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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기를 배우다
나는 산을 오르내리며
숨 쉬는 법을 배웠다. 그랬다.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숨은 쉬지만,
숨을 쉬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또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부탄에서 비로소 알았다.
부탄에서 걷는 일에는 체력이 필요하고,
다리를 단단히 내디뎌야 하며,
또 집중과 전념을 요한다.
- 린다 리밍의《어떤 행복》중에서 -
* '숨 쉬는 법'을 배운다?
산 사람이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숨쉬기인데, 이 숨 쉬는 법을 따로 배운다?
그렇습니다. '깊은 호흡법'을 따로 배워야 합니다.
길고, 깊고, 고요하고, 가는 호흡을 배우면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도 맑아집니다.
분별력도 좋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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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물론 시간 차이도 있겠습니다만 어제보다 훨씬 서슬 퍼렇게 보이는 역삼동... 하지만 어제보다 덜 춥다는 게 함정.
오늘 아침도 알람 소리에 맞춰 정확하게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습니다. 어젯밤에 일찍 자기도 했던 터라... 어느새 또 이불을 걷어차고 자서 새벽에
살짝 춥긴 했지만, 그래도 매우 잘 잔 것 같네요. 컨디션 좋아요. ^-^ 사실 오늘은 새벽에 택시 타고 일찍 출근할 뻔 했었습니다. 어제 열심히 퇴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새벽 매우 이른 시간에 반영이 있던 저희 팀의 차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오늘 새벽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를 하시는데 뭔가가
안 된다는 거예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반영 시스템 쪽 문제인데, 이게 저희 팀에서는 그래도 제가 가장 많이 해봐서 그나마 많이 알거든요. 전화로 일단
이것저것 알려드리긴 했는데 잘 안 되시는 모양... 그래서 회사로 다시 돌아갈까 했는데, 일단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실 거고, 다행히 이 시스템 자체를
만든 팀에 사람이 남아 있어서 그 분께 여쭤본다고 다시 돌아올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셨어요. 다만 그래도 절대 안된다면 오늘 새벽에 일찍 나와서 반영을
도와줄 수 없겠냐고 하시는데, 만약 어젯밤에 제대로 일이 안 풀렸다면 당연히 성공적인 반영을 위해 제가 나와서 도와드리는 게 맞죠. 같은 팀원인데요. 그죠?
그런데 어젯밤에 집에 들어가서 씻고 나왔는데 다시 차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는 결국 잘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안되던 이유를 알고 나니 사실
시작은 사소한 것이었는데 원인으로서 눈에는 금방 안 보이는 그런 문제였어요. 그건 제가 회사에 돌아왔다고 해도 바로 잡아내기는 힘들었을 그런 거...
어쨌거나 그렇게 좌충우돌 끝에... 지금 차장님께서 저보다 먼저 나와서 옆에 앉아 계시는데, 결국 반영도 잘 된 것 같습니다. ^^;; 반영 잘 되었고
저도 새벽에 굳이 일찍 나올 필요까진 없게 되었고.. 해피엔딩입죠. ^^ 오늘은 그냥 평소처럼 일어나, 어제처럼 모닝 인터넷도 한껏 즐겨주고는
조금 느즈막히 집에서 나왔습니다. 선선한 건 당연하지만 어제 아침보다는 그래도 꽤 견딜만한 쌀쌀함... 열심히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거리를 약 50미터 남겨두고 정류장에 제가 타야 할 광역 버스가 서는 것이 보였어요. 물론 냅다 뛰었고, 다행히 버스 기사님께서 저를 발견하셔서
(이 몸집이 전력 질주하는데 사실 그걸 발견 못하기가 더 어렵긴 하지만...) 닫았던 문을 다시 열어주셨고, 덕분에 오늘도 지체없이 버스를 탈 수 있었죠.
