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5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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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충만감
양치식물이 우거진
고요한 작은 숲속에 들어서니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되는
느낌이 들었다. 차분한 충만감이 차올랐다.
나는 내 안의 조용한 중심으로 들어갔다.
자연환경에 대한 반응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용어를 빌리면, 나는 마치 일상에서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시간이 느리게 흘렀다.
- 콜린 엘러드의《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중에서 -
* 숲에 들어가면
시간이 느리게 흐릅니다.
마음도 고요하고 차분해집니다.
그 고요함과 차분함이 충만감으로 바뀌어
내 내면의 중심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일상에서
'동떨어져' 있고, 시간은 느리게 흘렀는데
가슴에 차오르는 것은 더 큽니다.
에너지가 넘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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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세 장 중에서 저의 주 컨텐츠는 첫 번째 사진입니다만... 오늘은 세 번째 사진에서 특별히 멋짐이 더 폭발하는군요.
정말 정신없이 잤습니다. 오랜만에 침을 질질 흘리고 자서 입 옆으로 침이 말라붙어 있을 정도였어요. (초장부터 더러운 얘기 죄송합니다... -ㅠ-)
거의 블랙 아웃 느낌으로 기절했다가 깨어난 정도였는데요. (어젯밤에 막 그렇게까지 피곤하지는 않았었는데... -_-a??) 그렇다고 잘 잤다는 느낌은
또 아니에요. 첫 번째 알람에서는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서 손만 뻗어서 알람 끄고, 30분 후 두 번째 알람이 울릴 때... 요 두 번째 알람이 마지노선이라
마침내 겨우 몸을 일으켰거든요. 게다가 목이 뻐근한 것이... 도대체 중간중간 어떤 자세로 잤던 것인지... 미스테리 수준으로 궁금하기만 합니다. -_-;;
아무튼 대부분 그렇듯 일단 몸을 일으켜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온수 샤워를 마치고 나니 컨디션이 돌아왔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시작했지요.
집을 나서기 전에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출근길에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1차로 해주고 가자..." 하고 다용도실에 가서 재활용품을 챙겼는데요.
방금 쓴 문장이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네... 오늘은 수요일이죠. -_-;;; 와~~ 이번 주는 시간이 빨리 가고 느리게 가고 이런 느낌보다는
왜 이렇게 전반적으로 시간 관념이 꼬이는 느낌인지... ㅋ 재활용품 잔뜩 들고 분리수거장에 가서 그걸 깨달았더라면... ㅎㄷㄷ 정신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오늘 아침에 빼먹고 나오는 것이 없는지, 아니면 정리 덜 하고 나오는 건 없는지... 가방 한 번 열어서 더 확인하고, 집안 한 번 더 돌아보며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긴 했습니다. ㅎ 몸서리 칠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쌀쌀함보다는 약간 더 추운 아침 공기를 뚫고 버스 정류장 도착!
약 10분을 기다려 도착한 버스에는 마치 저를 위해 준비해준 듯 맨~~ 뒷자리만 남아 있었는데요. (두 자리씩이 붙어있는 그 앞자리들을 모두 다
승객들로 촘촘하게 채워져 있었어요. 단 한 자리도 남아있지 않았죠. ㅋ) 그 맨 뒷자리도 가장 창가 쪽 두 자리는 이미 다들 앉아 계시고, 가운데
붙어있는 세 자리만 마치 왕좌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ㅎ 버스에는 저 혼자 올라탔으므로 맨 가운데 딱~ 앉아서, 귀에는 이어폰 꽂고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며... 피로감은 여전했으므로 눈을 가만~히 감고... 이러다가 그냥 잠들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명상을 하면서 왔습니다. 정작 강남에
