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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16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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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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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아무것도 아닌 것 그러므로 어디에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 무명의 형제의《무지의 구름》중에서 - *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놓치고 살기가 쉽습니다. '어디에도 없다'는 것은 '어디에나 있다'는 뜻도 됩니다. 그 소중함을 놓치고 살아갈 뿐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모든 귀한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길이 열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4740.jpgIMG_4742.jpgIMG_4743.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맑은 듯 흐린 듯 약간 애매한 듯한 그림... 오늘도 더울까요? 이제 슬슬 물러갈 때가 된 것 같은데...? 지난 주 금요일부터 4일 간의 연휴를 잘 보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집안 창문을 열어놓고 잤더니 새벽 공기가 시원~하더군요. 그저께인 일요일 밤부터 시원하고 바람도 꽤 불길래 "열대야는 다 간 건가?" 했다가, 월요일인 어제 새벽에는 역시나 평소처럼 더워서 고생했는데요. 어젯밤에도 "이 정도면 굳이 냉방을 할 필요 없겠어." 하고는 에어컨 끄고 집안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잤는데, 오늘 새벽에는 창문들을 반 정도는 닫아줘야 할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오늘이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 아닙니까? 거기다가 조금 있으면 처서... 입추까지만 해도 "가을 왔대매! 근데 왤케 더워!" 했었는데, 기가 막히게 말복과 처서 겹쳐서 안 갈 것 같던 더위도 물러가려는 기미가 보이는군요. 조상들의 슬기 인정! -_-)b 오늘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에 오래 쉬고 오면 다른 때보다 일찍 출근하는 것이 습관이기도 합니다만, 지난 주 목요일에 퇴근하면서 전화를 한 통 받았어요. 연휴 끝나고 돌아오는 오늘... 반영을 해야 하는 외주 업체 담당자분이 계셨는데, 그 준비를 하는데 뭔가가 안 된다는 거예요. 들어보니 어느 부분 때문인 지는 알 것 같은데 회사로 돌아가기는 힘든 상황. (사실 집에 거의 다 도착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뭔가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라 화요일 아침 반영이 문제인 거라면, 제가 화요일에 일찍 가서 해결해 놓겠습니다~" 했고, 그 약속 때문에 일찍 출근하기로 한 것이었지요. ^^ 그나마도 연휴 동안은 이걸 까먹고 있다가 어젯밤에 뒤통수를 빡! 때리듯이 생각이 났습니다. IMG_4739.jpg 오늘은 간만에 아침을 먹고 나왔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미역국을 끓였는데 너무 많이 끓였던 거죠. 저도 먹고 아이도 꾸준히 먹였지만, 너무 오래 둘 수는 없어서 자칫 버려야 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제가 아침에 한 그릇 먹고 가기로 어젯밤에 약속을 했더랬습니다. 새벽에 일어나니 아내가 따끈한 밥을 해뒀길래 한 그릇 말아먹고 나니까... 제가 어제부터 소화가 잘 안 돼서 뱃속 사정이 좋지 않았고, 새벽에도 한 차례 화장실에 다녀와야 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밥 먹을 수 있을까? 했었는데, 막상 먹고 나니까 뱃속에 따끈~한 기운이 도는 게, 오히려 소화 기능이 더 잘 돌아가는 것 같고... ㅋ 확실히 적어도 오늘 아침밥은 일부러 챙겨 먹길 참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출근 준비는 빠르게 진행하고 집에서 일찍 나왔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거의 20분 가까이 기다리면서 일찍 일어나 준비한 보람이 없어질 뻔 했어요. 그래도 버스가 고속도로에서 막힘없이 잘 달려주고 저도 거의 뛰듯이 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외주 업체 담당자분들께서 반영 시작하시기 전에 문제 해결해놓겠다는 약속은 지킬 수 있었습니다. ^^ 자~ 한숨 돌렸으니 일단 모닝 커피부터 시원~하고 쌉쌀~하게 한 사발 타서 마셔주면서요. IMG_4744.png 원래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한 번은 했을, "혹시나 새로운 iOS 업데이트 올라온 거 없나?" 하는 확인을 오늘은 안 했었거든요? 엘리베이터 타고 사무실로 올라오는데 문득 그 생각이 나길래, 엘리베이터에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그거나 확인한다고 했는데, 어라? iOS 10 베타 6이 올라왔네요? 사무실에 도착하면 새벽에 못 돌려둔 모바일 게임 자동 게임이나 몇 게임 돌려두려고 했는데, 오늘은 새로 올라온 iOS 10 베타 버전 업데이트를 눌러놓고 이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베타 5가 올라온 이후로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뭔가 그냥 미미한 수정이 아닐까 싶지만, 항상 말씀드리듯이 저는 그냥 새 버전 업데이트 자체가 좋습니다. ㅎ 아침 식사를 하고 뱃속이 훈훈한 기운이 돌기는 하지만, 어제부터 아팠던 뱃속이 불안한 바... 