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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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두부
새벽 두부 장수가
종을 치면서 골목을 지나갔다.
매 맞는 사내들은 두부 장수를 불러들여
김 나는 두부를 샀다. 어혈에는 두부가 약이라며,
사내들은 날두부를 손으로 움켜서 먹었다.
피딱지가 엉긴 입가에 두부 부스러기가
붙었다. 사내들은 혀를 빼서
입가를 핥았다.
- 김훈의《공터에서》중에서 -
* 어혈에는 날두부가 약!
저도 청년 시절 날두부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분에 넘치는 대학신문 기자 시절 제가 쓴 글이
문제가 되어 며칠 동안 구금상태에서 문초를
받고 나오면 스승이나 선배들이 날두부를
들고 와 먹게 해주었습니다. 그 고소한
날두부의 맛이 큰 위로였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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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물론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좀 많이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역삼동 풍경 보면 그렇지도 않네요. 그런데 마지막 사진은 와~! 나이스 타이밍!
평소보다 조금 일찍 맞춰놓은 알람에 눈을 떠서, 화장실 한 번 다녀온 후에 확인해본 결과... iOS 10.3 베타 5 버전이 올라왔기에 기쁜 마음으로
업데이트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냥 "새 버전을 올린다"는 자체로 기뻐하는 거지... 이번 업데이트 용량은 400메가 남짓이라
좀 어중간한 걸? 정도 외에는 사실 뭐가 더 바뀐 건지도 모르겠네요. ㅎ 오늘은 저희 팀 인원 충원을 위한 두 번째 실기 면접이 오전부터 있는 날이고,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환경 자체는 미리 준비를 해놓았지만, 미리 몇 차례 점검도 하고 세팅도 미리 해둬야 하기 때문에 어차피 일찍 와야 했어요.
그런데 어제 팀장님께서 제게 지시하신 일이 있었는데, 그게 처음 들었을 때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는 느낌이 없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좀 급한
일이라고 하셔서... 조금 더 일찍 와서 조금이라도 더 일찍 시작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자정이 넘어서니까 어젯밤도 아니고 오늘 새벽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늦게 잤음에도 어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목요일쯤 되니까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오늘은 일찍 자야겠네요.
아무튼 눈을 떴을 때 분명히 이불은 잘 덮고 자고 있었는데, 그 직전까지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눈 뜨기 직전에야 이불을 덮은 것인지, 약간 추운 느낌으로
일어나 출근 준비를 이어나갔고... 업무 때문에 일찍 나오는 거라 얼른 준비해서 택시를 탈까 하다가... 뭐 그렇게까지 급하게 움직이지는 않기로 했어요.
오늘은 목요일이라 저희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는 날인데... 이번 주는 쌓인 재활용품이 좀 많아서 목요일인 오늘만 기다렸더랬죠.
출근길에 1차적으로 들고 나온 것만 이만큼입니다. ㅋ 요만큼 딱 분리수거하고 나오니까 아주 그냥 묵은 체기가 쑥~ 내려가는 느낌... ㅋ 요 며칠 계속
춥지 않았습니까? 꽃샘추위라고 한 2~3일 춥고, 대략 오늘부터는 슬슬 다시 포근해질 타이밍인데, 일단 오늘 새벽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춥더라고요.
이따가 퇴근길에는 약간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일단 최대한 두텁고 뜐뜐하게 입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추웠고요. 버스 정류장에서
광역 버스도 좀 오래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한참 기다려 도착한 버스의 앞문 계단을 오르는 발에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ㅎ 떠오르는 느낌? ㅋㅋㅋ
부지런히 달려 사무실에 도착해 (그 와중에도 강남대로에서 오늘의 첫 포켓스탑 보너스도 받고, 오늘 처음 잡는 포켓몬 보너스도 받고... ㅋ)
현재 간단한 작업 하나는 마치고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휴게실에 아침 간식으로 나온 빵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것입니다만... 그런 투정은
사치겠죠. ㅎ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모닝 커피 한 사발 뽑아와서 함께 먹으며 아침 허기 때우고, 일찍부터 바쁠 목요일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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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길, 돌멩이 하나 문득 발길에 채인다 또르르
산비탈 아래 굴러 떨어진다 저런저런......
내 발길이 그만 세상을 바꾸다니!
달팽이 한마리, 제 집 등에 지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풀섶 근처......
이슬 방울마다 황홀한 비명, 하얗게 열리고 있다.
- 이은봉, ≪돌맹이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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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한 1차 실기 면접이 지난 월요일에 있었는데요. 위에도 썼듯 오늘이 2차이고 오늘도 아침 9시부터 바~~로 시작입니다!
그래서 지난 번 1차 면접 마치고 일단 반납했던 노트북을 어제 다시 받아서 다시 세팅을 해뒀지요. ^^ 한 번 해봤다고 이번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면접 진행과 판단은 팀장님께서 하실 거고, 저야 뭐 이런저런 실무를 도와드리러 들어가는 것... 그리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이게 끝나면 아마 오전 시간이 다 갈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또 오후대로 중요한 회의가 있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야근 몇 번을 통해서
일정 맞춰서 1차적인 산출물 만들어 다음 팀에 일단 보냈고, 마무리와 추가 수정을 위한 협의가 필요해서 그 다음 팀의 개발자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몇 번 얘기했었던 프로젝트 작업건... 마침내 그 첫 협의가 오늘 오후에 있죠. 말로는 "추가"라고 했지만 진짜 어려운 부분은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라... 긴장이 많이 됩니다. -_-+ 부디 협의가 잘 되어야 할텐데... 이제부터 시도하게 될 어려운 부분 때문에 미리 이것저것
샘플도 만들고 시나리오 짜서 실험을 좀 해보려고 했었는데요. 어제 다른 일로 시간을 많이 뺏기면서 결국 진척이 많이 안 됐어요. ㅠㅠ
그래서 오늘 협의 후 맨땅에 헤딩을 하는 느낌으로 시작해야 하지요. 다음 주 월요일에는 이 프로젝트 관련해서 또 다른 작업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오늘 협의 이후 부지런히 문제 해결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화요일과 수요일에 우연히 이틀 연속으로 영화 본다고 늦게 들어갔으니,
오늘은 웬만하면 칼퇴근해서 어제부터 유치원을 옮겨서 하루 만에 잘 적응한 아들 녀석의 쫑알거림도 들어보고, 함께 많이 놀아줘야겠네요. ^^
자~ 어느덧 시간이 흘러 목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바라며~ 아직 추위 안 갔네요. 건강 잘 챙기셔요~~~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굿모닝~~
이제 꽃샘추위도 끝난거 같네요
그렇다면 햇님이 오시는게 멀지 않은느낌? ^^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오늘도 아침 출근길은 추웠는데 오후 들어가면서 조금도 춥다는 느낌 자체가 없더군요. ^^
이제 점점 이런 날이 많아지겠죠. 일단 이번 주말은 좀 많이 포근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