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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일 공연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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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슈크림 회원 정보 보기 작성일 16-08-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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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일날만 보려고 예매해뒀었는데

2일날 다녀오고 보니 3일에 김.다현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트가 전원 바뀐다는걸 깨닫고

급하게 예매해서 다녀와 버렸다는 사실...^^;;

이틀 연속이라니 대체 무슨 짓인가 싶었지만

전 캐스트 볼 수 있는 날이 흔하진 않으니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후기 써볼거지만 잘 될지...^^;;

아, 김.다현 배우 첫공이어서 극 자체는 달라진게

별로 없으니까 김배우 위주로 쓰게 될 것 같네요.

 

1. 지하철 타고 가는데 도중에 비 와서 당황...근데 지상으로 나갈 일이 없는...

오히려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서 김이사님 발견하고 역시 올출이시구나 생각...

입장해서 15분정도 무대랑 객석 둘러보고...김.다현 배우 첫공이라 사람 많았음

(둘째날엔 묘하게도 어르신 관객들이 많이 오신것 같아 살짝 서리둥절하기도??)

 

2. 김음감님 민소매로 등장...팔 많이 흔드시니까 그쪽이 나으셨나?? (3일엔 반팔ㅎ)

김.도현 랑베르 오랜만에 봤는데 진짜 멋짐...목소리가 깔끔하고 또렸한 느낌이랄까?

황시장님 노래 잘 하심...그전까진 좀 숨차하시는 느낌이었는데 많이 안정되신 듯??

(개인적으론 윤베르 취향이지만 김베르도 좋음...근데 김시장님 쇳소리는 제발-_-;;)

 

3. 앙들 춤 잘 추고 연설할때 기계적으로 손뼉 짝짝짝 하는거 좀 오싹하지만 멋졌음

진짜로 통제받아 기계적으로 변해버린 사람들이란 느낌...그리고 김.다현 리유 등장...

나오자마자 우와~ 소리 나올 정도로 잘 생김...의사가 이래도 되나 생각될 정도였음...

(물론 손리유 박리유도 잘 생겼지만 왜 꽃이란 별명이 붙었는지 납득이 됐달까?? ㅋㄷ)

 

4. 대사칠때 다른 리유들과 톤이 달라서 어? 했지만 금방 적응...성우같다고 해야하나??

살짝 연극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원칙주의자 리유 캐릭터한테 어울린다는 느낌??

말투도 다른 리유들이 **했어요 였다면 **했습니다 하고 똑 떨어지는 어미를 많이 씀

(사실 이 배우 호불호가 좀 갈린다는 말에 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좋았음)

 

5. 다른건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병원 장면때 환자한테 손 대기 전 주저하는 점이나

수술도구 받아들고 갈등하는 모습 등 디테일한 부분을 살려줘서 그런 점은 좋았던...^-^

긴급수술한 환자 죽었을때 충격받아 '이럴수가...' 하는 부분도 그전에는 없었던 것 같고

(그 외에도 세세하게 동작이나 대사할때 약간씩 텀 넣어서 완급조절하는 거 잘 해준듯??)

 

6. 이너비에서 비장의 용적~ 어쩌고 하는 대사 발음 정확하게 해줘서 오~ 하기도...ㅋㄷ

잘 하고 있는 손리유한텐 좀 미안하지만 그 부분에서 발음 좀 새고 그랬던건 사실이니까...

연구실에 허둥지둥 뛰어들어와 책 바닥에 잔뜩 벌려놓고 뒤적이는건 없었던 장면이었고

(인사하라고 할때 주섬주섬 챙기는 건 살짝 뿜겼지만 진짜로 다급해보여서 괜찮았음^^;;)

 

7. 박사님이 '겁쟁이 왕자님'이라는 표현 쓰셨을때 뿜...이전까진 그렇게 말씀하신적 없었음

비주얼만 보면 확실히 왕자래도 믿을 정도니까...서로 인사할때 린타루는 그럴수도 있죠 뭐~

다음날 오타루는 그때 제가 막 날뛰어서 죄송합니다~ 하는데 차별성 느껴져서 좋았음...ㅋㄷ

(외모나 목소리는 린타루가 더 커플같은 느낌이었지만 오타루도 숙련된 느낌이라 괜찮았음)

 

8. 죽음의 늪때 리유 그 흰 가운 벗고 등장...첫날엔 뭔가 다르다고만 느꼈는데 둘째날 눈치챔

위생장갑 비장하게 낀 다음 환자 돌보다가 노래하는데 고음에 미성이라 확실히 느낌이 달랐음

노래때 몸도 많이 쓰는 것 같았고 김베르도 뱅~! 할때 넘어져 구르는 몸 던지는 연기 보여줬고...

