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_:*:_:*:_:*:_:*:_:*:_:*:_:*:_:*:_:*:_:*:_:*:_:*:_:*:_:*:_:*:_:*:_:*:_:*:_:*:_:*:_:*:_:*:_:*:_
내가 진정 원하는 것
난 내가 부자를 꿈꾸는 줄 알았다.
난 내가 차를 갖고 싶어 하는 줄 알았다.
여자라면 높은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좁은 내 방에서 창문을 열어놓고 여유롭게 앉아
그림을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스스로를 오해한 채,
그저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 전수민의《이토록 환해서 그리운》중에서 -
*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
그것을 찾아내고 몰두하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원치 않는 것을 해야하고,
행복한 순간을 위해서는 행복하지 않은 일도
때때로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잘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웬일로 파~~랗네요. 결국은 전반적으로 흐립니다. 어제보다는 약간 서늘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견딜만 하고요.
왠지 비슷한 표현의 문장을 자주 쓰는 것 같지만... 저희 팀에서 최근에 자체적인 작은 프로젝트 하나를 시작했고요. 그저께 회의를 처음 하고 각자
영역을 분담해서 자료를 찾고 문서를 만들어서 어제 두 번째 회의를 했죠. 그리고 첫 번째 회의보다 길었던 두 번째 회의를 마치고 나온 후, 자료를 찾고
문서를 만들어야 하는 양은 더 늘어났습니다. 오늘 오후에 또 다시 회의가 있는데, 어제 오후의 회의 이후 시간은 사실상 문서 작성을 위한 자료 조사로만
시간을 다 써서 오늘 오전 중으로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오늘도 일찍 일어났다는 얘기를 길게 시작했군요. -ㅠ-;;; 어젯밤에도 좀 일찍 잔 덕분으로
평소보다 이른 알람 소리에도 거뜬하게 몸을 일으켰어요. 요새 아이에게 변비 증세가 있어서 걱정이 큰데, 역시나 새벽에 잠깐 화장실 간다고 일어났다가
그 걱정 때문인지 쉽게 잠이 다시 못 드는 아내와 함께 아이들 변비에 대한 자료 조금 찾아보다가, 아내 더 자라고 들여보내고는 출근 준비를 서둘렀지요.
나름 일찍 일어나고도 괜히 컴퓨터 켰다가 집에서 늦게 나왔던 어제와 달리 오늘 아침은 모닝 인터넷 이런 거 없이 차근차근 출근 준비를 시작했고요.
집에서는 꽤 만족스럽게 일찍 나올 수 있었죠. 위에도 썼듯이 어제보다 약간 서늘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시원상쾌한 수준이라 반바지 입고 나왔고요. ^^
버스도 분명 정류장 모니터에는 16분인가 있어야 도착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자리 넉넉한 버스 한 대가 몇 분 지나니까 바로 도착해줘서 편하게 왔네요.
이 안에는 여러분이 바라던 양이 들어있...는 게 아니라 빵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건강 검진이 있고 대장 내시경 검사까지 신청을 해놔서..
며칠 전부터 먹을 것에 신경을 써야 하나 모범적으로는 하지 못했는데요. ㅠㅠ 오늘부터는 해야죠. 이따가 밤부터는 아예 금식인 건 당연한 것이고,
아침부터도 김 같은 해초류 먹지 말고, 김치같은 거 먹지 말고, 견과류나 잡곡밥 류도 먹지 말고... 가능하면 흰 죽, 흰 쌀밥, 빵 같은 걸 먹으래요.
그런데 오늘 아침 휴게실에 나온 간식은 딱 "김!밥!"... -ㅁ-;;; 그대~~로 나가서 온통 하~얗고 안에도 하~~얀 치즈가 들어있는 부드러운 빵을 사왔죠.
모닝 커피도 오늘은 안 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맑은 음료를 마시라고 되어 있었지만 커피는 걍 안 마시는 게 좋을 듯...) 일단 물과 함께
먹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달달하고 좋긴 하네요. ㅋ 얼른 배 채우고 글 써서 올리고 일찍 온 이유인 문서 작업을 시작해야죠. 바쁠 하루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책꽂이를 정리하다,
잘못 뽑아 든 1994 가계부.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나온
매일행복해지는가계부.
난로 위에는
은색 주전자가 올려져 있다.
찻잔에서 세 줄의 김이
가늘게 가늘게 피어오르고 있다.
턱을 괴고 앉아 있는
여자의 구김없는 얼굴.
저 여자는 누구일까? 사람일까?
식탁 위에 펴진 가계부, 살진
고양이가 졸린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아니다, 그런 게 아니다.
창밖에선 눈이 내리고 있다.
공중에 떠 있다, 그 여자는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는다.
표지는 표면이고,
그것은 대개 거짓이다.
