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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9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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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9-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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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맨발로 잔디를 밟는 느낌 맨발로 밟는 잔디의 느낌이 좋습니다. 맨발로 거닐 때는 천천히 걷게 됩니다. 발바닥에 닿는 잔디의 느낌이 좋아서 빨리 걷게 되지 않습니다. 부드러움, 평화로움, 가볍게 찌르며 다가오는 풀의 감촉을 표현할 적당한 말이 잘 찾아지지 않습니다. 발이 아니라 가슴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같은 것도 있습니다. - 도종환의《사람은 누구나 꽃이다》중에서 - * 발은 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맨발로 걸으면 머리가 시원해집니다.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을 다듬어줍니다. 발은 가슴의 심장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심장박동을 돕고 들끓는 감정을 달래줍니다. 맨발로 잔디를 밟으며 천천히 걷노라면 고요함과 평화로움도 찾아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5992.jpgIMG_5993.jpgIMG_5994.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흐리네요. 어제처럼 비가 잠깐이라도 오려나요? 뭐 덕분에 미세먼지 농도는 괜찮군요. 어젯밤에도 모바일 게임하겠다고 (그것도 그냥 무의식에 뿅뿅~하는 것도 아니고 하스스톤 덱 설계하겠다고) 핸드폰을 손에 소중하게 쥐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걸 보고, 아내가 한심했는지 "걍 자라야" 하고 툭 치는데 그대로 쓰러져서 일찌감치 잠이 들었더랬습니다. (아~ 요새 체력 고민이에요.) 새벽에 잠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다가, 핸드폰을 손에 든 채로 쓰러져 잤으니 하염없이 배터리가 깎이고 있는 것을 발견... 서둘러 충전기에 꽂아둔 덕에 다행히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때는 배터리는 100%를 자랑하고 있었죠.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나다보니 굳이 알람 소리에 기대지 않고도 그렇게 늦잠을 자지는 않는데, 지난 번에 한 번 비슷하게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된 날 늦잠을 잤던 적이 있어서 항상 충전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죠. 이후의 출근 준비 및 출근길은 특별할 것이 없었습니다. 모닝 인터넷과 스트레칭과 아침 운동도 살짝 해주면서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하고요. IMG_5995.jpg 오래 묵어서 이제는 거의 말라가는 식빵과 쭈글쭈글해지는 복숭아를 아내가 어떻게 처리할까 어젯밤에 고민하기에 (다들 아이 준다고 샀던 건데 아이 먹이기에는 썩 신선한 상태가 아니니까요.) "내가 먹으마!"했었는데, 보통 그렇게 말해놓고도 새벽에 바쁘면 홀딱 까먹는 일이 많거든요? 사실 오늘도 일단 까먹고 있던 게 맞는데 출근 준비를 하다가 "아 맞다!" 하고 문득 기억이 나서 잘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정류장에서 버스도 한 대 바로 와줬고 자리는 겁나 많았으며 (보통 버스에 두 자리씩 붙어있는데 다들 거기에 한 분씩만 앉아계시던... ㅋ) 조명은 어두운 편이었지만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 한 권 펴서 열심히 읽으면서, 막히는 일 없이 강남까지 빠르게 왔습니다. 오늘 아침은 반영도 없고 급하게 해야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미리 체크해보니 미세먼지 농도도 높지 않아서 시원한 아침 바람 맞으면서 사무실까지 걸어왔어요. 오늘도 당연히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종아리에 와서 닿는 아침 공기가 상쾌합디다. 아무래도 저는 기왕 반바지가 허락된 거, 다리가 얼어붙을 것 같을 때까지 입을 것 같네요. 휴게실에 나온 아침 간식은 점심에 먹기 위해 쟁여두고, 집에서 가져온 식빵과 복숭아... 그리고 음료 냉장고에 들어있던 식혜로 (저 위에 있는 것중 식혜는 제가 가져온 게 아니라... 