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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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씨앗이 되라
씨앗.
곤란에 처할 때마다
나는 씨앗이 되어봅니다.
그것이 가진 일관성과 단단함,
부드러움의 모습과 원리를 내 삶으로
받아들이려 애씁니다. 곤란에 처하거든
그대 역시 씨앗이 되어보라 권하고 싶습니다.
일관되고, 단단하고, 동시에 부드러운...
- 김용규의《당신이 숲으로 와준다면》중에서 -
* 일관성, 단단함, 부드러움.
씨앗의 속성을 이 세가지로 요약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 작은 알갱이 속에 그처럼
막강한 생명력을 품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습니다.
곤란에 처할 때마다 씨앗이 되라! 깊이 되새길 만한
말입니다. 일관성, 단단함, 부드러움을 회복하여
그대의 생명력을 높이라는 말로도 들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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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화창하군요. ^^ 그리고 현재는 매우 춥습니다. 일교차는 매우 커요. 이래저래 개인 기준으로 딱! 봄 날씨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젯밤에 꽤나 일찍 잠을 청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되게 일찍 일어났죠. 처음 계획으로는 그것보다 더 일찍 자려고 했었는데, 아내의 큰 오라버니께서 (저는 그냥
"큰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아이에게 물려주실 동화책을 가지고 오신다고 하셔서 큰 형님을 보내고 자다보니 계획보다는 늦게 잤지만, 그래도 새벽같이
눈을 떴음에도 꽤나 많이 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는 일찍 잤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주말을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기 전인 일요일 밤이나, 긴 휴가를
보내고 다시 복귀하기 전날 같은 경우는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나기도 하고요. 어젯밤에 해둬야 했던 몇 가지 개인적인 일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했어요.
그래서 그걸 조금 일찍 출근해서 회사에서 해버리고 바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하고 일찍 일어났던 것이죠. 집안이 적막해 출근 준비를 하면서 켜놓았던 TV에서
제가 조만간 봐야지~ 했던 그 영화를 이제 막 시작하고 있어서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어차피 그렇게 보기 시작하더라도 두 시간을 오롯이 다 보고
출근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나중에 천천히 보자는 생각을 하며 애써 다른 채널로 돌려놓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한 후에 예정대로 일찌감치 집을 나섰어요.
위에도 썼지만 요새는 일교차가 꽤 크더군요. 낮에는 반팔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고, 아이에게도 겉옷을 굳이 입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포근하던데요.
어둑어둑해질 무렵이 되면 갑자기 바람이 불고 추워지고... 제가 주로 출근을 하는 새벽 시간 또한 그렇죠. 요럴 때 방심하면 앓아 누울 수도 있는 건데...
지난 주까지 입고 다니던 야상이 퇴근할 무렵에는 답답하고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라, 그보다는 조금 얇은 집업 후드를 입고 집을 나섰는데요. 나와서 보니
오늘까지는 그냥 그 야상 그대로 입을걸... 하는 생각이 살짝 들더군요. ㅋ 집에 다시 들어가서 갈아입고 나오기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뭐 그냥 참았는데요.
요럴 때 정류장에서도 버스가 더럽게 안 오고... ㅋ 버스 안에서도 분명히 열린 창문 같은 건 없는데, 어디서 바람이 들어오는지 공기가 싸늘하더라고요.
다행히 저만 그런 건 아니었는지 어떤 승객분께서 기사님께 히터를 틀어달라고 요구하셔서 그래도 중간부터는 따뜻하게 올 수 있었네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버스가 갑자기 갓길에 섰어요! 예전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광역 버스가 고장이 나서... 기사님께서 그래도 조금 안전한 갓길로 세우시고, 뒤이어 도착하는