(김베르는 좀 휩쓸리는 느낌인데 윤베르는 체격 때문인지 메달려도 그냥 풀숲 헤치고 나오는듯??)

 

9. 시장이랑 대결(?)할때도 그렇고 타루랑 대화할때도 좀 더 감정을 실어 연기하는 것 같았달까??

저러다 우는거 아닌가 싶게 분출하면서 대화는데 첫날은 그랑이랑 랑베르 연기도 좀 우는 것 같았음

슬픈아픔에서 뒷부분 가사를 다르게 불러서 첫날엔 가사 까먹고 날린거 아닌가 떠들썩했는데 아님...

(둘째날도 똑같이 해서 앞으론 그렇게 부를건지 이번 리유만 그럴건지 잘...오늘 볼 사람들 후기 좀ㅎ)

 

10. 수용 코타르 시대유감은 두말이 필요 없었고...광기 어린 듯한 연기에 춤이나 랩도 멋지게 해줬음...

조.휘 코타르 냉철하고 비정한 기업가 연기에 유감이 샤우팅 진짜 멋진...랑베르 코타르 배우들 다 좋음

라봐여 직전에 사람들 모여있는거 비웃으며 퇴장하는 것도 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성격을 잘 보여준듯...

(휘타르 시대유감도 영상으로 남겼으면 멋질 것 같은데...오스트 발매땐 나온 음악 다 실렸으면 좋겠음)

 

11. 라봐여 후반부에 독창하는 남자 앙 멋었었음...담벼락(?)에 얼굴 비칠때 황시장은 좀 단호한 느낌인데

김시장은 뭔가 구슬르는 느낌?? 무서운건 마찬가지지만 그 와중에 느낌이 다른 것도 신기...(목소리 좀-_-;;)

총격 장면 나온 다음 리유 뛰어들어와 사람들 부축하면서 안돼 안돼 하면서 막 우는데 같이 울컥해버렸음

(실제로 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껴짐...이번 리유는 많이 우는 걸로 컨셉 잡은건가 생각들었음)

 

12. 코마는 진짜 찌릿찌릿...제발회 땐 리유 감정 안 실리는 것 같다고 걱정 많이 했는데 확실히 달라졌음...

합창할때 조.형균 그랑 목소리 안 묻히는 거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타루 고음 올릴때 좀 오싹하기까지 함...

윤베르 볼륨 좀 낮추길래 목 안 좋은가 했는데 뒤에 보면 안 그랬으니 밸런스 맞추느라 일부러 그런 것 같음

(노래 잘 하는 배우들 모아놓고 왜 안 시키냐고 했던 말이 자꾸 생각난다고나...제발 넘버 추가 좀 해줘ㅠㅠ)

 

13. 인터때 잠시 나와 화장실 갔는데 사람들 반응이, 생각보다 좋은데 왜 악평 나오는지 이해 안 된다고 그럼...

짧은 후기 올린 다음 입장...2부 오프닝도 좋았는데 환그대 좀 들린 것 같았던건 착각이었나?? (오스트 실어줘!!)

마.축때 둘 다 쟌 한번에 안고 나감...박그랑 보기보다 목소리 카랑카랑하고 노래할때 바이브레이션 많이 나옴...

(살짝 R&B 스타일?? 버릇인지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세명 다 본 지금으로선 형그랑이 제일 맘에 들었음ㅎ)

 

14. 실험실에서 생중계 제안할때 김베르 대사 살짝 버벅거렸지만 자연스럽게 넘어감...('적극적인' 을 두번 말함)

식물원 장면때 내심 '꽃과 꽃미남?' 하며 속으로 키득댐...린타루는 보여요? 안 보이는데요? 오타루는 계단 장난...

아침눈은 둘 다 잘함...리유가 등에 손 얹으니까 끌어안았을때 같이 울뻔...대사 빼고 노래만 하라는 말도 있긴 함

(전 눈물을 흘리지 않았어요~ 처럼 중간에 끊지 말고 쭉 부르면서 몸동작으로만 표현했어도 통할 것 같긴 함-_-;;)

 

15. 10월 4일 부를때 기타치는 거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음...타루 배 아파요 대사때 리유 정색하다가 쟌한테 말 걸고

타루가 랑베르 쳐다보니까 외면하면서 카메라 만지는거 웃겼음...임상실험 무서웠지만 리유가 '잠시 지켜보죠' 라고

중간중간 말해주는 거 좋았음...쟌 죽기 직전 애절한 눈빛으로 그랑 바라보고 눈 감는 장면에서 심장이 쿵 내려앉음...

