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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31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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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10-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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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어린 시절을 빼앗긴 아이 어린 시절을 빼앗기는 아이들. 장발장이 처음 코제트에게 한 말이 이것이다. "아가야, 놀아라." 이 어린 소녀는 아이 특유의 장난이나 놀이에 익숙하지 않았다. 장발장은 코제트가 근처 가게에서 오랫동안 황홀하게 바라보던 인형을 사주며 상상력을 사용해 보라고 허락한다. 코제트는 변화한다. 오늘날에도 어떤 아이들은 테나르디에의 손아귀에 있던 코제트처럼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있다. - 보브 웰치의《레미제라블 묵상》중에서 - * '어린 시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성과 됨됨이가 결정되다시피 합니다. 어린 시절, 잘 놀아야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흙도 밟고 물장구도 치면서 잘 섞이는 훈련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이가 들어서도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8955.jpgIMG_8957.jpgIMG_8958.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그런 날씨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당연하게도 역삼동은 회색빛을 잔뜩 머금었네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2016년도 두 달 남았군요. 어휴~~~ >.< 안 그래도 월요일이기도 하지만, 아내가 새벽에 적절히 가동한 난방 덕분에 집안이 딱 좋을 정도로 훈훈해서, 정말 일어나기가 싫었어요. 이불 속에만 들어가있으면 나오기가 싫더라고요. 하지만 잘 이겨내고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 한 번 해주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솔직히 아침에 컴퓨터를 괜히 켰다고 또 커뮤니티 글 몇 개 보느라 예상보다 집에서 약간 늦게 나온 건 사실이긴 한데요. 버스 정류장에서 이제 막 출발하는 버스가 있길래 어떤 아저씨와 함께 미친 듯이 전력질주를 했는데... 제 앞의 아저씨만 태우고 저는 눈까지 마주쳤는데 문을 닫고 떠나버리시는 황당한 경우가... -ㅁ-;; 자리가 없어서라기에는 평소에도 자리 없다고 안 태워주는 노선 버스도 아니거니와, 제 앞의 아저씨께서 올라타실 때 이미 통로는 승객으로 가득했거든요. 어쨌거나 그렇게 광역 버스 한 대를 허무하게 떠나보내고 다음 버스는 정말 한참 만에 왔습니다. 그나마 앉을 자리가 불편하게나마 하나는 있어서 다행. 그리고 고속도로에서도 버스가 완전히 기어가는 수준... 결과적으로 오늘 딱히 일부러 일찍 나올 필요는 없었고, 그냥 평소 정도로만 도착하길 바랐는데도, 집에서 약간 늦게 나온 게 나비 효과를 일으키면서 진~~짜 늦게 사무실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이 글을 쓰면서도 약간 마음이 급하군요. 고속도로에서 왜 그렇게 막혔는지, 버스에서 내려보니까 대충 알겠데요. 아니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전혀 그런 기미까지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비가 내리더라고요? 다행히 아직 우산을 꼭 펴야 할 정도는 아니긴 했지만, 아침의 아들 등원이나 아내의 출근이 문득 걱정됩니다. 주말 동안 엄청 추워서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만들었고, 이번 주는 더 춥다는 예보를 들어서... 뭐 특별히 평소 이상으로 옷을 더 껴입지는 않았어도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집을 나섰는데요. 일단 오늘 아침 출근길은 전혀 춥지 않고 오히려 시원하고 상쾌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비도 조금이나마 오고 나면... 이제 곧 추워지는 건 시간 문제겠지요. 예보 보니까 막 영하까지 내려간다카던데요. IMG_8956.jpg 지난 번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세트를 되게 저렴한 가격에 딜하는 걸 발견해서 하나 사뒀더랬습니다. 사두고 잊고 있었죠.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문득 그 생각이 나길래... 이게 유효 기간이 내년 1월까지지만 이러다가 또 그대로 까먹게 될 것 같아서 생각난 김에 사왔습니다. 