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_:*:_:*:_:*:_:*:_:*:_:*:_:*:_:*:_:*:_
서로를 사랑할 때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
고통 가운데도 기쁨의 샘이 존재합니다.
나도 고통을 겪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함께 있고
서로를 사랑할 때는 고통을 넘어
기쁨의 샘이 솟구칩니다.
- 엠마뉘엘 수녀의《나는 100살, 당신에게 할 말이 있어요》중에서 -
* 서로를 사랑할 때
기쁨을 만납니다. 기쁨을 배웁니다.
그러나 때로는 고통의 터널을 지나게 됩니다.
고통의 터널을 두려워 마십시오!
서로 사랑하며 함께 거쳐가면
고통이 기쁨으로, 어둠이
빛으로 바뀝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이른 시간이고 비가 오고 있으니 당연히 어둑어둑하고 흐릴 수밖에 없는데, 구름이 만드는 그림은 역시 예쁘네요.
어제 하루의 피로를 꿀잠으로 날리고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평소보다 많이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 어제 워낙
일찍 잤던 데다가... 새벽 세 시까지 출근해야 했던 어제 새벽보다는 뭘 해도 낫겠죠. -ㅠ-;;; 아무튼 잘 일어나서 어제 아침에 못한 것까지 스트레칭도
공들여 해주고는 아침 출근 준비를 시작했어요. 어젯밤에는 바람이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었죠. 창문 요만~~큼 열어놨다고 그 바람을 맞는 달력이
날아가고 싶다고 수직으로 일어서서 펄럭거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바람은 심하고 비는 오고 있고 그 때문인지 아침 공기는
역시나 스산합니다. 아니 이거 한참 더울 때나 이렇게 좀 와주지... -_-;;; 뒤늦게 이어지는 비에 날씨가 더 추워지는 것까지는 모르겠어도,
이 쌀쌀함이 확실히 자리는 잡힐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오늘 아침에는 또 반영이 있습니다. 여러 팀이 동시에 달려들고 새벽 세 시까지 나와야
할만큼 굵직했던 어제보다는 확실히 간단한 반영이긴 해요. 사실 이것도 원래는 어제 새벽에 반영하는 것이었는데... 이것까지 같이 하기에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 하루라도 미룰 수 없을까 여쭈었고 그게 받아들여져서 이틀 연속 반영으로 된 것이죠. 아무튼 요게 좀 간단한 것이긴 하지만,
이게 작업을 해놓은지 정~~~~말 오래된 거예요. 그동안 테스트가 길어지고 수정 사항이 생기고 반영이 다른 일정 맞추느라 미뤄지고 그래가지고
이제야 하게 된 건데, 그 공백만큼 반영 준비를 할 때 소스가 꼬일 가능성이 많기에... 일찍 와서 반영 준비도 차근차근 하고 자체 테스트 또한
한 번이라도 더해보기 위해 오늘은 아예 일찍 일어나 택시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비가 와서 배차가 안 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바로 됐더군요. ^^
어제 휴가를 냈던 게, 아들 유치원 수영 참관 수업 참여한다고 그랬던 건데... 아들이 그저께부터 기침을 콜록콜록 하기 시작하더니, 어제 새벽에는
아들과 함께 잔 아내 말로는 자면서 기침을 거의 백 번은 한 것 같다고... 아들도 못 자고, 아내도 못 자고, 저도 못 자고... 그래서 결국 참관
수업이 문제가 아니라 수영 수업 자체를 시키기가 어렵고 병원에도 가야 할 것 같아, 병원 다녀온 후 유치원 안 보내고 저희가 데리고 있었거든요.
병원 다녀와서 안정을 취하고 약도 잘 먹었더니 오늘 새벽에는 간헐적으로 기침 소리가 들리긴 했어도 확실히 어제 새벽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그 덕분에 조금은 마음을 놓고 일찍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요새 기온차가 너무 극단적이다보니 저희 아이 말고도 다들 콜록거리거나 콧물이 주륵~
어쩔 수 없는 현상인 것 같긴 한데 뭐 아이들이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날씨 변화가 왜 그렇게 중간 단계도 없이 극단적이냐고요!
비가 와서 오늘 아침 유치원 등원길도 고생할 것 같은데 그 순간만이라도 비가 안 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아무튼! 택시 타고 일단 잘 출근!

