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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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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9-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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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가장 큰 선물은...바로 당신 내가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당신! 특별히 당신에게 기쁨을 주었던 선물을 떠올려 보라. 그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가? 그렇다. 배우자는 당신에게 그런 특별한 선물이다. 당신 역시 배우자에게 그렇다. - 노먼 라이트의《사랑의 열쇠》중에서 - * 배우자뿐만이 아닙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 모두가 특별한 선물입니다. 바로 당신, 당신이 계심으로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존재합니다. 그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라도 나의 존재가 당신에게도 큰 선물이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5882.jpgIMG_5883.jpgIMG_588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우와~ 많이 흐리네요. 혹시나 해서 살펴본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걸 보면 이게 그냥 안개는 아닌가보네요. 습관이 되었는지 요새 계속 그러는데... 어제도 꽤 일찍 잤어요. 오늘은 새벽 공기도 그렇게 후텁지근하지 않았던 덕분에 밤새 잘 자고 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눈을 떴습니다. 모닝 인터넷도 하지 않고 빠르게 출근 준비를 했죠. 최근 이틀 휴가 가셨던 팀장님께서 오늘 돌아오시는 날인데, 팀장님께 보고드릴 문서가 있고 그걸 한 번 더 점검하고 조금 더 만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제가 시차 출퇴근제 때문에 팀장님보다 출근 시간이 원래부터 30분 빠르고, 평소 출근은 그것보다 더 일찍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기서 조금 더 일찍 오면 그만큼 여유있게 점검할 수 있겠지요. ^^ 집에서 일찍 나와 꽉 차서 공처럼 동그래진 쓰레기 봉투를 아파트 쓰레기통 안에 클린샷~ 하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버스도 바~로 와줬고, 시간이 조금 일렀던 덕분인지 자리도 아주 많았죠. 요새 읽던 책이 조금 지겨워져서 (책 내용이 지겨운 건 아닌데, 너무 깨작깨작 읽느라 책 한 권을 너무 오래 붙잡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오늘은 다른 책을 꺼내보았어요. -ㅠ- 이건 책 자체가 좀 얇거든요. 책 두 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 셈이군요. ㅋ 매일 조금씩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는데, 아침에는 거기에 손도 대지 않았거든요. 보통 이럴 때는 출근길에 이 게임을 만지작거리곤 하는데, 오늘은 이따가 계단 오르기 운동할 때 켜려고 미뤄두었습니다. 계단 오르기가 힘이 드는데 게임처럼 집중할 것이 있으면 그 힘든 정도가 한결 덜해요. 어느 순간 보면 다 올라왔고 그렇죠. ㅋ 아무튼 책에 집중하다보니 어느새 강남 도착!!!! 시간 여유는 꽤 있었지만 아침 공기가 맑은 것도 아니고, 어차피 일찍 나오려고 했던 목적이 있는 지라 바로 지하철로 환승해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새벽에 쾌변을 해서 더 그런가... (예... 몇 주 전에 겪었던 아침 배앓이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 배가 정말 엄~~~청 고픈데요. 평소보다 일찍 온 덕분에 아직 휴게실 아침 간식이 나오기 전입니다. 