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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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사람을 움직인다
나도
건축하고 설계하는 세계에 속한 사람이다.
나는 건물이나 거리 풍경의 설계가 감정과
생각에 끼치는 영향에 매료되었다.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 언제, 무엇에 주목하는지,
그들이 언제 기분이 좋거나 지루한지,
언제 행복하거나 슬픈지, 언제 초조해
하거나 호기심을 느끼거나
겁을 내는지 알아낸다.
- 콜린 엘러드의《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중에서 -
* 건물이나 공간은 말할 것도 없고
거리에 서 있는 조각품 하나도 사람을 움직입니다.
음악 한 곡, 그림 한 폭이 주는 힘도 대단합니다.
일하는 곳, 밥먹는 곳, 잠자는 곳, 쉼표를 찍는
잠깐멈춤의 자리에 좋은 예술작품 하나라도
있으면 그 공간이 새롭게 살아납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사람을 살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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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새벽부터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 이더니, 이른 시간이라 어두컴컴하면서도 청량감을 주는 게 아니라 마냥 뿌~옇군요.
어제 완전 새벽에 택시 타고 출근해서 반영을 했더니... 아흐~ 졸립고 피곤한 건 사실이더라고요. 이른 퇴근 이후 시간 보내고 집에 들어갈 때까지는...
그리고 중고 거래 때문에 차 몰고 좀 멀리 어디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괜찮더니, 집에 돌아와서 이제 더 이상 나갈 일이 없어 긴장이 탁 풀리고 나니까,
그 피로가 한꺼번에 정산되어 몰려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상은 했던 거죠. 그래서 어젯밤에는 되게 일찍 잤어요. 아들 재우자마자 거의 바로 잤어요.
그 덕분에 오늘 새벽에는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음에도 몸은 거뜬했고요. 일부러 더 누워있을 필요 있겠나 싶어서 그냥 일찍 준비해서 집을 나섰죠.
오늘은 목요일이라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는 날이고, 평소에는 재활용품을 한꺼번에 모아놓는 큰 바구니를 넘치는 것들... 주로 택배 때문에 생기는
종이 상자들 위주로 한 차례 모아서, 어두컴컴한 새벽부터 분리수거를 해주고 출근길에 올랐었는데요. 이번 주는 택배가 거의 없었거나, 있어도 자잘해서
상자가 아닌 봉투에 담겨오는 것이 대부분이어서였는지 미리 한 번 내놓을 만큼의 재활용품이 없었네요. ^^ 꽉 찬 쓰레기봉투만 던져 넣고는 출근~~!
새벽에 눈을 떠서 출근 준비를 할 때부터 이미 뭔가 공기가 싸~한 것이, "아~ 왠지 오늘도 춥겠구나~" 싶더라고요. 이제 슬슬 추위가 한 번 또 물러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벽의 선선함에 포털 사이트를 보니 영하 4도... 음... 아직은 꽤 춥군요. 게다가 미세먼지 때문인지 공기도 뿌~~얘서 오늘 아침
출근길은 약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한 대를 눈 앞에서 떠나보낸 후... 추워서 발을 동동 구를 정도였는데, 다음 버스는 15분 정도를
기다려서야 도착했어요. 귀에는 이어폰 꽂고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며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손은 계속 주머니에 넣고 한껏 움츠리며 강남까지 왔습죠.
안 그래도 쾌변으로 뱃속이 편한데 추위로 몸이 긴장해서인지 아침 허기가 더 심하군요. 마침 오늘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은 제가 좋아하는 빵입니다.
(빵 자체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거... ^^ 크림치즈 빵 같죠? 단팥빵이에요. ㅋ) 여기에 따끈하고 부드러운 컵 스프를 더했습니다.
분말로 된 컵 스프를 사다가 쟁여놓으니까 요렇게 출근길이 추운 겨울 아침에는 참 좋네요. 웬만하면 하루 일과를 모닝 커피와 함께 시작합니다만...
제자리 바로 근처에 있는 커피 머신은 고장이 나버렸네요. 모닝 커피를 뽑으려면 좀 멀리 있는 탕비실까지 가야 하는데... 어차피 단팥빵과 함께
컵 스프도 마셨으니... 커피는 그냥 조금 더 있다가 마시는 걸로 하고... 오늘 해야 할 일도 많으니 그거 정리해보면서 목요일을 조금 일찍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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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날아가자 나뭇가지 부러졌네
바람 한 점 없었는데
한참 뒤에 문득 생각난 듯이 부러졌네
모든 게 흔적이네
무수한 나무들 중에 그 나무를
무수한 나뭇가지들 중에 그 가지를
선택하고 선택받은 운명의 흔적이네
새가 앉았다 날아간 자리
새는 날아가도 흔적은 남네
그 여운 고스란히 견뎌내려고
조금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용쓰다가, 용쓰……다가
나뭇가지 기어이 부러졌네
흔적의 무게 견디지 못했네
흔적은 결코 지워지지 않네
날이 갈수록 흔적은 무게를 더하네
아무도 흔적을 지탱하진 못하네
이 정도 흔적의 무게쯤
너끈히 견딜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시절
내게도 있었네, 아니 정말 있었나?
잘 모르겠네 기억나지 않네
그것 역시 흔적이네
- 강연호, ≪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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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해서 금요일 오전까지 끝내기로 한 프로젝트 작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금요일에 한 번에 반영하고 끝내기로 했던
다른 프로젝트의 반영을 몇 차례에 나눠서 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준비도 하고, 어제처럼 새벽 반영으로 일찍 회사를 나가기도 하면서 그 일정에 뭔가
뒤틀림이 생겼어요. 어쩐지... 초반에 속도가 엄청나게 붙더라니... ㅋ 그래도 중간에 막히는 일은 없는 작업이니까 다행이에요. 내일도 패밀리 데이라
회사를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반영일 내일 반영이 어제 만큼 새벽 4~5시 수준으로 일찍 한다면 아예 거의 오전 중에 나가게 될 지도...)
오늘 야근을 얼마를 해서라도 남은 부분을 그냥 오늘까지 아예 싹~ 끝내버리고 회사를 나갈 예정입니다. -_-+ 귀가해서도 오래 못 놀고... 잠시 후에
있을 프로젝트 실무자 회의에서 확실하게 결정되겠지만, 내일 마지막 반영 시간이 새벽 시간이 된다면 거의 또 그대로 바로 잠을 청해야 할 것 같군요.
이번 주는 이렇게 프로젝트 하나 때문에 매우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느낌... ^^;; 그 바쁠 와중에 오늘 안으로 연말 정산 데이터도 모두 등록해야 하니
어제 저녁부터 오늘 새벽까지... 안 그래도 시국에 대해서 좀 성질나는 소식들도 많은데, 모든 것을 잠시 잊고 하루 일과에 집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요일인 오늘 하루도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공기도 탁하고 아직 추위도 여전한데 모두들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댓글목록
냐옹냐옹星人님의 댓글

컵스프 저거 혹시 보* 인가요? 저도 홈쇼핑 때 잔뜩 사서 사무실에 쟁여놓고 배고플 때마다 구원받고 있어요. 항상 해가 제대로 뜨기도 전에 일찍 출근하시는 부지런한 세우실님,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움 가득한 하루 되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냐옹냐옹星人님 : 넵 맞습니다. ㅋ "보노" 컵스프 맞습니다. ㅎ 저것보다 좋은 것들도 많지만 가성비로 따지면 저것 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 요즘같이 추울 때 출근해서 저거 딱 마시면... 말씀하신 대로 정말 구원받는 느낌이지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