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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일 아침... 매냐 여러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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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세우실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8-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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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십시오. 너무 도덕적이 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면 삶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자신을 속이게 될 것입니다. 도덕적인 것 이상의 목표를 가지십시오. 그저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마십시오. 무언가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하십시오. -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구도자에게 보낸 편지》중에서 - * '도덕'도 진화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도덕을 기반으로 하되 때때로 그 껍질을 깨고 나오는 시도와 도전이 있어야 새로운 사상, 철학, 과학, 예술이 창조됩니다. 도덕 이상의 목표를 갖고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일에 목숨걸 때 인류를 움직이는 세계적인 명작도 탄생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 * 첫머리의 글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져오고 있어요. 가끔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우실입니다. IMG_4046.jpgIMG_4048.jpgIMG_4049.jpg 오늘 아침 사무실 창 밖 풍경입니다. 어제 의문의 비가 쏟아진 이후로 급격하게 화창해졌네요. 물론 덥겠지만 비주얼이라도 이런 게 어딘가요. ㅋ 어제 비가 한 차례 오고 난 후라서 그런지, 어젯밤부터도 에어컨 켜지 않고 창문만 열어놓아도 충분히 시원하고 쾌적했습니다. 심지어 아직 자정이 넘지도 않았는데 창문 좀 많이 열어놨다고 선선하기까지 하더라고요? 덕분에 오늘 아침에도 자리에서 거뜬하게 몸을 일으킬 수 있었어요. 어제 아침과 비슷한 정도의 업무 부담이었다면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 아예 택시를 타고 일찍 출근하던가, 그렇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일찍 오려고 노력을 했을텐데요. 어제 팀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팀장님과 저의 동상이몽으로 인해, 팀장님께서 원하셨던 것보다 제가 지금 작업을 훨씬 어렵고 힘들고 쓸데없이 고급스럽게 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작업의 규모와 방향이 재조정된 이후로 오늘 아침은 무척이나 마음이 편해졌고, 덕분에 출근 준비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죠. 그럼에도 어쩌다보니 할 거 다 하고도 생각한 것보다는 빠르게 집을 나오게 됐지만요. ^^;;; 어제 아침에 iOS 10 베타 4를 올렸던 얘기를 하면서, "윈도 10도 1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오늘 나온다던데..."라는 얘기를 썼었는데요. 알고보니 그 8월 2일이 미국 시간이더라고요? ㅎ 그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이라서... 오늘 새벽에 그게 나올 줄 알고, 올려보고 출근할 수 있을까 두근두근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그래서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컴퓨터를 켰는데 아직이었습니다. =_= 뭐~ 오늘 중으로만 나오면 좋겠군요. ㅎ 광역 버스에 자리는 별로 없었지만 그 남은 몇 자리가 다들 "왜 여기에 안 앉아계시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자리들이라서 편하게 앉아, 모바일 게임 좀 만지작거리다가 졸면서 핸드폰을 떨어뜨릴 뻔 하기도 했던 터라 절반 정도는 쪽잠을 자면서 강남 도착! 회사에 들어오면서 오늘은 아침으로 김밥을 먹고 싶었어요. 휴게실에 아침마다 소량 나오는 간식이 밥 → 빵 → 밥 → 빵의 패턴이고 밥도 보통 한 번 김밥이 나오면 다음 번에는 유부 초밥이 나온다거나 주먹밥이 나온다거나 하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양은 적습니다.) 그런데 그저께 김밥이 한 번 나왔었기 때문에 오늘은 김밥이 아니겠지~ 생각해서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 사오려고 했었는데, 핸드폰 들여다보다가 편의점을 그냥 지나쳐 오고 말았어요. 그런데 오늘 휴게실에 나온 건 김밥! 어?! 보니까 그저께와 김밥 속에 들어간 재료는 다르더군요. 어쨌거나 편의점을 지나친 덕에 돈은 굳었습니다. 모닝 커피 한 사발과 함께 든든하게 배도 채웠고... 최근에 산 탁상용 선풍기가 또 말썽이네요. 