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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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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11-0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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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기적의 참된 의미 보이지 않는 눈이 갑작스레 보이게 되었다는 건 기적의 참된 의미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불행 속에서 그 불행을 이겨내고도 남을 만큼의 축복을 발견해내는 것, 그것이 진짜 기적이다. - 소노 아야코의《약간의 거리를 둔다》중에서 - * 기적도 발견입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 기적입니다. 행복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니고, 불행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기적입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곳에 기적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9056.jpgIMG_9058.jpgIMG_905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그래도 더 많이 맑고 화창한 것 같네요. 물론 추위는 어제랑 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으~ 추워... 어릴 적에 "TV 유치원 하나 둘 셋"이나 "뽀뽀뽀" 같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봤었는데요. 원래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교훈을 많이 던져주는 프로그램이라지만, 뽀미 언니나 하나 누나의 말 중에서 유독 제 가슴에 매번 깊이 와서 박히고, 아저씨가 된 지금까지도 금과옥조처럼 느껴지는 말이 있어요. 그게 바로 "춥다고 웅크리지 말고, 이럴 때일 수록 가슴을 쫙 펴고~" 라는 말입니다. (근데 이 얘기를 예~~전에 언젠가 이 아침반 글에서 이미 한 번 했던 것 같기도...) 아무튼 그래서 정말로 추울 때일 수록 마치 도전이라도 하듯이 가슴 쫙 펴고 그 추위를 즐기면서 더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는데요. 뭐 가끔은 가슴을 쫙~ 펴고 다니는 것 때문에 몸살이 오는 것 같기도... 쓰고 보니 교훈을 주는 게 아니라 되게 쓸데없는 얘기였네요. ㅋ 뭐 아무튼 그렇다고요. 헛헛... 오늘 아침도 알람 소리에 맞춰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컴퓨터를 켜서 신~나게 모닝 인터넷을 즐기다가 집에서는 꽤 느즈막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익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하고 깜짝 놀라며 출근 준비를 좀 심하게 서둘렀는데요. 그 과정에서... 원래는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어로 말리고 그 다음에 왁스를 발라야 하는 걸, 머리를 말리지도 않고 덥썩 왁스를 발라버렸네요? 제 머리가 곱슬이라 젖은 채로 왁스 같은 걸 바르면, 스타일링이 거의 뭐 랜덤이 됩니다. 그나마 지난 주말에 머리를 짧게 자른 직후라 그냥 나온 거지... 머리가 한참 길었을 때라면 처음부터 머리 다시 감아야 했을 지도... 회사까지 와서 확인한 지금은 그래도 머리가 볼 수 없는 수준은 아니로군요. ㅎ 아무튼 그렇게 집에서는 좀 늦게 나왔는데... 버스 정류장 앞에 가니까 버스 한 대가 이제 막 출발하기는 했는데, 저~~ 앞에서 걸린 신호 때문에 주루룩 밀리면서 멈춰 있었어요. 버스 정류장에서는 좀 벗어나 있었으므로 혹시나 기사님께 어필해보고 안 태워주시면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앞문을 수줍게 똑~똑~ 두들겼는데, 기사님께서 다행히 열어주셔서 바로 탈 수 있었죠. 앉을 자리도 불편하게나마 몇 개 있었고, 고속도로에서도 쌩쌩 달려준 덕분에... 가방 속에 쟁여두기만 했던 책 한 권 꺼내 읽으며 빠르고 편하게 왔습니다. IMG_9060.jpg 아내가 최근에 녹차 라떼를 한 상자 샀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몇 봉지 가져와서 처음 먹어봤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봤던 분말형 녹차 라떼 중에서는 꽤나 맛있는 축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부드럽고... 달달하네요... 아내도 맛있다는 소개 받고 산 거겠죠? 집에서 몇 봉지 더 가져다놓아야겠습니다. ( *-_) 녹차 라떼와 함께 아침 간식으로 나온 김밥 반 줄로 배를 채우고요. 