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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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라
그리워하라.
내일을 보며 살게 된다.
그리움은 우리를 붙들어 두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마음을 넓게 해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숨 쉬게 한다.
그리움은
우리 삶에 인간적인 존엄성을 부여한다.
- 안젤름 그륀의《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
* 그리움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 커집니다.
곁을 떠나 멀리 떠났을 때 더 간절해 집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있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나에게 진정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합니다.
(2013년 2월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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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새로운 한 주가 돌아오고, 마침 날씨도 포근한 편입니다. 그야말로 이 그림 이 색감에 어울리는 아침이 아닐지요?
제가 원래 긴 연휴를 보내고 다시 회사에 복귀하거나, 그냥 보통 주말 이틀을 보내고 새로운 한 주를 맞아 다시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면 오히려
다른 때보다 일찍 일어나 일찍 출근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거기서 더 일찍 일어났어요. 요새 맡은 프로젝트 작업이 하나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 자체가 좀 일정이 빠듯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 작업을 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저와 함께 외주 업체에서도 두 분이 함께 하시는데,
이번 작업분 중에서 가장 어렵고 뭔가 새 기술 적용이 들어가는 부분은 팀장님께서 웬만하면 제가 했으면 하시더라고요. 기술의 내재화? 뭐 그런 거
있잖습니까? 그리고 그걸 이번 주 목요일까지 무조건 다음 팀으로 넘겨야 해요. 그것도 오전에... 목요일이면 시간이 그래도 꽤 남은 것 같죠? ㅋ
그런데 내일은 제가 하루 연차 휴가를 썼고, 수요일인 모레는 3.1 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이니... 오늘 지나면 뚝딱! 목요일이에요! 마음이 급할 수 밖에요!
지난 금요일에 그래도 꽤 의미있는 부분까지 진도를 빼놓고 가긴 했지만, 그 본격적인 마무리는 오늘 다 끝내야 하는 터라... ㅠㅠ 와~ 이건 진짜
월요병이라고 퉁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심적 부담감! ㅠ0ㅠ! 그래도 어제까지는 다 잊고 쉬고 출근하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때부터는 자동으로
머릿속으로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하나?"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단서라도 나와라!" 하고 저 혼자 막~ 상상 코딩의 나래를 펼치게 되더라고요.
초장부터 쓸데없이 제 개인적인 업무 부담감 하소연을 많이 했는데요. ㅋ 그래서 더 일찍 나왔다는 얘기 되겠습니다. 저 이유로 더 일찍 일어나야 함에도,
역시나 저 이유로 자리에서는 더더욱 일어나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두 번째 알람 소리를 듣기 전에 몸을 일으켜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쳤고요. 아내의 부탁대로 오늘 아침에 아이가 먹을 굴비 두 마리를 냉장고에서 꺼내 조리대에 올려놓고요. 얼마 전까지 엄청 추워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정도라 건조대를 모두 집안에 들여놓고 빨래를 말렸었는데, 마르긴 잘 말라도 집안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엄청난 터라...
그래도 이 정도 포근해지면 괜찮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건조대도 새벽에 모두 베란다로 내놓고... 훤~해진 집안을 보며 후련하게 집을 나섰죠.
오늘부터는 확실히 포근해질 모양이더라고요. 하지만 역시나 새벽은 춥습디다. ㅋ 다행히 평소보다 더 두터운 후리스 점퍼를 속에 받쳐 입어서,
(이것도 사실 추워서 챙겨 입으려고 한 게 아니라... 최근 며칠 입었던 집업 후드를 어제 빤다고 내놓고, 새로운 걸 꺼내놓는 걸 깜빡한 거였죠.
