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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도 못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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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선인장꽃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1-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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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마다 만났던 친척 오빠가 어제 새벽 사고가 나서 멀고 먼 우주로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우리에게 인사도 못 하고… 저도 어제 동생에게 연락받고 충격이 커서…

작년 추석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습니다. 

친구 분들과 늦게까지 식사를 하셨고, 그 분들 댁에 바래다 드리고 귀가하던 중에 사고가…

술도 안 드셨는데, 그렇게 가셨습니다. 

아파서 가는 거였다면 마음의 준비라도 할 것을… 한 순간의 실수로… 정말 한 순간의 실수였습니다. 

우리 집안 식구들… 아무도 마음의 준비도 못 하고… 그 오빠 가족 분들도 상심이 크기만 합니다. 

귀가길에 차를 몰면서 잠깐의 졸음으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습니다. 

그 잠깐의 졸음 운전으로… 한 순간의 작은 실수로… 아직 젊은 나이에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셨습니다. 

부디 우주로 가서 마왕님을 만난다면 인사라도 드려주길 바랄 뿐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거든 얼굴을 모르셔도 괜찮으니까,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인사라도 드려주세요. 

이런 글을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댓글목록

영원0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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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졸음운전도 정말 안돼요ㅠㅠ
선인장꽃님.. 마음 얼른 추스리시길 바래요..!힘내시길 바래요

conet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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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인장꽃님과 다른 유가족 분들도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힘내세요.

선인장꽃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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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아픈 일을 겪어서 힘들지만, 마음 추스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회복 하겠습니다. 힘 낼게요.

비렉님의 댓글

no_profile 비렉 회원 정보 보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졸음운전이 가장 위험하대요 음주보다 더요 무조건 자고 가야합니다. 저도 죽을뻔했던 순간이 몇번 있어서 졸음운전은 진짜 무섭기도하고 그리고 사람 죽는건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지금 하고 지금쯤 저도 그때 이후로 지금 이글을 쓰고 있지 못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앞으로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많이 심어주고 살아야겠다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다른분들도 그런 악재가 없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피터팬증후군님의 댓글

no_profile 피터팬증후군 회원 정보 보기

늦었지만 좋은곳으로 가셨기를 빕니다.'도깨비'처럼 환생할거란 믿음을 가지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