버스 안에 자리가 있어서 앉았으나 저도 옆에 계신 분도 옷이 두터워 약간 답답하긴 했어요. 하지만 서서 오는 것보다는 당연히 백 배 나았겠지요. ㅎ


지난 번에 제사 때문에 본가에 갔을 때 어머니께서 주신... 직접 만드신 사과잼입니다. 요런 건 유통 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얼른 먹어봐야 하는데,
그냥 퍼먹을 수는 없잖아요? 식빵이라도 사가지고 들어가서 발라 먹어야지? 그런데 최근에 자꾸 까먹어서... 어젯밤에 문득 생각이 나서 식빵을
사가지고 들어간 덕분에, 오늘 아침에 이렇게 처음으로 발라올 수 있었습니다. 맛은? 물론 맛있죠. ^^ 단맛은 시중에서 파는 것에 비해 조금 약하고
점성도 조금 떨어지지만, 저희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은데다가 정성까지 담겨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 덕분에 아침도 잘~ 먹었습니다.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찐~~한 걸로 또 한 사발 얼음 가득 넣어서 뽑아다가 입가심하면서... 특히나 오전에 할 일이 많을 수요일 아침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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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 신선도 허물을 벗고 날아오른다지만
나는 다르다
몸이 벗어야 할 허물이 없다는 것이
절망은 아니다
허물 덩어리로 살다가
그저 허물로 늙어 죽는 것이
절망도 아니고 희망도 아니다
몸 전체가 허물이고
허물이 바로 온몸이기에
구렁이처럼 허물을 벗는 것은
미끄럽게 꿈틀거리는 세월이지
내가 아니다
세월의 뱀비늘로 붙어 번뜩이는 자,
세월의 사족으로 세월을 따라가는 자,
사족에도 뱀비늘에도 허물의 슬픔은 있으리
- 최승호, ≪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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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 다들 작업량을 분배해서 열심히 작업했던 프로젝트건... 그걸 다음 단계로 넘기기 전에 작업했던 저희들끼리 다같이 모여 한 번 리뷰를
해보는 자리를 오늘 오전에 마련했습니다. 제가 작업한 것 자체는 잘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리뷰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할 것들은 있지요.
덕분에 오늘은 아침부터 바쁘겠어요. 그리고 수요일이라 오후에도 팀 회의가 한 시간 있고... 오전 오후에 리뷰며 회의가 한 시간 씩에,
다른 프로젝트 작업도 해야 할 것이 있고... 내일부터 저희 팀이 참가하는 회사 내부 해커톤 이벤트 준비도 해야 하고... 오늘도 역시나 바쁘겠군요.
오늘은 팀 점심 식사가 있는 날인데 "이렇게 바쁘고 힘들 때 에너지를 부어넣기 위해서, 팀 점심 회식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_-+" 하는 제안을
팀장님께 드려봐야겠습니다. 아니 이제 곧 2016년도 한 달 딱 남았는데 팀 회식비 아껴서 뭐합니까? ㅋ (와... 그러고보니 오늘이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_-;;; 와... 시간 진짜 빠르다... ㅠㅠ 아무튼!) 팀에 새로 올 인력도 뽑긴 했지만 듣자하니 내년에 온다고 하던데 환영 회식도 올해 안에
할 거 아니잖아요? ㅎ 이따가 팀장님 담배 피러 나가시는데 쫓아 나가서 팀장님께 암시를 걸어야 겠습니다. ㅎ 비싼 거 먹읍시다아~ 좋은 거 먹읍시다아~

아니 요새 바쁘게 일하는 사이에 이 "신비한 동물 사전"의 존재를 잠깐 잊고 있었어요. 와~ 이거 극장에 걸려 있을 때 봐야 하는데... 기왕이면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데... 언제 보지? 사내 이벤트 참여로 이번 주는 커녕 다음 주 초까지도 힘들 것 같은데... 다음 주에는 걸려있겠죠? 그렇겠죠? ㅠㅠ
막판에 살짝 흥분을 했군요. 한 주의 정가운데! 수요일인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