- 이윤학, ≪정지된 표면≫ -
_:*:_:*:_:*:_:*:_:*:_:*:_:*:_:*:_:*:_:*:_:*:_:*:_:*:_:*:_:*:_:*:_:*:_:*:_:*:_:*:_:*:_:*:_:*:_
저희 팀에서 미친 듯이 해야 했던 프로젝트 작업건이 일단 끝나고, 다음 팀이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여유가 많은 바... 팀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일 하나를 새로 벌이사... 그저께 한 시간 남짓의 첫 회의를 하고 각자 업무를 분담하여 자료 조사하고 문서를 만들어 어제 오후에 2차 회의를 했고,
무려 세 시간동안 이어졌던 회의 후 또 문서를 보강하여... 오늘 오후에 수요일이라 원래 있는 팀 주간 회의 앞뒤에 시간을 더 붙여 또 긴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요. 지금 만들어야 하는 문서는... 어제 만들었던 문서를 보강하되 완전히 뒤집어 엎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수준이라 부담...
거기다가 어제 퇴근 직전에 갑자기 붙은 일이 두 가지가 있고 이것도 오전 안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각각의 일 자체는 자잘한데 그걸 문서 작업
중간중간에 깨작깨작 해야 하다보니, 자칫 정신줄 놓으면 이도저도 제대로 못하게 될 수가 있거든요. 이따가 오후의 회의가 끝나고 나면 한동안은 또
여유가 찾아오게 될 거예요. 회의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시간만 미친 듯이 바쁠 거니까, 바쁠 때 집중해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뽑을 수 있도록 하렵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 하루 쉬고 금요일인 모레 돌아올 예정이에요. 내일은 회사에서 1년마다 한 번씩 해주는 건강 검진이 있습니다. 시간 자체로만 따지면
오전 일찍 갔다가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 끝나겠지만, 반차를 더 내서 내일 하루 그냥 쉬기로 했지요. 사실 이전에도 쭈욱 그렇게 하기도 했었고요.
내일은 수면 내시경을 두 종류나 하거든요. 일단 위 내시경을 수면 내시경으로 하기로 했고, 원래 추가 검사 하나를 다른 것으로 하려고 했다가 그냥
수면 내시경 하는 김에...지난 번에 대장 내시경 한 이후로 시간도 많이 지났기에 이번에 한 번 하기로 한 겁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 위에 적은 것처럼 먹는 것 조절 해야 하는 건 둘째 치고, 이런 종류의 약을 전날 밤부터 먹어야 합니다. 저걸 먹으면... 정말... 참 신기하게도...
뱃속에 있는 것들이 다~ 나옵니다. 더러운 얘기지만 마지막에는 그냥 맑은 물이 나오고 또 나올 정도로 그냥 싹~ 비워집니다. 물론 그래야 검사를 하겠죠?
배가 아프고 고통스러운 게 아니라 그냥 신호가 오면 화장실 가고 비우고, 또 신호가 오면 화장실 가고 비우고... 몸이 점점 가벼워져요. 참 무섭고도
신기한 약이에요. 아무튼 저 약을 먹기에 힘든 건 일단 그 "양" 때문입니다. 최대한 맛을 내려고 노력은 한 것 같으나 정작 맛은 별로 없는 저 약을
거의 1리터가 넘게 먹어야 하죠. 그리고 화장실 왔다갔다 하다보면 잠도 편하게 못 자고... 검사 당일 아침까지 먹어야 하니,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검진 센터까지 가는 길 내내 불안하고... 내시경 검사를 하고 나면 이상하게 힘이 쪽~ 빠지고... 뭐 그래서 휴가를 더 낸 것이죠. 대장 내시경을
한다고 하니까 팀장님께서도 끄덕끄덕 이해를 하시더라고요. ㅎ 그렇다고 바로 집에 가서 내내 누워있는 건 아니고, 반차 낸 김에 사올 것도 있고
일 보러 방문할 곳도 있긴 하지만 거긴 슬렁슬렁~ 다녀오면 되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단 낫겠죠. 그리고 집에 일찍 들어가서 아들과 아내와 함께
시간 보내야겠습니다. 그냥 아들 녀석을 평소보다 일찍 데려올까도 생각중... ㅋ 아~ 그런데 아들 변비가 좀 나아야 마음 편하게 놀던지 할텐데요... ㅠㅠ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평소 점심 잘 안 먹는 팀원들이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는 이벤트가 있는 날인데요. 제가 당장 내일 내시경을 해야 하다보니
메뉴 선택에 제약이 많겠네요. 미리 죄송할 따름.... -_-;;; 그런데 오늘 저녁부터는 아~~무 것도, 물조차도 못 먹고 들어있는 것마저 쏟아낼 예정이라
점심은 잘 먹어야 하는데.. 허어~! 먹어도 되는 범위 안에 있으면서 다른 팀원들까지 만족시킬 메뉴가 있는 밥집이 지금 당장은 떠오르지가 않는군요.
아무튼 모두들 오늘 하루도 내일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건강 검진 마치고 가벼워진 몸으로 금요일 아침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미세먼지는 앞으로 매일 올거 같죠? ㅜㅜ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그렇지만 중간중간 비가 한 번씩 와주면 씻겨내려가고 씻겨내려가고 하겠죠... ^^;;; 그 정도만 바랄 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