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

2017년 1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7-01-09 08:16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생각할 시간 학교 일과가 워낙 빡빡해서 저녁이 되어야 집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말하자면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공부 외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을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뭔가에 의문을 가질 시간도 없었습니다. - 하이타니 겐지로의《겐지로의 생각들》중에서 - *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은 영혼의 우물에 물을 대는 것과 같습니다. '스스로 물을 대는' 시간,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입니다. 여기에도 훈련과 멘토가 필요합니다. '맑은 물'을 대는 훈련과 그것의 물꼬를 터주는 멘토가 필요합니다. 생각하는 힘! 생각도 훈련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2738.jpgIMG_2739.jpgIMG_2740.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구름까지 힘을 합해서 좋은 그림 만들어주네요. 맑건 흐리건 대낮보다는 요맘 때가 역삼동 풍경은 가장 괜찮게 나오는 듯. 어젯밤에 일찍 자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어쩌다보니 또 자정이 한참 지나 늦게 자게 되었네요. (자정이 넘었으니 어제보다는 오늘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말 보내고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위해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이면 가급적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일찍 나오려고 노력하는데요. 오늘은 뭐 애초에 늦게 잠이 들다보니... 잠들기 전 맞춰놓는 알람 자체를 그냥 딱히 일찍 맞춰놓지 않았죠. 아니 그냥 최대한 잘 수 있는 만큼 자고 일어나는 걸로, 느즈막히 알람을 맞춰 두었어요. 그 알람 소리에 눈은 바로 떴습니다만... 한 주의 첫날부터 피곤하데요. 젠장... 컴퓨터도 켜지 않고 빠르게 착착 출근 준비를 진행했음에도 집에서는 다소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버스가 쌩쌩 달려줘서 그 시간을 많이 메꿔주긴 했네요. ^^;;; 주말까지는 되게 포근했는데 말이죠. 아내가 날씨 체크를 되게 열심히 하는데... 이번 주 화요일부터 추워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어제 오후부터는 당장 월요일인 오늘부터 추워진다고 했다고... 그러더니 정말 일요일인 어제 저녁부터 귀신같이 추워지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은 역시나입니다. 하필이면 가장 겉에 입는 두터운 점퍼 바로 안에 한 번 받쳐입는 집업 후드들 중 두터운 것들을 한꺼번에 빨아버려서, 조금 얇은 걸로 입고 나왔더니 바~~로 춥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지네요. 근데 뭐... 괜찮습니다. 회사까지는 어떻게 잘 왔으니까... 회사에는 두터운 집업 후드 하나가 예비용으로 걸려있고요. 새벽 출근길에는 추워도 저녁에는 추위가 풀리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ㅎㅎㅎ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한 5분 기다렸나요? 광역 버스 한 대가 왔는데 자리가 딱 하나밖에 안 남았더라고요. 근데 그 자리가 맨~ 뒤에 좌라락 붙어있는 다섯 자리 중 오른쪽에서 두 번째... 나머지 자리는 하나도 없었고요. 그리고 빈 자리 양 옆으로 앉아 계신 분들이 다들 덩치가 저만큼은 되시고, 옷도 두텁게 입고 계셔서 거기에 앉으면 세 명이 모두 불편할 것 같은 확신이... 하지만! 피곤했기 때문에 어디라도 앉고 싶기도 했고요. 제 뒤로도 버스에 세 분 정도 올라타셨는데, 제가 거기에 안 앉으면 뒤에 계신 분 누구라도 앉으려고 하실텐데 자리를 비켜드리기가 더 힘들었어요. 그냥 거기에 가서 앉았죠. 예상대로 압박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물론 제 양쪽에 앉아계신 분들도 같은 기분이셨겠죠. ㅎ 아마 속으로 "앉지 말아라. 오지 말아라." 그러지 않으셨을지? ^^;;;; 일단 앉고 나서는 양 옆의 두 분은 몸을 한껏 뒤로 기대고... 저는 몸을 살짝 앞으로 숙이고... 서로 의논하지는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그렇게 알아서... 그 와중에도 조금이라도 덜 끼이는 자세로 쭈욱~ 왔습니다. ㅎ 그런 자세로 앉아있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벨트를 매기는 했습니다만, 버스가 급정거를 안한 것이 천만 다행이죠. 앞으로 몸을 숙이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이 참~ 애처롭게 보였을 수도 있겠어요. 여하튼 그렇게라도 조금 졸다가 일어나니까 그래도 몸은 한결 거뜬하더라고요. ^^ 버스에서 내려서는 당연히 지하철로 환승했고요. 최근에는 운동을 안 하던 몸으로 토요일에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드렸더니 오늘 아침에는 삭신이 장난 아니게 쑤시는군요. ㅠㅠ 다들 새해 벽두부터 잠깐이나마, 작심삼일로나마 운동을 빡세게 시작하신다는데... 