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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7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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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8-1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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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아버지의 노을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 아버지들은 때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합니다. 소리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울대 안으로 삼키고 또 삼키며 붉은 노을을 바라봅니다. 내일 다시 떠오를 붉은 태양을 미소로 기다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4771.jpgIMG_4772.jpgIMG_477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구름이 살짝 보이긴 해도 오늘도 아침부터 맑아 보이는데요. 하~ 더위야... 대체 언제까지 붙어있을 거니? 그런대로 시원한 새벽 공기 속에서 일찌감치 눈을 떴습니다. 그저께 밤부터도 그랬듯이 어젯밤에는 공기도 꽤 시원해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냉방을 멈추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잤는데요. 새벽에는 활짝 열어놓았던 창문을 절반 정도는 닫아야 할 정도로 선선했고, 잠도 쾌적하게 잤죠. 다만... 새벽이 다소 시원했다는 이유로 "더위가 갔나봐요!" 같은 소리는 함부로 안 하려고요. ㅋ 어제만 해도 아침에는 시원하더니 결국 재난 문자가 올 정도로 낮에는 더웠으니까요. 그냥 열대야가 아닌 것만으로도 행복할 따름이네요. ^^ 오늘 아침은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는데요. 길게 설명하자니 안 그래도 만연체인 글이 더 장황해질 거고, 짧게 설명하자니 뭔 소린지 모르실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 굳이 물 흐르듯 설명을 해보자면... 저희가 다른 팀에 요청한 작업이 있었어요. 그 팀이 한 번 반영을 했는데 뭔가 이상했던 거죠. 더 알아보니 그 전에 다른 팀에서 먼저 저희가 요청한 작업이 잘 돌아가도록 수정 작업을 해주셔야 했던 거예요. 그래서 한 팀 더 거슬러 올라가서 작업 후 반영을 부탁드렸는데, 그게 또 하필이면 수시로 반영 가능한 부분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올라가야 하는 거래요. 그래서 그 때가 올 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요청했던 일이 문득 잊혀지기 시작할 때쯤 드디어 어제 그게 반영이 되었다는 연락이 왔고, 저희가 요청했던 팀이 신이 나서 바로 오늘 반영할 거라는 연락을 해왔어요. 그래서 저도 오늘 아침에 그걸 확인하기 위해 일찍 나왔습니다. 뭐... 잘 되겠지요? ^^ 그렇게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빠르게 마치고 집을 나섰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도 한 대 바로 와줬고, 좌석이 널찍널찍한 새 모델 버스인데 시간이 이른 덕분인지 자리도 많아서 편하게 앉아서 올 수 있었어요. 버스에 타서 눈을 잠깐 붙이려고 했었는데, 버스 안 냉방이 과할 정도로... 저에게 바로 와닿는 에어컨은 저답지 않게 아예 닫아버렸는데도 버스 안이 전반적으로 추울 정도라서 편하게 눈을 붙일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버스 안의 과한 냉방으로 인한 추위 덕분에 오늘 아침 출근길은 독서와 함께였습니다. 정신이 아주 그냥 또렷하고 쏙쏙 들어오더만요. ㅎ 요 며칠 소화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요. 아예 체한 것 같지는 않은데 계속 속이 부하고 소화도 안 되는 것 같고... 요럴 때는 잠시 뱃속에 뭔가를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그냥 건너 뛰려고요. 저 위에 있는 역삼동 풍경을 찍으려 다른 층에 올라갔다가, 언제나처럼 습관적으로 커피 한 잔을 뽑아 오긴 했는데, 한 모금 마시고는 "커피도 안 마시는 게 좋겠다" 하고는 그냥 자리 옆에 놓아뒀습니다. 탁상용 선풍기를 켜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사무실 공기도 쾌적하군요. 