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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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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3-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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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역사의 물줄기 배를 띄워주는 것은 물이었고 배를 나아가게 하는 것도 물이었다. 배는 생선과도 같고 사람의 몸과도 같다. 물속을 긁어서 밀쳐내야 나아갈 수 있지만, 물이 밀어주어야만 물을 따라 나아갈 수 있다. 싸움은 세상과 맞서는 몸의 일이다. 몸이 물에 포개져야만 나아가고 물러서고 돌아서고 펼치고 오므릴 수가 있고, 몸이 칼에 포개져야만 베고 찌를 수가 있다. 배와 몸과 칼과 생선이 다르지 않다. - 김훈의《칼의 노래》중에서 - * 배를 띄워주는 것도 물이고, 배를 나아가게 하는 것도 물이지만 배를 뒤집는 것도 물입니다. 때로는 배를 띄워주고, 때로는 배를 나아가게 하고, 때로는 배를 뒤집기도 하면서 역사의 물줄기는 도도히 흘러갑니다. 우리가 탄 배와 몸과 칼과 생선이 그 물줄기 위에 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5877.jpgIMG_5878.jpgIMG_587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그림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은은한 붉은 빛... 오늘 아침은 이 그림에 걸맞게 실제로 그렇게 춥지 않군요. ^^ 박씨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닌 나라에서 맞는 새로운 한 주의 첫날입니다. 쓰다보니까 깔끔하게 안 끝나고 문장이 길어졌는데... ㅋ 탄핵 인용 선고 이후 새로운 한 주가 돌아왔고, 탄핵 인용 덕분에 더더욱 상쾌하게 느껴진다... 뭐 이런 기분을 반영하고 싶었네요. ^^ 아무튼~! 그런 기쁨과 월요병이 섞여 미묘한 기분이었던 아침~! 평일 아침에 일어나던 시간에 맞춰서 눈은 떴는데... 일어나서 보니까 핸드폰이 꺼져 있었어요. -ㅠ-;; 예~전에 싸게 샀던 충전 케이블이 요새 또 골골~ 해가지고... 얘가 자기 전에는 분명 충전 모드로 되어있는 걸 봤는데, 밤새 충전 상태가 아니게 되었나봅니다. 게다가 그냥 꽂아놓기만 한 게 아니라 밤새 게임도 자동 모드로 하나 돌려놓은 게 있다보니 방전이 안 되면 신기할 지경이었죠. (제대로 충전 상태였다면, 게임을 밤새 돌리고도 충전은 다 완료되었을 겁니다.) 습관에 의한 자동 기상이 아니었다면 큰 낭패를 볼 뻔했네요. ㅎ; 보조 배터리와 함께 가지고 다니는 충전 케이블을 가방에서 꺼내서 일단 급한대로 다시 충전되게끔 해놓고, 벌떡 일어나 적막함이 흐르는 것이 싫어 TV를 켰는데요. 보통 아침에는 "이 시간에 공중파에서 재미있는 걸 할 리가 없다." 하고 케이블 채널을 쭉~ 도는데... 어제 아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SBS를 봤던가봐요. 그 SBS에서 불법 도박의 실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재방송하고 있더라고요. 세상에... 그게 그 어떤 케이블 예능이나 영화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알람 울리는 시간보다 많이 일찍 일어났는데, 그 다큐멘터리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참 보다가 그만 출근 준비도 되게 늦게 시작할 뻔했을 정도... 결국 다 보고 나오지는 못했지만 아침에 요런 다큐멘터리 많이 해줬으면 좋겠군요. 자~! 여하튼 한참 TV를 보다가 정신을 차리면서는 일사천리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역시나... 춥지 않더군요. ^^ 최근에 꺼낸 얇은 겉옷으로도 시원하면 시원했고 상쾌하면 상쾌했지 전혀 춥지는 않았어요. 게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막 출발하려던 광역 버스 한 대를 잡아탄 덕분에 오늘 아침의 출근길은 여러모로 아주 쾌적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으~ 고속도로에서도 어찌나 시원시원하게 달려주던지... ㅋ 사무실에 오니 아직 아침 간식도 도착하지 않았을 시간이었어요. ^^ 자~ 오늘도 짬짬이 커뮤니티 글 한 번씩 보고, SNS에 글 하나 투척하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무척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은데요. 모닝 커피 한 사발 시원~하게 뽑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새로운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앉아 있어라 쪼그려 앉아서 피워 올리는 보라빛 설움이여 저기 저 다스한 산빛, 너로 하여, 네 아픈 젖가슴으로 하여 한결 같아라 하나로 빛나고 있어라 보라빛 이슬방울이여 눈물방울이여 언젠가는 황홀한 보석이여 앉아서 크는 너로 하여, 네 가난한 마음으로 하여 서있는 세상, 온통 환하여라 환하게 툭 터지고 있어라. - 이은봉, ≪패랭이꽃≫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을 요약하자면 "어중간한 야외 활동" 정도? 날씨도 포근하겠다 가능한 밖에 나가서 아들도 뛰어놀게 하면서 시간을 오래 보내려고 했는데, 한 번씩은 어떻게든 일단 나가긴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오래 있지 못하고, 다시 집에 들어와 보낸 시간이 더욱 많았던 주말이었어요. 아쉽...... 지난 번에 1차적으로 열심히 작업해서 다음 개발팀에 보냈던 프로젝트 작업건. 지난 목요일의 협의를 통해 어떻게 마무리를 할 지 합의점을 찾았어요. 그걸 이제 오늘 오전까지 끝내주기로 했고요. 지난 번에 작업했던 것과 비슷~하기에 또 저에게 내려온, 같은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 작업이 있거든요. 현재 일정이 전반적으로 빠듯한 관계로 이 작업 일정은 이전보다 더 빠듯하게 되었는데요. 이전에 제가 했던 소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열심히만 한다면 그 빠듯한 일정에 맞추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 디자인이 아직 안 나왔고 언제 나올 지도 관건이지만, 일단은 금요일에 하다가 오늘까지 넘어온 작업이 하나 있으니... 딱히 기다리는 시간도 없이 오늘은 아침부터 쭈욱~~ 철저하게 프로젝트 작업에 올인하는 하루가 되겠군요. 회의 같은 것도 없으니 진득~하게 앉아서 빠르게 진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야근을 할 수 있다고 아내에게도 이미 얘기를 해놨으니까, 웬만하면 오늘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정도까지는 진도를 다 빼놓고 회사를 나갈 생각이에요. 그래도 오후에 잠깐 산책 정도는 챙길 짬이 생기길...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한, 뭔가 각별한 기분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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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아침엔 이상하게 눈에 빨리 떠지더라구요. ^^;; 이불 밖에 나오기 싫어서 꼼지락 거렸지만 그래도 다른 때보다 일찍 움직였다는 거...ㅋㄷ 앞으로도 계속 이러면 좋겠지만 과연 어떠지...이번주도 바쁘게 보내실 것 같지만 그래도 힘들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아직 일교차 크니까 감기 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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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뭔가 기본적으로 들뜨는 그런 기분이 있는 아침이었죠. ^^ 아마 이런 분들 많으실 듯... ㅋ 이번 주는 일단 오늘 하루 보내보니까... 너~무 바빠서 힘든 줄도 모르겠는 그런 느낌? ㅋ 지금은 집에서 다 씻고 잠들기 전에 이 댓글을 쓰고 있는데, 피곤한 느낌조차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내일 새벽에 또 일찍 나가야 하니 서둘러 잠을 청해야겠죠. ^^ 밤새 숙면 취하시고~ 내일 하루도 즐겁게 보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