녹차 라떼를 마셨으니 그에 대한 입가심으로 모닝 커피 한 사발 또 뽑아오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숭례초등학교 정문 쪽 담 밑에는 오늘도 세 그루 칸나가 그을음 없는 불을 밝히고 있다. 며칠씩 장맛비 내리고 칸나 불은 붉고 끝이 뾰족해 이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새싹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장맛비 내리기 전에 몇 달 동안, 할머니 한 분이 앉아 있었다. 광목 잡곡 자루들 골목길에 늘어놓고 앉아 있었다. 됫박에 소복이 잡곡을 담아놓고 담에 뒷머리를 붙이고 앉아 있었다. 성큼성큼 비둘기들 다가와서 광목 잡곡 자루를 축내고 있었다. 하현달 모양 모자 차양 꾹 눌러쓴 할머니 한 분 담에 뒷머리를 붙이고 앉아 있었다. 세상 좋은 공기 혼자 다 잡숩고 있었다. 앞에 놓인 잡곡들 다 뿌려진 드넓은 들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입 벌린 채 깊은 잠 들어있었다. 세 그루 칸나 꽃이 세상에 나오기 바로 며칠 전의 일이었다. - 이윤학, ≪칸나≫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뭐 딱히 크게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군요. 수요일이라 팀 회의가 한 시간 있을 것 같지만... 요새 팀원들이 다들 바쁘게 일하고 있고, 몇 명 안되는 팀원들끼리 요새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얼마나 진행이 되고 있는지 평소에도 공유가 되고 있어요. 또한 지난 주까지 막 문서 만들고 팀 회의 시간을 빌어 토론하고 했던 팀 자체 프로젝트도 이제 어느 정도 정리되었기에... 거기에 시간을 쓸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팀장님께서 전달하실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전달 사항이 없다면 팀 주간 회의도 그렇게 특별할 것이 없겠군요. 오늘은 평소에 점심을 거의 안 드시는 팀원들이 (...라고는 했지만 요새는 팀장님께서 무슨 이유에서인가 점심 시간에 다니던 피트니스 센터를 홀딩하시고 저랑 계속 식사를 하셨었죠. -_-;;;) 일주일에 한 번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한 날... 오늘도 팀 회식비로 거한 음식을 먹어보자고 팀장님께 자신있게 제안할 생각입니다. 뭐 오늘은 이 정도? 꾸준~하게 할 일은 하나 안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짬이 나면 가끔 바람도 쐬고 한숨 돌리고... 그리고 퇴근 시간이 되면 칼퇴근을 한 다음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고, 아내와 함께 각자 하룻동안 열심히 모은... 사이비 무당과 그녀의 골렘 관련 떡밥을 나누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겠어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입니다.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춥잖아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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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느새 11월이라니 참...^^;; 나라는 시끄러운데 그 와중에도 생활은 계속 되어야하니 뭔가 씁쓸하고 안타깝달까...언젠 안 그랬냐 싶지만 또 애꿋은 사람들만 죽어나는 건 아닐지 걱정되기도요.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지만 어떨지...암튼 추운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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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아니 진짜 시간 다 어디로 흘러가고 벌써 11월인지... ㅠㅠ 나라는 지금 보아하니 내년 초까지는 계속 시끄러울 것 같던데... 오늘은 또 무슨 새로운 소식이 있나~ 하고 있다보면 시간은 더 빨리 흐르겠지요. -_-;;; 뭐 어떻게든 벌 받을 사람은 받고 불이익 받을 사람은 받아야겠죠? 뭐 직접적인 처벌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다음 번에는... 뭔가 (차마 직접적으로 말을 못하겠...) 장기적으로 바뀌는 계기이자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지요. 일단 눈앞에 있는 추위부터 걱정합시다. 내일 새벽에는 비까지 온다카던데... 그래도 요 며칠보다는 포근하다는 얘기도 있고... 아무튼 기본적인 선 자체가 "추위"일 것 같으니 옷 따숩게 입고 건강 잘 챙기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