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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장소
"마법의 장소들은
언제나 지극히 아름답고,
하나하나 음미해야 마땅하지.
샘, 산, 숲, 이런 곳에서 대지의 정령들은
장난을 치고, 웃고, 인간에게 말을 걸어.
당신은 지금 성스러운 곳에
와 있는 거야."
- 파울로 코엘료의 《브리다》중에서 -
* 나만의 마법의 장소.
모든 시름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스스로 위로받고, 스스로 치유받는 곳,
서로 사랑하고, 함께 꿈꿀 수 있는 공간,
그런 마법의 장소가 나에게 있으면
모든 시름도 기쁨으로 바뀝니다.
거룩하고 성스러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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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일단은 많이 흐립니다만... 생각보다 되게 포근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날씨도 좋아질 것 같아서 주말을 기대해보게 되네요.
어젯밤에 알람을 잘 맞춰놓아서, 어제 아침처럼 쓸데없이 일찍 일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되게 늦게 잤거든요. 그래서 알람 소리에 눈을 뜨고도
몸이 좀 피곤했어요. 바로 일어나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출근 준비도 평소에 비해서는 굼뜬 편이었고, 게다가 밤새 올라온 소식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컴퓨터를 켜서 모닝 인터넷도 한껏 하고 나왔더니 집에서는 꽤 늦게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피곤하지만... 뭐 금요일이니까요. ^^ 오늘 좀 일찍 자죠. 뭐.
회사 건물 지하로도 지하철로 이어지지만, 전 그냥 웬만하면 퇴근하고 한 정거장 정도 걸은 다음에 지하철을 타거든요. 어제도 그렇게 했었는데...
지하철역에 다 가서야 제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무실의 제 자리에 놓고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충전한다고 꽂아 놓고는 그냥 나와버렸던 거지요.
다시 회사에 들어가기엔 너무 멀리 왔고 여분의 이어폰도 없었기에 어제는 일단 이어폰 없이 퇴근했고... 이제 오늘 아침 출근길이 문제였죠. 예전에 쓰던
이어폰이야 있지만, 아이폰이 7 시리즈 부터는 잘 알려지다시피 기존의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충전 단자용 이어폰이 새로 나왔잖아요? 뭐 그래서...

일단 블루투스 이어폰 쓰고 있는 게 있었기에 나중에 쓰려고 갈무리해뒀던, 아이폰 7 상자에 함께 들어있던 번들 이어폰을 꺼냈습니다. 이걸 개시하..려 했는데,


어라? 어라라?!!! 이어폰 뒷면에 이처럼 기존 아이폰을 쓸 수 있는 젠더가 하나 붙어 있었네요? 상자에서 이 이어폰 박스를 아예 안 꺼내다보니 몰랐어요!
이건 돈 주고 사야 하는 건줄 알았는데! 하핫! 그러면 굳이 새 이어폰을 꺼낼 필요는 없죠. ^^ 젠더만 딱 꺼내서 기존의 이어폰을 연결하면 되죠. ㅎ
그렇게 출근길은 다시 귀가 즐거울 수 있었습니다. 젠더가 아주 길진 않아도 그만큼의 번잡함은 있었지만, 뭐 이어폰 단자를 없앤 이유를 공감하니까...
이젠 다시 블루투스 이어폰 쓰면 되죠. ^^ 회사에 도착해서 블루투스 이어폰부터 다시 가방에 넣었습니다. 충전은 뭐 밤새 됐어도 골백번은 더 됐겠죠. ㅎ
집을 나서는데 밤새 비가 더 온 것 같긴 했지만 당장은 그쳐 있었고, 많이 포근해지기도 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어제 아침보다도 덜 추웠던 듯...
집에서 늦게 나오긴 했으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도 바로 와주고, 비 온 후 치고는 고속도로에서도 덜 밀려서 그나마 시간을 조금 보전할 수 있었네요.
하지만 그래도 살짝 빠듯하긴 합니다. 휴게실에 나온 김밥 반 줄과, 집에서부터 가져온 플레인 요거트로 이미 배는 채웠고...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도
한 사발 뽑아다가...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시원한 걸 좋아해서 얼음 가득 채워서 뽑아다가... 홀짝홀짝 마시면서 금요일 아침을 상큼하게 열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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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의 별들이 죽어가고 있다.
