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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 얻는 방법
3가지 방법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명상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고상한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은
모방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나
덜 만족스러운 방법이다. 세 번째 방법은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 레프 톨스토이의《어떻게 살 것인가》중에서 -
* 지혜를 얻는 방법이
어찌 3가지 뿐이겠습니까.
10가지, 100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명상, 모방, 경험,
이 3가지는 우리에게 좋은 귀띔이 됩니다.
특히 '명상'은 매우 강력합니다.
지혜를 넘어 '초지혜'를 얻는
통로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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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별로 이른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도 여전히 어두컴컴한 역삼동. 그 와중에 지평선 너머로 동이 막 터오르려고 하는 나름 진귀한 사진.
어젯밤에 평소보다 거의 한 시간은 일찍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어제와 같은 시간에 울린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도 다시 태어난 것처럼 몸은 아주 거뜬합니다.
사실은 첫 번째 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이미 눈을 떴었죠. 잠에 취했던 정신이 돌아오고 있는 와중에 "어? 지금 몇 시인 거지? 내가 알람을 못 들은 건가?" 하고 있을 때
첫 번째 알람이 울렸던 것입니다. ^^ 오늘 아침은 컴퓨터도 켜지 않고 빠르게 준비해서 집을 나섰더랬죠. 어제처럼 배가 아픈 것도 아니었기에 출근 준비가 빨랐어요.
오늘 아침 출근길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나 "추위" 아니겠어요? 오늘 아침이 무척 추울 것임은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한다고 하고 나왔는데요.
아파트 현관을 막 나올 무렵에는 "음? 오늘도 뭐 그렇게까지 춥지 않은데?" 했었는데... 한 50미터 걸었나요? -_-;;; 아니었어요. 예보가 맞았어요. 나름 두텁게 입었는데,
추위가 막 옷 속을 비집고 들어와요. 와... 오늘 아침... 많이 추웠습니다. 아내의 출근과 아들의 유치원 등원이 문득 신경쓰이는군요. 엄청 춥다고 카톡 남겨둬야겠네요.

예전에 점심 먹으러 갈 때 웬 알바생이 세그웨이를 타고 지나가면서 툭 던져준 홍보용 핫팩입니다. 붙이는 건 아니고 탈탈 털어서 그냥 들고 다니는 기본적인 건데...
이걸 예비용으로 가방 안에 넣어뒀다는 게 생각이 났죠. 그래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에 가방 안에서 꺼내기는 했지만... 조금만 기다려서 버스 타고 나면
다시 버스의 난방으로 따뜻해질 거고, 버스에서 내려서도 조금만 더 가면 회사이고...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깝게 잠시 꺼내들려고 뜯느니, 다시 갈무리했다가 나중에
집회에서 쓰거나 가족이나 지인이 필요할 때 주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도로 집어넣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어제처럼 배가 싸~하고 차갑고 아픈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버스 정류장에서 다행히 버스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모니터에 이미 곧 도착한다고 적혀 있었고 전 정류장에서 제가 있는 정류장까지 올 동안만 기다리면 됐습니다.
버스에 타서는 생각보다 버스의 난방이 빵빵하지 않음에 살짝 실망했는데, 일단 안전벨트부터 채우고는 겉옷 하나도 벗지 않은 채 몸을 둥글게 웅크리니 해결되더군요. -_-)b

어제 저녁 때쯤에 회사에서 팀별로 나눠준 케익을 먹고 이렇게 두 조각이 남았는데, 이건 뒀다가 제가 오늘 아침에 먹기로 했거든요. 어제 퇴근 전에 이 케익을 먹을 때는
너무 달아서 느글거리고 그러더니... 하룻밤 자고 나니까 싹 리셋이 되어서 지금은 또 다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ㅎ 물론 배도 든든하게 차지요. ^^)b 먹으면서 입 안이
점점 달아지고 있는데, 그건 뭘로 잡으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쌉쌀한 커피죠! 안 그래도 뽑아왔을 모닝 커피 한 사발과 함께 배를 채우며 금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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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모습이다
얻는 건 없고
잃는 것 뿐이다
흉악하다거나 야속하달 것도 없이
시간은 슬픔이다
그 심연은 밑도 끝도 없어
밑도 끝도 없이 왜 그러시는지
정말 밑도 끝도 없어
석탄을 캐내고 금을 캐내고
지축(地軸)을 캐내도
무량(無量) 슬픔은
욕망과 더불어
욕망은 밑도 끝도 없이
운명을 온 세상에
꽃도 허공의 눈짓도
실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을 온 세상에
시간이여, 욕망의 피륙이여
무슨 거짓말도 변신술도
필경 고통의 누더기이니
살아서
다 놓아버린 뒤란 없기 때문이다
시간을 여의기 전에는
- 정현종, ≪밑도 끝도 없는 시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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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톤이었던 지난 주와 비교해서는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껴졌던 이번 주지만... 그래도 결국 시간은 흘러흘러~ 금요일이고, 오늘이 지나면 다시 주말입니다.
