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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30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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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9-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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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타박타박 걷고 또 걷는 길 대자연 속에서 나를 깊이 돌아보며 침잠하는 시간은 그 값어치를 매기기 어렵다. 인생을 음미하는 귀한 시간들. 타박타박 온전히 몸으로만 걷고 또 걷는 길. 무엇보다 인내로 걸은 뒤에 얻는 성취감으로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용기가 충전되는 길이다. - 김효선의《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중에서 - * 타박타박 걷고 또 걸으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내 안의 상처, 아픔, 슬픔을 걷어내고, 그것들을 오히려 기쁨과 용기, 값진 선물로 전환시키는 시간입니다. 어제와 다른 나를 만나기 위해 오늘도 타박타박 걷고 또 걷는 길을 다시 찾아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7104.jpgIMG_7105.jpgIMG_7106.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 아침도 매우 흐리면서도 깔끔한 그런 그림... 개인적으로는 어제 정도 날씨만 되어도 아주 원이 없겠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이군요. 30일까지만 있는 달 중에서도 저는 참... 9월이 그렇게 헷갈립니다. 31일이 또 있을 것 같고... ㅋ 아무튼 3/4분기도 다 갔네요. 오늘은 회사에서 조금 특별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조직이라고 하면 특정한 단위가 있잖아요? 팀이 있고, 그 팀이 모여있는 실이 있고... 저희는 그 실들이 모인 상위 조직이 또 있습니다. 실이 한두 개 모인 게 아니라서 규모가 장난 아닌데요. 최근에 그 조직의 보스가 바뀌었어요. 저희 회사만 그런지 몰라도 원래 짱이 바뀌면 앞으로의 계획같은 걸 나누는 간담회 성격의 전체 미팅을 하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사내 회의실 한 군데 잡아서 다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인원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근처의 대형 회의장을 잡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오전 9시까지 그곳으로 바로 출근하면 된다고 했어요. 평소 제 출근 시간이 8시인데 오늘은 9시 출근이라... 패밀리 데이 때랑 비슷한 상황인데요. ㅎ (그럼 일찍 출근한 만큼 이따가 제 시간에 퇴근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저는 저 아래에 더 설명하겠지만... 오늘 어차피 야근해야 하니까요. ㅠㅠ) 근데 저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사무실입니다. ㅎ 이런 날 굳이 늦잠 자고 그럴 거 없이 (요 정도 늦잠 더 잔다고 아들 유치원 등원을 제가 시켜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처럼 출근해서 남는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쓰고, 회의장이 회사와 가까우니 이따가 거기로 갈 거예요. 그렇게 오늘도 알람 소리에 눈을 떠서, 오늘은 막 뭉기적거리지 않고 바로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 해주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당연히 버스에는 자리가 많았고, 오늘 앉은 자리도 바로 뒤에 아무도 안 앉아계셔서 등받이를 완전히 뒤로 젖히고 거의 쪽잠 자면서 편하게 왔네요. IMG_7101.jpgIMG_7102.jpg 그리고 회사까지 걸었습니다. 날씨는 상쾌하니 좋고 시간도 많은데 아침에 딱히 급하게 할 일이나 반영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흐리고 좋네요. ㅎ IMG_7095.jpgIMG_7107.jpg 이제 몇 개 안 남아서 껍질이 변색되어가고 있는 (대신에 말랑말랑하니 맛은 아주 좋죠.) 바나나 하나에, 오늘은 들어오면서 핫케익도 하나 사 와서 아침 식사로 함께 먹었어요. 어제 커뮤니티 글을 보고 있는데 어떤 분이 핫케익 드셨다고 인증샷을 올리셨는데 아오~ 그게 갑자기 너무 먹고 싶은 거죠. 그런데 그걸 본 게 오후였는데 이 핫케익은 아침에만 파는 거라 오늘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사온 겁니다. ㅎ 아침부터 허기는 뭐 저 너머로 안녕~~~! ㅋ 시스템 정기 점검이 있는 금요일이라 그런지, 9시까지 출근해도 된다고 한 날임에도 반영하러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네요. 입가심으로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 또 쌉쌀~하게 뽑아다가 마시면서, 이 글 올리며 시간 좀 보내다가 이따 회의장 가렵니다. 상쾌한 금요일 아침을 시작해보겠어요!