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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이라는 병
고독을 가리켜
병이라 한다면 그 치료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고침을 얻을 수 있는 병일지 모른다.
멘델스존은 연인을 잃었으나 우아한 멜로디를
얻었고, 평생을 고독 속에 보낸 괴테는
그 대가로 파우스트를 얻을 수 있었다.
- 김형석의《고독이라는 병》중에서 -
* 고독이 병이라면
그 병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고독의 병 때문에
어떤 사람은 사랑을 하고, 음악을 만들고
불멸의 언어를 남깁니다. '고독'은
병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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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최근 며칠 찍은 것과는 좀 다른... 컴컴하지만 블랙이라고는 할 수 없는 독특한 사진 나왔네요.
어제 저녁에 퇴근하는데 회사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오늘 아침에 뭔가 반영을 해야 하는데... 테스트가 다 잘 끝난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나오는
부분이 하나 있다는 거예요. 전화로만 딱 들어서는 모르겠더라고요. 직접 소스를 봐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집에 이미 거의 다 갔거나 한 상황이면
아예 포기했을텐데, 집에 가는 광역 버스를 타려고 강남 거리를 걷고 있을 때라... 집에 일찍 들어간다고 얘기 다 해놨는데, 그냥 다시 회사로
들어와야 하나... 길에 서서 몇 분 진지하게 고민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제게 연락 주신 담당자분과 협의하길, 일단 어제는 그냥 집으로 들어가고,
오늘 새벽에 좀 일찍 나와서 소스 열어보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기로 했죠. 그래서 오늘 갑자기 일찍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반영하는 내용은
회사에서만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거라서... 집에서라도 짬내서 볼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모르겠는데... 그래서 뭐 어쩔 수 있나요? 많이 일찍 나와야지.
일찍 일어나야 함에도 어젯밤에 아내와 대선 주자들이 나오는 TV 프로그램들을 보며 신나게 대화를 하다가, 자정이 넘어서 잤기 때문에 수면 시간은
얼마 안 됐는데요. 신기하게도 밤새 잘 자고 일어나 컨디션은 멀쩡하군요. 원한다면 회사 업무 제휴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을 만큼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그냥 대중 교통으로 출근하면서 미드나 한 편 보자~~ 하고 (택시에서 뭘 보면 멀미를 해서...)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어젯밤에 재활용품 분리수거 하러 나갈 때부터 그러더니, 속 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빗방울이 계~~속 흩뿌리는 듯했던 아침 출근길...
다만 다행히 춥지는 않았고요. ^^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광역 버스도 바로 한 대 와줬고, 시간이 일렀던 덕분에 자리도 많아서 편하게 왔어요.
일찍 나왔고 그닥 춥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흩뿌리던 빗방울도 강남에 도착해서는 딱 그쳐줬기 때문에 간만에 회사까지 걸어들어오고 싶었지만,
반영 때문에 그냥 지하철로 갈아타고 들어와야 했는데요. 수정 반영은 잘 됐습니다. ^^~ 어제 전화로만 들었을 때는 아이디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았고,
회사에 도착해야 소스를 볼 수 있는데 혹시 잡아내기 힘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건데, 그게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였어요. 바로 잡았습니다.
어제 뭐 딱히 야식 같은 걸 더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이상하게 싸~한 가운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배를 훌떡 까고 잤던 것 같지도 않은데...)
아침 요기는 그냥 잠시 후 휴게실에 나올 무언가로 만족하기로 하고... 모닝 커피 한 사발, 오늘은 따뜻하게 뽑아오면서 상쾌한 금요일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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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 신현림, ≪나의 싸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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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이따가 팀장님과 함께 뭔가 설명회 같은 걸 들으러 다녀올 생각입니다. 다른 회사로 가는 건데요. 중요한 건 그 회사가 공교롭게도
저희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겁니다. ㅎ 그냥 다른 층에 가는 거죠. ㅋ 와~ 설명회 참석한다고 좋아했다가 같은 건물이라는 거 듣고 얼마나
허탈하던지... ㅋ 그래도 설명회 듣고 오면 아마 바로 점심 시간이 될 거고요. 오후에도 열심히 일하고 나서 칼퇴근하면 다시 주말이 돌아오겠죠.
이번 주는 어쩌다보니 코앞에 주말 와 있는 느낌? "시간이 빠르게 갔다다"가 아니라, 그냥 좀 정신이 없었던 느낌입니다. 지난 주에 아들이 엄마와
다녀왔던 체험 놀이가 있는데, 아들이 집돌이 성향이 강해서 가기 싫다고~ 가기 싫다고~ 하더니, 다녀와서는 또 가고 싶다고~ 또 가고 싶다고~
하는 관계로... 이번 주에는 제가 함께 다녀올 생각이에요. ^^ 광화문 집회는 다녀오게 될지, 어차피 25일이 총궐기니 이번 주는 쉴지 아직 미정...

그리고 이번 주말 즈음 해서 포켓몬 GO의 업데이트가 있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새로운 포켓몬들이 대거 추가되는 것이 핵심인데요. 그럼 흔하게
나오는 포켓몬도 새로운 포켓몬이 많을 거고... 저야 뭐 아직도 열심히 잡고 있지만 벌써부터 슬슬 흥미 떨어진다는 분들 많던데, 저는 다시 한 번
새삼스럽게 투지를 불태워 볼 생각입니다. 꼭 업데이트가 아니더라도 저희 집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한국민속촌이 있는데, (말 그대로
"걸어서 가고 싶어!"라고 한다면 "그러고 싶으면 그래라~" 정도로... 굳~~~~~~이 무리해서 걸어서 가고 싶다고 한다면 걸어서 갈 수도 있는 거리 ㅋ)
거기도 춥다고 한참 안 갔었는데, 한국민속촌도 뭔가 포켓몬의 둥지라고 하더라고요? 네... 가까이에 있고 연간 회원권도 있으니 다녀오려고 해요.
아내의 다이어트로 주말에는 점심 외식에 이전보다 더 공을 들이는 편인데, 토요일에는 결혼식이 있는 덕분에... 고민 안 해도 잘 먹을 것 같고요.
일요일은 외식 간단하게나마 해주면서 날씨 괜찮다 싶으면 밖에서 놀고 오고...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면서도 푹~ 쉬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자~!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로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