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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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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10-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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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의 시<토닥토닥>(전문)에서 - *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간이 다가옵니다. 내가 지금 숨을 쉬는지 숨이 멎었는지 알 수 없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걷는지 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내가 나를 토닥거리고, 그가 나를 토닥거려 주면 마음이 풀립니다. 그 토닥거림에 숨이 쉬어지고,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되고, 입가에는 다시 미소가 번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7700.jpgIMG_7701.jpgIMG_7702.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은 꽤 맑군요. ^^ 아직은 많이 쌀쌀하지만 이게 조금 누그러지는 오후가 되면 꽤 시원 상쾌한 공기가 될 듯. 오늘은 반영이나 일찍부터 나와 시간 벌어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므로 푹~ 자고 평소와 같은 시간에 눈을 떴습니다. 이불 속이 너무 포근해서 몸을 일으키기가 참으로 힘이 들었지만, 일단 몸을 일으키고 나니 출근 준비는 일사천리였어요. 근데 오늘은 컴퓨터도 안 켰는데 예상보다는 집에서 늦게 나왔으니 그건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군요. ㅎ 최근에 반바지 입고 회사 다녔던 게 얼마나 된다고... 그 전에는 줄기차게 긴 청바지 잘 입고 다녔었는데요. 한참 반바지 입다가 긴바지 입으려니까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직 반바지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긴바지와 함께 반바지, 발목 양말도 함께 준비해두고는 있어요. 아직 한겨울은 아니니까 아침에 날씨 봐서 괜찮다 싶으면 반바지 입고 출근할까 해서 말이죠. 그런데 오늘 아침 날씨를 보니 그저께보다 2도 낮던 어제보다 2도가 낮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긴바지 입고 나왔는데... 밖에 나와서 보니까 뭐 그렇게까지 추운 것 같지는 않던데요. 그냥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오늘까지는 반바지를 입어도 괜찮을 뻔... 그래도 위에는 오늘도 반팔 차림이긴 했죠. 목요일은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언제부터인가 이른 새벽부터 내놓아도 상관없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목요일에 출근할 때 재활용품 일부를 분리수거하고 출근합니다. 그 "일부"라는 게 얼만큼이냐면... 집에 원래 재활용품을 한데 모아놓는 큰 바구니가 있거든요? 그런데 큰 상자 같은 건 그 바구니에 다 안 들어가고 따로 놓아야 하잖아요? 밤에 바구니 하나만 딱 들고 나가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재활용품 바구니 하나 안에 담긴 것 외의 모든 것"들을 싹 들고 나가는 겁니다. 그게 평소에는 많지 않아 간편했는데 오늘 아침은... IMG_7696.jpg !!!!!! 이번 주에 김치나 뭐 그런 걸 좀 샀더니... 아무튼 아무도 "한 번에 들고 나가야 한다", "세로로 쌓아서 가지고 나가야 한다" 더 나아가 애초에 "바구니 하나 빼고 나머지는 꼭 아침에 미리 다 처리해야 한다"라고 떠민 사람이 없지만, 왠지 저 혼자 그냥 도전 의식 같은 것이 생겨가지고.... 이른 아침 출근길부터 저걸 세로로 저렇게 쌓아서 한 번에 분리수거장까지 가지고 나오는 곡예를 해야 했습니다. 결과는 쓸데없이 성공적이었죠. ㅎ 그렇게 재활용품 분리수거까지 잘 마치고 버스를 타고 출근! 버스 정류장에 도착할 무렵 버스 한 대가 부웅~ 떠나버렸는데, 아직도 모니터에는 그 버스의 번호가 없어지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5분도 안 돼서 같은 번호의 버스가 또 도착! 어헣! 그게 안 없어진 게 아니라 또 오는 거였군요! 집에서 좀 느긋하게 나오게 된 터라, 그 시간이면 버스에 자리가 없을 수도 있는데... 버스가 이런 식으로 이어서 오면 다음에는 꼭 자리가 있더라고요. 역시나 자리가 많고 두 개씩 붙어있는 자리 한 쌍이 통째로 남은 곳도 있어서 편하게 왔습니다. 시간 여유가 좀 없어서 회사까지 걸어오지는 못했네요. IMG_7703.jpg 어젯밤에 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 맥앤치즈 샌드위치가 나왔었어요. 그걸 보고 그 밤에 어찌나 먹고 싶던지... 앞에 나온 다른 샌드위치를 보면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맥앤치즈 샌드위치는 어찌나 먹고 싶던지... 그런데 회사 건물 지하에 있는 편의점에서 바로 TV에 나온 그 제품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맥앤치즈 샌드위치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오늘 아침은 그걸로 먹기로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닌데 회사 건물의 편의점은 아직 문을 열지 않고... 어떻게든 먹겠다 하고 바깥에 나가 다른 편의점에 가봤는데... 맥앤치즈 샌드위치는 없고 저런 맥앤치즈 버거는 하나 있길래 사와봤습니다. 순수하게 맥앤치즈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패티도 함께 들어있고, 맥앤치즈도 흔적만 있는 수준이지만, 맛은 느껴져서 걍 만족. 