어제 회사에서 한가위 앞두고 송편과 식혜를 나눠줬는데 그게 꽤 남았는지 냉장고에도 가득 들어있더군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입가심으로 모닝 커피까지 한 사발... 진한 아메리카노로 뽑아다가 깔끔한 금요일 하루를 매우 여유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이웃집 소녀가 아직 초등학교도 안들어 갔을 무렵 하루는 나를 보고 ㅡ 할아버지는 유명하다면서? 그러길래 ㅡ 유명이 무엇인데? 하였더니 ㅡ 몰라! 란다. 그래 나는 ㅡ 그거 안좋은 거야! 하고 말해 주었다. 올해 그 애는 여중 2학년이 되어서 교과서에 실린 내 시를 배우게 됐는데 자기가 그 작자를 잘 안다고 그랬단다. ㅡ 그래서 뭐라고 그랬니? 하고 물었더니 ㅡ 그저 보통 할아버진데, 어찌보면 그 모습이 혼자 노는 소년 같아! 라고 했단다. 나는 그 대답이 너무 흐뭇해서 ㅡ 잘 했어! 고마워! 라고 칭찬을 해 주고는 그날 종일이 유쾌했다. - 구상, ≪혼자 논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은 모처럼 여유있게 흘러가는 금요일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테스트 하고 데이터 뽑고 문서를 만들었던 그 케이스는... 실장님께까지 보고를 드리면서 이제 또 데이터 추가하고 문서 보강하고 하는 굴레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ㅎ 그래서 당장 급하게 할 일은 없는데요. 오늘 아침 출근을 해보니 메일로 전에 제가 만들었던 시스템에 대한 오류 보고가 들어와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걸 살펴보며 슬슬 하루를 보내야겠어요. 이번 주말에는 둘째 손윗 처남댁에 (보통은 그냥 "작은 형님"이라고 부릅죠. ㅋㅋㅋ) 오랜만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금요일인 오늘 저녁에 내려가 내일 밝을 때 올라오던지... 내일 당일치기로 다녀오던지 할 계획이라 주말을 다 쓰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작은 형님댁에서 최근에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다고도 하시고, 작은 형님께서 사시는 아파트 놀이터에 아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기구가 있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 작은 형님댁에 다녀온 후에는... 뭐 특별히 계획은 없네요. 놀이공원에나 또 다녀올까요? 주말 날씨 보니까 비 소식이 없기는 한데 또 모르죠. ㅎ 이제 이번 주말을 보내고 나서 이틀만 더 보내면 또 주말까지 이어지는 긴 명절 연휴가 오겠네요. 예전에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도 나라에서 임시 공휴일로 만들어줄 지 모른다는 얘기가 돌아서 살짝 기대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참 많은 걸 기대했다는 생각이 드는... ㅋ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오는 주말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다음 주 월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로 해요~~~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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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과인가 했는데 복숭아...맛있겠네요. 비 올걸 기대했는데 햇볕 쨍쨍에 은근히 덥네요. 물론 여름에 비하면 뭐라할 수준도 아니긴 하지만 한동안 선선하다가 이러니까 그래도 아직은 여름인가 싶기도요. ㅋㄷ 좀 있으면 추석인데 뭘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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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이제 막 쪼그라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긴 해도 새콤달콤한 맛은 잃지 않았더군요. ^^ 이쪽은 주말에도 흐리긴 하지만 비소식은 없어서... 그냥 너무 덥지만 않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그렇죠! 덥다고는 해도 불과 얼마 전의 그 불볕더위만큼은 아니니까... 감사하게 생각하고 선풍기 켜고 견뎌줘야죠. ㅋ 조금 있으면 명절인데 저희는 양가에 다녀오는 걸 빼면 뭐 딱히 요란하게 보내지는 않아서요. ^^ 그냥 휴일이다~ 생각하고 쉬려고 합니다. 저는 한가위 연휴 이후에 프로젝트 불지옥이 예상되는 관계로... ㅠㅠ 더 잘 쉬어야 한다는 의무감마저 있어요. ㅋ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건강하십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