반영을 하고 나면 회삿돈으로 아침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어제 새벽 반영 마치고 아침을 먹고선 뭔가 더 먹겠다고 하나 포장했다가 가방 안에 넣어두고
그대로 까먹어버렸던 레인보우 베이글을 결국 다시 챙겨왔습니다. 어제 분명히 따끈하게 데워주셨던 건데 지금은 차디찬... ㅋ 에이~ 뭐 하루 정도야
묵혀도 상관 없을 겁니다. 반영 마치면 먹으려고 아직 먹기 전이긴 한데 색깔은 화려해도 뭐 일반 베이글과 크게 다른 맛은 아니겠지요? ^^;;;
사실 저렇게 생겼다고 일곱 가지 맛이 나면 그건 그대로 문제일 것 같긴 하군요. ㅋㅋㅋ 사무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젖은 우산을
말리려고 했는데, 어라? 우산이 없는 겁니다?! -ㅁ-;; 잘 생각해보니 엘리베이터에 타서는 가방에서 사원증 꺼낸다고 우산을 엘리베이터 안 손잡이에
걸어놓고 그대로 내린 거죠. 어익후야!! 저희 층에 서는 엘리베이터가 세 대인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도 자꾸 다른 엘리베이터만 열리고... ㅋ
뭐 그래도 사람이 왔다갔다 하는 시간이 아니다보니까 시간은 걸려도 무난하게 찾았습니다. 아침부터 정신이 없네요. 반영은 잘 마칠 수 있겠죠? ㅎ
이따가 아침으로 뭘 먹을까 하는 고민과는 상관없이 휴게실에서 모닝 커피 한 사발은 일단 의식처럼 뽑아오면서 날씨 궃은 화요일 하루를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해질 녘이나
바람 부는 날엔
아기 염소들은 비탈진 언덕에 발을 딛고
學習하듯 쓴 풀을 뜯으며
매애매애 하고 울음을 짠다.
필시 우는 기술 하나는 기막히게 타고난 듯
애잔하고도 애닯게 그것들은
울음도 한꺼번에 크게 쏟지 않고
조금씩 찔찔 흘리며 눈물을 아껴 운다.
눈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저이들끼리
생뿔을 부딪쳐 쩔쩔 피 흘리며
매애매애 울기도 한다.
매일 누가 죽는지, 슬픈 일이 있는지
검은 상복을 입고 그렇게 속세의 언덕을 누비는 것이다.
- 유강희, ≪염소에게≫ -
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 현재는 일단 반영 준비는 잘 마쳐놓고, 워낙 일찍 온 터라 반영하기로 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뒤늦게 메일함을 정리하면서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 하루 휴가였는데 메일에 부재중 설정을 해놓는 걸 깜빡했어요. 하~~ 하루짜리 휴가는 이걸 해놓는 걸 자꾸 잊습니다.
그래서 잔뜩 쌓여있는 메일을 보며... 그 와중에 혹시 어제 제가 아침에 회사를 나간 후에 무슨 일이 막 생겼다는 메일이 날아온 건 없는지
보고 있는데 그런 일은 없네요. (사실 그랬다면 어제 이미 전화가 날아왔겠죠. -ㅁ-;;) 어제의 반영은 결국 잘 끝났던 모양입니다. 이제 오늘은
그저께 팀장님께서 주셨던 작업... 일정이 너무 촉박해서 그저께는 어제 새벽 반영을 위해 일찍 들어가지 못하는 건 고사하고, 야근까지 해야 하나...
하는 고민에 살짝 짜증이 나기도 했다가 결국 팀장님께서 일정 조정을 해주신 덕에 약간의 여유가 생긴 바로 그 작업을 오늘 하루종일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오후 산책이며... 제가 집 근처에서 다니던 병원 대신에 회사 근처에서 병원을 다니기로 하면서, 새로 다닐 병원을
알아보는 것이며... 뭐 이런 건 오늘 날씨가 궃으니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 하루는 열심히 작업에 집중하고 이따가 일찍 퇴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수요일이라 팀 주간 회의가 있는데, 이번 주에는 한 일도 빠방한데다가 새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보고서를 따로 쓰지 않게 된 이후로는
마음도 편합니다. ^^ 수요일에는 평소 점심을 안 드시는 팀원들이 다같이 모여 함께 점심을 먹는 날인데... 오늘도 팀 회식비로 공짜 밥 먹으면서,
최근에 하와이로 늦은 여름 휴가 다녀오신 차장님의 여행기를 들으며 즐거운 점심 시간 가져야겠습니다. 아~ 그런데 비가 와서 운신의 폭이...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도 모두모두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위 이겨냅시다~ 했는데 이제는 감기 조심하셔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