오늘 아침의 글은 서두가 엄~~청 길어졌군요. ㅎ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시원하게 한 사발 뽑아다가 입가심하며 느긋~하게 목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자유로는 이제 호텔이 되었다 자유로에서 자유는 이렇게도 많이 밀리고 있다. 싱싱한 브로콜리 같은 아침의 얼굴이여 누가 이 아침 얼굴을 식물인간으로 눌러 놓았나 자유로에서 밀리는 것은 정말 자유만이 아니다 때묻은 얼굴에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맨발로 조그만 베개를 가슴에 안고 아가야, 아가야, 젖 줄까, 베개를 토닥이며 돌아다니던 그 미친년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붉은 그리움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리움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없을 때 그리움이 앞으로도 뒤로도 다 막혀 있을 때 나도 얼마든지 그렇게 미칠 수 있을 것 같다 미치거나 식물인간이 되어서 반쯤 졸거나 반쯤 자는 길. 서울로 가는 전봉준도 그랬으리라. 깃발을 들었고 자유는 밀리고. 황토재 떠나 황룡촌 지나 첩첩 그리움은 막혀가고. 보은 지나 금강이여. 서울로 가는 길목마다 그렇게도 어려웠으리라 자유로에 점점 떨어진 푸른 잎들이여 녹두 꽃잎들이여...... 호텔 자유로. 인디언 담요를 몸에 두르고 김밥과 샌드위치를 찬합에 놓고 먹으며 그렇게도 싫어했던 실려가는 삶에 대해 실려갈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해 밀려 있는 자유에 대해 밀고 가는 자유에 대해. 그리고 또다시 언젠가 피어날 녹두꽃에 대해 피기도 전에 탄환에 스러진 카불 소녀의 녹슨 녹두빛 눈동자에 대해...... - 김승희, ≪호텔 자유로≫ - _:*:_:*:_:*:_:*:_:*:_:*:_:*:_:*:_:*:_:*:_:*:_:*:_:*:_:*:_:*:_:*:_:*:_:*:_:*:_:*:_:*:_:*:_:*:_ 어제 수정 요청 사항 들어온 건 약간의 야근을 통해 다 끝내고 갔는데요. 아침에 보니까 그 다음 요청 사항이 또 나와 있네요. ㄷㄷ 물론 다음 것이 나올 수록 이전보다 분량이 적은 게 맞겠죠? ^^;;; 정말 그러합니다. 빠르게 대처를 해주다 보면 점점 분량이 줄어들다가 결국은 "다 끝났습니다!" 소리가 나올 거예요. 그 선언(?)이 오늘 나왔으면 좋겠네요. 오후에는 제가 작업한 결과물 가지고 다음 단계 작업을 시작할 개발자 분들을 모시고 리뷰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지난 번에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절반 정도의 결과물만 가지고 일단 한 번 했던 거였고, 오늘이 제대로 완전판... 근데 개발자분들이 의외로 그닥 깐깐하지 않으셔서 "그래요? 그럼 저희가 맞추죠 뭐." "에이~ 그거 하신다고 괜히 시간 또 안 들이셔도 돼요." 같은 타입이신지라 이번에도 큰 부담 없이 일찍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계속 요청 사항이 나올 수도 있는데... 내일은 회사에서 최근에 매출 얼마 달성했다고 (저는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줄 알지 얼마인지도 모름 ㅋ) 보너스처럼 준 패밀리 데이거든요. 원래 다음 주가 패밀리 데이인데 그건 그거고 내일도 추가로 준 거예요. 일찍 끝내주겠죠? 다른 사람들 다 일찍 나가는데 저 혼자 앉아 잇으면 안되겠죠? 그런데 내일 오전에는 보통 "올핸즈미팅(All hands meeting)"이라고 하죠? 저희 실 단위의 인원 전체가 참여하는 미팅이 있어서 오전은 그냥 몽땅 날립니다. 그러니까 오늘 할 일을 더더욱 내일로 미루면 큰일나겠죠? 네네. 그래서 오늘 들어온 일은 야근을 하게 될지 어떨지는 아직 몰라도 오늘 싹 마치고 갈 겁니다. ㅎ 자아~! 왠지 시간 더럽게 안 간다고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꾸준히 흘러 벌써 목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하셔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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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새 계속 찐 고구마만 먹었더니 급 고기가 땡겨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배탈이 나버렸다는 거...^^;; 갑자기 기름진게 들어가서 그런건가 싶지만 그래도 화장실 다녀온 걸로 끝이라 다행...(죄송ㅎ) 그 때문인진 몰라도 좀 기운이 빠진 느낌이랄까요?? 빵 사진 보니 배고프네요. 일 잘 마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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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락앤롤님 : 지금은 굿나잇입니다. ^^ 많이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시고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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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어익후! 고기 땡긴다고 너무 급하게 드신 건 아닌지요? 갑자기 기름진 것이 들어가 뱃속이 놀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냥 고기도 아니고 튀김 옷 두꺼운 돈까스라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화장실 다녀온 것으로 독기를 다 제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ㅋ 오늘 하루 잘~ 드셔서 지금은 기력을 많이 회복하셨길 빌며... ㅎ 끼니 잘 챙겨드셔요. ^^ 그래야 감기도 못 오죠. 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