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4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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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밥알 같이 복작거리는 지하철에서도
깨알 같이 복작거리는 야구장에서도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신기하게 생겨난 놀라운 능력,
나의 눈이 뿜어내는 레이저 광선!
사랑하면 초능력도 생긴다.
- 박병철의《마음낙서》 중에서 -
* 유년 시절, 학예회에 오셨던
어머니가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엄마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너만 보이더라."
구름처럼 몰려 나는 수십만 마리 새떼 속에서도
어미새는 아기새를 금세 찾는다고 하지요.
사랑하면 열리는 초능력! 그 초능력이
한눈에 당신을 알아보게 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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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조금 더 흐려졌고... 일단 제 체감 상으로는 조금 더 추워졌습니다. 아흐~ 주말에는 잠깐 포근해지면 안되나...
오늘은 패밀리 데이입니다. 패밀리 데이는 한 달에 한 번, 주말 일찍 시작해서 가족과 함께 시간 많이 보내라고, 층별로 조직별로 다른 출근 시간을
9시로 통일한 후에 오후 4시에 일찍 보내주는 날인데요. 이게 원래 매달 셋째 주 금요일입니다. 즉 원래라면 다음 주 금요일이죠. 그걸 오늘로 아예
당긴 건 아니고, 다음 주는 원래대로 패밀리 데이가 맞는데 이번 주에도 추가로 준 겁니다. 최근에 회사에서 뭐 매출 얼마 달성을 했다며 선물로
직원들에게 다육 식물 화분도 하나씩 주고 피자도 간식으로 주더니 이 패밀리 데이도 선물로 준 거죠. 이런 건 "고맙습니다~" 하고 받아야 합니다. ㅎ
제 평소 출근 시간이 8시인데요. 오늘은 9시 출근이 되었습니다만... 그렇다고 뭐 굳이 한 시간 더 자고 일어나 출근 준비하는 리듬을 한 시간씩
애써 미룰 필요는 없고, 그냥 평소처럼... 너무 일찍만 아니게 출근해서 남는 시간은 더 쓰면 되죠. ㅎ 게다가 오늘은 마침 반영도 있습니다.
반영 자체는 되게 간단한 거예요. 저의 경우는 이미지 파일 두 개를 다른 분들과 타이밍 맞춰서 올려드리고, 최종 내용을 함께 확인만 하면 돼요.
무척 간단한 일이지만 이 반영 시간이 8시 30분이라, 시간은 맞춰야 하니까 어차피 9시보다 일찍 나와야 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아! 오늘 9시 출근인데
30분이나마 일찍 나와야 하다니이!" 하고 계시지만, 전 그래도 평소 출근하는 시간보다 늦은 거니까 여유롭죠. ㅎ (이 와중에 새벽 반영이라 안 그래도
일찍 끝내주는 오늘 점심만 드시고 바로 퇴근하셔도 되는 저희 팀 차장님이 진정한 승자... 아... 아니... 새벽 출근하셔야 했으니 승자는 아닌가요?)
아무튼 오늘도 평소와 다름 없는 시간에 알람 소리에 맞춰 눈을 떴고 출근 준비를 착착 진행했습니다. 이제 그냥 반바지 입고 출근해보려고 기회를 보는 건
아예 포기했기 때문에 베란다 나가서 기온 재볼 것도 없이 그냥 긴바지 딱 입고 집을 나서줬죠. 어젯밤에 추가로 생긴 종이 박스도 분리수거 해주고요.
버스도 정류장에 빨리 와주고, 길이 좀 막히긴 했지만 강남에는 그렇데 늦게 도착하지 않았던 바... 쌀쌀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회사까지는 걸어왔네요.
이렇게 보니까 야생의 과일을 포획한 것 같은 느낌이지만... 어제 아파트 단지 내에 섰던 알뜰장에서 샀거나 덤으로 받은 과일들을 아침 식사로 먹으려고
싸왔어요.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은 김밥 반 줄... 여기에 머그잔에 얼음 가득 채워 시원~하게 뽑아온 모닝 커피 한 사발 더해서 다함께 먹으니
아침부터 진수성찬이로군요. -_-)b 새벽에 화장실 한 번 다녀오고 텅 비어버린 배는 훌륭하게 다시 채워졌습니다. 이 든든함과 함께 금요일을 열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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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면서도