오늘 아침의 휴게실 아침 간식은 그냥 다른 분께 양보하는 것으로 하고 뱃속에 아무 것도 넣지 않은 채 화요일을 시작해봅니다. (솔직히 뱃속이 불안하면 모닝 커피부터도 안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아... 커피까지 포기하기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ㅠㅠ) 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 집엔 시간이 조금씩 다른 시계들이 서너 개 있다 다섯 시에 울리는 자명종은 몸이 말을 안 듣는 나를 위해 이십 분이 빠르고 일어나라 씻어라 내 잔소리 대신하는 아이들 방 분침은 십 분을 앞서 간다 비몽사몽 간을 헤매는 아이들, 천천히 먹으라고 식탁 시계 십 분이 늦고 오 분 여유 있는 현관 시계는 옷매무새 한 번 더 보라 눈짓하며 인사하는 아이들 배웅한다 좁은 공간을 흐르는 시간은 비록 달라도 하루는 어김없는 이십사 시간, 정확하고 공평하다 - 황현미, ≪아침을 여는 시계≫ - _:*:_:*:_:*:_:*:_:*:_:*:_:*:_:*:_:*:_:*:_:*:_:*:_:*:_:*:_:*:_:*:_:*:_:*:_:*:_:*:_:*:_:*:_:*:_ 이번 4일 간의 연휴는 신기하게도 되게 넉넉하게 쓴 느낌이에요. 지난 번 앞뒤 주말 붙여서 장장 9일 간의 연휴를 보냈던 여름 휴가는 막 멀리 나가서 하룻밤 자면서 놀고 오기도 하고... 되게 다양한 걸 했는데도 허무하게 시간이 그냥 흘러가버린 느낌이더니, 이번에는 "음. 아직 이틀 남았어." "아직 하루가 더 있네? ^^" 요런 식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다양한 걸 해보려고 노력했고, 집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일단 너무 더워서 어디 멀리 안 나가고 집을 중심으로 짧게 짧게 왔다갔다 했었거든요?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더 여유있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최대한 시원하게 보내려 노력했던 연휴를 보내고 다시 돌아왔고요. 지난 주까지 하던 일들은 지난 주로 일단락이 되었고, 오늘부터는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하기 힘들고 어렵고 싫은 일들을 눈 앞에 두고 있지 않아서인지 오늘 아침은 출근하는데 큰 부담감까지는 없었죠. ^^ 당장 오늘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내일 아침은 어떤 기분일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ㅋ 오늘이 말복 아니겠습니까? 분위기를 봐서는 최근에 팀원들이 다같이 점심을 먹더라도 딱히 복날이라고 뭔가 특별한 걸 먹지는 않았기 때문에, 평소 점심을 안 드시는 팀원들이 말복이라고 굳이 점심 식사를 하실 것 같지는 않고, (더워서 최근 며칠 점심 운동 안 하고 저와 함께 식사를 하셨던 팀장님께서도 오늘부터는 운동 다시 시작하실 스멜~! 한 주 시작이기도 하잖아요?) 저 혼자 먹게 되더라도 뭐 그렇게 말복을 챙겨서 메뉴를 고르게 될 것 같지는 않군요. 일단 뱃속 상황이 어제부터 좀 그닥인 터라... 다만 저녁에 일찍 퇴근한다는 가정 하에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기로 했는데요. 뭐 그 전까지는 조심하면 뱃속 상황이 나아지겠죠? ^^;; 말씀드렸듯 일찍 퇴근한다 치고 삼계탕을 만들어두기로 한 거라서...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_-+ 오늘부터 시작될 일이 얼마나 어려울 지는 아직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만... 설마 일이 좀 남더라도 미뤄두고 일부러 일찍 나가려는 것도 못할 정도는 아니겠죠. ㅎ 아무튼 모두들 오늘 하루도, 다시 돌아온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고... 말복도 잘 챙기고... 남은 더위도 잘 이겨냅시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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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왜 계속 더운걸까요?? ^^;; 어제도 새벽까지 못 자다가 겨우 눈만 좀 붙이고...ㅠㅠ 요즘 이런 생활을 하고 있어 거의 제정신이 아니랄까...그 와중에 연휴는 페스트와 함께, 였으니 말 다했죠 뭐...ㅋㄷ 14일 밤공에 15일까지 연달아 봤더니 재미는 있지만 체력적으로...^^;; 남은 여름 잘 보내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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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어제 아침반 글에 이렇게 적긴 했지만... 오후에는 경보 문자까지 올 정도로 더웠죠. -ㅠ-;; 그냥 제가 아침에만 잠깐 신났던 겁니다. 걍 일교차가 큰 거... ㅋ 그래도 열대야가 아닌게 어딘가 싶고, 이제 말복 지나고 처서 다가오니까 더위도 물러가긴 하겠죠. ^^ 페스트는 이제 누우면 천장에서 자동 재생되시겠어요. ㅋㅋㅋ 저도 이제 이번 주 토요일이라 오매불망 기다려집니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셔요!!!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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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자동재생까진 아니고 그냥 캐릭터의 속사정 같은걸 이래저래 궁예해본다거나...^^;; 토요일이면 20일인데 전 그날 종일반 찍을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