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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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파~~랗군요. 비슷한 느낌에서 그다지 춥지 않았던 어제와 달리, 오늘 아침은 이 느낌에 딱 걸맞는 날씨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iOS 10.2 베타 2 버전 업데이트가 올라와 있더라고요. 최근 며칠은 확인을 안 했었기에 오늘 새벽에 올라온 건지,
며칠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용량은 150메가 남짓... 뭔가 많이 바뀌었을텐데 잘은 모르겠네요. ㅎ 뭐 그냥 업데이트니까 뭐라도 좋아졌겠지~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새 버전 업데이트가 올라와서 그걸 기계에 올리는 것 자체가 좋은 거라서요. ^^;; 아무튼 평소보다 크게 이르지는 않은
시간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나 iOS 업데이트부터 눌러놓고 시작한 오늘 아침! 역시나 밤새 새로운 최...읍..읍... 박...읍..읍...
관련 소식이 없는지 컴퓨터를 켜서 커뮤니티를 돌며 한 차례 검색을 해주고, (역시나 오늘 아침도 속 터지는 정도를 떠나 유난히 짜증이 확 치미는 소식이...)
스트레칭 한 번 공들여 해주는 걸로 그 분노를 살짝 풀어준 후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몰랐었는데 어제가 24절기 중 "입동"이었다데요?
이름을 딱 들어보면 대충 어떤 절기인지 느낌이 팍 오지 않습니까?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이 진짜 춥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나 정작 어제 날씨는
시원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닥 춥지 않았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오늘 아침은 귀신같이 다시 추워지는군요. 새삼 조상님들의 슬기에 다시 놀라게 됩니다.
어제는 평소보다 가벼운 옷으로 출근했었으나 오늘 아침은 다시 며칠 전의 코스튬으로 돌아갔고... 그 덕분에 아주 딱 좋은 출근길이었다고 할 수 있겠어요.
머리카락에 바르는 왁스가 어제 똑 떨어졌는데, 다시 산다는 걸 깜빡했네요. 그걸 오늘 아침에 알았습니다. ㅠㅠ 조금 남은 걸 닥닥 긁을 것도 없이
정말로 다 써서 통까지 버렸는데... OTL 제 머리가 곱슬이라 왁스로 마무리를 해주지 않으면 아주 가관도 아니거든요. 최근에 머리를 짧게 잘라 리셋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드라이로 최대한 힘을 실어주고 집을 나섰어요. 이따가 편의점이나 드럭 스토어 문 열면 달려가서
왁스 하나 얼른 사서 머리 세팅부터 마쳐야겠네요. -_-;;;; 사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약간 쌀쌀하긴 하지만 견딜만 하네" 정도인 줄 알았다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 버스를 오래 기다리게 되면서 몸 속을 파고드는 한기에 덜덜 떨고 있을 무렵 도착해준 은혜로운 광역 버스... 자리도 많았고
버스 안 난방이... 은은~한 정도가 아니라 뜨거운 바람을 직접 맞는 수준이라서... 잠이 솔~솔~ 올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봐야 할 미드가 있었기에
눈을 감지는 않았지만요. ㅎ 회사까지 왠지 걸어들어오기에는 위험한 듯한 아침 추위라 그냥 지하철로 환승해서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여유는 좀 있지만
오늘 아침에는 할 일이 있으니까 얼른 그 일부터 붙잡아야겠어요.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또 얼음 가득~ 채워서 뽑아다놓고 화요일을 열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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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에 겨우
꽃을 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神이 지으신 오묘한
그것을 그것으로
볼 수 있는
흐리지 않은 눈
어설픈 나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채색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꽃
불꽃을 불꽃으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렸다.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충만하고 풍부하다.
神이 지으신
있는 그것을 그대로 볼 수 있는
至福한 눈
이제 내가
무엇을 노래하랴.
神의 옆자리로 살며시
다가가
아름답습니다.
감탄할 뿐
神이 빚은 술잔에
축배의 술을 따를 뿐.
- 박목월, ≪개안(開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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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 만큼이나 꾸준~~하게... 중간중간 짬을 내서 산책을 하건 잠깐 한숨을 돌리건 하는 여유는 있을 정도로 바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주가
쭈욱~ 그럴 것 같아요. 요런 정도가 회사 다니기에 딱 좋지요. ^^ 언제나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 (*-_) 그리고 오늘은 퇴근 후에
지난 번에 저희 팀의 작은 프로젝트 관련해서 한 번 방문했었던 업체에 또 방문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난 번에 한 번만 다녀오면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뭔가 또 굳이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네요.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는 일찍 끝날 것 같아서 아들 녀석 자기 전에는 들어갈 수 있을 듯... 일 잘 보고 팀장님과
저녁이나 맛난 거 사먹고 귀가해야겠습니다. 이것도 업무의 연장인데 저녁은 회삿돈으로 좋은 거 먹어야죠. 암요~~! ㅋ 어제 오랜만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했더니 역시나 기분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래서 좋아! 내일도 산책이다! 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을 보니 확신을 할 수가 없겠는데요.
적당히 날씨 봐서 산책까지는 아니고 팀장님과 함께 점심 간단하게 먹은 후에, 그냥 바깥 바람 쐬면서 수다나 좀 떠는 점심 시간이 될 확률이 높겠군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어제 잠시 방심하게 만들더니 다시 또 추워지고 있죠? 건강 잘 챙기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어제 오후부터 비가 뿌려준다 싶더니 무려 한파주의보라고 하네요. 덕분에 또 콧물이...(죄송ㅎ) 오늘은 추운 정도지만 내일은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다는 얘기에 그야말로 헐~~^^;; 목요일까진 춥다가 금요일에 풀린다곤 하는데 11월이니까 풀린다고 해도...(헤휴~)감기 조심하고 건강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아... 입동 지나고 추워진 건 사실이지만 한파주의보씩이나 되는 겁니까? -ㅁ-;;;; 이번 주 목요일까지는 춥다카던데요. 제 주변에서는 일단 팀장님부터가 콧물을 줄줄 흘리고 계시죠. -_-;;; 녜녜녜 내일은 본격적으로 영하로 떨어진다고 하니까 체면 생각할 것 없이 일단 따뜻하게 입는 게 중요하겠네요. 아직은 그래도 추웠다가 포근해졌다가 할텐데, 추워질 때 잘 버티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