아닌 것같이,
외따로 살면서도
더불음같이,
그렇게 사는 것이 가능할까?
간격을 지키면서
외롭지 않게,
외롭지 않으면서
방해받지 않고,
그렇게 사는 것이 아름답지 않은가?......
두 개의 대나무가 묶이어 있다
서로간에 기댐이 없기에
이음과 이음 사이엔
투명한 빈자리가 생기지,
그 빈자리에서만
불멸의 금빛 음악이 태어난다
그 음악이 없다면
결혼이란 악천후,
영원한 원생동물들처럼
서로 돌기를 뻗쳐
자기의 근심으로
서로 목을 조르는 것
더불어 살면서도
아닌 것같이
우리 사이엔 투명한 빈자리가 놓이고
풍금의 내부처럼 그 사이로는
바람이 흐르고
별들이 나부껴,
그대여, 저 신비로운 대나무피리의
전설을 들은 적이 있는가?......
외따로 살면서도
더불음같이
죽순처럼 광명한 아이는 자라고
악보를 모르는 오선지 위로는
자비처럼 서러운 음악이 흘러라......
- 김승희, ≪萬波息笛 - 남편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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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오늘이 지나면 또 다시 주말입니다. 패밀리 데이라고 일찍 끝내주는 오늘... 다행히 다른 분들과 함께 일찍 나갈 수 있을 것 같군요. ㅎ
오늘 오전은 통째로 일반적으로 "올 핸즈 미팅"이라고 부르는, 조직 인원 전체가 참여하는 미팅이 있는 날입니다. 지난 번에도 한 번 했었는데
그때는 본부급이었고 오늘은 그 바로 아래 규모의 올 핸즈 미팅입니다. 그래도 인원이 꽤 많아서 회사에서 가장 큰 회의실을 통째로 빌렸고,
이거 끝나면 바로 점심 시간입니다. ㅎ 예전에는 올 핸즈 미팅 하고 나서 바로 점심 시간이면 점심도 제공하고 그랬는데, 오늘은 예산이 빠듯한지
그런 얘기가 없어서... 기왕 그렇게 된 김에 팀 회식비로 점심을 맛나게 먹기로 한 터라... 먹는 거 좋아하는 저로서는 살짝 기대하고 있기도 하죠.
그리고 원래 오늘 오후에는 교육도 있을 거라고 알고 있어서 "오늘은 오전에는 미팅, 오후는 교육 때문에 일할 시간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만약
어제 해야 할 일이 많다면 야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었으나, 사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고 교육은 오늘이 아니라 어제였던 바...
(그래도 어제도 할 일이 일찍 끝나서 결국 야근할 일은 없었으니깐요. ^^~) 오후에는 프로젝트 작업은 안 하더라도 한 주를 마무리할 시간은 많겠네요.
오늘같은 패밀리 데이에는 보통 퇴근하고 별일 없거나 아들이 막 싫다고 하지 않는다면 놀이공원 야간 개장에 갔었는데요. 야간 개장 가서
야간 퍼레이드도 보고 아이 컨디션에 따라 불꽃놀이까지 보고 올 수도 있고 그런데.... 요즘 추워졌잖아요? 그래서 야간 개장은 당분간 안 가는 걸로...
다음 주 패밀리 데이도 그렇겠죠? 그냥 좋은 거 먹게 되면 먹는 거고... 키즈 카페 가거나 집에서 놀거나... 그냥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이른 정도...?
이번 주말은 각각 계획이 있어요. 토요일은 아내의 친한 동생이 남편분과 함께 놀러오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찾아갔던 선배네
집에 다시 놀러갈 계획입니다. 그 집에 wii가 있는데 아들이 거기서 동갑인 선배의 아드님과 함께 게임이라는 걸 처음 해보더니 아주 그냥 폭~ 빠졌네요. ㅎ
덕분에 그 아드님과도 급격하게 친해지고 있는데... 저희도 wii를 구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는 신제품을 구할 수가 없던데... ㅠㅠ)
자~ 그럼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오늘은 미세 먼지도 많고 일교차도 크다고 하던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댓글목록
락앤롤님의 댓글

게임기는 언제나 즐겁죠 ㅎㅎㅎ
다음카페승훈맘님의 댓글

페밀리데이~~ 와~~좋은회사
다니신다 ㅜㅜ 토요일도일하는
훈맘식구들 입니당
세우실님의 댓글

ㄴ락앤롤님 : 콘솔 게임기 손 뗀지 한참 됐었는데 아들의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그 흥이 다시 살아나네요 ㅋ
세우실님의 댓글

ㄴ다음카페승훈맘님 : 엄... 요즘 세상에 토요일 근무는... 엄... ㅠㅠ 그 회사도 곧 주5일의 은총을 입을 것이라 믿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