같은 노선 광역 버스에 나눠서,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환승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혹시나 그것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했습니다만,
(사실 기사님께서 버스에서 잠깐 내리시면서 뭐라뭐라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어서 제대로 못 들었네요. -ㅁ-;;) 잠깐 내려서 뭔가 하시더니
다시 출발했고 안전하게 강남에 도착해 다행이었습니다. 여전히 싸늘한 새벽 공기를 뚫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사무실에 들어왔지요. 지금은 몇 가지 개인적인
일 중에서 하나는 처리해놓고 이 글을 쓰고 있고요. ^^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다놓고, 일과 시작 전에 개인적인 일들 다 끝내보겠습니다. 상쾌한 월요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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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어느덧 황혼이다
살아있음도 살아있지 않음도 이제는 용서할때
구름이여, 지우다 만 어느 창백한 생애여
서럽지 않구나 어차피 우린
잠시 늦게 타다 푸시시 꺼질
몇 점 노을이었다
이제는 남은 햇빛 두어 폭마저
밤의 굵은 타래에 참혹히 감겨들고
곧 어둠 뒤편에선 스산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우리는 그리고 차가운 풀섶 위에
맑은 눈물 몇 잎을 뿌리면서 落下하리라
그래도 바람은 불고 어둠 속에서
밤이슬 몇 알을 낚고 있는 흰 꽃들의 흔들림!
가라, 구름이여,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해
이제는 어둠 속 에서 빈 몸으로 일어서야 할 때
그 후에 별이 지고 세상에 새벽이 뜨면
아아,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우리는
서로 등을 떠밀며 피어오르는 맑은 안개더미 속에 있다
- 기형도, ≪쓸쓸하고 장엄한 노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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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집에서 푹~ 쉬면서... 날씨 겁나 좋지 않았습니까? 일교차는 여전히 컸지만 그래도 낮 시간은 겁나 좋았잖아요? 이래저래 아들을 실컷
뛰어놀게 하면서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것만으로도 수확이 큰 주말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b 역시 아이고 어른이고 뛰어노는 게 제맛이죠. ^^)b
다시 돌아온 한 주~! 월요일만은 프로젝트 일일 미팅이 없으니 이제 바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건데요. 지금 당장 해야 할, 품안에 있는 일들은 없습니다.
지난 금요일까지 일단 들어온 요청들을 모두 다 해결했기 때문에... 물론 이따가 몇 가지 더 들어오겠지만, 지금 당장은 "오늘은 ~ 할 겁니다" 하는
업무는 없어요. 그렇다고 할 일이 없겠습니까? ㅋ 그럴 리가요... ㅋ 저희 팀에서 하반기에 하게 될 프로젝트가 생겼거든요. 제가 얼마 전까지 하반기에
하게 될 프로젝트가 있다고 미리 자료도 찾고, 다른 팀에 데이터도 요청하고, 공부도 하고... 한다고 했었는데, 그 프로젝트가 다른 팀으로 가버렸어요. ㅠㅠ
그래서 지금까지 며칠이나마 했던 노력이 허사가 된 건 둘째 치고... 하반기에 제가 하게 될 프로젝트가 없어졌던 차에, 팀장님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말씀하시면서, "누가 할래?"라고 하시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손을 번쩍 들었죠. ^^)/ 사실 좀 생소한 영역입니다.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해야 해요. 딱 정리된 책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도 없어서 열심히 레퍼런스를 찾으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저도 모르고
팀장님 포함 다른 팀원들도 모르는 거라... 1차적으로는 제가 먼저 공부해서 팀 내에 세미나식으로 공유하는 단계인데, 그걸 위해 오늘은 열심히 공부해야죠.
이런 것도 어차피 다~~ 업무의 일환이니까요. ^^)b 그러다가 중간중간 들어오는 수정 요청건 있으면 작업하는 거고... 오늘 하루도 알차면서도 여유롭겠군요.
자~!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다음 주는 징검다리 연휴잖아요? 이번 한 주 잘 보내봅시다!~~~ ^-^~♡



댓글목록
혹씨네 아버지처럼님의 댓글

좋은글 좋은사진 잘보고 갑니다. ^ ^
세우실님의 댓글

ㄴ혹씨네 아버지처럼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