덕분에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과 함께 배는 든든하게 채우고 시작하네요. ^^ 이 커피 한 잔 마셨지만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더 뽑아오면서 마음 급한 월요일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무너지는 담을 떠받치고 있는 가느다란 나뭇가지 하나, 휘어지고 미끄러져 땅속으로 파고들어갔다 무너지는 담은 힘겨운 짐이었고 그 짐은 덜어지지 않았다 조금 더 기울었을 뿐 담은 무너지지 않았다 겨울이 지나가고, 마른 나뭇가지 밑에서 이파리가 피고 있다 푸른 불꽃이 타고 있다 더 미끄러질 곳 없어 허리 부러지는 나뭇가지, 결딜 수 없는 짐을 지고 절벽을 타오르고 있다 - 이윤학, ≪견딜 수 없는 짐을 지고≫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주말도 정말... 그냥 마냥~ 쉰 이틀이었습니다. 토요일은 아내가 약속이 있어서 아들과 둘이서 시간을 보내며... 목욕탕도 가고 미용실도 가고...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집에서 쭉~ 쉬었고요. 일요일은 뭐... 바깥 날씨도 추운 김에 그냥 집에서 쭉~~~~~~~~~~~~~ 있었죠. 너무 집에만 있는 것이 적응이 안돼서 오후 늦게 잠깐 바람 쐬러 나갔다 왔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잘 쉬고 잘 먹고... 또한 많이 잤어요. ^^ 재충전 정말 잘한 것 같네요. 지난 번에 제가 계~속 바쁘고 정신없고 막 일정과 많은 작업량 때문에 미치겠다고 했던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걸 다음 팀으로 넘겼는데, 그 팀에서 다른 프로젝트와 우선 순위가 조정되면서 지금까지 작업을 안 하고 있었어요. (그럼 대체 우리는 그 당시에 왜 그렇게 미친듯이 급박하게 작업을 한 건지...) 약간 허탈하긴 한데... 아무튼 그 팀에서 그 다음 단계 작업을 이번 주부터는 시작을 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그 단계에서의 수정 요청 사항들이 들어오기 시작할 겁니다. 지난 주 말미까지 할 일이 별로 없어서 거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때우다시피 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할 일이 생겨서 아주 즐겁겠어요. 오늘은 늦게 귀가하게 될 것 같네요. 저희 팀에서 조만간에 시작할 작은 프로젝트가 하나 있는데요. 다른 업체에서 만든 기술 일부를 제휴...라고 해야 하나? 그냥 좀 배워서 쓰게 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래요. 그래서 그 업체에 방문을 하기로 했어요. 정식 계약 절차같은 건 아니고 그냥 배우러 잠깐 가는 거죠. 그런데 이 기술이 나름 궁금해서 오늘은 그 업체 방문이 기다려집니다. "아~ 퇴근하고 바로 집에 못 가고 다른 곳에 가야 하다니!" 요런 게 아니예요. ^^;; 가서 구경도 잘 하고 배울 것도 많이 배워오고... 팀장님과 같이 나가는 김에... 저녁도 좀 잘 챙겨먹고...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귀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아니 이건 뭐 거의 겨울 날씨잖아요? 다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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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아침부터 쌩해서 일어나기 싫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아직 10월인데 이래도 되나 생각될 지경...내일은 더 춥다고 하는데 괜찮은걸까 싶네요. 하루종일 흐려서 기분까지 쳐졌지만 그래도 할로윈이니 힘내야지 싶었던...(응?)  내일부턴 11월이네요. 감기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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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바로 다음 날인... 11월 1일 새벽은 정말... 엄청난 추위가 드디어 습격을 시작했네요. 일단 감기 조심하시고...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할로윈은... 이제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 보는 건 재미있는데 직접 참여하려니 엄두는 잘 안 나요. 혹여 아이 유치원에서 할로윈 한다고 그러면 하려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는 몇 가지 되는데 실행에는 안 옮기게 되네요. ㅎ 이제 11월이 되었고 2016년도 두 달 남았습니다. 뭔가 그 두 달이 순탄하게 흘러갈 느낌은 아닙니다만, 모두 힘내고 즐거운 2016년 마무리 잘 하도록 합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