돌아가다 말다가 합니다. ㅠㅠ 아니 내 몸에서 무슨 이상 전류가 나오나? 24시간 돌리는 것도 아닌데 왤케 빨리들 망가지지? ㅠㅠ 아무튼 오늘 하루도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 소년도 소녀도 아니었던 그 해 여름 처음으로 커피라는 검은 물을 마시고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삐뚤빼뚤 엽서를 쓴다 누이가 셋이었지만 다정함을 배우지 못했네 언제나 늘 누이들의 아름다운 치마가 빨랫줄을 흔들던 시절 거울 속의 작은 발자국들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은 어느덧 가을이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 놓아둔 흰 자루들 자루 속의 얼굴 없는 친구들은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스무 살의 나에게 손가락글씨를 쓴다 그러나 시간이 무엇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새들은 무거운 음악을 만드느라 늙지도 못했네 언제나 늘 누이들의 젖은 치마가 빨랫줄을 늘어뜨리던 시절 쥐가 되지는 않았다 늘 그 모양이었을 뿐. 뒤뜰의 작은 창고에서 처음으로 코 밑의 솜털을 밀었고 처음으로 누이의 젖은 치마를 훔쳐 입었다, 생각해보면 차라리 쥐가 되고 싶었다 꼬리도 없이 늘 그 모양인 게 싫어 자루 속의 친구들을 속인 적도 상처를 준 적도 없지만 부끄럼 많은 얼굴의 아이는 거울 속에서 점점 뚱뚱해지고 작은 발자국들을 지나 어느새 거울의 뒤쪽을 향해 걷다 보면 계절은 겨울이고,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시간 나아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어둠 속에서 조금 울었고 손을 씻었다 - 황병승, ≪너무 작은 처녀들≫ - _:*:_:*:_:*:_:*:_:*:_:*:_:*:_:*:_:*:_:*:_:*:_:*:_:*:_:*:_:*:_:*:_:*:_:*:_:*:_:*:_:*:_:*:_:*:_ 휴가 이후로 살짝 미뤄두고 있다가, 휴가 다녀온 후 시작하여...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었던 프로젝트 작업... 그런데 위에 썼듯 팀장님과 어제 우연히 이 작업 건으로 얘기를 나누다보니, 팀장님께서 원하시는 것보다 제가 더 쓸데없이 어렵고 고급스럽게 작업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제가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팀장님께 말씀드리다가 알게 된 것도 아니고, 저녁 먹으러 나가려다가 비가 많이 오는 걸 알고 제 자리로 다시 돌아왔다가, 팀장님과 우연히 대화가 시작되면서 알게 된 것이거든요? 어제는 마침 그 타이밍에 잠깐 딱 내려준 비가 은인이었네요. 그게 아니었으면 아직도 괜히 어렵게 일을 하고 있을 뻔했잖아요? 물론 아예 방향이 다르다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원래 하려고 했던 대로만 하면 엄청난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왔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와 야근과 고민과... 이런 것에 괜히 시달릴 뻔... 결국 일부는 갈아엎게 되었지만 새로 확정된 내용에 따르면 지금부터 싹 갈아 엎는다고 해도 지금까지 한 것보다 훨씬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칼퇴근까지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오늘도 내일도 약간의 야근은 해야 하겠지만, 처음 계획으로는 아예 밤 늦게 택시를 타고 퇴근하게 될 줄 알았던 걸... 회사에서 저녁 먹고 조금 더 하고 퇴근하는 정도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으니 경사 수준 아닙니까? ㅎ 오늘은 아주 오랜만에 팀 주간 회의에 참석하겠군요. 원래 한 시간 잡아놓는데 요즘 들어 이상하게 자꾸 길어지는 회의 참석과 함께, 오전에는 주간 업무 보고서도 써야 해서 작업에 들어갈 시간은 조금 잡아먹게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가능한 일과 중에 대부분 끝낼 수 있게 해볼랍니다. 그러고보니 팀 주간 회의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지지난 주에는 회사 외부에서 하는 설명회 참석을 위해 팀 전체가 외근을 나가다 보니까 주간 업무 보고서만 쓰고 말았었고, 지난 주에는 제가 휴가였잖아요? 수요일에 쓰는 주간 업무 보고서에는 지난 주 수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 한 일을 정리하게 되어 있는데, 지난 주는 내내 휴가였고 이번 주는 휴가 복귀한 이후 거의 한 가지 작업에만 매달렸으니, 이번 주 주간 업무 보고서는 쓰기도 편하면서 제가 열심히 일했음을 어필하기도 좋겠네요. 그냥 미리미리 얼른 써두고 일에나 집중해야겠네요. 한 주의 정중앙인 수요일! 오늘 하루도 모두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보내시고요. 더위건 비건.... 뭐 아무튼 여름 잘 이겨내봅시다~~~ ^-^~♡

댓글목록

슈크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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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2일날 뮤지컬 보러 가는데 지하철이 부평? 지날때쯤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당황...근데 생각해보니 지상으로 나올 일이 없어서 갈땐 그쳐라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버렸다는 거...^^;; 근데 꽤 많이 왔음에도 더위는 별로 가시지 않은 것 같더군요. ㅋㄷ 일 잘 마치시고 더위 조심하시길...^-^

세우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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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슈크림님 : 비가 참 심하게 오락가락 했죠. 막 퍼붓더니 다시 나와보면 싹 개여있고... ㅋ 근데 예보가 제대로 안 되니까 더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듯... ㅋ 날씨가 어떻건 간에 아직은 더운 건 기본인 듯 합니다. 더위 잘 이겨내시고, 아프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