아픔의 피로 지는
침묵(沈默)들의 낙엽(落葉),
아무도 오늘을 기록(記錄)하지 않는다.
더러는 서서 울고
더러는 이미 백골(白骨)
헛되이 희디 하얀 백일(百日)만
벌에 쬐는
하나씩의 순수(純粹)의 영겁(永劫)의
넋의 분노(憤怒)
벌판을 치달리던
맹수(猛獸)들의 살륙(殺戮),
그 턱의 뼈도 흐트러져
하얗게 울고 있다.
- 박두진, ≪하나씩의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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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입니다!!! 불금입니다!!! 이번 주는 지난 주나 지지난 주에 비해서, 중간에 휴일이 있거나 한 것도 아니었는데 시간이 빨리 간 느낌이네요.
오늘은 일단 빼빼로 데이죠? 전반적으로 약간 사치스러운 느낌은 요새 많이 빠진 것 같아요. 며칠 전부터 구하려면 싸게 구해둘 수 있기도 했고요. ^^
이럴 때면 회사 동료들끼리 빼빼로 데이를 주고 받기도 하면서, "어디까지 드려야 하나? 팀원들만? 평소 함께 일하는 분들도?" 뭐 이런 고민이
필연적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데, 저희 회사는 명절 선물과 함께 빼빼로 데이의 빼빼로나, 발렌타인 데이의 초콜릿, 화이트 데이 사탕 같은 것들도
서로 안 주고 안 받기 운동이 정책처럼 된 지가 한참이 됐어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그냥 다들 조용~히 넘어갈 것 같네요. 저는 이런 게 더 좋습니다. ^^
집에 들어갈 때도 아들이 애초에 과자 중에서도 빼빼로를 가장 좋아하니까 몇 개 사가지고 가긴 하겠지만, 아내와는 그냥 맛난 밥 먹는 정도로 보낼 듯.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공부와, 시스템 및 라이브러리 분석과, 적용 및 테스트를 잘 섞어서 열심히 하루를 보낼 거고요. 오후에는 자리 이동이
"또" 있어요. -ㅠ-;; 최근에 소규모 조직 개편을 했는데... 저희 팀은 그 범위에 안 들어갑니다. 진짜 소규모라 몇 개의 팀만 구성과 위치가 변하죠.
그런데... 그 변화에 따라 자리가 밀리고 밀리면서... 저희 팀은 개편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자리를 옮겨야 한대요. ㅠㅠ 자리 옮기는 사람보다 안 옮기는
사람이 더 많은데도 운도 없지... 회사에서 한 사람에게 허락된 자리가 그렇게 넓지도 않고, 실제로 해보면 한 시간 안에 이동에다가 정리까지
다 끝나긴 합니다만... 이전에 자주 해보기도 했고요. 그래도 컴퓨터 분해해서 옮겨야지... 내 물건 다시 가져다가 배치해야지... 팀 재산도 챙겨야지...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니에요. 많이 해봤다고 번거로운게 안 번거롭게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 퇴근 시간이 오후 5시이고 자리 이동은 4시부터 시작인데,
빠르게 움직여서 퇴근 시간인 5시를 넘기지는 않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자리 이동으로 땀을 뽑은 후 귀가! 주말을 시작할텐데요.
이번 주말도 딱히 정해진 계획은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내내 집에 붙어서 빈둥거렸던 이유가 추위 때문이었는데, 이번 주말은 별로
춥지 않을 거라는 얘기가 있데요? 이번 주중에 추위가 오긴 했지만 어제까지 추운 거였고, 반대 급부로 주말에는 춥지 않다며... 아~! 그럼 좋죠!
지난 주말에 못 나갔던 것까지 몰아서 이번 주말은 가능하면 아들 데리고 밖에 나가서 바깥 바람도 많이 쐬어주고, 집에서 동영상만 보기보다는
밖에서 많이 뛰어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 패밀리 세일 때 샀던 레고 중에서 큰 것은 아직도 공개를 안 했거든요? ㅋ 그것도
이번 주말에 드디어 공개해서 아들과 함께 맞춰보고 가지고 놀기도 하고, 최근에 옥스포드 블럭도 추가로 더 샀으니... 주말에는 블럭 놀이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도록 합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