다른 팀의 반영을 기다리며 수요일 아침을 열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나도 한때는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아침마다 햇살이 내 발목에 고리를 달아 창가에 걸어놓은 작은 화분이었다 너는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 노래 약속을 품에 안고 꿈 밖으로 난 길을 따라가지만, 나는 꿈으로 다시 돌아올 너를 빛의 소음(騷音) 속에 영원히 묻어버리는 환몽의 정거장에 선 유령이 된다. - 박상순, ≪낱말≫ - 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도 업무 자체로만 따지면 꽤 여유로운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외주 업체 담당자들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반영한 게 있는데, "써보시면서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고칠게요." 했었고, 이제 한두 분씩 슬슬 써보고 계신지 제보가 더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역시 나름 꼼꼼하게 한다고 했지만 저 혼자 테스트할 때는 보지 못했던 오류들이 함께 사용해보면 이렇게 튀어나온다니깐요? ^^;; 오늘은 이렇게 보고된 오류들을 오늘 안으로 모두 수정해드리는 것이 1차 목표 되겠습니다. 그리고 수요일이라 오늘은 팀 주간 회의가 있을 것이고, 지난 주까지만 해도 이 주간 회의를 위해 주간 업무 보고서를 썼을텐데 말이죠. 기존의 보고서는 팀장님께서 보내주시는 문서 양식에 맞추어 그 안에 제가 일했던 내용들을 일일이 적어넣는 식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에 저희가 새 파일럿 시스템을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 그날 그날 일했던 걸 거기에 쓴 시간과 함께 적어넣으면... 나중에 집계가 돼서 그걸로 회의도 하고, 굳이 문서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는 흔한 시스템... ㅋ 어제 것까지 꼼꼼하게 적어 넣었으니 아마 오늘부터 주간 업무 보고서를 따로 쓸 필요는 없겠어요. ^^ 물론 시스템 사용이 아직 서투니 팀장님과 함께 조금 수정해야 할 부분은 있겠지만요.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팀원들이 다같이 모여 점심을 먹는 날인데요. 메뉴 결정을 떠나 현재 메롱인 뱃속이 그 전까지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다같이 먹는 날에 "전 안 먹을래요." 하기도 뭐하잖아요? 요새 안 그래도 뭔가 체력이 또 많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지난 번에 한 번 거하게 아팠던 이후, 한참 운동은 안 하면서 겁나 먹기만 해서... "하~ 이거 또 얼마나 쪘을라나?" 하고 두려워 하던 체중계에 올라가봤는데, 어? 오히려 2킬로그램이 넘게 빠진 거예요! -ㅁ-;;; 요새 더워서, 또 그 더운 와중에도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몸을 움직여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암튼 신기하긴 한데, 체중 줄었다고 마냥 좋아할 일인지는... 요새 집에서 하던 스쿼트 같은 가벼운 운동들은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라도 다시 해주고 있는데,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운동 중 최고봉인 계단 오르기는 아직 다시 시작 안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 계단 구역으로 딱 들어갔는데... 와... 한참 더울 때라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요건 더위가 좀 가시면 시작하려고 미뤄두고 있는데... 얼른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새는 너무 일찍 피로가 몰려오고 그러네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월요일 하루 쉬었더니 더 금방 돌아온 느낌입니다. 모두들 남은 더위도 잘 이겨내시고 오늘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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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새 워낙 덥다보니 제 주위 사람들도 영 시들시들 하달까...^^;; 제 동생녀석은 아이스크림만 계속 먹어대고 있어서 오히려 살이 찌는 것 같지만요. ㅋㄷ 한달 생활비가 그쪽으로 다 빠져나가는 것 갈달까...^^;; 더위가 빨리 물러가야 다들 기운을 차릴텐데 말입니다. 얼른 몸 상태 나아지시길 바랍니다. ^-^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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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확실히 계속된 더위에 다들 몸이 축나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증상이 다 같진 않지만 어딘가 한 군데씩은 다 고장이 나 있달까? 아이스크림만 계속 드시면 살이 찌는 건 둘째치고 배탈을 걱정해야 할텐데... 부디 별일 없으시길... ㅋ 사실 저도 생각같아서는 목돈 들여 전부 아이스크림 사먹고 싶습니다만... ㅋ 암튼 이번 주말이 고비이고 다음 주부터는 주춤한다니까 (아무리 기상청이 신뢰도가 낮아도 물러갈 때이긴 하죠.) 잘 버티고 다들 건강해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