 치열하겠습니다? ㅋ
한 주를 오롯이 일하는 게 오랜만이라 수요일이 한 주의 정중앙인 것도 오랜만! ^^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