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를테면 수양의 늘어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그건 수양 가지만의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 한번 못 마주친 애먼 뿌리와 잠시 살붙였다 적막히 손을 터는 꽃과 잎이 혼연일체 믿어주지 않았다면 가지 혼자서는 한없이 떨기만 했을 것이다 한 닷새 내리고 내리던 고집센 비가 아니었으면 밤새 정분만 쌓던 도리 없는 폭설이 아니었으면 담을 넘는다는 게 가지에게는 그리 신명나는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가지의 마음을 머뭇 세우고 담 밖을 가둬두는 저 금단의 담이 아니었으면 담의 몸을 가로지르고 담의 정수리를 타넘어 담을 열 수 있다는 걸 수양의 늘어진 가지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목련 가지라든가 감나무 가지라든가 줄장미 줄기라든가 담쟁이 줄기라든가 가지가 담을 넘을 때 가지에게 담은 무명에 일획을 긋는 도박이자 도반이었을 것이다 -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 _:*:_:*:_:*:_:*:_:*:_:*:_:*:_:*:_:*:_:*:_:*:_:*:_:*:_:*:_:*:_:*:_:*:_:*:_:*:_:*:_:*:_:*:_:*:_ 아침에 있다는 간담회를 하루종일 하는 건 아니고요. 간담회가 끝나면 11시가 조금 넘을 건데, 저희 점심 시간이 11시 30분부터거든요? 간담회 끝나고 어물어물 시간 보내다가 밥까지 먹고 들어오면 (오늘도 저는 밥 안 먹고 산책을 택할 것 같지만 어쨌건 그렇게 점심 시간 보내고 들어오면) 12시 30분... 게다가 오후에는 가끔씩 있는 프로젝트 관련 회의가 있는데... 이게 매번 1시간 한다고 해놓고는 적어도 기본 1시간 30분은 쓰는지라 (가끔은 두 시간) 결국 오늘 프로젝트 작업에 오롯이 쏟을 수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급한 일이 없는 날이면 이러다가 퇴근한다~~ 하고 쾌재를 불렀겠으나, 프로젝트 작업으로 걱정이 큰 요즘같은 때는... 뭐 저 스스로 몸이 달아서 알아서 야근해야겠죠. ㅠㅠ 불금이지만 뭐... 일찍 끝내줘서 남들 다 일제히 일찍 퇴근하는 패밀리 데이같은 날이었다면 그냥 미루고 남들 나갈 때 같이 나갔겠지만, 오늘은 그냥 평일 야근이다~~ 하고 목표한 건 다 끝내고 퇴근하려 해요. 그래야 오늘이야 야근을 하더라도 주말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편할테니까요. 아~ 어차피 주말 이틀에 이어서 월요일도 개천절로 쉬잖아요? 전 월요일에 쉬는 걸 그저께 밤에 깨달았지 뭡니까? 그만큼 더 복권이라도 맞은 느낌이었지만요. ㅋ 주말에는 딱히 정해진 계획이 없어요. 3일 간의 연휴인 김에 급하게 1박 2일로 어디 가까운데라도 다녀올까 하는 얘기는 살짝 나왔었지만, 솔직히 그냥 이런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를 즐긴다는 수준이고 실현 가능성은 낮네요. 일요일에는 비 예보까지 있어서, 그냥 집을 중심으로 쉬다가 한 번씩 짧게 짧게... 매번 다니던 곳이라도 한 번씩 다녀오고, 외식도 하고... 그렇게 휴식 위주로 주말 보내죠. 뭐... ^^;;; ㅎ 저희가 가깝다는 이유로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을 만들어서 뻔질나게 드나들 듯, 롯데월드 근처에 사시는 팀장님께서도 평소에는 롯데월드만 신나게 다니시다가, 이번에는 큰맘 먹고 에버랜드 자유 이용권을 구매하셨다고 해요. 연간 회원권이라 당장 덜 놀아도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하는 저희와 달리, 팀장님은 이렇게 한 번 가면 뽕을 뽑고 와야 하기 때문에, 어제 저를 불러서 동선도 짜고 아이와 함께 놀 만한 놀이기구나 볼 만한 공연 같은 걸 추천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신나게 설명을 드렸고요. 시간만 잘 맞는다면 이번 주말에는 놀이공원에서 팀장님네 식구 만나서 함께 놀 수도 있겠는걸요? ㅋ 물론 아들의 의사가 언제나 우선입니다만... ^^;; 자아~ 모두들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화요일 아침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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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는 정신없어서 댓글도 못 달았네요. ^^;; 월말이라 그런지 확실히 이래저래 바쁜 것 같으면서도 막상 한 일은 없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랄까...ㅋㄷ 9월도 다 가고 인제 10월인데 주말이랑 연결돼서 연휴가 되버렸네요. ^^;; 페스트도 곧 끝나니까 10월부턴 통장을 채워야...모두 힘내자는 거...^^;;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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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정신도 없는데 막 의무적으로 댓글까지 다실 필요는 없습니다. ㅎ 지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 추스리셨는지요? 바쁜 건 오늘(금요일) 안으로 다 마무리하고 주말은 후련하고 여유있게 맞으실 수 있길 빕니다. 슈크림님은 정말 페스트와 함께 알차고 행복한 8~9월을 보내신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네요. ^^ 부럽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