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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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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4-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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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꽃을 보러 가요! "옛날에는 내가 꽃을 보러 다닐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예순을 넘겼을 때 문득 봄꽃을 보러 가야겠다 싶어 식물원에 갔다고 한다. 분수 앞 등나무 덩굴이 올해는 어떨까. 연못의 수련은 이제 피었을까. 그 전까지 꽃 같은 건 그저 세상 끝에 있는 무엇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그때부터 꽃이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다.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꽃을 못보고, 꽃과 등 돌린 듯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이 피는지 지는지, 언제 어떤 꽃이 피고지는지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고 바삐바삐 살아갑니다. 뜀박질을 하느라 아무리 마음의 여유가 없어도 이따금 시간을 내어 꽃을 보러 가야 합니다. 꽃을 보아야 내 마음에도 꽃이 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423.jpgIMG_9424.jpgIMG_9425.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다시 화창해졌습니다. 저 속에 숨은 미세먼지나 뭐 그런 것들은 둘째 치고, 일단 맑고 화창한 주말을 기대하게는 해주네요. ^^ 오늘 아침은 30분 간격으로 알람을 세 번 맞춰놓았더랬습니다. 첫 번째 알람을 듣고 눈을 떴고 다시 감았습니다. 두 번째 알람을 듣고 "음~ 지금도 몸을 일으키기는 좀 힘든데 아직 여유는 있어~" 하고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알람이 이상하게 안 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에 눈을 떠보니, 마지막 알람에서 정확히 32분이 지나 있었습니다. -ㅁ-;;;; 으헉! 사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가족들과 함께 시간 더 많이 보내라고 일찍 끝내주는 저희 회사의 패밀리 데이입니다. 요새 요거 도입한 회사들이 많다는데 저희 회사는 일찍부터 도입해서 이젠 아주 잘 정착되었죠. ^^ 거기다가 약간의 변화도 생겼습니다. 원래 저희는 층별로, 혹은 조직별로 출퇴근 시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시차 출근제를 통해 개인별로도 출퇴근 시간이 다를 수 있죠. 그런데 오늘 같은 패밀리 데이에는 모두 다 오전 9시에 출근해서 모두 다 오후 4시에 퇴근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패밀리 데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일찍 끝내준다는 게 좋은 걸로 끝이 아니라, 조금 일찍 오거나 조금 늦게 오겠다고 각자 시차 출근제를 신청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에요? (주로 아이들 등원/등교 문제가 많죠.) 그래서 이번 달부터는 각자 자기 원래 출근 시간에 맞게 출근해서 그만큼 일찍 퇴근해도 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지난 달까지는 조금 늦잠을 자도 그래도 평소 패턴과 다르다는 느낌만 있을 뿐 시간적인 여유는 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죠. 자칫하면 늦겠다 싶어서 스트레칭만 하고 아침 운동도 저녁으로 미루고 모닝 인터넷은 생각도 못하고, IMG_9420.jpg 그러고도 이렇게 블라인드를 쳐놓았음에도 바깥이 훤~해서 집안의 불을 굳이 켜놓는 것이 무의미한 타이밍에서야 집을 나섰습니다. (화창한 덕분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면서 평소 입던 야상의 주머니를 뒤졌는데, 어라! 지갑이 없는 거! 하아... 이 와중에 집에 놓고 왔구나... 하고는, 층을 다시 눌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뒷주머니를 만져보니 거기에 지갑이 있더군요. -ㅠ-;;; 오늘 아침은 이렇게 차암~ 정신이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일진 조심해야겠어요. ㅎ IMG_9421.jpgIMG_9422.jpg 벚꽃은 이미 휴가 다녀온 시점에서 다 떨어져 있었음에도 아직 목련은 건재했는데, 이제 그 목련 꽃잎도 떨어지고 있네요. 안녕... ㅠㅠ 안 그래도 집에서 생각보다 늦게 나왔는데, 버스도 지독하게 안 와서 초조해질 무렵 도착한 광역 버스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의외로 자리가 많아 편하게 팟캐스트 방송 들으며 올 수 있었고요. 이래저래 시간은 많이 만회해서 평소 회사에 도착하는 것에서 많이 늦지는 않았습니다. ^^ 평소 제가 사무실에 도착하는 시간이, 시차 출근제 신청으로 남들보다 빠른 출근 시간보다도 전이니까 매우 선방한 거죠. ^^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과 집에서부터 가져온 바나나, 모닝 커피 한 사발로 배를 채우며 즐거운 금요일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내 靈魂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庭園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 기형도, ≪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다 써놓고 딱 올리기만 하면 되는데 팀장님께서 갑자기 커피 한 잔 하자고 하셔서 다녀오면서, 프로젝트 일일 미팅까지 참석하고 오느라 많이 늦었네요. -ㅠ- 자~! 이제 오늘이 지나면 다시 주말입니다. 휴가 다녀와서 수요일에 복귀하고 열심히 일했더니 이번 주는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주말이 다시 돌아온 느낌! 오늘은 일찍 끝내주는 패밀리 데이인데다가... 저 위에 적은 것처럼 제도에 약간 변화가 생기면서, 제 이른 출근 시간만큼 더 빨리 퇴근할 수 있게 됐어요. 문제는 그렇게 일찍 퇴근하고 나서 딱히 할 일을 정해두지는 않았다는 것인데... 뭐 그냥 날씨가 지금처럼 계속 좋다면 맛난 거 먹고 나가서 놀아도 좋겠죠. 쌓인 일은 많지만 가짓수가 많은 거지 다 자잘한 것들이라 아마 남들 다 나갈 때 저도 나가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고요. ^^ 그렇게 돌아오는 주말엔... 일단 토요일에는 결혼식이 있네요. 저 어릴 적에 살던 동네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던 이모님이 계시는데... 저희 형제를 예뻐하고 용돈도 많이 주시고 그랬죠. (약간 츤데레 스타일이셨지만... ㅋ) 그 분의 아드님께서 결혼을 한다고 하시네요. 어익후~ 그 꼬맹이가 어느새... 라고 하기엔 저도 이제 마흔이군요. 네... 그 결혼식에 잠깐 참석하고 와서는... 이후에는 다른 계획 없습니다. ^^ 날씨 계속 이렇게 좋고 공기 나쁘지 않으면 그냥 어디라도 계속 나가서 놀 생각. (아들이 집돌이 성향이 강해서 웬만하면 집에 안 붙어있으려고 해요. 집에만 있으면서 거기에 만족하면 또 모르는데, 한참 놀다가 무료해지면 또 짜증내거든요.) 일단 집안 대청소는 언제가 되었건 무조건 할 생각입니다. -_-+ 몇 주 또 못했고, 휴가 다녀오고 나니 더더욱 눈에 띄는데도 힘들어서 미뤄두고 있었거든요. 자~! 그럼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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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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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행복해지는 마법...님 : 요새 낮에 날씨가 좋은 만큼 일교차도 큰데... 퐐로 여러분들 중에는 감기 걸리는 분 없이 모두가 건강하게 이번 한 주 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