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_이야기] 20세기 박물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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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박물관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사랑을 할 때의 표현 과정과 결혼식의 격식 등 감동의 과정이
그 과정의 행위들이 우스운 취급을 당하는 시대에
어쩌면 고리타분한 옛날옛적의 유물을 좋아하는건
오랑시민들이 당연히 이상하게 보일것 같습니다.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과정 그 행위들이 필요가 없어졌다는건
감정이 메말랐다는겁니다.
그건 감성이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감동이 뭔지 모른다는 말과 같습니다.
필요가 없어져서 사라진 꽃도 그렇죠
실용적이지 않으니까 관심도 없고, 생태계는 어쩌면 파괴될 정도로 엉망진창일것으로 예상되고요..
두 개의 가치중에 더 이익이 되는 것을 선택하는..경우가 많죠. 현재도 그렇고요.
뮤에서도 코타르는 돈을 만들기위해서 돈의 노예처럼 양심을 팔아 버렸으니까요 그렇게 다 밀어버리고
첨단 건물을 지었을것이라 예상되기도 하니까요.
멸종되었고 너무 새로운 것이 되어버렸으니
새로운것에 호기심보다 두려움이 더 느껴질수도 있는거고
특히 식물같은경우는 현재도 그렇듯 독이 있어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종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좋은건 좋은거죠. 자연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무튼 꽃향기는 좋으니까요
음악을 신기해 하는것도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음악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매체이고 수단이니까요.
시대상황과 설정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나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대해서도 싫은 기억을 삭제할 수 있으니 미련이 없고, 그건 발전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발전이 없는 것 보다 더 중요한건 진화가 아닌 퇴화를 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말이죠 미래에 뭔가 겉으로는 완전 잘 살고 있는데 퇴화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지만 말이죠.
이것또한 무서운 일입니다.
자신이 실수를 해도 삭제를 해버리니 싫은 기억을 지우고 싶은거니까.. 지우는 기억 목록에 실수도 들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같은 행위를 한다는 것이고.. 로보트 같은 경우에는 만약 인공지능이면 데이터 저장을 하고 스스로 알수 있는데 말입니다.. 로보트는 감정이 없으니 그런걸 괴로워하지 않으니까요
결국 무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이 살아 남을까 기계가 살아남을까..
인간답게를 스스로 포기한 인간이
오랑시의 시대보다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는
말 그대로 정복당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은 영화 매트릭스 같은 일이 생기도록 오랑시의 시민들 -인간이 그렇게 스스로를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어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인간성 상실뿐만 아니라 로봇 인공지능같은것들이 인간을 직접 지배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기계화 하는것이죠
자기 자아로 스스로 그렇게 한다는게 어쩌면 더 무서운 일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은 자신의 실체를 모르면서 인간답게 살고 있다고 믿는 인간들... 태어나면서부터 그 좁은 틀에 비참하게 갇혀 있는 매트릭스 같은 경우는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삶입니다.
그런데 스스로 그런 선택을 인간이 한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싶어서
20세기 박물관이 왜 있는지, 그 역할이 더 와 닿았습니다.
오랑시민들의 사랑해는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물관에 온 커플은 곧 결혼을 하지만 사랑을 한다고 말은 하지만
정말 그것이 사랑인지 모릅니다.
모를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뭔지 배운 적이 없으니까.
태어나서 그때까지 본적이 없으니까 말입니다.
감동 자체가 뭔지도 모르니 모를수밖에 없죠.
그 과정을 표현방법에 대해, 옛날에는 어떻게 했는지
타루와 그랑이 알려주는데 대사와 넘버가 정말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 보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리유와 타루, 그리고 잔과 그랑의 사랑이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왜 러브라인이 있는지에 대한 정당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러브라인이 있냐고 하며 구태의연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요즘도 보편적 가치에 대한 생각이 많이 평가절하 된다는 느낌인데 이대로는 정말로 꽃을 봐도 감동을 느낄 수 없는 세상이 오는 게 아닌가 좀 무섭다는 생각도요.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일 수 없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거...이 글을 보니 Prison Break 를 듣고 싶어지네요. ^-^
영원01♪님의 댓글

그러게요 언젠가는 그런일도..지금 우리 시대도 말씀대로 그런 상황인것 같아요..페스트같은 재앙같은..;;
설명충 선생질이라는 단어 너무 슬픈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인 예의는 필수지만요
맞아요 생각하는 힘! 인간다움!!
그나마 티비에서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좀 나오고 있는것 같아서 다행인것 같아요
토론하는 그런 전반적인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