(리유 좌절해서 엎드리는 장면이랑 브금으로 흐르는 난 알아요 진짜 현눈...암전될때 코 훌쩍였는데 관크였으려나^^;;)

 

16. 제로는 2부 시그니처 넘버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목소리나 스타일은 다르지만 랑베르 둘 다 지나칠 정도로 멋짐

그리고 그전까진 몰랐는데 기사 쓰는 아이언맨 장갑 김베르는 왼손인데 윤베르는 오른손...한켤레 만들어서 나눈건가??

코마에서 윤베르 볼륨 낮춘 것 때문에 목 상태 신경쓰였는데 굿바이~!! 하는데 극장이 쩌렁쩌렁 울려서 후덜덜 해버림

(옷은 언제 갈아입은?? 김베르는 깔끔하게 쭉 뻗는 느낌이라면 윤베르는 좀 거칠고 울리는 느낌?? 넘버 추가 좀 제발!!)

 

17. 벤치에 혼자 앉아 자책하는 리유...여기서 조용히 읊조리듯 노래하는 부분 있었으면 좋겠음...(레플리카 어떨까??)

타루가 위로하고 그랑도 들어와 대화하는데 또 울컥...랑베르 보건대 지원할때 오타루가 약혼녀 이름 말하는거 추가됨

앙들 부를때 김베르는 들어오게 친구들~ 하는데 윤베르는 다들 들어오시죠 라고 함...텍파 윤베르 또 볼륨 낮춰서 부름

(등장할때 김베르는 그랑 후드 푹 덮어 씌우는데 윤베르는 그냥 양손으로 어깨 토닥임...대사나 애드립도 조금씩 다름)

 

18. 체포장면에서 황시장은 '날 호위해'하는데 김시장은 '쓰레기같은 것들'하고 비웃으며 퇴장...(김시장님 목관리 좀!!)

코타르 법정설때 수용 코타르는 좀 뻔뻔한 느낌이라면 조.휘 코타르는 무너뜨릴 수 없는 절대악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티루 페스트 걸린 거 얘기할때 윤베르 좀 울먹거리는 말투...비록땐 진짜로 눈물날뻔...키스할때 입술 먼저 들이댐...^^;;

(지난주까진 첫 등장때 입었던 의상이었는데 이번주부터는 하얀 드레스로 바꿔 입고 나옴...이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됨)

 

19. 영원은 이번 리유가 목소리 청아한 느낌이라 잘 어울림...손리유가 바리톤이라면 테너 느낌?? (성악은 잘 모르지만ㅎ)

랑베르의 마지막 대사와 함께 라봐여로 막...첫날 컷콜땐 그랑이 먼저 신나서 춤추고 리유 옆에서 막 부추기니까 김베르랑

같이 회오리춤, 둘째날은 윤베르 하트 막 날리고 박사님 신나서 방방 뛰시고 리유 혼자 회오리춤...(윤베르 춤 못 춘다고??)

(춤 안 출 것 같더니 안 시켰으면 어쩔뻔...컷콜 늘려달라는 요청 나올만도...컷콜도 그렇지만 일단 넘버 추가가 시급함-_-;;)

 

생각나는 것만 끄적였는데도 이 정도네요.

이틀치 한꺼번에 쓰다보니 뭔가 뒤죽박죽인듯??

박리유로 한번 더 봐야하긴 하지만 일단 전 캐스트

다 본 셈이긴 한데 김시장님 목소리만 쪼끔 힘들었지

배우들 다 좋고 멋지게 해주고 있어서 만족이라는 거...

이제 넘버 추가만 되면 좋은데...리유 랑베르 한곡씩만...

솔직히 다들 노래 더했으면 싶지만 어떻게 좀 안 될지...^^;;

암튼 긴글 읽느라 수고 많았고 페스트 대박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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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윤배우 하트...누군가가 많이 생각났다는 거^^;;)

댓글목록

영원0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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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다니
미래라는 익숙하지 않은 설정에 젊은이들한테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정말 멋지십니다!!!

황시장님 노래 잘하시죠! 그쵸~

김시장님 시장 역할은 원래 꼴보기 싫은 역할이라;;ㅋㅋㅋㅋㅋ 그래서 쇳소리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 아직 못보긴했어요^^;
아 짜증 더 짜증 정말 미워! 이렇게 생각하시면 좀 마음이 편하실수도..^^;;

다른 캐스트로 얼른얼른 챙겨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번 오 좋네요!! 상황이 난뭘할수 있나..그만 해야하나? 사람들이 죽는 너무 슬픈마음이니까..

구차한 관념들로 비롯된 그 알 수 없던 물음에
날 가득 채운 피의 흐름이 멈추는걸
그 온도의 차이 내 안의 추운 겨울

<-요 가사 어울리는것 같아요, 근데..보통 사람들이 듣기에 어려울까요..;;

하트~ 이건 기분탓 아닌것 같은데요...알고 보니 윤베르님도 퐐로??ㅎㅎㅎ