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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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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3-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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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랑하고 존경한다' 위대한 부인이고 위대한 요리사이고 위대한 간호사이고 위대한 작가이고 . . 그리고 이런 내용이 100페이지는 더 계속되는 구보타 시게코를 나는 사랑하고 존경한다. 2003년 3월 28일, 마이애미 남편 백남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사랑하고 존경한다'. 쉽게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예술가' 백남준이 반평생을 함께 한 아내에게 '위대한'이란 어휘까지 사용하며 사랑과 존경을 나타내는 모습에서, 자유로운 예술가의 '위대한 영혼'의 뿌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7520.jpgIMG_7521.jpgIMG_752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와... 숨이 턱 막히고 한숨이 나올 지경이네요. 제가 비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비를 이토록 기다리는 게 언제던가? IMG_7517.pngIMG_7518.png 요게 오늘 아침 대기 상태 캡처한 겁니다. 난리가 났네요. 난리가 났어... 특히 제가 사는 경기도, 제가 일하는 서울... 아주 그냥 난리가 났네요. 집안의 공기청정기를 잘 때는 당연히 끄거나 취침 모드로 해놓거나 했었다가, 요새는 공기 상태가 너무 메롱이니까 잘 때도 켜놓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비염이 있어서 건조한 겨울에는 보습을 위해 처방받은 연고를 코 안에 바르고 자기까지 하는 저로서는, 몇 번 자다가 깨기까지 했어요. IMG_7516.jpg 그래도 잠은 잘 자고 일어난 느낌입니다만, 기어이 새벽부터 칼칼한 목을 달래기 위해 커피 포트에 물을 끓여야했죠. 큰 머그잔으로 한 컵 마시니까 (물론 꿀꺽꿀꺽일 리는 없고요. -ㅁ-;;) 목이 따끔따끔한 것이 좀 나아지네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이번에는 콧속에 콧물이 다시 들어차고, 콧물 해결하면 다시 목이 따갑고... 제가 좀 더 어렸을 때는 알러지 증세 같은 것이 없었는데, (물론 그때는 지금만큼 공기의 질이 심각하게 나쁘지 않았죠.) 요새는 이렇게 공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아주 고생입니다. 아내에게도 저 위의 캡처 화면과 함께 아침 공기 겁나 안 좋으니까 대비 잘 하라고 전해뒀고요. 오늘 첫 머리의 대부분을 나쁜 공기 얘기로만 채운 것 같은데... ㅋ 오늘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떴는데, 거기서 더 자는 것도 좀 그래서... 해야 할 일, 걱정되는 업무도 많으니까 그냥 일찍부터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요새 다시 공들여서 시작한 아침 운동에 들어가는 시간도 있는데, 워낙 이른 시간에 출근 준비를 시작한 덕분인지 할 거 느긋하게 다 하고도 일찍 집을 나올 수 있었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오래 기다리고, 고속도로 중간 즈음에서 뭣 때문인지 길이 꽉 막혀서... 결국 강남에 내린 시간은 이제 슬슬~ 조급함이 느껴지기 시작할 무렵이기는 했습니다만... ㅋ 이따가 결국 커피는 한 사발 마시고 시작하겠지만, 일단은 따끈한 티백차 한 잔에 맑은 물을 잔뜩 떠서 자리로 왔습니다. 화장실 자주 갈 걱정은 나중에 하도록 하고, 일단은 맑은 물, 따뜻한 물로 목을 달래주는 것이 우선일 듯. 지금도 재채기가 연거푸 나옵니다. 고생하며 시작하는 화요일 아침. _:*:_:*:_:*:_:*:_:*:_:*:_:*:_:*:_:*:_:*:_:*:_:*:_:*:_:*:_:*:_:*:_:*:_:*:_:*:_:*:_:*:_:*:_:*:_ 아 눈높이에서 오르내리는 수평선 배는 파도 위에 꽃잎처럼 흩날리고 온몸에 바닷물보라를 맞으며, 병에서 나오고 싶어하는 술 모두 나오게 했어. 파도가 입술로 핥고 있는 섬들 무섭게 예뻤고 어떤 섬은 물보라 속에 송말(宋末) 선사(禪師)들의 수묵 초상화로 사라지고 있고 그 여백 속에서 어떤 섬은 파도에 걸린 물새가 되어 날개를 퍼덕였어. 배가 솟을 때면 같이 솟는 섬들, 한 섬 돌면 이번엔 파도가 혀로 핥는 섬. 발 밑에서 배가 헛딛은 발판처럼 사라진다 해도 차마 눈 돌치기 힘든 바다가 있다는 걸 첨 알았어. 한번 들어서면 눈감고 온몸이 눈동자 되는 곳이 있다는 걸. - 황동규, ≪바다를 오르내리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기획쪽에서 들어오면서 어제부터 시작한 추가 작업에다가, 제가 1차로 산출물을 보낸 다음 단계의 개발팀에서도 개선 작업 협조 요청이 와가지고... 앞선 팀에서도 작업 요청, 다음 팀에서도 역으로 작업 요청... 끼었네요. 끼었어. ㅋ 그래도 일단 그 중 하나는 어제 퇴근 시간 안에 처리했기에, 하나라도 미리 보내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고요. ^^ "오늘까지 끝내세욧! -_-+" 이라고 아무도 다그치지 않았지만, 이게 일정이 빠듯한 프로젝트라 이거 이후에도 어떤 요청이 또 들어올지 모르니까, 남은 작업들은 오늘 싹 해결하고 퇴근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아예 야근을 할 거라고 각오하고 아내와 아들에게도 미리 얘기해두었죠. 오늘은 늦게 끝나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불가항력이 없는 이상 몽땅 끝내고 나갈 거고요. -_-+ 조금 전에 들은 말로는 오후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데요? 전국적으로 공기가 좋지 않다가, 지금 있는 곳보다 아래쪽 지방에서는 비가 그래도 좀 와서 나아졌더라... 하는 얘기도 들었는데, 서울과 경기 지방도 비가 좀 와서... 이 나쁜 공기를 조금이나마 씻어가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에 어떤 맛있는 걸 먹을지 미리 고민해봐야겠군요. ^^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호흡기 건강 잘 챙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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