도착하기 5분 전엔가? 그렇게 거의 다 와서 아주 잠깐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는 바람에... 어째 오히려 감질맛만 더 감칠나게 남은 느낌입니다만... ㅋ
어우~ 예쁘다... ㅠㅠ)b 언제 바뀐 거죠? 강남대로를 걸으며 포켓몬 GO 몬스터볼 좀 모아주고... 그리고 오늘은 회사 들어오면서 아침 꺼리를 사왔죠.
오늘은 저 에그 맥머핀이 되게 먹고 싶었어요. "잊지 말고 사가지고 들어가야지~" 했을 정도... 그런데 언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치즈 스틱도
메뉴판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주문했죠. 저 위 역삼동 풍경을 찍으러 다른 층 휴게실에 갔을 때 거기서 바깥 경치를 바라보며 먹어주고 왔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했던 업무들이 다 깔끔하게 안 끝났기에,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또 뽑아다 놓고는... 좀 일찍부터 수요일 하루 상쾌하게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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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살고 있는 곳에 공터가 있어
비가 오고, 토마토가 왔다 가고
서리가 오고, 고등어가 왔다 가고
눈이 오고, 번개탄이 왔다 가고
꽃소식이 오고, 물미역이 왔다 가고
당신이 살고 있는 내 마음에도 공터가 있어
당신 눈동자가 되어 바라보던 서해바다가 출렁이고
당신에게 이름 일러주던 명아주, 개여뀌, 가막사리 들풀이 푸르고
수목원, 도봉산이 간간이 마음에 단풍들어
아직은 만선된 당신 그리움에 그래도 살만하니
세월아
지금 이 공터의 마음 헐지 말아다오...
- 함민복, ≪공터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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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도 적었지만 어제 하루종일 서너 가지 업무를 하면서 뭐 하나 깔끔하게 끝난 게 없었죠. ㅠㅠ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확실하게 개발팀에
전달한 것은 하나 있습니다만, 그것도 오늘 깔끔하게 해당 팀에서 반영하고 끝냈으면 좋았을텐데, 그나마도 오늘 반영이 안 되는 모양이데요. ㅠㅠ
오늘은 어제 못 끝낸 것들을 몽땅 다 이어서 하면서... 다 끝내면 더 좋지만 그렇게까지는 힘들 것 같고, 뭐 하나라도 깔끔하게 끝내는 것이 목표!
어제 오후에 비염 때문에 병원에 잠깐 다녀오려고 했다가 업무가 정신 없어지고 바빠지면서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었는데요. 오늘은 적어도
어제보다는 여유가 생겨서 산책까지 챙기지는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병원에 다녀올 짬은 있었으면 좋겠군요. ㅋ 오늘은 팀 점심 식사가 있고,
오후에는 팀 회의가 있는 날인데 모두 다 상당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흘러갈 것 같고요. 스트레스 잘 다스려서 알찬 하루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아내가 아들 데리고 어딘가 다녀오게 될 것 같아요. 이것도 사실 어제 아침까지는 100%였다가 현재로서는 "그럴 확률이 높다~"
정도가 되었지만, 만약 계획대로 그 어딘가에 다녀오게 된다면 늦게 도착하게 될 거고 저도 자유 시간이 또 많이 생깁니다. 지난 번 피카츄를
잡으러 분당 중앙공원에 다녀왔던 것처럼... 영화도 뭐 딱히 땡기는 거 없는 상황이라, 이번에는 또 다른 포켓몬 둥지를 찾아가 볼 생각이에요.
두 군데 정도 정해놓고 동선을 열심히 재보고 있습니다. 포켓몬 GO를 언제까지 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즐길 때 열심히 즐기는 게 재미있는 거죠. ^^
자~~! 한 주의 정가운데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추위가 싹 물러갈 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길~~~ ^-^~♡





댓글목록
로보트시계님의 댓글

매일아침 좋은 이야기와 사진들 항상 감사합니다^-^
락앤롤님의 댓글

역시 아침은 맥모닝 ㅋㅋ
세우실님의 댓글

ㄴ로보트시계님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어우~! 진짜 저 맥모닝 시리즈의 독특한 맛은 따라갈 게 없는 것 같아요. 가끔씩 막 생각이 난다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