저도 슬슬 다시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ㅠㅠ 아침 허기가 장난 아닌데 말이죠. 마침 휴게실 아침 간식으로는 김밥 반 줄이 나와 있군요. 모닝 커피 한 사발 시원하고 쌉쌀하게 뽑아다가 함께 배를 채우며 즐거운 월요일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사람도 배도 자취를 감추고 보이지 않는 비어 있는 바다. 야청색 껍질이 바람에 찢어지고 있다. 분노한 바다는 마른 풀숲 그늘에 숨기고 있던 잔설을 부끄럼 없이 드러내고 있다. 견디지 못한 흰 속살이 이곳저곳에서 돌고래처럼 펄쩍펄쩍 뛰어오르고 있다. 육지가 바다에 몸을 묻는 하늘에서 갈매기가 한 마리 소용돌이치는 바람의 속도에 맹렬하게 밀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영원도 펄펄 찢어지고 말 것이다. 용바위 못미처 고갯마루를 내려설 때 멀리 연두색 사상처럼 떠오르는 월송정 옆얼굴은 폭풍이 휩쓸고 지난 다음 날 아침 하늘처럼 눈부시게 조용하였다. - 허만하, ≪후포 뒷길에서 분노한 바다를 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은 토요일과 일요일이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토요일에는 아내의 작은 오라버니... 저는 그냥 작은 형님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분께서 식당을 하시는데 확장 이전을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나르는 거 도와드리러 갔다가 밤 늦게 돌아왔고요. (그래서 오늘 아침 삭신이 쑤시는 거죠.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아쉽게도 집회 참석은 못했네요. ㅠㅠ) 일요일은 외식 한 번 하고 오고 머리카락 자르러 동네 미용실 다녀온 걸 제외하면 그냥 집에서 푸우~~~~~~~~욱 쉬면서 재충전에 힘썼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늘부터 바로 추워지기 전에, 어제 날씨 포근할 때 어디 놀이공원이나 잠깐이라도 다녀올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네요. -_-;;; (근데 뭐... 아들 녀석부터가 집에 있고 싶다고 했으니... ㅋ) 이번 주말은 다시 포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팀장님께서 연차 휴가를 쓰셔서 안 계십니다. 하지만 뭐 애초에 팀장님 안 계시다고 해야 할 거 안 하고 노는 그런 문화(?)가 아니고요. ㅋ (특히나 저는 옆 자리에 최근에 새로운 팀 막내가 들어왔으니... 원래 그런 문화였다고 하더라도 뭔가 모범을 보여야하지 않나... ㅋ) 지금 열심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 때문에, 저희는 아니지만 기획자분들은 주말에 출근까지 하셨던 만큼... 오늘은 그에 따른 수정 내지는 추가 요청이 많이 들어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출근해서 바로 확인해본 것으로는 당장은 거의 없네요.) 그런 수정 요청 사항이 아니어도 할 건 많아요. 그런데 오늘은 아내와 저의 결혼 기념일입니다. 요란한 이벤트는 하지 않지만 함께 뻑적지근한 저녁 정도 먹는 것으로 자축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칼퇴근해서 빨리 들어가야 합니다. 야근은 생각도 하면 안되죠. 그렇기 때문에 일과 중에 최대한 여유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다가 퇴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금요일 하루는 여유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가 해결이 어려운 에러가 발생해서 겁~나 바빴었는데 말이죠. 오늘은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한 주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고요. 다시 추워지기 시작하는 만큼 건강 잘 챙기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흠~ 주말에 뭐했었나 싶게 순식간에 지나버린 기분이네요. ^^;; 닷컴에 들어오긴 하는데 글을 안 남기고 있었더니 뭔가 빠뜨린 기분이기도요. 다행히 춥지 않은 연말연시를 보냈지만 내일부터는 추워질거라고 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근데 그럴수록 더 나갈 일니 생기곤 하니...ㅋㄷ 모두 힘내자구요. ^-^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ㄴ슈크림님 : 저야 위에 적은 것처럼 일단 삭신이 쑤실 정도로 (평소 운동을 안한 탓이긴 하지만...) 이삿짐을 빡세게 날랐던 터라 주말이 훌쩍 지나간 느낌이었는데 슈크림님 또한 그러셨군요. ㅎ 주말까지는 춥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어디 나가서 하루 놀고 와도 좋을 정도로 포근했는데... 이번 주는 어디 움직일 때 각별히 조심하시거나 옷 두툼하게 잘 챙기셔야 할 것 같네요. ^^ 주말에는 광화문에 다시 나가볼까 하는데 좀 덜 추웠으면 좋겠군요. 국민들이 언제까지 거리로 나가야 할지... 모두들 힘냅시다!

세우실님의 댓글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ㄴ행복해지는 마법...님 : 한 주 즐겁게 보내시고... 이번 주는 내내 춥다던데 건강 잘 챙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