옷장이 있는 안방에서 아이가 자고 있기 때문에 괜히 새벽에 들어갔다가 애를 깨울까봐, 잠깐 입었던 옷을 잔뜩 쌓아놓는 의자를 뒤적거렸더니
다행히 곰 가죽과 같은 수준의, 지금 입고 있는 이 후리스 하나가 나와서 입고 나온 겁니다. 근데 이게 이제 퇴근길에는 약간 애물단지가 되겠죠. ㅋ)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손이 시려운 걸 빼면 몸은 별로 춥지 않았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한 5분 기다려서 도착한 광역 버스엔 자리가 있긴 했는데,
옛날 버스라 좌석과 좌석 사이가 좁은 와중에서도 앞뒤 간격이 가장~ 좁은 자리였어요. ㅎ 자리에 앉아 있는데 앞 자리에 무릎이 아프게 닿을 정도라,
편하게 누워서 잠을 청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뭐 그래서 그냥 모바일 게임 하면서 왔죠. ^^ 이상하게도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사무실에는 생각보다 늦게 들어왔지만... 일단 주말 저녁에 열심히 상상 코딩 했던 걸 지난 주 금요일까지 했던 데다가 적용해서 꽤나 성공적인 걸
확인한 후... 고무적인 기분으로 이 아침반 글을 시작하고 있지요. 이제야 휴게실에서 가져온 아침 간식인 유부 초밥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겠어요.
모닝 커피도 한 사발 시원~하게 뽑아다가 입가심 하면서...! 이번 주는 쉬는 날이 많은데도 마음은 엄청 조급한 월요일 아침을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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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내어 말린 고급 속내의만큼
사랑도 우정도 바래더라
변하지 않는 건 무엇인가
속이 텅 비면 견디지 못해 마시는
술과 음악은 세월을 썩게 하는 정겨운 습기라
겨울비 내리는 밤 빌리 홀리데이와
바하보다 절실한 '혼자만의 사랑' 열한 번
'백학' 일곱 번 번갈아 들으며
마음의 지붕인 쓸쓸함을 위하여
식구와 뭇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홀로 건배하는데 창밖 깊은 연못에서
거북이가 솟아올라
맥주 한상자 밀고 방으로 기어오더라
- 신현림, ≪술 마시기 좋은 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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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상대적으로 포근했죠? ^^ 그래서 저희 가족은 거의 대부분 밖에 있었습니다. 토요일은 아들의 유치원 입학식 겸 다음 학기에 대한
설명회 다녀와서, 아들의 유치원 친구네 가족과 함께 점심 먹고, 그 집에 놀러가서 한참 수다 떨면서 놀고... 밤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
일요일은 아침에 아들 병원 잠깐 다녀와서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뛰어다니고 뭔가 타고 돌아다니며 열심히 놀면서 보냈죠. 그러면서도 재충전은
잘했다고 말씀을 딱 드려야 하는 건데,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보냈던데다가, 밖에서는 매번 열심히 걸어다니고 몸을 움직여야 했죠. 게다가
금→토, 토→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어느 때만큼 잠을 자지 못했다보니, 오늘도 아침부터 피곤한 것은 사실... 그런데 오늘은 저 위에 적은 것처럼
업무 부담감에 일찍 출근하기까지 했던 터라... 또한 위에 말씀드린 대로 내일과 모레는 쉬니까, 밀린 피로는 쉬는 동안의 늦잠으로 정산하기로 하고,
오늘 하루는 최고의 집중력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저한테.... ㅋ) 야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일과 중에 다 못 끝내면 야근까지 해야 하는데,
지금은 퇴근 시간에 나가는 것보다 야근을 하게 될 거라는 확률이 한... 99.999999999% 정도? ㅋㅋㅋ 마침 오늘은 아내가 먼저 하루 휴가 내고
아들과 놀아주면서, 아들 동네 친구들과 함께 (그리고 그 어머님들도 당연히 함께) 놀기로 했다고 하고, 저녁에도 뭔가 놀이 수업 같은 게 있으니,
제가 늦게 들어가도 아내의 부담은 그래도 덜할 것 같아서 다행이군요. 기왕 할 거라고 마음 먹은 야근... 이따가 저녁이나 잘 챙겨먹어야겠습니다.

이번 주는 이렇게 기다려왔던 작품들이 이미 개봉을 했거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두 작품만은 정말 극장에서 큰 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로
보고 싶은데... 이번 주 안으로 보고 싶은데... 시간 안배 잘 해서 그 꿈을 이뤄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_-+ 아무튼 오늘 열심히 일하고,
내일과 모레도 집에서 잘 놀고 잘 쉬고 다시 돌아올게요. 모두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목요일에 다시 뵈어요~~~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개봉풍년이네요
^^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개봉풍년인데... 저걸 다 극장에서 볼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