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엄마의 기도상자
내 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거, 기억나니?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두려움에 몸서리가 쳐진다.
하지만 나는 가수였어. 아파 누워 있는 너를 두고도
나는 노래를 불러야 했단다. 무대에 오르기 전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기도했지.
"제가 갈 때까지 우리 딸 잘 지켜주세요."
오늘 밤도 엄마는 너를 위해
기도상자를 열어.
- 인순이의《딸에게》중에서 -
* 저에게도
어머니의 기도상자가 있었습니다.
저를 위한 기도 제목이 늘 그 안에 있었습니다.
오늘의 제가 그 힘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요즘은 아내의 기도상자가 저를 살아가게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누군가의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2013년 2월8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색감이 예쁘네요. ^^ 색감 덕분인지 포근해보이기도 하는데, 실제 바깥 날씨도 포근해서 더 어울리네요.
첫 번째 알람 소리에 눈을 떴고, 이불 속에서 한참 비비적대다가 두 번째 알람 소리에 완전히 몸을 일으켰습니다. 어젯밤에 좀 따뜻하게 자겠다고
위에 하나 더 걸치고 잘 옷을 준비해놓았었는데 홀딱 까먹고 평소 차림대로 그대로 자버렸고, 밤새 이불은 절반 쯤 걷어차고 난 것 같았지만...
새벽 공기가 그닥 스산하지 않아서 잠은 잘 잔 것 같아요. 마음을 좀 급하게 만드는 업무가 있어서 오늘은 일단 일어나기는 30분 정도 일찍 일어났고,
이불 개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아침 출근 준비도 정말 빠르게 마쳤는데요. 새벽의 적막함을 깨려고 틀어놓은 TV에서 영화를 막 시작했더라고요.
아니 그게 진짜 재미있는 거예요. 예전에 들어서 이미 알고는 있었고, 러닝 타임도 그닥 길지 않은 영화라는 것도 알고는 있었으나, 집에서 나와야 할
마지노선이라는 게 있다보니 물론 그걸 다 보지는 못하고 나왔습니다만... 일찍 일어나 준비해놓고도 결국 집에서 늦게 나오게 된 아침. 그 와중에도
오늘이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고, 새벽부터 내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1차적으로 큰 박스 하나에 약간의 재활용품을 담아 나와서 분리수거도
해주고 출발할 수 있었다는 거~~~ ㅋ 집에서 30분 정도 일찍 일어난 걸 감안하는 건 둘째 치고, 평소보다도 늦게 나와 마음이 급했지만, 정류장에서는
버스 한 대가 기다렸다는 듯 바로 와주고... 고속도로에서도 쌩쌩 달려줘서 시간은 많이 만회할 수 있었어요. ^^ 버스 안에서 앉기는 앉았으나
거의 창가 쪽에 끼이듯이 앉아야 했지만 앉아서 온 것이 어딘가 싶었습니다. 버스 안에서 막판에 돌린 하스스톤 대전에서 잘 이겨가는 듯하다가
결국 내릴 무렵 역전을 당하면서 아침부터 커다란 상실감에 휩싸였는데, 시원 상쾌한 새벽 공기 맞으며 열심히 회사까지 들어왔습죠. 애초 계획대로
일찍 나왔다면 회사까지 걸어 들어오는 여유도 부릴 수 있었을텐데... 위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 아침은 좀 급했기 때문에 그냥 지하철로 갈아탔네요.
일단 휴게실에서 아침 간식으로 나온 빵 하나와 모닝 커피 한 사발 가져다가 옆에 놓고는 이 글부터 쓰고 있습니다. "이 글만 다 쓰면 저 빵과 커피를
먹을 수 있어!"라는 생각에 침이 흐르는군요. -_-)b (아무도 그런 미션을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만... ㅋ) 마음은 급하지만 기분은 좋은 목요일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마음이 다 드러나는 옷을 입고 걷는다
숨어 있던 오래된 허물이 벗겨진다
내 허물은 얼마나 돼지처럼 뚱뚱했던가
난 그걸 인정한다
내 청춘 꿈과 죄밖에 걸칠 게 없었음을
어리석음과 성급함의 격정과 내 생애를
낡은 구두처럼 까맣게 마르게 한 결점들을
오래도록 괴로워했다
나의 등잔이 타인을 못 비춘 한시절을
백수일 때 서점에서 책을 그냥 들고 나온 일이나
남의 애인 넘본 일이나
어머니께 대들고 싸워 울게 한 일이나
내게 잘못한 세 명 따귀 때린 일과 나를 아프게 한 자
마음으로 수십 번 처형한 일들을
나는 돌이켜본다 TV볼륨을 크게 틀던
아래층에 폭탄을 던지고 싶던 때와
돈 때문에 조바심치며 은행을 털고 싶던 때를
정욕에 불타는 내 안의 여자가
거리의 슬프고 멋진 사내를 데려와 잠자는 상상과
징그러운 세상에 불지르고 싶던 마음을 부끄러워한다
거미줄 치듯 얽어온 허물과 욕망을 생각한다
예전만큼 반성의 사냥개에 쫓기지도 않고
가슴은 죄의식의 투견장도 못 된다
인간의 원래 그런 것이라며 변명의 한숨을 토하고
욕망의 흔적을 버린 옷가지처럼 바라볼 뿐이다
고해함으로써 허물이 씻긴다 믿고 싶다
고해함으로써 괴로움을 가볍게 하고 싶다
사랑으로 뜨거운 그 분의 발자국이
내 진창길과 자주 무감각해지는 가슴을 쾅쾅 치도록
나는 좀더 희망한다
그 발자국이 들꽃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나
나를 깨워 울게 하도록.
- 신현림, ≪창 2≫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이제 어제 시작하려다가 못했던 프로젝트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올인할 생각이고요. 딱히 회의 같은 것도 없으니까 (요새 돌발적인
회의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런 것도 없을 것 같은 느낌... 아니 근데 방금 회사 메일 일정함에 오후 회의건 하나가 막 들어왔는데, 물어보니까
참조로 저희 팀을 통째로 넣으셔서 그렇지 제가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휴우~ -_-;;;) 진득~하게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진도 좀 뽑아보겠습니다.
야근을 할 수도 있겠네요. 확률로 따지면 한 30% 정도? (어떻게 산출해낸 거냐고 묻지는 말아주세요. -ㅁ-) 하지만 "기왕 야근할 거니까~" 하고
너무 느긋하게 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면 그 야근, 안 할 수도 있어어!" 하는 마음으로 달려들어서 최대한 빨리 퇴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랍니다.
어제는 퇴근하고... 최근에 유명하다는 먹거리 하나를 맛보고 집에 들어갔었는데요. 오늘은 평소 함께 점심을 먹는 막내가 회사 행사 참여로 다른 곳에
가면서 혼자 먹게 되었으니, 가까운 데서 대충 먹기보다는 회사 근처에서 맛볼 수 있는... 또 다른 소문의 먹거리를 먹으러 가보려 해요. 예전에
당연하게 점심을 혼자 먹을 때는 일부러 발품을 다소 팔더라도 한동안 맛집만 찾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오늘 다녀온 것도 결과가 좋다면 아마 슬슬~
그런 식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다녀보는 점심 시간의 이벤트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좋으니 가능할 듯. ^^
자~ 뭐 딱히 시간이 빨리 갔다 늦게 갔다~ 하는 느낌까지는 없고 어쨌거나 목요일!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