일단 모닝 커피부터 한 사발 뽑아와서 아침 먹거리를 기다리며 수요일 아침을 열어보도록 할게요. _:*:_:*:_:*:_:*:_:*:_:*:_:*:_:*:_:*:_:*:_:*:_:*:_:*:_:*:_:*:_:*:_:*:_:*:_:*:_:*:_:*:_:*:_:*:_ 버스 정류장 옆에 빨간 다라이 가득 엇구수한 옥수수 내에 정신 번쩍 들었습니다 누렇게 부풀어오른 술빵을 보았던 겁니다 1,000원에 하나짜리 덥석 베어 무니 누가 뒤통수를 만지는 듯 대낮이 훤합니다 나머지 쑤셔 넣은 가방 사이로 퍼져나는 막걸리 냄새 술로 빵을 만든 건지 빵으로 술을 빚은 건지 한잔 술도 못 이기는 가련한 서른 세 살입니다 그 옛날 똥돼지 몰고 장에 나온 어머니 손잡고 또 한 손엔 술빵 쥐고 거닐던 김천 우시장 황소 등때기엔 여린 눈발이 오늘처럼 푸시시 햇살 속으로 흩날렸습니다 속에 박힌 검은콩이 건포도로 바뀌었어도 언제나 그렇고 그런 맛과 향 낮술에 취한 채 얼큰한 술국은 울렁거리는 마음 여기저기로 술술 새 나가고 있었습니다 - 김종태, ≪술빵≫ - _:*:_:*:_:*:_:*:_:*:_:*:_:*:_:*:_:*:_:*:_:*:_:*:_:*:_:*:_:*:_:*:_:*:_:*:_:*:_:*:_:*:_:*:_:*:_ 초반에도 말씀드렸듯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 간 휴가셨던 팀장님께서 오늘 돌아오십니다. 돌아오시면 아마 오전부터 이틀 간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자 회의를 소집하실 듯. 그리고 회의 이후에 최근에 자료 정리하고 분석해서 어제 문서까지 만들어뒀던 숙제를 팀장님께 보고드리면 아마 오전 시간은 금세 지나가지 않을까요? 팀장님께서 급한 일을 주시지 않는다면 오후는 좀 여유있게 흘러가지 싶군요. 오후엔 팀 주간 회의가 있지만 요새는 보고서 따로 쓸 일이 없고 이번에도 확실히 티나는 일들을 열심히 했으니 맘이 편해요. ^^ 팀장님께서 오늘 복귀하시는데 마침 오늘이 수요일이라 팀원들이 다함께 점심을 먹는 날이네요? 점심 함께 먹으면서 팀장님 휴가 얘기나 경청해야겠습니다. 듣기 싫은데 팀장님이 하시는 말씀이니 억지로 들어야 한다... 이런 거 아닙니다. ㅎㅎㅎ 여름 휴가도 이미 다녀왔고 당분간 어디 갈 여건이 안 되는 상황에서는 남 놀고 온 얘기 듣는 게 대리만족으로도 좋지요. ㅋ 그리고 오늘 저녁에는 아들의 치과 치료가 있습니다. ㅠㅠ 지난 번에 검사를 하고 초기 치료가 필요한 치아가 몇 개 발견돼서 오늘 처음으로 치료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다들 아시다시피 치과 치료라는 게 공포스럽기도 하고 좀 아프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성인도 가기 싫은 게 치과 아니겠습니까? 다만 여기가 아이를 잘 다루기로 유명한 어린이 치과이고, 지난 번에는 그냥 검사 수준이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얌전하게 잘 버텨줬죠. 그래서 "이번에도 똑같다. 다만 초반에 살짝 따끔하기만 할 건데 그 뒤로는 하나도 안 아플 거다."라고 미리 밑밥을 꾸준하게 깔아놓았는데, 아이가 치료를 잘 견뎌줄지 모르겠네요. 마취 주사가 조금 많이 따끔하잖아요. 그죠? ㅠㅠ 그래서 가능하면 칼퇴근해서 엄마 아빠가 모두 곁에 있어주고 달래도 주고 그러려고 해요. 이 치과는 검사 잘 받고 치료 잘 받고 그러면 좀 조악한 것이나마 작은 레고 블럭도 주고 그래요. 아이들은 되게 좋아하거든요. 아들도 그걸 기대하면서 "잘 버틸거야!" 하는데, 정말 난동(?)없이 치료 잘 받으면 저희도 작은 선물 하나 더 주고 그래야겠습니다. ^^ 뭐... 잘 하겠지요? ^^;; 아니 아들 치료인데 이거 제가 왜 더 떨리고 그러나 모르겠네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입니다. 모두들 잔뜩 흐린 가운데에도, 큰 일교차에도... 즐겁고 행복하시고, 건강 잘 챙기는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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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려 치과라니...ㅠㅠ 저도 싫어하는데 아이가 많이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무사히 치료받길 바랍니다. 저도 요즘 책을 잘 못 읽고 있는데 좀 더 정신차려야 할 것 같다는 거...^^;; 낮엔 여전히 더운걸 보면 곧 추석임에도 여름이 가기가 싫은 것 같네요. 비가 함번 더 와줘야?? 건강 잘 챙기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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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제가 어릴 적에 치과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때의 경험 때문에 더 불안했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예상외로 잘 견뎌줬어요. 울지도 않고요. 너무 기특해서 뭐라도 선물을 사주건 맛난 걸 사주건 해야겠네요. ^^ 저도 한참 책과 멀리하다가 요새 다시 이것저것 읽고 있는데... 이것도 확실히 습관이네요. 쩝... 그래도 이제 낮의 더위라고 해도 지난 번 뙤약볕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ㅋ 좀만 더 견딥시다.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