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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라.
주위를 돌아보라.
내 눈 앞의 그 한 사람을
난생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만나 보라.
난생 처음 보는 꽃과 하늘과 바람을 느껴 보라.
- 법상의《눈부신 오늘》중에서 -
* 늘 만나는 사람,
때가 되면 다시 만나는 사람,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난생 처음 만나는 사람처럼 다가가면
상대방도 더없이 반가운 얼굴로 다가옵니다.
새로운 관계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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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막 청명하게 맑지는 않지만 최근 며칠 중에서는 가장 덜 흐리지 않나 싶은데 날씨 좋은 연휴 기대해도 될까요?
그저께만큼은 아니지만 어제도 좀 일찍 잠들어서, 푹~ 자고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새벽 한 시더군요. ㅎ 잠자리를 벗어나 뒹굴거리다가 눈을 뜬
곳은 그저께와 같은 곳이었습니다만... -_-;;; 화장실 다녀온 후 다시 잠들어서 첫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몸은 그렇게 거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 뉍! 감사합니다! ㅎ 오늘이 지나면 이제 주말까지 낀 긴~ 명절 연휴라, 어제 주말 보내고 복귀했는데 오늘 바로 금요일인 그런 느낌입니다. ㅎ
입구에 붙은 현수막을 봐도 그렇고... 제가 타이밍을 잘 맞춰서 그런 건지 명절 연휴 앞두고 휴가를 다들 쓰신 건지 모르겠으나, 버스에 승객보다
남은 자리가 더 많았던 걸 봐도 뭔가 명절 연휴를 앞둔 느낌이 살짝 나기는 했네요. ㅎ 오늘 아침은 등받이가 망가지지 않은 좋~~은 자리 맡아서
아주 편안하게 왔어요. ^^ 강남에 도착해서는 시간도 많고 날씨도 좋고 해서... 아침에 먹을 거리를 사야 하기도 해서 회사까지 걸어들어왔습죠.

예전에 사놓고 안 먹고 남아있어서 싸온 전주식 초코파이,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갑자기 몹시 먹고 싶어져서 편의점에 즐비한 캐릭터 띠부띠부씰
컬렉션의 압박을 뚫고 집어온 찹쌀떡, 그리고 오늘 아침 간식으로 나온 치즈 잔뜩 들어있는 빵... 오늘 아침은 탄수화물의 파티로군요. -_-)b 어읅~!
저걸 당연히 지금 당장 다 먹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야금야금 먹게될 거... 오늘 점심은 꼭 매콤한 걸로 먹어야겠네요. ㅎ 아니 저 정도라면
점심이 아니라 저녁까지 그렇게 먹지 않으면 안될 수준일 것 같습니다. ㅎ 당연히 커피가 필수여서, 오늘 아침은 평소에 커피를 "한 사발"씩
뽑아오는 큰 머그잔 외에도 큰 종이컵 하나에 커피를 더 담아왔지요. 배도 채우고 잠시 즐거웠던 입, 입가심도 해주며 금요일같은 화요일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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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덕 찬바람을 털어내고
아침마다 한 쌍의 새가 날아와선
창문을 열라 보챈다
그래, 겨우내 움추린 내 몸 안에
봄이 오고 있음이야
나는 이 아침에 쑥국을 끓여
먹는다 버려진 둔덕에서도
밟힐수록 눈 밟힌 쑥이지, 아마.
쑥쑥 목구멍을 타고 국물로 흘러들어와
햇빛 한 아름 불러들이고 있음이야
아, 맛있다! 생기나게 하는 이 초봄의
쑥국 맛, 들녘에서 먼저 눈 비비고 깨어나
꽃샘추위로 고독을 달군 이 향긋한 내음이며
차가운 빗물이랑 해와 달과의 고적한 기억을 감춘, 혹은
그 견고한 사랑을 풀어내는
쑥국 맛 참 맛있다!
- 김길나, ≪쑥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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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한가위 연휴가 시작됩니다. 때가 잘 맞아서 명절 연휴 3일 보내고 나면 바로 주말이 돌아오는 어~썸하게 긴 연휴~!
그래서 오늘은 그냥 금요일 같은 느낌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아주 싱숭생숭 하네요. 항상 요런 때면 회사에서는 "어허~ 일찍 보내주는 거 없으니
동요하지 말고 일이나 열심히 하셈! -_-+" 같은 분위기를 풍기다가, 점심 시간 조금 지나서 선심 쓰듯이 "자아~! 일찍 가세요오~!" 하는 것이
거의 정해진 수순이었는데요. ㅎ 오늘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얼마나 일찍 끝내줄 지는 모르겠지만 회사가 바라는, "그런 거 없어요" 스탠스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보면 뭐 좋은 소식 있겠죠. ^^ 개인적으로는 패밀리 데이 때만큼만 일찍 보내줘도 감사하겠네요. 명절 연휴 앞두고 급한 일이라고
할 건 없지만 그래도 할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오전 중에만 끝내야 할 일이 두 가지가 있어요. 남겨둔 회사일 때문에 마음 불편한
연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초반부터 빡세게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명절 연휴는... 저희는 그냥 휴일이에요. 차례 때문에
본가에 한 번 다녀오는 게 전부. 어느 때부터인가 친척들이 다같이 모이는 일도 거의 없죠. 처가도 차가 막힐 걸 우려해서 미리 다녀오거나 나중에
다녀오기도 하고요. 아직 딱 정해진 건 없는데, 미리 연휴 기간 동안에 먹을 장 좀 봐놓고 차근차근 명절 연휴 동안 할 일들을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이 화요일인데 오늘 이후로 다음 주 월요일에나 뵙겠군요. ^^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푹~ 쉬시고, 보름달 보면서 소원들도 비시고요.
오늘부터 한가위 명절을 지나 주말까지~~ 쭈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다음 주 월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