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8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오늘은 구름이 좀 도와줘서 깔끔하면서도 멋진 그림이 나온 것 같네요. ^^ 물론 낮에는 여전히 덥겠죠? ㅎ
역시나 어젯밤부터 냉방 끄고 창문을 활짝 열고 자서, 시원한 새벽 공기에 쾌적하게 눈을 떴습니다. 중간에 한 번 "되게 잘 잤다!" 하고
시계를 보니 새벽 두 시... 거기서 다시 한 번 몇 시간이나마 자고 일어났으니 컨디션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알람을 두 번 맞춰 놓았고
첫 번째 알람에 눈을 떴는데, 30분 정도 더 자고 두 번째 알람에 다시 일어날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던 터라 그냥 간만에
모닝 인터넷 좀 즐겨주고 여유있게 출근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고도 그다지 조급하지 않게 느긋하게 집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물론 오늘 할 일이
있어서 그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겠지만, 다른 반영도 없었고 그 부담감도 굳이 더 일찍 출근해야겠다는 결심을 할 정도는 아니어서 여유로웠어요.
버스도 바로 와줬고 자리도 많았고... 오늘은 어제와 달리 냉방도 적당했고요. 아침도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읽으면서 강남까지 왔어요.
소화 기능은 다시 메롱입니다. ㅠㅠ 어제 아침에 좀 굶어서 팀원들과 함께 점심도 편한 마음 편한 뱃속으로 먹었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부터...
저녁도 뭔가 요란한 걸 먹거나 자극적인 걸 먹거나 급하게 먹거나 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아.... 맥주를 마셔서 그런가? ㅠㅠ) 어쨌거나
저녁 먹고 나서부터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자기 전에 화장실도 한 번 또 다녀오고... 결국 오늘 아침도 또 굶기로 했습니다.
휴게실에 아침 간식으로 평소라면 게눈 감추듯 먹었을 치즈 크림빵이 나와 있는데... 요건 당장 먹지는 않더라도 일단 제꺼 하나 가져다 놓고요.
모닝 커피도 당장 마실 거 아니면서, 마치 의식처럼 한 사발 뽑아다 옆에 놓고... 꼬로록 거리지만 뭔가 먹을 수 없는 채로 목요일을 시작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묵’이란 묵묵한 말
초심으로 돌아가란 지느러미 철학같은 말
묵이란 말에 비린내가 묻어난다
시장을 반찬으로 삼으라는 피난길
달콤한 묵맛에 젖었던 선조 임금은
묵을 은어라고 개명했다지
피난길 끝나자 말짱 도루묵이 된 묵
초심을 오래 씹으며
떫은 표정의 선조는
도토리만한 명령을 내렸다지
툭, 툭 떨어져 키재기도 할 수 없이
떫은 말….
아기에게 돋았던 차돌처럼 희고 단단한 이도
노인이 되면 도루묵이 된다
아기와 노인에겐 초심이 있어
떫은 도토리묵도 다디단 묵이 된다
처음이나 끝이나 평평한 초심은
젓가락으로는 잘 잡히지 않는다
달콤한 말이나 떫은 맛
달콤한 말이나 떫은 말
아기나 노인에겐
묵묵부답, 도루묵이 된다
눈부시게 빛나던 햇빛도
먹지처럼 깜깜한 어둠도
묵묵부답, 말짱 도루묵이 된다
- 이서빈, ≪묵, 혹은 도루묵≫ -
_:*:_:*:_:*:_:*:_:*:_:*:_:*:_:*:_:*:_:*:_:*:_:*:_:*:_:*:_:*:_:*:_:*:_:*:_:*:_:*:_:*:_:*:_:*:_
일단 오늘도 당장 해야 할 작업은 있습니다. 요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어렵고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시간이 빠듯하죠.
팀장님께서 일단 시간을 좀 빠듯하게 배정해주셨어요. 물론 이따가 어떤 일이 들어올 지는 알 수 없어도 당장 그 뒤에 기다리고 있는 일은 없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하긴 하되 팀장님께서 배정해주신 시간을 좀 넘기더라도 뭐 크게 상관은 없지만, 기왕이면 받은 시간 안에 끝내려고 하고 있어요.
요게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잘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무튼 오전 일과부터 여유부리지 않고 바~로 집중하려 해요.
오늘은 아내가 아들을 유치원에서 하원시킨 후에 지난 주에 이어 문화 센터에 다녀오기로 한 바... 그리고 거기서 저녁도 먹고 온다고 하니...
퇴근 후에 어느 정도 여유 시간도 생겼고 저녁도 따로 해결해야 하겠네요. 그런데 뭐 그 여유 시간이라는 게 영화 한 편 보기엔 좀 빠듯하고요.
제가 딱히 술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요새 친구 녀석들도 다들 바빠서 급하게 불러봤자 얼굴 보기도 힘들테니, 시원~한 커피숍 같은 곳에서
여유를 즐기며 책이나 읽어볼까... 집에 일찍 들어가서 집안일 보이는 것들 싹 해놓고 기다리면서 빈둥거릴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_-)b
어제 점심에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발길을 돌려야 했던 우동집이 있는데, 오늘도 생각이 나는군요. 팀장님 꼬셔서 한 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현재 아직도 메롱인 뱃속 상태가... 일부러 뭔가 넣고 있지 않기도 하니, 점심 시간 즈음에는 안정을 되찾아 편하게 점심 식사 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이야~ 월요일 하루 쉬었다고 그러는 건가 어느새 벌써 목요일입니다? 낮에는 덥겠지만 잘들 이겨내시고, 오늘도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길~~~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아, 전 어제도 새벽에야 잠들어 대략 멍한 상태랄까요?? ^^;; 어중간하게 자느니 그냥 밤 새버릴까 했지만 20대때까지만 해도 가능했던 밤샘이 요새는 영...ㅋㄷ 그래도 피로가 좀 익숙해지긴 한 것 같지만요. (안 그래도 되건만ㅎ) 말복도 지났는데 더위는 언제쯤 물러갈지...얼른 나아지셔서 맛점하셨길...^-^
박근우님의 댓글
방가워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슈크림님 : 어익후... 안 그래도 더워서 정신 빠지는 요즘... 잠이라도 잘 주무셔야 할텐데... ㅠㅠ 밤샘이 거뜬히 가능했던 게 저도 대체 언제적 이야기인지.... ㅋ 모쪼록 나중에 좀 보충하더라도 충분한 휴식 취하면서 하루를 보내실 수 있길 바랄게요. ^^ 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발악하다가 물러간다고 해서 오늘 아침반 글도 그렇게 적었는데 지금 보니까 또 더 갈 수 있다고... 어휴... ㅠㅠ 저는 이번 토요일에 드디어 "페스트"를 보러 가는지라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세우실님의 댓글
ㄴ박근우님 : 정말 반가워요. ^^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