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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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과 옹달샘
나는
맨해튼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으며 1년을 보냈다.
마치 관광객처럼 극과 극으로 다양하게 펼쳐진
삶의 여러 가능성을 바라보면서, 내 눈에 비친
사람들의 삶 속에서 내 미래를 더듬어보려고
애썼다. 그러면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구가 없는지 살폈다.
- 버락 오바마의《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중에서 -
* 저도 옹달샘에 들어와
'은둔자' 생활을 한 지 어언 10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깊이 교감하면서
저도 제 미래의 삶의 모습과 방향을 더듬어보게 됩니다.
마음의 고통과 번민과 '절대고독'의 시간도 많지만
그보다 더 큰 감사와 보람으로 차고 넘치는
이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려 합니다.
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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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맑은 듯 흐리고, 흐린 듯 맑은 역삼동... 일교차는 여전히 크고요. 반짝 화창하지 않더라도 그림이 멋지니 일단은 만족합니다.
화장실에 간다고 새벽에 잠깐 일어났다가 자리에 다시 눕기 전에 혹시나 하고 확인을 해보니, 이처럼 iOS 10.3.2. 베타 4 버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요걸 올려놓고
잠깐이나마 다시 잠이 들었죠. 그래서 뭐가 바뀌었냐고요? 모릅니다. ㅋ 언제나 그렇듯 새 버전 올리고 딱히 잘 돌아가던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그냥 "새거 올렸다"는 즐거움이 끝이죠. ^^; 저 시간이 마지막 알람이 울리기 한 시간 전이었는데,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잠이 들어 그 한 시간을 알차게 더 자고,
마지막 알람 시간에 맞춰 거뜬하게 눈을 뜨는데 성공! 약간의 모닝 인터넷을 해주기는 했지만, 박차를 가해서 스트레칭에다가 아침 운동까지 다 해주고도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치고 일찌감치 집을 나설 수 있었답니다. 특히나 아마... 지난 주 금요일부터였던가요? 제대로 된 아침 운동을 잠깐 멈춰두고 있었는데요.
오늘 제대로 다시 공들여서 시작을 해줬더니... 모공에서 땀이 뿜뿜~하면서 온수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업 후드를
손에 들고 반팔 티셔츠 한 장 차림으로 출근길에 올랐는데요. 새벽 공기가 상쾌함을 넘어 약간 선선하기는 했지만, 찬 공기가 피부에 와서 닿는 그 느낌이 좋았어요.
오래 기다린 광역 버스에 올라타보니... 다른 자리는 이미 꽉 차 있는데 맨 뒷 자리의 정중앙이 마치 저를 위해 비워둔 듯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거기에 앉아
안전벨트부터 딱! 매주고, 잘 생각해보니 4월도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직도 보상을 받기까지 충분히 등급을 올려두지 않았음이 떠오른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며 왔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 역까지 약 200~300미터 정도는 그 얼마 안 되는 거리에 널린 포켓스탑에서 아이템도 모으고 포켓몬도 잡아주면서 왔고요. 저의 출근 시간은
이렇게 알차답니다. ㅋㄷㅋㄷ 회사에 와서 저 위의 사진을 찍고... 자리에 앉아 가방을 정리한 후에... 휴게실에 가서 커피를 뽑...으면서 생각을 해보니,
어제부터 며칠 동안 맥도날드에서 오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이던가요? 커피를 무료로 준다고 해서, 거기에 가봐야지~ 했다가 홀딱 까먹었다는 게 생각났어요.
음..... 뭐 내일 가보죠. 뭐... ㅋ 오늘은 요렇게 쿨하게 포기해서 평정심을 되찾았고요. ㅋ 휴게실에 아침 간식으로 나온 빵도 제가 요렇게 나오는 빵 종류 중
가장 좋아하는 거니까, 기쁜 마음으로 모닝 커피와 함께 든든하게 모닝 허기를 메우면서... 어디서 바람이 들어오는지 바깥만큼 썰렁한 사무실에서 화요일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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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눈은 퍼부었고 거리는 캄캄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물들은 눈을 뒤집어쓰고
희고 거대한 서류뭉치로 변해갔다
무슨 관공서였는데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왔다
유리창 너머 한 사내가 보였다
그 춥고 큰 방에서 書記는 혼자 울고 있었다!
눈은 퍼부었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묵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느라 나는 거의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중지시킬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우연히 지금 그를 떠올리게 되었다
밤은 깊고 텅빈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퍼붓는다
나는 그 사내를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기형도, ≪기억할 만한 지나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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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부터는 다시 프로젝트 일일 미팅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지요. 그래서 이 글도 프로젝트 일일 미팅 시작하기 전에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말이죠.
글은 이미 다 썼는데... 오늘이 제 PC의 로그인 암호를 변경하는 날이라서... 바꾸라는 메시지가 뜨기에... 글 다 올리고 바꿔도 되는데... 무심코 변경했다가...
그 업데이트 내용이 본사 서버도 왔다갔다하고 막 그러면서... 암호가 변경되는 동안 한참동안 PC를 쓸 수 없다는 사실을 또 깜빡했던 것입니다. -_-;;;
결국 업데이트 중이라는 메시지만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시간이 되어 프로젝트 일일 미팅 다녀와서 글을 올리게 되다보니 오늘은 많이 늦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ㅋ
자~ 이제 오늘 하루도 프로젝트 작업했던 것 관련해서 개선이나 수정 요청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곧 시작할 프로젝트를 위한 공부로 하루를 다 보낼지도...
솔직히 어차피 그냥 개인 욕심에 하는 공부가 아니라 다~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고, 저의 자산이자 팀의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래서 공부라고 해도
결국 업무의 연장이라고는 하지만... 딱히 내가 뭘 했다는 것이 티가 안 나는 공부로만 하루 일과를 채우는 건 약간 고역입니다. 뭔가 할 일이 생겨서 작업하는
성격의 업무와 공부가 반반 정도 섞인 하루가 되면 딱 좋겠네요. 응? 그러니까 어차피 나중에 나올 수정 요청 사항이라면 미리미리 좀 달란 말입니다! ㅋ
오늘은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아들의 동네 친구들과 (당연히 그 어머님들도 함께) 단체로 유치원 하원 후 키즈 카페에서 실컷 놀고 올 거라고 하더군요.
아내가 대놓고 "너도 자유 시간 보내고 와라!"라고 했습니다만... 예전의 저였다면 무조건 영화를 봤을 거고, 기대작이 아니어도 봤을 거고, 개봉한 영화를
남김 없이 다 봤다면 뭐 하나라도 골라서 또 한 번 보기라도 했겠지만... 영화를 자주 보지 않게 되면서 요것도 또 하나의 습관이 됐는지... 현재는 기대작이
딱히 없다는 이유로 영화를 굳이 막 간절하게 보고 싶다는 느낌이 없군요. 신기할 정도입니다. 저녁 약속 잡아보고 안 되면 뭐 그냥 일찍 귀가해서 기다릴 듯.
나중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 개봉하면 그때나 영화관을 찾아야겠습니다. 간만에 볼 마블 무비... 그때는 아주 그냥 아이맥스로 빠방하게... 그냥... ㅋ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일교차가 여전히 크죠? 방심하지 마시고 우리 모두 감기 조심하고 건강 잘 챙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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