이번 주말은 다른 때와 좀 다른데요. 저는 토요일에 대학 시절 동아리 동기 녀석들과 송년회가 있어요. 특히나 그냥 한 해가 간다고 만나서 밥 먹는 그런 자리 말고도
동기 중 하나가 곧 미국으로 떠나기 때문에 그 전에 얼굴 보러 모이는 것도 있지요. 이게 저녁도 아니고 점심 시간에 만나서 술 말고 그냥 밥 먹는 것이거든요?
다들 바쁘다보니 오히려 평일 저녁이 더 모이기 힘들어서 이렇게 결국 토요일 점심으로 약속이 잡히게 되었어요. 그래도 아무리 약속을 정해도 저까지 여덟 명인 동아리
동기들이 다 모이지를 못하고 한두 명은 최소한 빠졌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완전체가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다 보면 저녁이 될 거고...
저녁에 술자리가 또 만들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일부러 그런 사람들만 골라서 뽑은 것처럼 다들 술은 잘 못 마시거든요. -_-;;; 그냥 점심 먹으면서 수다 떠는 게 전부죠.
그리고 자리를 파하면 저는 또 광화문으로 나가야지요. ^^;;; 이렇게 토요일은 거의 하루종일 집을 비울 계획이다보니 토요일은 아내가 혼자서 아들을 보며 보내야 하고,
따라서 일요일에는 그 보상으로 제가 아들과 둘이서 함께 놀면서 아내에게 휴가를 줄 생각이에요. 날 좋으면 놀이공원 가고 안 좋으면 찜질방이나 키즈 카페 가고요. ㅎ
그러다보면 이번 주말은 훌쩍 지나갈 것 같은데, 2016년이 거의 끝나가면서... 주말이 금세 흘러가버려도 뭔가 좀 덜 아쉽고 그런 느낌이 있네요. 뭐지 이 느낌의 정체는? ㅋ
저희 팀 인원 충원을 위해 얼마 전에 실기 시험과 면접을 봤었고, 그 이후에 합격하여 입사할 인원이 정해졌어요. 다만 언제 올 지가 문제였고, 저희는 내년 1월 중에
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어제 실장님께서 오시더니 느닷없이 그 친구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근한다는 겁니다. -ㅁ-;;; 팀장님까지 팀원 세 사람이 그 말을 듣고 동시에
실장님을 향해 "네에?????!!!!! -ㅁ-!!!!!!!!!!!" 했었죠. 아니 뭐 다음 주부터 오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건 아닌데 너무 급작스럽지 않습니까? ㅋ 그런데 어차피
인사팀에서 그 친구가 쓸 컴퓨터 세팅까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팀장님 포함 저희 팀원들이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 친구가 앉을 자리도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요.
그 자리에 괜히 짐 쌓아놓고 한 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비워져있지요. 하지만 오늘 중으로 새로운 팀원이 앉을 자리 한 번 쓸고 닦고 다시 한 번 청소라도 해야겠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지난 주 일요일 당직 근무로 원래 이번 주 월요일에 쉴 수 있었으나 일 때문에 못 쉬어서 다음 주 월요일이 쉬시려던 팀장님은 또 출근을 하셔야... /애도...
자!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